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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되는데 가방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 저말고 없나요?
82글을 보면 정말 가방의 세계는 중요한 것 같은데, 저는 전혀 관심이 안가네요.
얼마전에 신문에 보니 테북, 테남 나누며 지역별로 드는 브랜드를 분석한 것이 났는데,
그냥 내 일같이 안느껴졌어요.
82 베스트에 나오는, 가방과 관련된 갈등을 들으면 정말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게 왜 갈등이 되는지 전혀 공감이 안되요.
가까이 지내는 엄마가 열심히 디자인별로 사들이는 걸 봐도 시큰둥.
친구들이 짝퉁에 열올리며 에이급 짝퉁을 사러다녀도 무관심.
패선의 완성은 가방이라는데.
가방챙겨서 들고 다닐 일이 없어요.
일단 늘 큰 가방이 필요해요. 들어가야할 것이 좀 많은지요. 선그라스, 선크림, 작은 디카, 작은 응급약들, 손수건, 휴지, 물티슈, 우산, 우비만 해도 한보따리고, 여기에 지갑도 만만치않게 두껍고요. 이걸 기본으로 해서 늘 플러스 알파가 들어있어요. 하도 가방 가방하기에 에라이 나도 하나 사보까 하고 에어쩌구에 사러간 적이 있어요. 글쎄요. 옷들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가방만 동동 뜨는 느낌.
보통은 하여튼 늘 큰 가방이 필요하다보니 가벼운 가방이 필수고,
그러다보니 천으로 된 가방이 가장 좋더군요.
천으로 된 가방은 이리저리 좀 샀어요.
근데 정말 마음에 드는 천가방을 발견했는데 값은 가죽가방에 버금가더군요.
한동안 가방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닌 적도 많네요.
정말 제대로 된 가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은 결혼식 때 밖에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딱딱한 옷을 입으니까요.
제 가방들의 거의 대부분은 아주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거든요.
엄마들이 가방을 보며 물을 본다는 데 그것도 별로 와닿지가 않고, 친구들 만날 때도 그렇고요.
그래서 장터나 이런 곳에서 가방때문에 시비가 붙는 것을 보면 이해도 안가구요.
가방의 세계는 정말 제게는 너무 먼 당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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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가방에 관심있는 분들은 저처럼 가방에 무심한 사람이 무심하게 가방매고 다니는 것 보면 어떤 관점으로 보시나요? 아래 댓글님처럼 저도 외국을 자주 다니는데, 외국서도 역시 크면서도 편한 가방을 들게 되더라구요. 가령 구석구석 주머니가 있고 지퍼도 많고 등등요....
1. 테북?테남?
'11.7.8 7:42 PM (121.135.xxx.123)첨듣는 말인데요 무슨 뜻인가요?
2. 테북 테남
'11.7.8 7:46 PM (112.151.xxx.85)강남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해서
북쪽의 압구정, 청담, 삼성동은 테북
남쪽의 대치동, 도곡, 개포동은 테남
그렇대요.3. ..
'11.7.8 7:49 PM (124.54.xxx.32)그거야 개취인듯..
가방때문에 하는 남의 고민들도 그럴만 하니까 하는거고..원글님은 뭔가 선구자적인양 하시는데..다 개취아닌가요?
저는 제가 돈도 벌고 남편도 사업해서 나름 잘 벌고.. 해외여행도 관심많고 가방과 구두 지갑 벨트등등 명품에도 관심많아..여러개 구비해놓고 씁니다.그렇다고 저축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모으구요..남의 고민을 너무 평가절하하지 마시길..
.4. ^^
'11.7.8 7:49 PM (61.103.xxx.100)커피 좋아하면 한잔에 몇만원도 쓰는 사람있고... 저처럼 좌판기커피 타입도 있듯이
가방... 5초마다 본다는 그 **똥... 등등.. 저는 그것 들고 다니라고 줘도 싫어요
그런데... 참으로 많이 들고 다니더군요
그것도 그들의 가치관으로는 중요한 것이라서 투자하는 거니까뭐~~5. 음
'11.7.8 7:55 PM (14.52.xxx.162)저도 뭐 일단 똥이나 샤넬을 생기면 바로 벼룩할것 같아요,
아주 관심이 없는건 아닌데요,브랜드에 치중하지는 않는다 뿐이죠,
저도 퀼트로 가방 많이 만들어 들지만 일단 인체공학에 안 맞아선지,,그다지 편하지는 않아요,
전 무조건 가죽좋고 어깨에 짝짝 붙는 가방이 좋아요
비닐은 싫어요~~6. 빅백
'11.7.8 8:10 PM (210.205.xxx.250)저도 들고 다니는 게 기본으로 많고 일때문에 들고 다니는게 많아서 가볍고 큰 가방 선호해요. 다만 직업상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지는 걸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해서 조금 디자인 좋은 걸 들어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가방은 솔직히 그 값어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나 이런거 들고 다닙네..할 필요도 없어서 그냥 이뻐보이는거, 편한거 들어요. 솔직히 천가방이 가볍고 편하긴 해요.
