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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고 부모님 설득해서 집을 이사한 친구

결혼이뭔지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1-06-27 12:59:17
친구가 너무나 서민적(본인표현이 그래요)으로 자라서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강해요

대학친구인데 학교다닐때부터 - 남자는 옷과 동네보고 평가하곤 했지요.
저희 대학때는 폴로가 유행이었는데 비싸기도 한터라. 폴로옷으로 빼입고 온 강남 어디어디 사는 과동기나 선배들에게는 찰싹 붙어서 꼬셔보려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

그렇다고 애가 나쁜애는 전~혀 아니라서, 조금 개념있는 애들에겐 곧잘 무시당하곤 했지만
저처럼 둥글둥글 모두와 잘지내고자 하는 사람들과는 또 잘지내기도 했어요.

학교다닐때만 그런줄 알았는데 -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러네요~
친구 아버님이 택시운전 하시거든요. 근근히 돈 모으셔서 강동구 쪽에 30평대 아파트를 사고.. 그럭저럭 살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친구 생각엔.. 강동구 쪽 그냥저냥 동네 살아선 돈있는 남자 못잡겠다 싶었던거죠. ( 사실 정말 돈있는 사람들은 그런거 신경도 안쓸텐데 ) 그래서.. 자기가 회사다니면서 미친듯 모은돈 7천만원인가 보태고
그집을 팔아서.. 전세로 돌려서.. 강동구쪽 꽤 잘사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부모님이 왜 멀쩡한집 놔두고 전세로 가야하냐 말하는걸 나 시집 못가도 좋으냐.. 울면서 설득해서
그쪽으로 옮겼다고..

이젠 선이나 소개팅 해서..남자가 집을 데려다줄때 안창피해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웃고 말았네요.

이 친구에겐.. 그런걸로 널 평가하는 남자는 만나봤자 소용없어! 라고 말해도 먹히지 않을걸 알거든요.
그밖에 지방흡입. 교정. 쌍커플 가슴수술... 정말 all 남자를 위해서만 하는 친구..
신분상승을 위해선 아낌없이 투자하는 친굴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IP : 118.91.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핫하
    '11.6.27 1:10 PM (61.98.xxx.43)

    그런 여자 있었어요. 근데 결국 가난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 2. ...
    '11.6.27 1:13 PM (121.133.xxx.161)

    딸 셋 시집 잘보내려고 강남에 전세로 가신분도 봤는데요?
    나름 혼테크에 성공하셨음.
    딸들에 비해 스펙이 꽤 괜찮은 사위로만 고르는데 성공.
    결혼시킨 담에는 남양주로 ㅋㅋㅋㅋ

  • 3.
    '11.6.27 1:22 PM (58.120.xxx.243)

    그러다 잘가면..더 배아프죠.
    근데 그럼 더 잘가기도 합니다.완전 100프로는 아니지만..
    그녀의 가치관이니...그냥 묻어두세요.

  • 4. 있잖아요
    '11.6.27 1:30 PM (14.52.xxx.162)

    재벌가로 시집간 여자 아나운서도 집 옮겼다고 들었어요
    함 받으려고

  • 5. ...
    '11.6.27 1:33 PM (175.253.xxx.226)

    원글중에 현실과 좀 다른 내용이 있네요. 돈있는 사람들.. 며느리자리 집 어디 사는지 보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여자들이 남자 조건 따지듯.. 남자들도 다 두루두루 보고 가는거 당연하지 않을까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제 생각엔 원글님이 친구에 비해 현실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 6. ..
    '11.6.27 1:43 PM (183.98.xxx.184)

    그래서 타워 팰리스 월세로도
    들어간다고
    전에 댓글에서 읽은 기억이 있어요.

  • 7. ...
    '11.6.27 1:44 PM (112.169.xxx.160)

    그런애 하나 아는데..
    전문직 남자 하나 잡긴했는데 ...지방출신 -.-
    그런데 싸이나 블로그 보면 친정도, 시댁도, 본인도 마치 강남 출신인것같이 그럴듯하게 포장
    ㅋㅋㅋ 정말웃겨요. 그 누구도 강남에서 살지 않는데 강남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더군요.
    우수워서 정말 ㅋㅋㅋㅋㅋ뒤에서 비웃는것도 모르고 그러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잡은 남자도 엄청 왕자같이 포장해주더라고요. 속아는 사람들은 그저 웃길뿐 ㅋㅋ

  • 8.
    '11.6.27 2:01 PM (175.196.xxx.22)

    그런 여자들 있어요.
    뒷골목 다세대 주택의 월세방 일지언정 반드시 강남에 살아야 하는...
    그리고 그 동네 사는 부유층 남자 만나겠다고, 열심히 그 동네 성당 나가고.
    월세 내면서도 피부 관리는 3중으로 하더군요.
    피부과 병원+ 피부 관리실 + 여드름 치료 한의원...
    거기에 몸매 관리 해야 한다고 헬스 + 수영+ 몸매 관리실 까지....
    결국 외모 심하게 떨어지는 개천용 의사 잡아서 시집 가던데요.

  • 9. 사기칠려고
    '11.6.27 2:36 PM (124.61.xxx.39)

    월세 수백 주고 강남 살고, 반지하살아도 외제차 모는 사람들도 있다잖아요.
    울 친척도 아파트 같은 라인(대혀평수)에 사는 사람하고 사돈 맺더군요. 이 경우는 십년이상 알고 지냈음.

  • 10. 새벽하늘
    '11.6.27 2:46 PM (116.37.xxx.46)

    제 대학 친구도 집은 안산인데
    강남에서 비싼 월세집 자취하면서
    피부관리 명품백 사기 하면서 돈은 못 모으다가
    지위 높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모임에
    어찌저찌 여러 인맥 통해 나가더니
    못생긴 치과 의사 만나서 시집 갔습니다.
    저랑 이런걸로 학교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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