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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교리공부.. 종교를 가지는 법 궁금해요.

궁금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1-05-22 11:56:08

    이제 교리공부 3번째 했습니다.

   나이들면서 마음 아픈일도 있고해서 종교를 갖고 싶어 성당을 다니게 되었구요.

   남편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설득해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갔더니 부부가 같이 교리공부하면 별로 라고 하면서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반으로 보내네요.

   원래 그런가요? 첫번째시간에는 같이 하면 좋다고 하더니..  기분이 싸하니 나쁘더라구요. 미리 상의도 없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인이 아이때문인것같았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까 옆에서 구몬 풀게 해도 좀

    부산스러웠겠죠. 그럼 사실대로 말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

    사람을 이리가라 저리가라 하니 기분이 별로더군요.  새로 간 반의 봉사자님은 ㅜ.ㅜ

    갑자기 성당다니는것에 회의도 들고, 종교를 가지고는 싶으나 이런저런 형식들이 맘에 안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별거 아닌 질문이라 넘기지 마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14.39.xxx.18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2 12:17 PM (58.120.xxx.218)

    모태신앙이 아니고서는 어지간히 사회물드신분들은 마음을 비워야 성당에 적응이 된다고 봅니다
    저도 아이들이 커가고 남편은 저한테 소홀하고해서 성당에서 교리듣고 세례를 받았어요
    교리 봉사자들도 사람인지라 무보수로 일하지만 어떤 봉사자는 성격이 특이합니다
    그렇지만 마리아님 생각하면서 버티셔야지 그개인 봉사자보고 상처를 입으시면 안될것 같구요
    저는 신부님보고 정말 많은 갈등을 했어요
    항상 술에 쩔은 모습, 곁에가면 담배냄새, 싱거운 농담들.... 정말 실망스럽고 괴로웠어요
    세례받기전에 신부님면담때 남편이 반대하는데 헌금할수 있겠냐고 다그치시고
    성전짓는데 백만원은 내야한다 그러고.. 미치겠더라구요
    세례받기 일주일전에 백십만원 성당에내고 어렵게 세례받았어요
    그렇지만 일주일에 한번 성당가서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저혼자 기도로 이겨내고 있어요
    여자들이 특히 많은 집단이다보니 그특유의 말장난에도 휩쓸리기 쉬웠어요
    사람들은 멀리하고 그냥 기도만 열심히하고 있어요
    그닥 권하고싶지 않아서 말이 뒤죽박죽이네요 ㅡ.ㅡ;;

  • 2. 궁금
    '11.5.22 12:20 PM (14.39.xxx.186)

    어쨌든 아이를 데리고 가면 안되는 거라면 전 교리공부를 할수 없겠군요. ㅜ.ㅜ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지역으로 왔거든요. 아무래도 집에서 조용히 성경책이나 읽어야겠군요.

  • 3. 저도 초보신자
    '11.5.22 12:21 PM (110.14.xxx.203)

    저도 세례받은지 몇년안되는 초보신자입니다.
    부부가 같이 교리받으신다니 부럽네요.
    전 저혼자 세례받고 그담에 아이들받았는데 남편은 아직입니다.
    가족모두 한믿음 아래 생활하시는 분들 부럽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성당은 부부가 같이 한반에서 교리받게 해주던데요.
    그부부는 아이는 없었던것 같구요.
    정 그게 맘에 걸리시면 수녀님께 말씀드려보시구요.
    제생각엔 주일반에 계신것같은데 맞벌이아니시면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간 오전시간에 하는 평일교리반으로
    님이가시면 어떨까싶어요.
    저같음 아이도 그시간이 지루할테고 다른 분들에게도
    시끄럽거나 부산스러워 신경쓰이고 미안할것같아서요.
    사람을 보고 믿음이 깨지면 안된다지만
    첨 발내딛는 사람에겐 안의 사람들 태도나 이미지도
    무시못하겠지요.
    하지만 잘 이겨내시고 꼭 아름다운 성가정이루세요.

