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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짜 돈때문에 울고싶네요..

엉엉ㅠㅠ 조회수 : 7,405
작성일 : 2011-06-18 20:33:48
본의아니게 밑에분글과주제가 같네요.
그렇다구. 밑에분의 상황이나.마음을 비하하는건 정말아니예요..
요즘부쩍  더 힘이드네요.
현재임신막달이라 외벌이구.
외벌이수입이 연봉2천도않돼니..

요며칠 펑펑울고싶구
불우한 제 어린이절 결혼전시절이 너무너무 싫네요.
우리 부모님이 더 오래살고. 우리형제들을 더 보살펴줬다면.
난 지금의 나와 다를텐데.
좀더 나은.인생을 살고 있었을텐데.
남편은 자상해요..
하지만. 친구만나려고해도 점심한끼에 만원내는것두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냥....요즘
치열하구. 죽을수 없어 살던 결혼전 시절이 달랐다면
좀더 여유롭게살지않았을까하는 맘이들구
세상에 태어나게 만 해준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미안요... 이런 우울한 글을 올려서요...
맘이 넘 힘들어서 누구에게 할수 없는 이야기라.
무거운마음 살짝 내려놔 보아요.

저같은 사람두 사니. 모두기운내세요..

IP : 203.226.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
    '11.6.18 8:40 PM (110.13.xxx.118)

    토닥토닥...살다보면 그때가 있었지하며 웃을 날 꼭 옵니다.

  • 2. 토닥토닥
    '11.6.18 8:40 PM (211.208.xxx.201)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였네요.
    많이 아끼고 살았더니 지금은 살만해요.
    좋은 시절이 올겁니다. 횟팅 ^^

  • 3. 힘내세요
    '11.6.18 9:00 PM (118.37.xxx.213)

    임신 막달이라 더 힘드실거예요...날씨도 덥구요...들어오는 돈이 작아도 그안에서 알뜰하게 살면 결혼 연차가 지나는 만큼 저축액도 조금씩 쌓여나갈 거예요....아이 낳고 나면 더 힘들어지니까 지금부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세요....예쁜 아기 낳아 행복하세요...*^^*

  • 4. ..
    '11.6.18 9:24 PM (114.203.xxx.5)

    임신막달이라 정말 더 힘드실것같아요. 저도 큰애 임신 막달에 남편이 실직을 하는 바람에..아직도 그닥 좋아지지는 않았어요 제 남편 연봉두 2천조금 안되요. 한달한달 피마릅니다 애들 사교육이나 어린이집도 정말 남일이죠..그래도 그래도..나아지겠죠 우리모두 힘내요

  • 5. ^^
    '11.6.18 9:27 PM (117.53.xxx.31)

    아이도 곧 오고, 막막한 심정이 어떨지 이해됩니다.
    친정 식구에게 편히 의지하며 받는 산간도 절실할텐데 그런 상황이 아닌가 봅니다.
    더 좋은 환경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내가 원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그 아이가 내가 준 사랑과 보살핌으로 날마다 조금씩 자라며 행복한 걸 보노라면 조금씩 스스로도 보상받는 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복덩이가 올겁니다.
    아가도 튼튼하고, 엄마도 출산 후가 더 건강하고, 살림도 시나브로 펼겁니다.
    원글님은 배불뚝이 보배입니다.

  • 6. 그리스가자
    '11.6.18 9:34 PM (180.189.xxx.239)

    남편이 좋은 분이라면서요...한 사람만 믿으세요. 내편 한 사람만 있으면 되요.

  • 7. ..
    '11.6.18 9:55 PM (14.37.xxx.85)

    남편분을 자신을 믿으세요..

    복덩이 순산하시면서
    만사형통 잘 펼쳐질겁니다. 걱정마세요.
    순산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8. ㅠㅠ
    '11.6.18 10:05 PM (203.226.xxx.47)

    따뜻한 댓글에 정말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모두 복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아기낳구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 9. 임신하면
    '11.6.18 10:19 PM (180.66.xxx.55)

    더 예민해 지더라고요. 예쁜아기 순산하시고 앞으로 행복 시작! 하세요^^

  • 10.
    '11.6.18 10:39 PM (71.231.xxx.6)

    원글님 예쁜아기 낳으시면 여기 후기 올려주세요 ^^
    아기선물 보내고 싶어요^^

  • 11. ^^
    '11.6.18 11:04 PM (124.197.xxx.56)

    힘내세요!
    지금 제일 힘들때라 그래요 ^^
    이쁜 아가얼굴보면 많이 나아지실꺼에여

    그리구 돈은 없다가도 있구 있다가도 없는거에요 :)
    차근차근 생각하시구 조바심 내지 마셔요
    꼭 안정되실거에요!

  • 12. ..
    '11.6.18 11:32 PM (220.124.xxx.89)

