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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이상한 음식들 써보아요.

... 조회수 : 4,369
작성일 : 2011-06-16 15:26:11
시댁은 충청북도, 친정은 전라남도입니다.
시어머님께서는 강원도 출신이시구요.
결혼했더니 음식문화가 많이 달랐어요.
저희 남편이나 시댁에서 제가 한 음식 중 제일 이상하게 생각한 음식이 두가지 있어요.
고구마줄기 무침과 호박무국인데
고구마줄기 무침은 고구마줄기를 잘 삶아서 된장과 고춧가루, 마늘, 식초를 넣고 무치는 거에요.
저희 시댁에선 고구마줄기를 항상 기름에 볶아만 드셔서 세상에 이런 반찬도 있냐고 안드시더라구요.
남편은 이제 없어서 못먹는 반찬이 되었지만...
그리고 호박무국은 돼지고기와 호박, 무를 모두 채썰어서 참기름 살짝 두른 냄비에
마늘과 고춧가루 넣고 달달 볶다 물 붓고 끓여서 소금 간해서 먹는 건데
이런 국도 처음이라고 하셨지만 맛있다고 잘 드시더라구요.

시댁에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묵밥이었습니다.
도토리묵이란 그저 양념간장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 줄 알았지만 멸치육수 내서
잔치국수 처럼 먹는 건 처음이었어요.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그리고 저희 어머니표 칼국수는 지금도 잘 적응이 안되요.
칼국수를 그냥 맹물에 삶아서 그릇에 뜬 다음 양념간장을 넣고 드시는데
전 아직도 이 칼국수가 제일 맛없어요.
육수도 아니고 맹물에 삶은 칼국수에 양념장만 덜렁 넣은 거라서...

저 뒤에 고추장 푼 감자국과 계란 푼 미역국 이야기 나와서 한번 써 봅니다.
여러분이 아는 생소했던 음식은 뭐가 있나요?
IP : 180.64.xxx.147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1.6.16 3:30 PM (221.141.xxx.162)

    생굴넣은 열무김치요

  • 2.
    '11.6.16 3:30 PM (199.43.xxx.124)

    전 콩을 간 국물에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 넣어 먹는거요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며 사오셨는데... 왜 먹는지도 모르겠고;; 아직도 이상해요.

  • 3. 이상했으나
    '11.6.16 3:30 PM (202.30.xxx.226)

    맛났던 배춧잎전요.
    경상도로 이사간 언니가 울 집 와서 해줬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신 양태미역국요.
    미역국엔 쇠고기만 넣는 줄 알았던 저에겐,
    무슨 외계생명체가 미역국에 들어간 줄 알아서 완전 기얌했었네요.

  • 4.
    '11.6.16 3:31 PM (121.143.xxx.206)

    톳샐러드???
    맛있다고해서 먹어봣어요
    전혀~~~~씹히지도않고 이상했어요

  • 5. ......
    '11.6.16 3:32 PM (125.152.xxx.149)

    ㅇ....님.....콩국 저도 못먹었는데 나이가 드니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날씨가 이렇게 더울 때 먹음 좋은데....아~~~~~~~~먹고 잡다.

  • 6. .
    '11.6.16 3:34 PM (125.128.xxx.172)

    닭발이요.. 맵기도 매운데다.. 생김이 오묘해서 그것만 쭉쭉 못 빨거 같아요..ㅜㅜ

  • 7.
    '11.6.16 3:34 PM (121.146.xxx.250)

    오늘 저녁 반찬 메뉴 힌트 얻었어요! 고구마 줄기 ㅎㅎ

  • 8. 다굴각오
    '11.6.16 3:34 PM (203.247.xxx.210)

    저는 제 평생에...
    물김치가 이상해요........ㅋㅋ

    생긴 것도
    채소 맛도, 물 맛도, 함께 먹는 맛도;;;;;

  • 9. ...
    '11.6.16 3:35 PM (180.64.xxx.147)

    양태미역국은 처음 들어봐요.

  • 10. .
    '11.6.16 3:36 PM (112.168.xxx.63)

    저도 시댁은 충청도. 친정은 전라도인데요.
    시댁 음식이 종류가 많거나 그렇지 않아서 새로운 음식이라던가
    처음 먹어본 음식은 없었어요. 음식 종류가 별로 없더라구요.