  • 4. ..
    '11.5.22 12:21 PM (116.37.xxx.62)

    남편과 같이 교리공부 하고 싶다고 담당수녀님께 말씀드려 보시면 어떨까요.
    상처받지 마시고 끝까지 교리공부 받으셔서 세례받으시길 기도할께요.
    나중에 지금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하며 웃으실날 올거예요.힘내세요

  • 5. 호호
    '11.5.22 12:25 PM (211.204.xxx.80)

    찬미 예수님! 오해가 생겼네요.
    종교를 떠나서 문제가 생기면 사전 이해를 구하여야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됩니다.
    담당 수녀님께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하신답니다.
    처음 접하는 여러가지 형식들이 어색하지만 세계 어딜가나 미사 전례, 찬송가... 똑같습니다.
    교리반 형제, 자매님들 서로서로 힘이 되시여 어렵게(?) 시작하시는 과정에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빕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빌며 좋은 주일 맞이하세요.

  • 6. 윗글입니다
    '11.5.22 12:28 PM (110.14.xxx.203)

    제가 받은 교리반에도. 아이델고 오는 사람있었어요.
    근데 조금 어수선했지만 다 아짐들이었기에
    별문제없었고 아기를 다 예뻐해줬어요.
    신부님도 과자들고와서 주시고ㆍᆢ전 평일 수녀님반에도
    주일 신부님반에도 섞어가면서 들었는데
    사람들땜에 세례못받는 일은 없으셨음해요.
    어느 사회나마찬가지로 성당도 작은 사회인지라
    모두 성인만있는게. 아니고 이런 사람 저런사람
    다 있거든요.
    믿음 하나만.들고 성경말씀 하나만붙들고
    교리마치시고 세례받으세요.

  • 7. 4년차
    '11.5.22 12:31 PM (121.134.xxx.57)

    교리공부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결혼하고 7년만에 불교에서 개종하고 온가족이 같이 세례를 받았는데요
    그때 만난 신부님과 수녀님 지금도 감동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봉사자님들께 상처받기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다른시간대로 옮기시는것도 좋겠네여.
    우리아이는 초등고학년이였는데 고딩,중딩 섞인반에가서 받았지요.
    세례식할때 예수님의 성가정을 본받는 가정으로 상도 받았어요.(튀는 것 싫은데 튑디다)
    아이가 좀 크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고 수녀님과 상담하세요.

  • 8. 원글
    '11.5.22 12:40 PM (14.39.xxx.186)

    댓글 감사드립니다. 잠시 속좁은 생각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어려운 마음을 풀어놓고 싶어 시작한 걸음인만큼 다시 한번 내딛어보겠습니다.

  • 9. ...
    '11.5.22 1:08 PM (119.203.xxx.228)

    아기 데리고 가셔도됩니다 아이때문에 혹여라도 교리공부 멈추지마시구요,
    그리고 수녀님들은 사회생활하신분들도 아니고, 수도자이다보니
    좀 세상살이에 융통성이 없을수도 있구요,
    어떤 수녀님들에게는 서운함을 느낄실수도 있어요,
    그래도 어려운점이 있으시면 수녀님과 상의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봉사자분들은 좋은 분도 계시지만,
    배려가 덜한 분도 계세요,,,,성당 다닌다고 다 친절하고 헌신적이지 않아요,
    부부이신데, 다른 반으로 하신것이 저도 이해가 안되는 점이네요,
    같이 교리공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보시고 의논해보세요,
    아무튼 세례의 은총은
    상상할수도 없을 정도로 크니까,,,,꼭 세례받으시길 바랍니다.

  • 10. ..
    '11.5.22 1:16 PM (116.37.xxx.62)

    원글님 마음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짝!짝!짝!
    세례받으시고 다음에 원글님께서 교리봉사자로서 봉사할 기회가 온다면
    원글님처럼 마음이 흔들리고 상처받는 예비자들의 마음을 잘 다독여 주실수 있겠지요.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시고 마음에 앙금은 털어버리세요.^^

  • 11. 저도
    '11.5.22 1:20 PM (118.36.xxx.153)

    세례받은지 얼마안된 초신자인데요,
    성당다니면서 느낀점은 일반적인 사회,타종교에 비해 융통성이 좀 부족한것 같아요.