7. .
'11.7.8 8:13 PM (180.231.xxx.49)이상한 가방 막 들고 다니는 분들 보면 예쁘고 어울리는 가방 골라드리고 싶어요. 근데 뭐 저도 아주 막 세련된 건 아니라서ㅋㅋ 그냥 저 분은 가방엔 관심 없나 보네 합니다. 사실 전 길거리에서 가방만 보는 사람이라 예쁜 가방 안 들고 다니는 분들은 별로 자세히 보지도 않아요ㅋ
8. ㅎㅎㅎ
'11.7.8 8:17 PM (121.151.xxx.216)저요 저요
저는 명품이름도 모양도 다 몰라요
그래서 명품인지도 몰라요
한번은 친구가 그러더군요 저게 얼마짜리야 하고 봤는데
이건 완전 촌스러움의 극치라서 저게 명품이야 난 져도 안가진다 했더니
친구가 막웃으면서 더 답다하더군요ㅋㅋ
그래서 그명품은 이름도 잊어버렷지만 어찌 생겻는지는 안답니다^^9. .
'11.7.8 8:24 PM (117.55.xxx.13)저는 부끄러워서 못 들고 다니겠어요
<그래도 들고 다니면 착용감은 좋아요 확실히 ,, 이건 부정 못 함>
오히려 센스 없다고 할까 봐 ,,,,,,
명품 환란 되기 전에는
들고 다니면
이거 어디꺼 아니에요??
이거 얼마 주고 샀어요
특히 옷가게 언니들이 많이 물어 봤는데
지금은 너도 나도 가지고 다니니까
솔직히 마트 봉다리마냥 ㅜㅡㅡㅡ
안나리사가 명품백 700만원짜리를 든다
ㅜㅡㅡ 우스울꺼 같아요
그 여인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품위있으니까
내면의 힘을 넘어서는 여자들은
진짜 남다르죠10. ....
'11.7.8 8:24 PM (121.147.xxx.151)살만큼 여유되도
옷은 소재며 품질 디자인 꽤 따지는데
가방은 아무리 명품이라도 디자인 제 취향이 아니면 싫어서
그 **똥가방 하나도 없구요.
뭐 언제든 사고 싶은 가방쯤은 살 수 있으니
그닥 목메달고 사려고 애쓰게 되질않더군요.
계다가 늘 책을 넣고 다니다보니 편하고 이쁜게 좋더군요11. ...
'11.7.8 8:37 PM (14.52.xxx.167)있는데 잘 안 들어요 요샌. 그냥 시들해졌어요. 살려면 살 수도 있지만 뭐 굳이..
그리고 그런 데에 많이 신경쓰는 사람들이 신기해보일 지경이라 ^^;;; 너무 다른 세계로 건너왔네요..
전 이제 옷을 좀 좋은 걸 사고 싶더라구요.12. 별사탕
'11.7.8 8:46 PM (110.15.xxx.248)명품가방.. 무거워서 허리 아프고 어깨 아파서 못들고 다닙니다
무조건 천으로 얇게..ㅎㅎ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 넣고 다니라고 준 가방 들고 다니는데 그 전에는 장바구니 들고 다녔어요..
남편이 싫어해요
없어보인다고 가방 하나 사라고...
전에 블로그 다니다보니 가볍게 생긴 명품 가방을 얼핏 봤는데 그건 갖고 싶더라구요
근데 명품 관심 없어서 흘깃 봤기 때문에 기억이 안나서 못사요13. 가방
'11.7.8 8:52 PM (219.250.xxx.105)전부 동대문 제품(5-7만원...) 너-무 만족스러워요.
조혜련 말처럼 사람이 명품이어야지, 가방만 명품이어서는 좀...
딸 아이들도 명품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사람이 물질에 얽매이며 살면
그다지 자유롭지 못한 거 같아서...)