    다만..명절때 친정에서는 찹쌀가루 반죽해서 부꾸미를 부치거나 그랬는데
    시댁은 그냥 찹쌀가루 반죽만 해서 그 반죽을 아주 넓게 펴서 그냥 부쳐내요.
    아무 맛도 없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 11. ...
    '11.6.16 3:38 PM (180.64.xxx.147)

    .님 맞아요.
    저희 남편은 결혼해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되게 많다고 해요.
    기름 안바르고 간장 찍어 먹는 김도 처음 먹어보고
    돌산 갓 말고 그냥 갓김치도 처음 먹어본다고 하고
    싱건지(요건 전라도 사람만 알듯) 무친 것과 싱건지 넣고 끓인 된장국도 처음이래요.

  • 12. 난별종..
    '11.6.16 3:40 PM (183.99.xxx.254)

    저는 위에 말씀하신거 다 한번씩 먹어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별로 이상치는 않은데
    적응안되는건 꼼장어. 닭똥*은 보기만해도 이상해요.

  • 13. ...
    '11.6.16 3:40 PM (220.85.xxx.233)

    다시마전 무전 배추전 고등어꼬치 맹국수에간장얹어먹는거 밀가루물에 담갔다 부치는 호박전... 먹을때마다 대체 맛의 포인트를 못찾겠어요

  • 14. ..
    '11.6.16 3:41 PM (61.78.xxx.173)

    윗님 말씀하신 찹쌀부침? 그거 저희 시골에서도 해요. (충청도)
    그러고보니 제사나 명절 때 빠지지 않았던 거 같네요.
    좀 심심한 맛이라(?) 사촌동생들이랑은 설탕 넣어서 호떡처럼 만들어 먹기도 했네요..^^;

    전 처음에 팥칼국수도 무지 신기했고, 박대묵이란 것도 얼마전에 처음 먹어봤는데 저에겐
    참 독특한 음식이었다는..

  • 15. ...
    '11.6.16 3:41 PM (180.64.xxx.147)

    저 아는 집은 삭힌 홍어로 전을 부칩니다.
    아...
    그렇게 기묘한 맛은 처음이었어요.
    고소한 전 맛이 첫맛이라면 톡 쏘는 암모니아가 끝맛이거든요.

  • 16. 사그루
    '11.6.16 3:43 PM (121.136.xxx.52)

    저는 아주 한정적인 서울식음식만 해 먹고 자라서 82와서 처음 알게된 지역적 특색이 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버지는 전라도 분이신데 가타부타 별 말씀 않고 어머니와 외할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드셨기때문에 실제로 전라도에 가보고 깜짝 놀랐지요. 이렇게 훨씬 다양하게 양념을 사용하는 줄은 몰랐거든요.ㅎㅎ 나중에 여쭤보니 그냥 참고 드셨다, 그랬더니 적응되었다, 하시더군요.ㅎㅎㅎㅎ 지금 말씀하신 음식들도 묵요리 빼고는 다 처음듣습니다.

  • 17. 저도
    '11.6.16 3:45 PM (119.67.xxx.11)

    무전 참...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맛있지? 맛있지? 하면서 한접시 해주시는데..
    제가 워낙 거절 못하는 스타일이라 네..참 맛있네요..하면서 그거 다 먹느라...ㅠ

  • 18. .
    '11.6.16 3:45 PM (112.168.xxx.63)

    원글님 싱건지 ㅋㅋㅋㅋ 맞아요. 이게 전라도 사투리 일까요?
    근데 싱건지 저도 오랫만에 듣긴 했네요.
    싱건지....가 뭐였더라? 뭐죠..무채 무친거던가요? 생각이 안나요.ㅋㅋ
    그리고 저희 남편도 시댁에서 늘 먹던 반찬만 먹어서 종류가 많은
    저희쪽 음식 먹으면 처음 먹어서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못먹는 경우 있더라구요.
    지금은 없어서 못먹지만요.ㅎㅎ

    ..님 보통 명절때나 제사때 부꾸미를 부치잖아요. 찹쌀 반죽에 소를 넣어서.
    저희는 그렇게 소를 넣어서 부꾸미를 부치거든요.
    근데 시댁은 그냥 찹쌀 반죽 한거를 파전처럼 크게 부치는데
    그거 먹지도 않더라구요..ㅠ.ㅠ 그런데도 하더군요.

