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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시장빵집이 빠리바게뜨나 뚜레쥬르보다 질이 많이 떨어질까요?

시장빵집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1-06-24 10:15:49
집안 사람들 모두가 소형 자영업에 종사합니다.  
우리집안 사람들이 하는 소형 자영업에는 아직 대기업이 껴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즘 주택가 구석구석까지 포진해있는 빠리와 뚜레를 볼때마다 두려움을 느낍니다..
동네빵집이 하나둘씩 망해가고 그틈에 대기업빵집이 들어올때마다
먼훗날 눈물머금고 가게접는 울 오빠의 모습..
울며겨자먹기로 엄청난 가맹비에.. 철철히 인테리어 바꾸는 비용을 지불하며.. 빠리를 경영할수 밖에 없는 제 모습이 투영되서요...
나중엔 개인빵집은 눈을 씻고 봐도 볼수도 없고
우리나라엔 빠리와 뚜레밖엔 없고
이 둘이 담합해서 가격을 올려도 그냥 먹을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것 같기도합니다.. ( 얼마전 다음뉴스보니까 벌써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던데.. )
그래서 그냥 허름한 재래시장에서 파는 빵 먹을까 하는데
제가 베이킹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네요.
정말 못 먹을 빵일까요?
전 왠만하면 그냥 팔아주고 싶은데....
빵을 엄청 좋아하고 매일 사먹고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집안 식구들이 다들 소형 자영업에 종사하다보니
이런일에 무심히 지나칠수가 없네요...

솔직히 -과장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미래가 암담하고 좀 겁나요..




-참고로 제가 사는곳은 강남이 아닙니다
비싸고 유명한  호텔빵집이나 반포 김영@ 빵집이랑 비교는 좀 그렇구요
정말 강북에 허름한 동네 빵집이요.. ㅎ
혼자 자취하는 자취생인데 집에가면 맨날 굶을 여자친구 걱정이 되서 남자친구가 항상 빵이며 떡을 손에 들려 집에 보내줍니다.
늘 항상 들고오는 빵봉지가 빠리바게뜨이다보니  
그리고 울 언니 오빠가 모두 소형 자영업에 종사하다보니
요즘 제가 생각이 많아지나봅니다..




IP : 58.143.xxx.10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4 10:18 AM (118.36.xxx.178)

    저희 동네는 소규모 빵집 장사 엄청 잘 됩니다.
    매장이나 손님앉는 자리없이 즉석에서 만들어서 매대에서 파는데..
    엄청 손님 많아요.
    가격이 좀 저렴해서 그런가봐요.

    근데 개인빵집에서 만든 빵이 확실히 연하다고 해야하나요?
    야들야들해요.

  • 2. 츄라이
    '11.6.24 10:19 AM (115.188.xxx.144)

    한번 드셔보세요. 동네마다 빵집마다 케바케 아닐까요??

  • 3. 저도
    '11.6.24 10:20 AM (222.127.xxx.130)

    동네 빵집 사랑하는 사람인데요.
    갓 구운 쪽쪽 찢어지는 식빵..아저씨 통째로 주세요~해서 쨈발라 먹고
    생도너츠 앙금 잔뜩 넣은거 금방 했을때 먹는 즐거움이란..
    고등학교쯤만해도 (90년초) 뉴욕제과 독일제과 명보당 등등 동네에 빵집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그나마 아파트에 개인이름 걸고 들어오신분이 계셨는데
    앞 상가에 빠리랑 뚜르랑 들어오고 1년도 안되 접으셨어요 ㅠㅠ
    동네빵집 그리워요..저라면 사 먹을거예요..^^

  • 4. ..
    '11.6.24 10:20 AM (210.121.xxx.149)

    시장빵집 나름이죠..
    삼선시장의 한 빵집은 완전 맛있잖아요..(나뽈레옹을 말하는 거예요.. 그냥 농담^^)

    허름한 재래시장 빵.. 그거 생지만 사다가 굽는 빵들 무지 많아요..
    요즘 세개 천원 이런 빵이요..
    아마도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은 이젠 거의 없을걸요..
    생지가 싼거냐 비싼거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 5. ...
    '11.6.24 10:21 AM (220.80.xxx.28)

    위생이나 관리면에선 프렌차이즈보다 나을거라 생각되요..걔들은 냉동빵이잖아요 ㅡㅡ;
    동네빵집은 거기서 직접 반죽하고 굽고 그러던데..
    근데.. 다양하지 못하다는게 아쉬워요..
    맨날 같은빵만..... 좀 다양한 종류로 내놨으면 좋겠어요..
    옛날 친정동네에선 동네빵집이 엄청 유명하고 장사 잘되는데가 있었거든요.
    가격도 착하고.. 적립도 해주고..
    그집 사장이 공장장이었는데 매일 빵 개발하고.. 개발한빵 시식하고 그래서 인기 많았답니다.
    문득 그동네가 기억나네요...