    배타적이라는 뜻이 아니구요..그안에서 지켜져야 할 어떤 규율같은게 좀 엄격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성당도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별별 사람 다있으니까
    신자들은 다 이렇겠지 하는 환상은 갖지마세요.

    저도 아이 첫영성체 부모교리할때 너댓살짜리 아이데리고 오는 엄마있었는데요,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라도 교리받으려는 그 성의가 저는 참 좋아보이던걸요.

    근데 부부가 교리를 같이 못받게 하는건 무슨이유때문인지 좀 궁금하네요.

    예비자 교리가 길고 힘든것같아도 지나고 보니 참 보람있는 시간이었어요.
    열심히 하셔서 성가정이루시길 바래요^^

  • 12.
    '11.5.22 2:10 PM (121.144.xxx.149)

    세상이 주는 평화와 하느님이 주는 은총의 평화는 다릅니다. 그 은총을 받으려면 걸림돌이 많지만 견디고 넘어 보시길 바래요. 세례성사로 가정에 기쁨과 온유함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13. 저희
    '11.5.22 2:11 PM (175.214.xxx.95)

    저도 예비자 교리 듣는 중이에요.
    저희도 같이 친구끼리 오거나 결혼 앞두고 온 사람들은 조를 달리해서 나눔활동 같은 거 해요. 같이 묶어 두지 않지요.
    저도 봉사자들의 쌀쌀함 같은 거에는 상처입은 적도 있지만 또 열심히 하시고 성격 좋은 봉사자님들도 많으시니까요.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해서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듣고 있어요.
    끝까지 열심히 마치시길~ ^^

  • 14. 문맘
    '11.5.23 9:17 AM (211.178.xxx.225)

    음 저도 10년전 아이가 서너살때 데리고 교리 공부 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교리 공부하는것을 나눈것은 (서로 다른반으로 가라고 하신거지요?) 아마 공부중 나눔이나 묵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댁이나 서로 배우자와의 얘기가 나올수 있으니까 나눈듯 한것 같네요 저희 성당에서 성경 공부 하고 있는데요 봉사자 님을 일부러 모임이나 같은 아파트가 아닌 분끼리 연결시켜주시더라구요
    다니다 보면 편리한 점도 있으실꺼예요 환영합니다

  • 15. ^^
    '11.5.23 12:21 PM (121.160.xxx.8)

    원글님이 느끼신 점 이해 충분히 갑니다.

    저도 오래된 신자지만 신부님께, 수녀님께 또는 봉사자 분들께도 실망하고 상처받고 미워하고 합니다.
    원글님이 세례받으시고 성당에서 봉사하시는데 그 기준을 성인의 기준으로 두고 본다면 어떠실것 같으세요.^^
    그냥 다 같이 하느님 믿는 교우들이다, 생각하시면 덜 상처 받으실거예요.

    처음에 성당 분위기에 낯설고 상처받고 하시겠지만 다니다 보면 그 특유의 분위기도 익숙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성당에 건립헌금 내라고 하셨다는 윗분의 댓글....맞는 말이지만 건립현금 안낸다고 세례 안주고 하는게 아닙니다.^^
    - 혹시 그 댓글 읽으시는 성당에 마음 두신 분들께서 오해하실것 같아 댓글 다신 님께 실례가 되는것 같지만 해명글 올려요.
    적극적으로 헌금 권장하시는 신부님들 계시지만 워낙 타종교에(?)비해 헌금 액수가 떨어지는 종교다 보니....ㅎㅎㅎ

    원글님, 꼭 세례받으시고 하느님의 사랑도 몸소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 데리고 다니셔도 되요,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남편분과 함께 교리 듣고 싶다고 담당수녀님께 말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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