    팥칼국수 너무 좋아하는데.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전라도라도 설탕 넣어 먹는 사람도 있고
    저희쪽은 소금으로 간해서 먹었어요. 저도 소금간 한게 더 좋구요.ㅎㅎ

  • 19. 홍어 하니까
    '11.6.16 3:48 PM (147.46.xxx.47)

    삭힌 홍어회가 전골에 들어가기도 하나요?지방 결혼식갔는데..거기 계신분들은 홍어를 드시다 남은홍어를 전골에 입수시키던데요.엑..저건 또 무슨 음식이래 했다는;

  • 20. 사그루
    '11.6.16 3:48 PM (121.136.xxx.52)

    그런데 저는 다른 방식의 요리법이 있구나 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서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지방마다 탕국, 떡국 끓이는 방법이 전부 다 달랐던 것과 경상도식 소고기 무우국이 특히 신기 했습니다. 입에 잘 맞았던 것은 강원도식 옥수수콩범벅과 메밀총떡, 곤드레밥, 경상도식 무우전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 21. ...
    '11.6.16 3:48 PM (180.64.xxx.147)

    싱건지는 서울로 따지면 동치미 같은 건데 맛이 좀 다르고 무도 제법 큰 걸로 담아요.
    겨울에 싱건지 국물에 고구마 먹으면 최고...

  • 22. 잔치국수
    '11.6.16 3:52 PM (112.150.xxx.50)

    맹물육수에 소면 삶아 한 가득 주면서 간장 얹어 먹으라는데
    한 그릇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도 않고...
    고명이 있긴했어도 먹기 힘들더라구요..

  • 23. 쑥겉절이
    '11.6.16 3:53 PM (210.123.xxx.50)

    절에서 스님들이 쑥겉절이를 주셨는데 정말 못 먹겠더라구요.

  • 24.
    '11.6.16 3:53 PM (210.99.xxx.18)

    저는 콩나물전이 참 신기하던데요. 콩나물로도 전을 만드는구나 싶어서 다른 사람한테 잊어버리지않고 얘기해줄려고 휴대폰에 메모도 했었어요ㅋㅋㅋ 나름 고소한 게 맛있었어요^^

  • 25. ㅁㅁ
    '11.6.16 3:55 PM (221.141.xxx.162)

    경상도 우리엄마도 싱건지라고 하셨는데 ...

  • 26. 저는 탕국
    '11.6.16 3:57 PM (203.232.xxx.3)

    오뎅과 쇠고기와 굴과 무와 곤약과 북어를 넣어 끓은 탕국.
    태어나 이런 국 처음 봤어요. 이름을 뭐라 붙여야 할지??

  • 27. ..
    '11.6.16 4:00 PM (220.85.xxx.233)

    아 윗님탕국 넘 웃겨요 푸힛

  • 28.
    '11.6.16 4:01 PM (125.132.xxx.197)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는거요...
    도대체 왜?
    소금 넣어서 먹는거 아닌가요.......

  • 29. ....
    '11.6.16 4:04 PM (124.52.xxx.147)

    시중에서 파는 국수를 삶아서 설탕물에 말아먹었던 기억이 나요... 전라도

  • 30. ...
    '11.6.16 4:05 PM (180.64.xxx.147)

    맞아요.
    소면 그냥 삶아서 설탕물에 얼음 몇개 띄운 후 말아 먹은 기억 있어요.
    콩국수랑 팥칼국수에는 설탕 넣어 먹는 줄 알았는데 서울 오니 소금 넣어 먹더라구요.

  • 31. 전라도
    '11.6.16 4:12 PM (222.100.xxx.35)

    윗님 전남이 친정인 저..
    시골에서 콩국수에 설탕넣어서 먹어요
    전 단거 느끼해서 소금 넣어서 먹지만 언니네 식구들은 달달한 맛으로 먹는대요
    팥칼국수도 달달한 맛으로..

