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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면서 점심식사에 꽤 많은 돈을 써요

gg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1-07-04 23:14:13
저희 회사는 저렴한 가격에 구내식당이 충실해요..

그런데도 같이 근무하는 분들, 특히 여자분들은 바깥 식당에서 드시는 걸 항상 원츄~한답니다.

회사 분위기가 더치페이는 안하고, 뭔 건수가 있으면 2~3명 같이 (한사람이 쏘고) 밥먹는 분위기지요..

저는 점심시간엔 거나하게 먹는것 보다  얼른 먹고 와서 좀 쉬거나

되도록 야근 안하기 위해 밀린 일을 하거나 하는 걸 선호하는데, 외식 자리가 이렇게 잦아요.

돌아가면서 내는 편이라도 자리가 잦으니까 금전적으로도 부담되고

(회사가 있는 동네가 물가가 비싸서 나가서 먹으면 1인당 만원은 넘는 때가 많아요)

음식도 구내식당보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메뉴가 많고, 시간에 쫓겨서 먹고 들어와야 해서 참 단점만 많은데도

여기에 빠질수가 없어요..왜냐구요?

무시할 수 없는 소소하면서도 중요한 회사내 이야기들을 이런 외식을 통해서 듣게 되거든요(구내식당엔 귀가 많으니..)

제가 전 직장에서 치아교정때문에 오랜 기간을 따로 도시락을 싸와서 혼자 먹었는데

도시락 시작하니까 위의 외식의 단점들이 다 커버가 되면서 얼마나 좋던지요.

그런데 같이 식사를 안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뭔가 회사내 분위기에서 배재되는걸 느꼈어요.

점심시간에 하는 별 시답잖은 회사내 이야기들이 결국은 (저도 연관이 되는)중요한 사건이 되더군요.

뭐..결론은 오늘도 외식에 몇만원 썼는데..^^;;;평소에 소소하게 아끼다가 이런 돈 쓰면 속쓰리긴 하지만

그냥 직장생활 품위 유지비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중 저같이 느끼신 분 안계세요?

IP : 125.177.xxx.1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7.4 11:15 PM (114.200.xxx.56)

    직장생활할때...
    여자들끼리만 모이면 정보에서 소외되던데요. 남자가 있어야 그나마 좀...

    좀 힘드시겠네요....

  • 2. -
    '11.7.4 11:18 PM (203.212.xxx.233)

    저도 결혼전 다녔던 직장에서 그랬어요.
    그래도 우린 더치페이여서 금전적 부담은 덜했는데
    회사 근처에 먹을만한 식당도 별로 없는데 자꾸 나가서 먹자고...
    게다가 회사 점심시간이 40분밖에 안되서 먹고오면 양치할 시간도 없는..
    그래서 몇 번 빠졌더니 소외되는 느낌 -_-;;
    참 치사하더라구요..

  • 3. ..
    '11.7.4 11:20 PM (221.155.xxx.88)

    그래서 도시락 쌌던 적도 있었어요.
    붐비는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돈도 아끼고 딱히 먹을 것도 없는데 메뉴고민 안하고
    시간도 절약되고요.
    그런데 도시락 반찬이 바싹 마른 것이 대부분이다보니 왠지 허기지고
    도시락으로 돈을 아꼈다고 생각하니 커피나 다른 군것질을 더 하게 돼서 그만 뒀어요.

  • 4. 동감
    '11.7.4 11:36 PM (1.225.xxx.220)

    그런데 도시락을 먹는 모임이 생기면
    반찬 배틀이 벌어져서 그것도 피곤합니다
    식사는 빨리 끝나도 계속 수다 떨게되고
    선선한 날에는 찌개까지 싸오는 열혈 멤버라도 있으면 아무래도 냄새도 나고.......
    정말 먹는데 목숨거는 사람 많아요

    정말 혼자 조용히 간단한거 먹었음 좋겠어요
    근데 스따가 될 용기는 없구요

  • 5. 원글이
    '11.7.4 11:45 PM (125.177.xxx.133)

    정말 먹는데 목숨거는 사람 많아요222

    그죠??가끔씩 점심먹으러 회사나오나 싶은 사람도 있고요

  • 6. 회사내에서
    '11.7.4 11:47 PM (58.145.xxx.124)

    도시락먹는다고 완전 왕따가 되는것도 아니에요...
    평생 같이할 사람들도아니고... 부서이동도있고, 진급차이도나게되고...ㅎ
    물론 같이 식사하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암튼 우리나라도 식사시간만큼은 개인적인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네요

  • 7. .
    '11.7.5 6:11 AM (220.86.xxx.73)

    회사생활이 그런거 같아요
    점심을 같이 안하면 아무래도 그 무리에서 배제됩니다
    회사에서 밥을 먹는건 밥만 먹는게 아니에요
    사회생활을 한다는 의미죠.
    돈이 좀 나가는데 사회생활에 돈 쓰는거에요
    피곤하지만 할 수 없어요

  • 8. .
    '11.7.5 10:02 AM (125.186.xxx.185)

    그러게요. 저도 전 직장에서 그랬어요. 사회생활에 문제 있다고 ㅎㅎㅎ 충고?도 들었음.
    특히 여자분들이랑은 원래 잘 맞는 사이도 아니라 확 멀어지게 되고.
    전 이직 준비 중이여서 별로 신경 안쓰고다녔지만...계속 다닐직장이라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싶다면
    참고 적당히 섞이는게 필요할꺼 같아요.
    그런거 보면 남자들 모여서 담배피고 술마시는데 꼭 끼는것도 좀 이해가 되요.

  • 9. 그렇죠
    '11.7.5 1:04 PM (121.138.xxx.2)

    남들도 그런 생각하면서 참고 사는 사람이 많은 듯 해요..
    직장다니면서 이런 눈치까지 보다가도, 회사 옮기면, 연락도 잘 안하고 살죠.
    사회에서 만나다가 돌아서면 남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 개발에 시간을 쏟아보세요. 영어 공부를 한다던가, 독서 모임을 만든다던가,, 최소한 일주일에 두번은 본인만의 시간을 갖겠다.. 이런식으로 자기 나름의 원칙을 만드세요..

    맨날 남의 말만 하는 사람들, 별로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원하는 대로 하고, 스트레스를 쌓지 마시는 게...

  • 10. 그게
    '11.7.5 3:43 PM (57.73.xxx.180)

    사회생활이죠..
    그런걸 감수하고 해야하는것...
    어쩌겠나요..
    저도 같은 처지라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전 밥만 먹음 좋은데 꼭 차까지..
    매일 만원 훌쩍 넘지만..
    아까워 죽겠고 난 커피 먹고 싶지도 않지만!!!
    그냥 먹고 맙니다.
    사회생활이니까요...안 그러면 같은 부서에서 친밀감이 없어져요..확실히..
    점심시간 함께 모여 사적인 이야기 주고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휴가내보면 그 차이가 확 느껴지고요..
    일하면서 느끼는 힘든 점 서로 나누면서 새 일 떨어지면..서로 힘든 점 알라주고 나눠주고..이런 경우에 도움 받는 거죠...
    그냥 투자 다 생각하고 맘 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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