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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왜 이러실까요.

123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1-06-24 12:37:11

임신 막달이예요..
쌍둥이 임신이라 벌써 단태아 만삭배는 넘어섰구요..
하루하루가 정말 버티기 입니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저희집이 빌라라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어서요.

시댁이랑은 차로 30분거리 사는데요.
시댁은 자주 갈수록 더 자주 오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매주 오라고 전화가 와요.
제가 몸이 무거워서 못가겠다고 하면 그래도 꼭 오라고 떼쓰세요.
그냥 오라고 하기는 뭐 한지 사소한 핑계를 대세요.
주로 뭘 해 놨으니 가지러 오라는 전화인데,
사실 별것 아니거든요.
김치 가질러 오라,
사골국 끓여놨으니 먹으러 오라
이런 전화네요.
지난주에도 전화와서 오라고 해서 몸 무거워서 너무 힘들어서 못가겠어요 했는데,
이번주에 남편 생일이 있었거든요.
자기 아들 생일인데 밥 차려주고 싶다면서 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말에 또 걸려서 갔더니,
사골국에 달랑 김치.. 이렇게 주시더군요.
사골국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반찬은 김치뿐이니 원.
전 좀 황당했지요.
남편도 반찬이 이게 다냐고 하니,
부모가 밥 차려주면 고맙게 먹을줄 모른다고 타박을 하시더라구요.

시댁가면 늘 그런말을 하세요.
과일이 먹고 싶으면 사오면 줄께.
고기가 먹고 싶으면 사오면 해줄께.
매실액이 필요하면 매실을 사오면 해줄께.
정말 듣기 싫어요.

저희가 한달에 20만원꼴로 드리는데,
단 한번도 고맙다 잘썼다 말 안하시고,
무슨날 되면 의례히 더 달라고 하시고,
한번은 정말 돈이 쪼들려 무슨날에 돈을 못드렸더니,
왜 안줘? 이런 철없는 말만 하시더군요.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니 기운빠져요.

그 와중에도 뭐가 갖고 싶다 필요하다 제 귀에 딱지앉게 말씀하시고.
제가 끝까지 안사드리면 결국 본인돈으로 사세요.

더워 죽겠는데,
비싼돈 드려 사드린 에어컨은 전기세 아깝다고 한번 틀어주지도 않으시고,
자식 주머니 털어서 뭐 사먹고 해먹는건 그리 좋아하시는 시어머니.
정말 얄미워요.

애기 낳으면 뭐 해주겠다 이런 말도 생각도 안하시고,
그저 애기 낳아도 자주 와야 한다고 귀에 딱지 않게 말씀하세요.
애기 낳으면 자주 안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도와줄지 모르겠어요.
정말 얄미워요.
IP : 123.213.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4 12:41 PM (175.198.xxx.195)

    남편을 확실히 내편으로 하지 않으면 어려워요.
    확실히 잡으세요...

  • 2. 에구...
    '11.6.24 12:41 PM (115.137.xxx.132)

    오란다고 가지 마시고 남편분만 보내세요. 뭐 해놨으니 가져가라..이것도 남편분 보내서 가져오라 하시고요. 배려 안해주는 사람이랑 가족으로 엮이면 자기 몸은 알아서 챙겨야합니다요.

  • 3. ...
    '11.6.24 12:46 PM (125.152.xxx.128)

    그래도 그다지 나쁜 분은 아닌 듯....

    혹시 집이 전세라면 멀~~~~~~~~~~~리 이사 가세요~!!!

    그리고 남편 분께 불편하고 싫다고 말씀드리고 중간에서 남편이 어머니께 잘 말씀 하시도록

    하세요.

  • 4. 강하게
    '11.6.24 12:51 PM (211.208.xxx.201)

    나가세요.
    저도 결혼 15년차에 요즘 터득했네요.
    결혼초 저도 원글님처럼 시부모님 말씀하시면 힘들더라도
    시댁가고 눈치보고했었는데 그런 일들이 눈물이 날 정도로
    후회가 되더라구요.
    맞벌이하면서 정말 힘든거 참아가면서 이를 악물고 했었는데
    다 지나고보니 헛웃움이 나오며 내가 왜 그렇게 순진했을까하며
    싫다고 짤랐었도 괜찮았을 것을 어른들 속상해하실까봐 제 몸
    헌신하며 했었는데 결론은 다 부질없습니다.
    제 사촌도 쌍둥이 얼마전에 출산하면서 몸이 많이 힘들고 무거워
    매일 누워만있고 해주는 밥 먹었다는데 원글님 그렇게 함부고
    움직이시면 큰일납니다.
    원글님 몸 원글님이 아끼세요.
    남편분도 아직 신혼이시라 철이 없으실 것 같아요.
    저도 지금은 그 때 왜 그랬을까하며 남편이 후회합니다.
    중간에서 무조건 부모님편이였거든요~
    싫다고 확실하게 자르시구요 남편분께도 잘 설명하시어
    말씀 잘 하시라고하세요.
    더운 여름 몸 조심하시고 이쁜 아가 낳으세요.^^

  • 5. 해결법을
    '11.6.24 1:12 PM (112.154.xxx.7)

    알려드릴께요...