  • 32. 우무
    '11.6.16 4:13 PM (115.88.xxx.60)

    에다 콩가루 뿌려서 먹음 넘 시원하고 맛있는데요..
    각자 입맛이 틀리고 어렸을때 먹었던 사람들은 그맛이 그립더라구요~

  • 33. ..
    '11.6.16 4:14 PM (124.63.xxx.20)

    저 충청도사람인데도 묵밥이랑 팥칼국수는 적응이 안되요
    그리고 한식은 아닌데 발사믹에 올리브 오일을 빵에 찍어먹는것도 이게 뭐지 한답니다

  • 34. 전라도
    '11.6.16 4:16 PM (222.100.xxx.35)

    맞아요.. 저도 어릴적 국수 설탕물에 말아서 먹었어요
    보리 추수할때 아마도 지금쯤이죠?
    그때는 다들 품앗이 하고 그랬잖아요
    점심이나 새참으로 국수 삶아와서 맹물에 설탕만 넣어서 먹었어요
    그때는 그렇게만 먹어도 달달한게 맛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녹말가루 물에 풀어져서 약간 뿌연 국물이 맛있었네요.. 지금도 그렇게 드실라나 모르겠어요~

  • 35. .
    '11.6.16 4:19 PM (112.168.xxx.63)

    같은 전라도라도 이렇게 다르네요.
    저희 쪽은 국수에 설탕물 말아 먹은 적도 없고
    콩국수,팥칼국수는 무조건 소금 간해서 먹는데..

  • 36. ..
    '11.6.16 4:21 PM (14.36.xxx.93)

    콩국에 우뭇가사리 국수처럼 길게 썰어넣고 소금 뿌려 먹는...
    울엄마 고향이 부산인데..콩국 그렇게 드시던데...전 엄마따라 먹어서
    그런지 익숙하네요..
    커서 콩국에 국수 넣어 먹는거 보고 조금 당황했다는..
    참 울 신랑 전라도 인데 울 신랑은 설탕 .난 소금 뿌려 먹어요..
    당췌 설탕뿌려먹는게 전 해가 지나도 안 익숙해 지네요..

  • 37. ^^
    '11.6.16 4:23 PM (211.210.xxx.30)

    전라도는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어요 ㅎㅎㅎ
    저 전라도임 ^^

  • 38. 콩잎
    '11.6.16 4:24 PM (124.54.xxx.12)

    콩잎 은 아직도 적응 안되요.
    남편은 좋아해서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는데 남편 전용 반찬이에요.
    한번 먹어 봤는데 까끌 까끌 해서 안넘어 가더군요ㅠㅠ
    시집가서 처음 생일때 어머님이 미역국 끓여 주셨는데 생선이 들어 있어서 기겁을 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어요^^

  • 39. ...
    '11.6.16 4:33 PM (124.153.xxx.183)

    콩잎이 얼마나 밥도둑인데요
    윗님 저좀 주세요^^

  • 40. 오호
    '11.6.16 4:49 PM (211.38.xxx.48)

    고구마줄기무침 먹고 싶네요.
    그게 딱 한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만들려면 꽤 오랜시간 들여서 다듬었던 기억이 나요.

    콩국수,팥칼국수 얘길 보니 재밌어요.
    저희집은 설탕,소금 같이 내놔요.취향대로 먹으라고.

    이상한 음식까진 아니고 전 장어국과 갈치국을 보고 놀랐다는.

  • 41. 놀란음식
    '11.6.16 5:04 PM (125.180.xxx.163)

    저 충청도 사람인데요. 직장생활은 서울서 했어요.
    어느날 부산출장을 가게 되었네요.
    식당 반찬중에 제가 좋아하는 고추장아찌무침이 있길래 먹어볼까하다가 식겁했어요.
    고추장아찌무침에 엄지손가락굵기만한 이름모를 생선이 들어있었어요.
    그것이 가장 쇼킹한 사건이었어요.
    하지만 부산가서 처음 먹어 본 멸치쌈밥, 고등어조림상추쌈은 진짜 맛있었어요.
    먹고 싶네요. 멸치쌈밥.

  • 42. anna
    '11.6.16 5:50 PM (112.165.xxx.239)

    전라도 - 설탕국수, 단팥칼국수, 보리순된장국(이건 맛나요~)
    경상도 - 맹물칼국수+양념장, 콩잎(파란건 나름 상큼 맛남), 낙엽에 검은 얼룩진 노오란 말그대로 노란콩잎을 젓갈양념에 박아둔듯한 음식.

