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무지 주장이 강하고 좀 단순..비위만 맞춰주면 happy한데
한번 화나면 정말 무섭고 느긋한 면이라고는 없어요. 흑백 분명하고 화끈하기 짝이 없읍니다.
어떤땐 장점인데 같이 사는 사람으로 피곤할때가 많아요..
전 좀 끌려다니는 성격...그러면서도 만족하면 모르는데 뭔지 모르게 내 뜻대로 못하는데 대해서
불만이 쌓여 있어요.
결혼일년간 피터지게 싸우면서 결론낸것은 같이 성질 내면 안되니까 비위 맞추고 살살 달래기...
였는데 은근 힘들어요. 그게 쫌.
오늘도 몇년 벼르다 소파 사러 나갔는데
현재 소파는 패브릭 카우치형..
전 쫌 가구에 대해서는 취향이 있지만 지금 형편상 그렇게 취향 많이 맞추어
살 지는 못하구요
...
남편은 몇년째 나무 프레임 소파를 사야한다고 주장...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가죽으로 해야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언제나 좀 밀립니다.
이거 어떄? 하면 남편은 칙칙해서 싫다고 너무 확실히 말하고..
이건 어때?하면 남편은 카우치형은 절대로 싫다고 말하고
...하다보면 남편 취향대로 선택하게 되서 주문하고 왔어요.
근데도 미련이 좀 남아서...다음번엔 내 취향대로 사야지..정 안되면 아이 다 키우면
혼자 살면서 내 맘에 드는걸로 골라야지 라고 혼자 생각하게 되요..
내 취향에 꽉 맞는 건 물론 예산을 훌쩍 넘어서기도 해서
남편이 버는 돈으로 사다보니까 그 점에 남편 뜻대로 따라야 하겠다는게
깔려있기도 하구요..
집에와서 맘에 드는 소파 검색하다가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다리 모양이 이상하다고 한마디...
그래서 이번에도 자기 취향대로 골랐네~~한마디 했더니
버럭 ...하면서 당장 카드 지불 정지 시키고 취소한답니다.
그런 소리 들으면서 소파 사고 싶지 않다나요.. 제가 두고두고 뭐라고 할거라면서..
전 그냥 " 그래? 뭐가 맘에 안드는데?? "라고 물어봐주었다면
이러저러 하지만 우리 예산안에서 최선이었다..
이렇게 말할 정도 톤으로 얘기한건데
취소 시키니 어이 상실이구요...정말이지 좀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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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강한 남편 어떻게 하나요..
멍때림 조회수 : 483
작성일 : 2011-06-19 00:54:37
IP : 122.40.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는
'11.6.19 1:48 AM (203.226.xxx.18)양쪽이 다 그래요 ㅎ
근데 기분 상했다고 기껏 고른 소파 취소까지 하실 필욘 없으셨을텐데
남편분께서 과감하시고 결단력 있으시네요;;;;;;;;;
마음 푸세요 ㅠ2. 남편분
'11.6.19 1:33 PM (114.204.xxx.7)나쁘세요... 그런 건 안주인이 정하는 게 더 낫구만.. 간섭도 싫은데 짜증에다 버럭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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