정말 가격 대비 아까운 게 명품 백이라고 생각해요...14. 저요저요
'11.7.8 9:39 PM (115.136.xxx.234)가방에 관심 없어요.
연봉 1.3억인데 가장 비싼게 50만원.
갯수도 2-3개로 그냥 만족이에요.15. 그런데
'11.7.8 9:41 PM (220.127.xxx.160)선그라스, 선크림, 작은 디카, 작은 응급약들, 손수건, 휴지, 물티슈, 우산, 우비..
라고 하셨는데 이걸 평소에 가방에 다 넣고 다니시나요?
상황이 되는데 가방에 관심이 없다는 말씀은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말씀으로 들려서...그럴 거면 명품백 몇 개 살 돈으로 경차라도 하나 사시면 저 중 80%는 차에 놓고 다녀도 될 텐데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서 가방에 관심 없는 사람은 봤는데, 차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못 봐서...좀 의아하긴 하네요.16. ,,
'11.7.8 9:56 PM (118.33.xxx.86)가방만이 아니라 구두, 액세서리, 옷 등등 모든 치장에 관심없는 1인 여기요.
40대 중반인데 귀도 안뚫었고 반지, 목걸이 하나도 안해요.
그래도 별로 추레하게는 안다녀요. 구질해보이는건 싫거든요.ㅋ
사실 치장은 물론이고 소비 자체에 그닥 관심이 없네요.
뭐 하나 사려면 몇번 생각해서 꼭 필요하면 사고 아니면 말아요.
남편에게 종종 말해요. 이런 마누라 만났으니 복받은겨!
사람의 관심분야라는건 각자의 취향 문제겠죠.
전 저소비 타입인 제 취향에 만족해요.
뭔가를 너무 갖고 싶어한다거나 사야하거나 하는건 별로 즐겁지 않거든요.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엄마는 옷사주는걸 좋아했는데,
전 엄마가 쇼핑 데리고 가서 옷 입혀보고 하면 완전 짜증이었어요.ㅋ
쇼핑하는게 피곤하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면 취향도 타고나는걸까요?17. 저 손들어요
'11.7.9 4:59 AM (184.144.xxx.59)처녀적에는 신발 구두에 관심이 많아서 색깔별로 디자인별로 구비했는데
이제는 관심이 없어서 오로지 편한 크로백 하나로 사철을 지낸답니다 ㅎ
그리고 늙어서 그런지 가벼운게 최고 ~~~18. ,,
'11.7.9 7:11 AM (114.200.xxx.81)그니깐요.. 가방에 목숨거는 분들.. 그냥 개취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런 분들이 "명품은 명품을 알아본다"는 식으로 자기들끼리 으슥하며
"못알아보는 네가 돼지목에 진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불편해요..
가방을 좋아해서 월급을 털어붓거나 말거나
명품가방 그게 뭐관디 하고 시큰둥하거나 말거나
서로 관여 안하면 되는데
명품 좋아라 하는 사람은 은근히 (그거 없는) 다른 사람을 깔보더라구요.
얼마전 댓글 중에 너는 짝퉁인생 나는 진품인생.. 야... 가관이었어요..
그냥 개인의 취향이라고 하지만 명품가방 열심히 사는 분들은
그거 없는 사람들 보면 은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대놓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 거 아니구요,
자기는 명품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거나
고가 가방이 사람의 품위를 살려준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같지 않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게 의식 밑바닥에 깔린 듯해요.19. 많죠
'11.7.9 12:45 PM (124.195.xxx.67)사람살이에 필요한게 많으니
사람마다 관심 갖는게 다 다르지요
제 주변은 다 저보다 잘 살고
사회적 기준에서 볼때 연봉은 별 의미가 없는 편들이긴 합니다만
(사십대 후반이에요)
특별히 가방이 화제에 오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가방을 들면서 물을 본다는 말이나
가방만 고급이면 다른건 어쩌냐는 말은,,,
글쎄요
여러분은 친분없는 남을 보실때
뭘 입고 뭘 들고에 따라 많이 달라지시나요?
제 생각엔
가방 필요한데 뭐 이쁜 거 없나
할때는 가방이 보이고
선그라스 하나 사야겠는데 어떤게 이쁠까
할때는 선글라스가 보이는거죠
그거 말고도 나 얼마나 사는지 궁금해서 가방으로 물 보려는 사람이면
별로 반가운 경우는 아닐테고요 ㅎㅎㅎㅎ
가방이 가방이죠 뭘
비싸건 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