    ㅋㅋㅋ

  • 43. ...
    '11.6.16 6:35 PM (115.143.xxx.82)

    겟국지?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요 발음은 게꾹찌....
    김장하면서 남은 온갖 채소를 다 버무린후에 간장게장 국물을 섞은후에 항아리에 넣고...
    그뒤로는 못봤어요.
    아무도 먹는 사람이 없어서 어머니랑 고향 같은 분들 나눠드셨대요
    그걸로 찌개끓이면 그렇게 맛있다는데 별로 먹어보고 싶지도 않고 일단 그림이 참 희한합니다
    게껍질도 들어가구요 얼마전에 방송에 나왔었는데 자세히 못봤지만
    껍질에서 칼슘?인가 좋은 성분이 나온다고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또 신기한건 어릴때 먹어본 무시루떡.... 처음에 먹고 그대로 뱉었어요(엄청 혼났죠)
    그런데 다음날인가 자꾸 그생각이 나서 또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40평생 딱한번 먹어봤는데시루떡 앉힐때 쌀가루에 채썬 무를 같이 섞어서 앉히는거 같아요

    오징어젓 보통 그냥 무쳐 먹는데 저희 시댁은 식초에 버무려서 드세요
    결혼하고 이게 뭥미... 했는데 한여름에 입맛 확 살아나요
    신거 못드시는 분은 시도도 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분은 식초를 자작하게 부어서 냉장고에 두면 낙지나 오징어가 탱탱 살아나요 데쳐놓은듯이....
    거기다 청양고추 채썰어서 매콤새콤 하게 먹어요
    식초 몇방울 넣으면 맛 안나요... 쨍한맛이 나야됩니다

    낙지국 드셔보셨나요? 남편이 보라색 국은 생전 처음본다고....
    무 썰어넣고 낙지만 넣고 간맞추면 시원한데 아는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전 아직도 배추전을 못먹어봤네요.... 이건 파는것도 아니고 어디가야 먹을수 있을까요?

  • 44. 다시.
    '11.6.16 7:22 PM (119.196.xxx.142)

    전남에서 순대는 쌈장 or 막장에 찍어먹거나
    쌈에 싸먹어요.

    서울와서 순대먹는데 소금만 주길래 엄청 당황했습니다.
    무슨 맛으로 이걸 먹지?
    쌈장 값이 그리 아까웠나?
    상추는?
    쌈장에다가 부속고기 한점,
    순대 같이 쌈 싸서 먹으면 나름 별미인데 ㅡ_ㅡ
    지금도 서울에서 파는 순대는 싫어합니다.
    도저히 소금에 못찍어 먹겠어요.

    그리고 김치에 청각이 들어간게 맛있어요.
    굴도 아주 조금 조금 넣으면 더 좋구요.
    많이 넣으면 삭혀서 비려요.
    대신 겨울에 굴전에서 싱싱한 굴 나오면,
    삭힌 김치랑 생굴 섞어 먹으면 보양식입니다. ㅇ.ㅇb

    아 또 그리고...
    콩국수는 일단 기본적으로 아주 약하게 소금간을 먼저 해요.
    단 맛을 증폭시키기 위해 다방커피에도 소금이 소량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콩국수에 설탕 2스푼 정도 넣어 먹으면
    고소한 콩국물이 작살입니다.
    그 고소한 맛에 길들어지면,
    그냥 소금간만 한 콩국수는 별로에요. ㅡ_ㅡ
    팥칼국수나 팥죽도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작살입니다.

    어릴때 길들어진 입맛이 오래가긴 하지만,
    커서 갖은 양념, 깊은 맛을 내는 음식을 접하다보면
    입맛이 맛있는 쪽으로 그래도 변하는데...
    전라도 쪽 음식이 상대적으로 맛있다보니,
    서울사람이 커서 전라도 음식에 맛들인 경우는 많이 봤지만,
    거꾸로 전라도 쪽 아이들이 커서 서울와서 서울 음식에
    맛들인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ㅇ.ㅇ

  • 45. ...
    '11.6.17 3:33 AM (112.214.xxx.184)

    저도 전라도 인데...

    전라도에서 순대를 쌈장이나 막장에 찍어 먹나요??

