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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은 밖에서 일하는 것 보다 ㅠㅠ
일을 잠시 접고 집에 있어요.
82 보면 결혼 후에 집에서 살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오가잖아요.
전 밖에서 일하다 들어와 살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집에서 본격적으로 살림을 하니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집안 일은 해도해도 왜이렇게 끝이 없는 건지요..
지금도 설겆이랑 빨래감 쌓인거 다 하고도 또 밥 먹고 나니 설겆이 쌓여서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와요.
방금 빨래 걷어서 접어넣었는데 세탁기는 또 빨래 다됐으니 빼라고 계속 삥삥 하고 울려대요.
아직 애도 없고 둘밖에 안사는데 왜이렇게 집안일 할게 많은 건가요...
집에 기본적으로 살림살이가 둘인데 비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정말 너무 피곤해요.. 집안 청소도 요즘 더워서 창문여니까 먼지쌓여서
걸어다닐때 마다 바닥이 까끌까끌한게... 정말 미치겠구요.. 청소를 해도해도 쌓이니
저 완전 깔끔떠는 사람 절대 아닌데요..
집안일이란 건 안하면 안한거 티나지 한거는 절대 티 안나고요.
집안일 하다 힘들었다고 하면 아무도 공감도 안해주고...
우앙.. 눈물이 나요. 이제 애까지 낳으면 얼마나 힘이 들까요...?
갑자기 외벌이 되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평소에 사던 옷들도 아예 쳐다도 못보고 못사지
계속 집에서 청소 빨래 설겆이 .. 장보고 음식하고.. 또 음식하고 나면 설겆이..
음식찌꺼기 , 분리수거.. 각종 쓰레기들 내다 버려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시간대 별로 할일이 완전 너무 많아요..
님들 도대체 어떻게 시간 배분하고 살림을 어떻게 규모있게 꾸려나가시나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정말이지 밖에서 일하는건 피곤하고 인간관계며 일의 성취도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지
또 하면 할만하거든요...
근데 집안 살림은 노동 강도가 밖에서 일하는 것 보다 더 쎈거 같아요...
그런데 이거 안해보고 집안에서 살림하는 여자 어쩌구 하는거 정말 너무 한거 아닌가요?
1. nb
'11.7.5 9:09 PM (175.202.xxx.27)저도 그런데..
전 결혼전에 엄마대신 설거지며 빨래며 청소며 다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결혼하고 살림만 하며 살고 싶지 않았는데...
전업 5개월...미쳐버릴것 같아요2. ...
'11.7.5 9:11 PM (221.146.xxx.33)맞아요. 집안 일은 도대체 뭐가 축적이 잘 안 되어요.
회사 일은 마감하고 나면 뭔가 후련하기라도 하지.
다양하게 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는 설거지하는 시간, 분리수거 하는 시간, 야채 다지는 시간.. 등 단순노동이 너무 짜증나고 지루해서 옆에 드라마 틀어놓고 해요.그러면 시간 잘~ 가요. 덜 억울하구요.
그리고 주말되면 남편님 좀 꼬셔서 같이 쓰레기도 버리고 요리도 하세요. 안 해보면 진짜 몰라요. 간접 경험이라도 하게..3. .
'11.7.5 9:13 PM (211.104.xxx.37)맞아요, 집안일이 더 힘들어요.
회사 다니면 돈 번다고 폼이나 나지...
ㅠㅠ
밥 청소 빨래..아무리 열심히 해도 다음날이면 다시 도돌이...
마음을 비우면서 해야지 안 그러면 식구들이 미워지곤 해요.
아무리 나눠서 해도 아내나 엄마의 손이 꼭 가야 하는게 너무 많아요.4. .,
'11.7.5 9:15 PM (121.148.xxx.79)그래도 전업주부 무시하는글 자주 올라올때 마다 상처받아요.