  • 6. ....
    '11.6.24 10:40 AM (114.202.xxx.82)

    정말 문제에요....
    이러다간, 모두 대기업의 노예? (이 표현이 심하진 않을 듯)로 전락할 거 같아요.
    그리고 가격은 높아지면서, 품질은 저급으로.....

    엊그제 방송 보는데, 마트에 떡 납품하다 석달만에 접었다는 분의 인터뷰를 들으니...
    저 사람,,,가슴속에 울화병이 단단히 생겼구나...진짜 저러다 사람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막 풀려서, 이 사단이 난거지요?

    규제란게, 한번 풀어주면, 나중에 되묶으려면, 거의 불가능하다 싶거든요.
    풀어진 규제 때문에, 엄청난 돈벌이가 되었는데, 다시 내놓으려 하지 않겠죠

    전 마트에 가도, PB상품이면, 일단 눈 돌립니다.
    옛날에 같은 품목이어도, 여러 회사꺼가 있어서, 선택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단일 PB상품밖에 없어, 도저히 선택할 꺼리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때면, 도로 나와서, 동네 작은 마트에서 사요
    (가격도 더 저렴하고 좋아요)

    법적규제와,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공정무역 커피 처럼...)가 있어야 할거 같아요

  • 7. 하니
    '11.6.24 10:41 AM (121.136.xxx.206)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리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서비스,위생,종류,맛 갈수록 차이납니다. 울동네빵집 정말 안되고 동네 소문도 안 좋았는데 그 사장이 그 자리서 다시 빠리 개업했거든요. 한번 갔더니 알바생들은 위생장갑끼고 빵 진열하고 있는데 그 사장만 맨 손으로 빵 만지작거리면서 진열하고 있더군요.

  • 8. 그야말로
    '11.6.24 11:07 AM (115.137.xxx.132)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듯 합니다. 예전 친정동네에 있던 빵집, 개인이 하는 거고 가격도 비쌌지만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제품 개발도 열심히 하고, 사장님이 거의 새벽 6시부터 밤 12시 넘어까지 가게를 지키셨습니다. 저녁때는 빵 두어개 서비스로 넣어주시기도 했고요.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쳐다도 안봤고, 비싸도 그집만 바글바글했다지요.

  • 9. 우리동네
    '11.6.24 11:17 AM (211.172.xxx.76)

    우리 동네 경우는 개인 빵집 몇 군데 있는데 (빵 좋아하는 저 대기업 돈 벌게 해 주기 싫은 저 다 섭렵했습니다)
    한 군데도 맛있는 데가 없었어요, 오죽하면 아무 거나 잘 먹는 신랑이 이건 버려야겠다...그랬어요 ㅠㅠ
    근데 떡집은 재래시장이나 동네에 자기 이름 걸고 하는 떡집 떡이 훨씬 알차고 맛있었어요.

  • 10. ..
    '11.6.24 11:34 AM (61.81.xxx.82)

    몇십년을 운영하던 울 동네 빵집...
    값도 싸고 맛도 있어서 많이 애용했는데
    특히 바삭바삭한 소보로빵은 항상 품절이 될정도로 장사 잘 됐는데
    어느날 갑자기 뜨레..로 바뀌었어요.
    얼마나 아쉬운지...