    저는 무조건 초고추장이었는데.... 분식점 가도 당연히 초고추장이 세팅되어 있지... 쌈장이나 막

    장은 못봤는데... 암튼 서울와서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다 목 멕혔어요 ㅋㅋㅋ

  • 46. 돼지고기
    '11.6.17 6:23 AM (168.103.xxx.42)

    우리 집은 이상하게 돼지고기를 안먹어요.
    그런데 결혼을 했더니, 시집도 돼지고기를 안먹더라구요.
    (소고기 닭고기는 먹어요)
    그래서 아무리 맛있어 보이는 82의 레시피라도 돼지고기 들어간 건 패쓰해요.ㅎㅎ

  • 47. ?
    '11.6.17 9:46 AM (124.48.xxx.211)

    이상한 음식이 아니라 생소한, 첨보는 , 몰랐던, 안먹어 본....

  • 48. ++
    '11.6.17 10:23 AM (125.214.xxx.254)

    처음에 회사에 입사해서 그냥 플레인으로 구운김에 양념장이 나왔는데 어리둥절 했었어요.
    식당아줌마가 바쁘셨나..왜 김에 참기름과 소금을 안뿌리셨지? 하고..
    그런데 옆에 부장님이 이게 바로 강원도 스따일이라면서 밥싸서 양념장 얹어주시는데, 첨엔..이게 무슨 맛인가 했다가...요즘엔, 외국에 살면서 입맛 없을때 해먹는 음식이 됐어요. ㅋㅋ

    뭐 그 외에도 각 지방 특색 음식들이 특이한게 많더라구요.
    그런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죄다 신기하고 죄다 맛있고..한식이면 무조건 맛있어요.
    그립네요 한식. (내가 한 반찬들만 빼구요-_-..남이 해주는 맛난 음식들..)

  • 49. 음식 사전...
    '11.6.17 10:25 AM (124.48.xxx.211)

    이 되어버렸네요...
    아-하는 지혜로은 음식들도 있고 저또한 생소한 음식이 두어개있고...
    오징어 젓에 식초범벅,,,살균효과도 높아지네요...
    백설기에 무는 ..퍽퍽해서 목이 메는걸 방지하고 소화도 높여주고....
    등등....여러가지 음식들...좋은 정보예요..
    순대의 쌈장 막장은 제가 부산 출신이라 부산에는 그래요 고추나 양파꺼정 주는 곳도있고..
    근데 저는 거의가 다 들어본 아는 음식들이라 반갑기까지 했어요...
    정보 통신의 시대라지만 아직도 타지역의 음식에 대한 정보가 생소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키톡에 지역음식에 대한 이벤트도 함 해봄직 스럽네요...기대가 됩니다...

  • 50. 그리고
    '11.6.17 10:39 AM (124.48.xxx.211)

    지역음식의 발전은 환경과 밀접해요
    과거에 ...충청도나 강원에 바다가 멀거나 없는지역...
    시장이 있는 읍내와는 거리가 멀어 교통의 불편으로 거래가 불편한 지역에는
    다시물이 그냥 맹물인 경우가 많아요
    청국장에도 맹물로만 요리하는 흔한 지역도 많은데
    거의 다 그런 경우죠...
    그러다 보니 멸치육수경우는 비려서 싫다고하는 경우가 많구요
    소고기 같은 경우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장본 그날 하루 정도 아니면 먹기가
    수월치 않았겠죠...
    고기국물을 일상으로 하기는 더 쉽지 않았겠고
    맹물로 한 음식도 먹다보면 익숙해지고 내입맛이 되는거죠...
    그맹물로 된 국물이 가 이상한게 아니랍니다...

  • 51. ^^
    '11.6.17 10:47 AM (121.153.xxx.107)

    갈치를 넣고 끓인 미역국, 돼지고기 수육이 두둥 떠있는 제주도 고기 국수..ㅎ 아직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남편은 고기국수 좋아했구요.ㅎㅎ

  • 52.
    '11.6.17 11:04 AM (122.254.xxx.60)

    수박 허연부분 가늘게 채칼로 썰어서 냄비에 무나물 볶듯 살짝볶아 간장 깨소금 등등 간해서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전 정말 헉! 했습니다 저것도 먹는것인가.....하고요

  • 53.
    '11.6.17 11:14 AM (173.21.xxx.180)