    임신중이시라 더욱 예민하실거예요.
    저도 시댁이 가난해서 한푼도 도움없이 20평짜리 임대아파트 전세 3천에 대출로 시작했어요.
    대학졸업하자마자 일찍 결혼했지만 아이를 가질 형편이 아닌지라 5년만에 큰애를 낳았어요.
    다행인게 우리 부부는 참 검소해서 박봉임에도 대출이자내며 빚갚아가며 살수 있었던거 같아요.
    큰애를 낳고...참 내자신이 대견하고 이게 진짜 내 아이인가 싶고 갓태어난 아이를 보면서 참 더 좋은 환경의 부모였음 좋았을텐데..생각이 절로 들더군요..마음이 짠하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아이들이 복덩이란 말이 맞는지..
    첫애 낳고 첫돌 다가오는날 대출은 끼었지만 32평 아파트 내집 마련했어요.
    정말 무뎐히도 아끼고 살았네요. 다행히 시댁에서 양념류와 쌀은 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거 같아요.
    통닭 7~8천원 하던 시절 통닭이 정말정말 먹고 싶은데 수십번 고민하다 않시켜먹었던 기억이 많고..시켜먹고 돈이 아쉬워 후회한적도 많아요.
    미장원요??파마 염색따윈 꿈도 않꿨어요. 1년에 한번정도??머리가 무거워지면 싹둑 긴단발로 잘라서 허리로 내려오기전에 미장원에 갔어요..
    그래도 그땐 20대 중반 청춘이라 참 예뻤네요.
    정말...처음 이집을 장만해서 이사오던 첫날밤을 잊을수가 없네요.
    20평 복도식 임대아파트에서 32평 계단식 아파트에 오니..
    거실에서 주방가는 길이 그렇게 멀수가 없어요.
    20평에 살던때는 아이 때문에 좁아서 침대를 버렸는데
    침대 없는 32평 안방엔 등이 시렵더군요..
    32평도 이렇게 넓은데 왜 사람들은 욕심부려 더 넓은데 살까 의문이 들정도였죠.
    3돌 터울 둘째를 낳고..10년된 경차가 부실해지자 2천씨씨 새차도 구입했구요.
    집 샀을때 대출금도 갚았어요.
    정말...아이들때문에 그렇게 된거라 믿고 있어요.
    남편도 경력이 높아짐에 따라 월급도 많이 올랐구요.
    좀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도 했어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남편과 자영업을 하고 있어요.
    어렵게 이직한 좋은직장 두고 자영업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어차피 자영업은 40대의 꿈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선택했습니다.
    벌써 이일을 한지 만 1년이네요.
    비록 가지고 있던 밑천에 비해 대출을 많이 얻은 자영업이지만 남편이 워낙 성실해서 승승장구 하고 있어요..
    왠만한 고연봉자보다 많이 벌고 있어요..지금 벌써 결혼 11년차..저 35,남편 38이예요.
    그러니 원글님도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복을 가져다 주실거예요.
    예쁜 아기 꼭 순산하시고 꼭 힘내세요!!
    아기 낳으시면 친정 엄마 많이 보고 싶으실거예요. 남은 시간동안 운동 열심히 태교 열심히 꼭 순산하세요^^

  • 13. 근데
    '11.6.19 12:29 AM (182.209.xxx.73)

    ,,, 이제 인생 시작인듯 하신데, 왜 그렇게 비관하세요? 임신 홀몬 때문인듯,,
    처음은 남보다 쳐지는듯 하지만,,, 인생은 살다보면 모른답니다. ^ ^ 저도 아직 결혼 15년차인데요. 저의 신혼시절은 님보다도 더,, 심했어요. 신혼단칸방이 빚이었다죠? 글구 결혼했더니 남편 학자금융자를 시부모님이 못갚으셨다죠? 글구,, 알수없는 집안의 여러 빚들,,, 물론 시댁의 그런빚을 해결해준건 아니지만,, 암튼지간에,, 윗님처럼 저도 살았구요,, 남보기엔 부부가 그럴듯한 대학나와서, 남편 직업탄탄해보이고,, 그래도, 겉으로는 백조의 모습, 속으로는 정말 짠돌이 생활을 했어요... 상황 지금 은 많이 나아졌죠,, 그리고, 인생의 곡선에서는 알수없는 상승기류를 타기도 하고,, 암튼 크게 대박난게 아니라,, 아끼고 살았더니, 아이들과 탄탄한 가정 이끌고 있구나,,하는 자부심과(돈이많은건 절대아니라),, 저 자신이 대견할때가 많아요.. 저요? 서울 40평대 빚없이 살고있어도 과일 제철에 대박세일 안하면,, 잘 안사요 ^ ^ 저는 아끼고 사는 사람,, 뭐 각양각색이겠지만,,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결국은 내 아이들 잘 자라게 보호해주고싶은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살게되는거고,, 다 절실하게 인생을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제 친척분중에 지금 상가, 땅, 부자되신분 계시거든요,, 저 어릴적 그분 우리집에 오면, 당신들 연탄집 너무 추워서 저희집 같은 기름보일라집 사는게 소원이라고 하셨었어요,, 얼마나 열심히 지독히 살았었던 분들인지 알기때문에,, 열심히 살다보면, 저렇게도 되는구나,, 항상 뇌리에 떠올라요. 열심히 사세요. 아끼고, 아이들 건강하게 사세요..

  • 14. 아지매
    '11.6.19 12:48 AM (122.35.xxx.83)

    힘내세요,,열심히 노력하며 살다보면 좋은날옵니다;정말루요,,이쁜아기 낳으세요,,

  • 15. 000
    '11.6.19 11:57 AM (211.192.xxx.177)

    임신 막달이시면... 뭔가 모를 불안함 때문에 무슨 이유로라도 우울할 때지요.
    비록 돈이 없다해도 원글님 지금같은 젊은 시절이 얼마나 눈부신 황금기인줄은
    지나고보면 아실 것이구요,
    나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 없어도 내 자식에게는 그런 삶은 되물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지금부터 열심히 사시면 됩니다.
    세상만사 내 마음가짐대로 풀리는 거에요. 화이팅!!!

  • 16. 저도
    '11.6.19 4:27 PM (116.37.xxx.26)

    둘째아이 임신때 돈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콜라 한병 마시고 싶어도 못 사 마셨던 그때 기억이 새삼나네요.
    둘째 분유값이 없어 고전하던 남편이 신문배달을 6개월 했네요...
    그리고 20년이 지난후...큰아이가 대학생...좋네요..
    힘내시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와서 그때를 추억하는때가 반드시 온답니다.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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