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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imo님께 질문 드려요.
전 여지껏 키케로로 읽는 줄 알았는데 시세로라고 쓰인 걸 봤어요.혹은 다른 인물을 제가 착각한 건지 의심이 들어서요.별게 아닌 것 같지만 근세사에 관한 책을 읽다가 원세개와 위안스카이가 같은 인물인 줄도 모르고 두 인물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여긴 전력이 있어요.
2.로마사에 관한 좋은 책을 아시면 소개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흥망사)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중 어느 걸 읽는게 좋을까요?
기번책은 이설없이 인정 받는 듯 한데 시오노 나나미에 대한 평은 많이 갈리는 듯 해서요.
혹시 두 책 다 읽지 않으셨다면 다른 좋은 책 있을지...님께서 가장 잘 아실 듯 하여 묻습니다.
1. D
'11.6.15 8:46 PM (211.246.xxx.93)치체로
시오노 나나미 비추, 지극히 제국주의적 시각+낭만주의(?)2. 과객
'11.6.15 8:47 PM (124.61.xxx.25)아 그렇군요.감사합니다.그럼 시세로라고 쓴 건 번역오류군요.
211.48님 의견 감사합니다.명심하겠습니다.3. anonimo
'11.6.15 8:50 PM (122.35.xxx.80)치체로라고 읽습니다.
이태리어로는 C가 모음이 다음에 올때는 ㅊ으로 발음하기에.
이태리에서는 보통 얘기할때 어떤 유형의 사람, 혹은 정치인을 치체로 과...
이런식으로 많이 비유하더군요.
그리고 로마사 책에 대해서는 윗님 말씀대로.
저는 번역된 책을 읽지 않아서 뭐라고 답변 드리기 어렵군여.
또한 솔직히 역사책을 그리 일은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영화는 좀 70년대 영화서부터 이태리 국내 영화 두루 두루 많이 봐서
전 오히려 영화를 통해 역사를 더 배운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책 읽기도 귀찮아지네요.4. 과객
'11.6.15 8:52 PM (124.61.xxx.25)D님 의견 감사합니다.
익명님 몸은 이제 차도가 좀 있으세요?5. anonimo
'11.6.15 8:55 PM (122.35.xxx.80)덧붙여...
전 이 책은 읽지 않았으나
시오노 나니미 책이요...저는 일본사람이 보는 관점이람ㄴ 면에선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그건 마치 최후의 황태자를 이탈리아 베르루치 감독이 영화 만들어서 중국인들을 화나게 한 그런것일수도.
이탈리아에선 시오노 나나미 알려져 있지 않아요.
마치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찍엇음에도 이탈리아 혹은 유럽서 완전 냉대받았듯이.6. --
'11.6.15 8:58 PM (194.206.xxx.202)아노니노님, 아프셨었어요? 빨리 쾌차하시길.
원글님, 시세로는 프랑스식 발음이네요.7. 과객
'11.6.15 8:58 PM (124.61.xxx.25)아무래도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곳의 영향이 있겠죠.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정말 이단아겠고... 사실 있을 수 없겠죠.
8. 과객
'11.6.15 8:59 PM (124.61.xxx.25)194님 새로운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서 여길 떠날 수 없네요.9. anonimo
'11.6.15 9:00 PM (122.35.xxx.80)괴객님.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제가 체질 검사한 한의원...저는 한의는 절대 믿지 안으렵니다.
8체질을 고안해낸 무슨 무슨 박사님의 이론에 의거해 체질을 찾아 주엇다는데
전혀 근거가 없단 결론을 내렸어요. 막판에 카운터에서 계산할때 18만원어치의 한약 사라는걸
거절하고 끝냈네요.
암튼 내과 치료는 약을 계속 복용하는데 지난주에 검사 갔더니 혈압도 정상으로 내려갔고
호전되었어요.