  • 11. 광주
    '11.6.24 11:40 AM (211.201.xxx.101)

    울 동네도 파리바게트 본사직영 뚜레주르 몇번 망했다가 다시 열고...
    동네빵집 자리 없고 그때그때 나온 빵들 바로 판매하는데
    정말 맛있어요..
    울 제부랑 조카 빵돌이 빵순이인데 여기 빵 좋아하고
    울 아들 케이크 다 좋아하는데 파리나 뚜레 안 먹어요
    동네케이크는 다 먹고 또 먹고 싶다고 입맛 다신답니다

  • 12. 울산댁
    '11.6.24 12:05 PM (175.215.xxx.73)

    울산 그것도 약간 변두리인데요. 뚜레와 빠리는 증말 맛없어요. 이동네 이사온지 2년만에 동네 빵집(재래시장안 빵집은 아니고 그냥 길가에 빵집) 들어갔는데 우왕. 신세계네요. 그 후로 뚜레와 빠리는 안갑니다. 동네 빵집이 약간 비싸긴 해요. 근데 훨 맛잇어요. 좋은재료 넣고 맛있게만 만들면 외면하지 않을겁니다. 힘내세요~~~~~~~~~

  • 13. 아파트단지
    '11.6.24 12:12 PM (118.38.xxx.71)

    저희집이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곳인데요. 파리 바게뜨도 있고 뚜레쥬르도 있고 아파트 상가 마다 동네 빵집이 하나정도 씩 있는데요. 저희 아파트 상가에 동네 빵집이 있는데 정말 맛있어서 주택가에서도 여기로 사러 오던데요. 파리 바게뜨가 이 빵집 바로 맞은 편에 있는데 제가 볼땐 둘다 장사 잘되요. 대신 동네 빵집은 5000원 이상 사면 쿠폰 하나씩 주거든요?10개 모으면 케익 주는데 저희 집은 벌써 케익 2번이나 받았네요. 이런 식으로 쿠폰 주는 방식하면 단골 손님 톡톡히 만들거예요.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 쓰고 맛있으면 손님들도 다 압니다. 여기는 아파트 단지라 소문이 정말~~~ 빨라요.

  • 14. ..
    '11.6.24 12:23 PM (114.205.xxx.206)

    저는 그 유명한 빵집들 빵이 맛없어요,저희 동네 주민들이 가장많이 가는곳은 오래된 동네빵집인걸로 알고있어요, 물론 두빵집들도 많이 가지만 규격화되고 왠지 성의없어 보이는 그빵들보다는 개성있고 속도 꽉채워진 저희동네빵집빵을 지금도 먹고있어요,

  • 15. 광장동
    '11.6.24 12:33 PM (220.85.xxx.84)

    어디쯤 있는 빵집인지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일요일마다 아차산 가는데 거기 들려보고 싶네요

  • 16. ///
    '11.6.24 1:28 PM (59.26.xxx.187)

    저희동네 빵집은 잘 안되요. 식빵같은경우 값은 저렴하지만 사이즈가 반쪽이에요. 종류도 너무 없고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라서 그냥 파리..에서 사 먹어요. 언니네 동네 빵집은 깨끗하고 종류도 많아서 잘 되더라구요. 가게 나름인것 같아요.

  • 17. 동네
    '11.6.24 2:36 PM (125.146.xxx.140)

    빵집이 리치**네요^^
    빠리나 뚜레 건 먹으면 느끼하다고 해야하나 속이 별로 편하질 않아요
    제가 빵에만 얘민하네요
    식빵류는 거의 생협꺼 먹구요 생협이나 리치**는 재료를 좋은걸로 쓰는거 같아서 이용하지만
    동네빵집이라도 맛있고 넘 느끼하지않고 빵종류 다양하고 친절하고 시식 자주하고 하면 가까운데 이용할꺼 같은데요

  • 18. ....
    '11.6.24 3:44 PM (222.108.xxx.68)

    안그러는 곳도 많겠지만, 우리동네 빵집은 솔직히 위생 상태 별로에요.
    위생 장갑도 안 끼고 맨손으로 빵 진열하구요. 앉아서 담배 피다가 또 손님 오면
    그 손으로 빵 담아주고 하던데..
    그 곳 말고 동네빵집 한군데 더 있는데, 빵 종류가 너무 적고, 맛도 그냥 그래요.
    빠리나 뚜레꺼가 맛있어서 가는게 아니라 전 어쩔 수 없이 가네요.

  • 19.
    '11.6.24 4:57 PM (175.125.xxx.145)

    서양권에서 10년넘게 살다 왔는데 뚜레나 빠리 빵은 공짜로 줘도 먹기 싫더군요.
    동네빵집 재발견하는 재미에 빠져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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