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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에 닭갈비를 사주던 그 남자는 왜 씻지도 않고 자는가.

깍뚜기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11-07-08 01:33:52
IP : 122.46.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순이
    '11.7.8 1:43 AM (143.111.xxx.26)

    첫 데이트에서 닭갈비 먹고 대추차 마신 여자는 늦도록 왜 잠을 안자는가....
    연애담 재미나구만요 ㅎㅎ
    전 그래도 첫 데이트는 근사한데 가고 우아한 영화도 봤심더.
    그후로 맨날 헐크나 아이어맨 보러 가자는 게 문제지만;; (폄하하는 게 아님. 취향의 차이)

  • 2. 깍뚜기
    '11.7.8 1:46 AM (122.46.xxx.130)

    삼순이 / 아! 영화라도 볼 걸 그랬습니다~ 그래, 영화
    대학로이니 근사한 연극도 있었을텐데. ㅎㅎ
    헐크는 나름 스타일리시한 영화아닌가요? ㅋ

  • 3. 추억은 아름다워
    '11.7.8 1:53 AM (24.21.xxx.62)

    저도 점점 영감님이 되가시는 남편을 보고있자니
    옛날 데이트하던 생각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몇번째 데이트였는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둘이 첨으로 스시를 먹으러갔는데
    모듬스시그릇을 제 앞으로 놔주면서
    "좋아하는것만 골라먹어...남은거 내가 먹을테니까..."

    아~ 진짜 이런 섬세한 배려심을 가진 남자라면 결혼해서도 잘해줄꺼같아서
    그 말에 홀랑 넘어갔어요...

    허나..결혼 10년차에 들어가는 지금
    그릴에 고기 올려서 구워지기 무섭게 자기 입으로 쏙쏙 넣는 모습에..
    모밀국수 준비해주고 마무리 정리하고 먹을려고하는데
    김가루, 파,,무즙까지 내 몫은 생각하지않고
    다 쳐묵은 모습에 슬퍼지네요...ㅜ.ㅜ

  • 4. ..
    '11.7.8 1:55 AM (168.103.xxx.42)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코코스라는 이름 오랫만에 들어보고,
    블루 노트는 제 시절에 없던 것인지 있었는데 치매끼로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군여.
    생략된 시트콤 부분이 심히 궁금하네요.

  • 5. 삼순이
    '11.7.8 1:56 AM (143.111.xxx.26)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를 통해 인류애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네요;;
    그럼 나는 인류애가 없나 ㅜㅜ
    대학로만 나가도 첫 데이트 생각나서 좋을 것 같아요.
    전 대학로엔 딴남자들과의 추억이 나름대로 ㅎ
    여성영화제며 오종영화제며 나다에 엄청 드나들었네요.
    회원 가입도 해서 비 오는 날 우산도 빌리곤 했는데.
    나다 잘 있나요? 코아아트홀처럼 없어지는 건 아니겠죠?

  • 6. 깍뚜기
    '11.7.8 1:58 AM (122.46.xxx.130)

    추억은 아름다워 / 오오오 데이트에 스시!!
    게다가 그 알흠다운 배려심이라니~
    조금 얄미워도 래도 그 때의 기억으로 알콩달콩 잘 사실 듯.

    .. / 코코스에서 김치 필라프인가 보고 충격받았잖아요. 아늬? 뭔 김치볶음밥에 그리 요란한 이름을 붙여쌌고, 가격은 뭐 이리 비싸담? ㅎㅎ

    생략된 시트콤도, 언젠가 퓔~ 받으면 한 번 써볼게요;;;

  • 7. 깍뚜기
    '11.7.8 2:00 AM (122.46.xxx.130)

    삼순이 / 하이퍼텍 나다는 흑흑. 바로 며칠 전인가 문 닫는다고 들었어요. 삼순이님의 추억의 한 시절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건가요...
    코아 아트홀! 아, 코아 아트홀하니까 또 추억 돋네염~

  • 8. 삼순이
    '11.7.8 2:03 AM (143.111.xxx.26)

    문 닫는군요. 진짜 이러다 한국에 가면 추억 담긴 빈 공터들만;; 훑고 다니는 거 아닐까요
    하긴 땅값이 얼만데 빈터는 아니겠네요. 씁쓸

  • 9. 응삼이
    '11.7.8 2:13 AM (118.46.xxx.106)

    ㄱㄱ ㅑ~~~~ 깍두기님 연예이야기 넘 넘 재미있어요~
    제 맘도 괜스리 설레어지네요.
    그 아련하고 풋풋한 감정이 느껴져요.
    이런글 종종 올려주세요~~~^^

  • 10. 응삼이
    '11.7.8 2:14 AM (118.46.xxx.106)

    그런데 참 댓글 다신분들 닉이
    왜이리 웃긴대요 ㅋㅋ
    깍두기에 삼순이 응삼이.....