    저희 집은 전라북도.. 명절때 어쩌다 선물받는 마른오징어 묶음 외에는 해산물을 아무것도 구경 못해보신 가난한 살림의 우리 할머니.. 그거 아껴 오래 반찬으로 드시려고 마른오징어랑 무/ 호박을 넣고 국을 끓이셨는데 그게 저희집 즐겨먹는 국이 됐어요 전 결혼할 때까지 다른집도 다 이런거 먹는줄 알았어요 결혼해서 마른오징어로 국을 끓여줬더니 남편이 왜 음식으로 장난하냐고 막 화를 냈던 기억이 나요

  • 54. 저는
    '11.6.17 12:22 PM (61.82.xxx.136)

    대구살 때 앞집 아줌마가 갖다준 생선국이요...ㅠ.ㅠ
    빨갛게 고춧가루 팍팍 넣고 생선으로 되직하게 국을 끓였는데 한 숟가락 먹고 도저히 못 먹겠던데요.
    생선이 통째로 안 들어가고 막 빻아서 들어가서 더 이상했어요.

  • 55. g
    '11.6.17 12:48 PM (14.60.xxx.208)

    멸치육수로 만든 된장찌개에 돼지고기 넣은 된장 찌개 ㅡㅡ;;
    조선족이모님이 만드신 음식 ㅎㅎ 멸치육수 된장국만 먹어본지라... 이상하더군요 ㅎ

  • 56. ^^
    '11.6.17 1:35 PM (211.215.xxx.39)

    전 경상도출신이지만...서울 음식이 젤 좋아요.
    담백하고 슴씀해서,but...
    아무리 남들이 이상하다케도 맛있는것...
    단풍콩잎(찬밥 물 말아서같이 먹으면...혼이 빠져나가는듯...ㅋㅋ 서울 사람들은소도 못 먹겠다고 뱃더시군요.ㅜㅜ)
    소금간 살짝해서 숨죽인 배추전...(한통도 다먹을듯요...)
    생물고등어 삶아...갈아 만든 추어탕( 못드셔보신분들...말을 마세요..)
    다른 지역에서 신기하나,맛있었던것...
    비쥬얼 최악 여수 장어탕...
    제주도 갈치배추국...
    부산 돼지국밥.

  • 57. ^^
    '11.6.17 1:40 PM (211.215.xxx.39)

    국시리즈추가
    삭힌 홍어로 끓인맑은 홍탕...
    끝장 시원하더군요...

  • 58. ...
    '11.6.17 2:33 PM (211.246.xxx.3)

    상추튀김.맛은있던데 특이하더군요

  • 59. 부산
    '11.6.17 2:39 PM (211.246.xxx.194)

    씨앗호떡. 이때까지 먹은 길거리 음식중 제일 맛있었어요

  • 60. 울진
    '11.6.17 2:47 PM (183.102.xxx.160)

    맹물에 다시마 엄청 큰사이즈 넣고 콩나물,고사리,냉이,무채썰어넣고 끓이다가 소금간만 해서 먹는 국...거기에 소면까지 말아먹으며 맛있다고 먹는 사람들보고 참 기이했어요.

  • 61. 국수
    '11.6.17 3:12 PM (183.96.xxx.36)

    전라도에서 설탕 탄 국수요. 맹물에 설탕 타서 소면국수랑 같이 먹었는데, 커서 다시 먹고 뭔 맛인가 했다는.

  • 62. 아~
    '11.6.17 3:20 PM (110.12.xxx.137)

    배추적 먹고 싶다(배추전이라 하면 왠지 그 맛이 안날것 같아서 배추적이라고 했어요). 경북지방 음식인데, 커다란 배추 잎파리를 밀가루물에 담둬 옷을 입힌 다음 구워요. 전이 이렇게 시원한 맛을 내다니 이럼서 좋아라 뜯어 먹는답니다.

  • 63. 전라도
    '11.6.17 3:20 PM (121.148.xxx.128)

    전라도라도 광주 토박이 음식 다르고 아래쪽 보성이나 고흥쪽은 많이 달라요
    우리 남편 우리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것 이상하다고 전혀 안먹더니
    지금은 아주 잘먹어요.결혼하고 나서 메생이국 처음 먹었다고
    그리고 모자반(몰)국.가시래기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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