    먼저 말씀 드릴건 시댁이 님을 생각해서 그리고 보고 싶어서 그런거니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갈 수 없어도 오라고 하시는건
    아무리 님이 힘들어도 시부모님 보다 젊잖아요...
    그럴 경우엔 힘들때 얼굴 찌푸리고 가서 욕하느니
    가지 마시고 남편만 보내서 물건 받아 오게 하세요
    그럼 남편도 좀 싫겠죠....
    하지만 시부모님이 물건 주신다는데 몸이 아파 못가겠다고 하면
    남편이 갑니다...
    남편도 못간다고 하면 남편더러 전화 하라고 하세요
    못간다고
    아프다고
    몇번 그렇게 하면 그냥 남편 보내라고 하십니다
    그럼 남편더러 이렇게 이야기 하는겁니다
    힘들고 어쩌고 하니까 당신이 회사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찾아 오라고요
    그럼 남편은 자신이 되는 날 찾아 올껍니다
    그리고 만약 그게 싫으면 자신이 전화 하거나
    어머니나 아버지 더러 그렇게 하시지 말라고 자신이 알아서 말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전화 하지 마세요
    혹시 전화 오거든 왜 니가 안오고 남편만 보냈니 라고...
    네 몸이 아파요.. 힘들어서요 라고 간단하게 대답하세요

    윗님들이 말씀해주신대로 남편하고 길게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럼 싸움나요
    그럴필요 없구요
    남자들 단순해서 여자처럼 사고 못해요
    그냥 힘들어서 아파서 지금 일이 있어서 라고 하면
    다 알아 먹어요
    남자 시키면 자기가 싫으면 알아서 짜릅니다
    시부모님도 당신의 아들만 자꾸 짐가지러 들리면 며느리가 안오는구나
    아십니다

    융통성 있게 하세요
    시부모님은 며느리 보고 싶어 해서 그러시는 거니까
    짜증내지 마시고요
    웃으면서 대하세요
    정색하고 뭐라 하시면 분위기 싸해지고 욕먹습니다

  • 6. 아 그리고
    '11.6.24 1:15 PM (112.154.xxx.7)

    돈 도 처음에 너무 많이 드렸네요... 그럼 애 낳고 줄이고 이렇게 말씀하세요
    애키우는데 돈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어머니 .. 죄송해요
    조금 밖에 못 넣었어요... 하고 드리세요.. 드리시다가 아예 안드리시면 당연히
    기대하시겠죠
    하지만 돈이 없어 예전보다 못 넣는다는데 뭐라 하겠습니까?
    변명을 애교있게 말하세요.. 이래서 저래서 돈이 들어가는데 장보기만해도 십만원이 뭐냐
    많이 나온다 이래서 저금은 언제 하고 집은 언제 사고 블라블라블라
    하세요.. 그럼 돈 이야기 안하세요.. ^^

  • 7. 원글이
    '11.6.24 1:50 PM (123.213.xxx.104)

    제 어머님이 저를 보고 싶어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 자주 오라고 하는것은 제가 몸 무거워 남편 밥을 부실히 챙겨줄 것이라 생각하고 자주 오라고 하는것 같거든요..
    어머님 밥도 거기서 거긴데.. 본인밥이 무슨 보약쯤 된다고 생각하시는 듯.
    저 몸 무거워도 밥은 해 줍니다.. 저도 챙겨 먹어야 하니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희 어머님은 제 생각 안해요..
    제가 시댁가서 덥다고 해도, 자기 안더우면 선풍기도 안틀어주시는 분이세요.
    제가 임신 중기에 병원에서 조산위험있다고 집에서 누워 지내라고 했을때도,
    식구들 다 데리고 꽃놀이 가자고 저희집에 오셨었죠..
    힘들어서 남편만 보낸적도 있었는데,
    어머님 목소리 깔고 저에게 전화해서 따로 좀 만나자 하셨었죠.

    저희 지금 아파트 분양받아 돈 넣고 있는 중인데도,
    돈 더 달라고만 하시고,
    금목걸이 했다고 자랑, 인플란트 했다고 자랑하시고..
    쌍둥이 유모차 아파트 재활용에 나오면 줍어 주시겠다고 하세요.
    그리구 몸 아무리 힘들어도 마트 가지 말고 재래시장 이용하라고 강조하세요..

    아휴.. 시어머니 생각하면 할말이 넘 많은데,
    그래도 그냥 좋게 넘기려 하는데..
    저렇게 한번씩 배려 전혀 안하시고 철없이 구실때엔 스트레스가 넘 많아져요.

    남편은,, 제 편 아닌 듯 해요.
    어머님 넘 시끄럽고 조금만 서운케 하면 울고 불고 하시니 피곤해서 인지.
    그냥 어머님 의견 따르려 해요. 저도 그냥 시끄러운거 싫어서 맞춰 주려하는데..
    정말 또 오라는 전화 한통에 이렇게 열불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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