  • 11. ..
    '11.7.8 2:18 AM (203.206.xxx.23)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ㅋ
    코코스는 치킨도리아죠!

  • 12.
    '11.7.8 3:26 AM (175.196.xxx.107)

    추억이 물씬 담긴 글을 보고 있자니....
    제 과거도 슬쩍 떠오르네요.

    비도 오는 게 영... 기분도 멜랑꼴리 해지고 ㅋㅋㅋ

  • 13. 콩콩이큰언니
    '11.7.8 3:55 AM (222.234.xxx.83)

    울 남편이랑 첫 데이트에....검은고양이 흰고양이 라는 영화를 봤는데...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그 시절이 새록하면서 묘한 기분이 나네요.
    그땐 하늘의 별도 달도 따다 줄 듯이 굴더니....쳇

  • 14. 쓸개코
    '11.7.8 5:23 AM (122.36.xxx.13)

    깍뚜기님 글 넘 좋아요^^
    구구절절 마구 감정이입이 되네요~
    글고 블루노트를 아시네요? 화장실이 예뻤어요 거기가 ㅋㅋ
    바로 옆집 릴리마를렌도 예뻤죠.

  • 15. 날라리
    '11.7.8 6:39 AM (68.36.xxx.211)

    삐리리리릭~~~(퓔~을 막 보내는 중) ㅎㅎ

    생략하신 시드콤이 열라 궁금합니다.
    남의 연애얘기는 언제나 재밌거던요. ㅎㅎ

  • 16. ㅎㅎㅎ
    '11.7.8 7:28 AM (121.151.xxx.216)

    저희는 첫데이트때 시간땜에 밥을 각자먹고 만났는데
    영화를 봤지요
    그것도 007시리즈로 해서 ㅋㅋ
    그리고는 차한잔 먹는것도 안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집으로 가다가 혼자 살고잇던 남편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대요
    나중에 물어보니 며느리감 여기있어요 어머니 하고싶었다나
    암튼 그게 첫데이트였습니다 푸하하하

  • 17. 밥순이
    '11.7.8 7:47 AM (14.52.xxx.16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제가 먹다가 흘린 것도 다 주워먹겠다고 하던,
    비오는 날 샌들 신고있으면 젖은 발도 닦아주던,
    한겨울 칼바람부는날 머리카락 꽁꽁얼어 꽃사들고 기다리던 남자를 보며
    이 남자라면.. 하며 결혼했는데,,

    결혼후 죽어도 안고치려는 남정네 무좀때문에 저 피부병 걸렸습니다 ㅠㅠ

  • 18. 꽃등심..
    '11.7.8 7:57 AM (124.53.xxx.118)

    첫데이트때 먹은 꽃등심...어찌나 살살녹고 맛있던지
    2차로 간 음식점은 정통일식집..눈알 하트뿅뿅..
    이남자 만나면 평생 고기먹고 살겠구나..했는데

    그게 끝이었습니다..그날이후로 지금까지 순대국,김치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로 고기 사줬다생색냅디다...
    무드 매너 머니 하나 없고 몰상식에 몰지각에 몰염치에...
    와,...추억에 잠기다가 열받네...궁댕이때려서 출근시켜야겠어요...

  • 19. 유지니맘
    '11.7.8 10:20 AM (112.150.xxx.18)

    헉 ...... 야밤에 연애 이야기가 있었군요 .
    화장실이 예뻤던 블루노트 ...... 오랫만에 들어본 이름 ...
    거기서 만났던 그 @은 지금 뭐하고 있으려나;;

  • 20. 김치찜
    '11.7.8 1:29 PM (222.254.xxx.227)

    저는 신랑을 소개팅으로 만난지라 첫 만남엔 소개팅의 법칙! 파스타 먹었고,
    두번째 데이트는 서대문 김치찜집에서 했어요.
    제가 사람들 입에 음식 넣어주는 거 좀 잘했었는데 (제가 먹던 젓가락은 당근 아니고 새 걸로),
    야무지게 고기에다 찐 묵은지 돌돌말아서 입에 넣어주는 거에 뿅 갔대요~ ㅎㅎ

  • 21. 앰버크로니클
    '11.7.9 1:36 AM (222.120.xxx.106)

    오오....연애담 맛깔납니다. 풋풋한 연애담같은 없고 청춘의 기억이라고 해봐야 술처먹고 락하던 아마추어 락밴드들하고 밤새 달렸던 기억만 있는 저로선 마음이 행복해지는 연애담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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