애들 어릴때 하두 아프고, 잠깐 맡아 주는 사람까지도 없어서 결국 전업했는데
집안일 해도 해도 끝도 없고, 테도 안나고, 무시할때마다 기분상하죠.
거기다 럭셜하게 런치 즐기며 사는게 아니고
1만원짜리 티도 벌벌떨며 사는 입장인지라,
살림도 잘하려면 너무 힘들어요. 김치, 장아찌 담아야지, 요리해야지
청소 분리수거 등등5. ,,,
'11.7.5 9:27 PM (118.47.xxx.154)표도 안나니 성취감도 없고..이건 직장일은 페이라도 있지..
이건 시간도 정해진것도 없고..표도 안나고..남들한테 무시나 당하고..
돈 받는것도 아니고..정말 하면서도 힘 빠져요..6. 사실
'11.7.5 9:31 PM (188.99.xxx.64)전업주부 살 맛나요. 직장에 너무 지쳤더니만. ^^; 전문직이나 연봉 잘 주는 회사등 세칭 "뽀대" 좀 나는 일 말고 생계형 직장이면 그리울(?) 것도 없어요...
7. 둘다 해보는데..
'11.7.5 9:47 PM (14.32.xxx.101)옆에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아이하나 있으면 매 식사때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가는지
모릅니다. 거기다 간난쟁이 연년생 있슴....이거 사람이 할일인가요?
전업주부 가정의 평화,육아위해 그야말로 희생당하는 면도 크다 생각합니다.
나가 노느라 집에서 전업주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무시하는 사람들 앞으로 입 꼬매겠습니다. 찔리는 사람은 주딩이 쭉 내밀어봐요!8. 정말
'11.7.5 9:51 PM (112.154.xxx.52)장난 아니네요.. 전업주부는 정말 희생 그 자체인거 같아요...
지금도 집안일 무쟈게 해놓고 힘들어서 헉헉 거리면서 겨우 컴터 켜서 82하고 있는데
신랑은 누워서 오징어 궈서 씹어 먹고 있어요.. 그 옆에 빨래더미 있는데 빨래 더미 피해서 앉아서
는 이빨 사이에 낀 오징어 빼서 먹고 있네요.. 그 빨래좀 걷어 주면 어디가 덧나나 ..9. ...
'11.7.5 9:58 PM (112.148.xxx.153)살림만 할 수 있는건 행복한거에요 ㅠㅠ 아이키우면서 살림하려면 진짜 너무힘듭니다.
더군다나 그 아이가 속을 징하게 썩이고 말 징하게 안듣는 자식이면.... 때려치고 싶어요 엉 ㅠㅜ10. ㅇ
'11.7.5 10:49 PM (175.207.xxx.121)중요한 것은 성취욕이 없다고
티가 안 난다는 겁니다.
일할 때보다 남들에게 인정도 못 받죠..아니 가족에게도11. ㅋㅋ
'11.7.6 12:05 PM (122.34.xxx.199)그래도 전업으로 살림만 하면 괜찮죠ㅡ육아를 해도요. 거기에 직장까지 나가보세요. 도우미쓴다해도 중요살림은 내 손 거쳐야하는데 정말 헉헉 소리 나요 ㅎㅎㅎㅎㅎㅎ
12. ..
'11.7.8 8:58 PM (220.124.xxx.89)솔직히 전업은 할만해요.
아이 낳아 키우는게 일 나가는것보다 백배 힘들어요..ㅠㅠ
저도 전업 10년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성취감도 적고 자존감도 적지요..
지금은 맞벌인데 너무 힘들지만 일의 성취감도 있지만 육아에 쪄들어 자존감이 약했던 전업때보다 제가 자신감도 많이 찾고 당당해짐에 너무 좋아요^^
그런데 아이들 생각하면 전업이 훨씬 좋긴해요.
아무리 일+살림까지 하지만 전업때처럼 살림을 못해요.아이들한테 신경도 덜 써지고요..
정말 제가 너무너무 부지런한 성격이라 일과 살림 완벽하게 잘 했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