아직 약은 두달간 먹어야 하지만 마지막 검사 이번주에 하고 약만 계속 먹으면 될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비행기 예약했네요.10. 과객
'11.6.15 9:03 PM (124.61.xxx.25)이것저것 기계로 검사하는 한의사는 실력 없는 경우가 많아요.진짜 실력자는 맥만 짚고도 다 알아 맞춥니다.제가 말렸잖아요.별로인 듯 하다고..다음엔 제가 추천한 곳 가보세요.
11. anonimo
'11.6.15 9:06 PM (122.35.xxx.80)체질검사 말입니다...
절보고 밀가루 , 카피 먹지 말라는거예요. 제 체질에 안맞는것 같다고.
그래서 힘주어 반박했지요.
나는 어릴때부터 밀가루 음식을 좋아했다, 평생 위상태 좋았고 잘 받아 들였다고 믿는다,
커피는 아침에만 두잔 정도 마신다,
내가 그럴게 평생 먹고 좋아하는걸 먹지 말라니
좋아하는것 못먹고 스트레스 받고 사느니
난 차라리 그거 먹고 일찍 죽는게 내 정신건강에 훨씬 좋은것이라 믿는다, 고 하니까
움찔, 당황하시더니 말 바꿔서 그럼 먹어라...그러나 고기는 자제해라로 바꾸더군요.
마치 점집에서 점쟁이가 뭘 찍어 맞춘다는 인상이었어요.
저 3일간 커피 암=안마시고 밀가루 안 먹어서 그때 어찌나 고통스러웠던지.12. 과객
'11.6.15 9:12 PM (124.61.xxx.25)몸이 차면 그런 음식 금하라고 해요.식성 바꾸기 쉽진 않지만 좀 줄여 보세요.
저도 커피 정말 좋아하는데 한의사가 금하라 하여 3개월 먹지 않은 적 있었어요.
그동안은 얼굴에서 광채가...다들 왜그리 피부가 좋아졌냐고 했어요.의지박약으로 다시 먹지만 예전보단 많이 줄였어요.나이 먹으면 정말 다 조심해야 합니다.행복한 노년을 위해 줄여보세요.13. anonimo
'11.6.15 9:12 PM (122.35.xxx.80)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체질이라는것은 환경에 따라 많이 변한다는걸 저는 몸소 느끼거든요?
이탈리아에서 20년...처음 떠났을때 저는 남들처럼 고추장 이런거 전혀 안싸갖고 갔어요.
그 나라가면 그 나라 음식에 적응해야지 하면서.
물론 그게 처음 1-2년간은 정말 힘든 일이었지요.
허지만 한인과 별로 가까이 지내지 않은데다가 외국 친구들과 쉐어하며 보냈던 학생시절이 지나가고
긴 긴 시간이 흐르면서 그 나라 음식에 적응이 되더군요.
사실 치즈도 처음 5년간은 안 먹었지요.
저의 이러한 좀 특수한 상황을 제가 그 의사 샘께 설명하느라 오히려 주객이 바뀐 희한한 상황이었지요.14. ..
'11.6.15 9:16 PM (116.37.xxx.214)체질은 안바뀌어요.
입맛이 바뀌는 거지요.
밀가루 안맞는 사람이 자주 먹게 되면 췌장암 위험이 높아집니다.15. .
'11.6.15 9:18 PM (117.55.xxx.13)그건 한의사 선생님이
익명님의 자신만만한 논리에 기가 죽으신 게 전혀 아니구요
어쩔 수 없죠
본인이 먹는다는데
한의사 선생님 몸도 아니잖아요
근데 체질 검사 받는다고
약 지어주고 이런 한의원 없을 껄요
익명님은 드문 한의원에 가신 거에요
약은 정말 스스로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과객님
커피 안 마시면 정말 피부가 광채가 나나요?
어제 커피 4잔 마시니까
얼굴이 좀 노래져서
끊어야 하나 싶었거든요
피부색 하나 좋은 것만으로도
얼굴이 확 사는데 ,,16. 과객
'11.6.15 9:19 PM (124.61.xxx.25)네 광채가 엄청 났어요.얼굴색도 하애지고...
17. anonimo
'11.6.15 9:23 PM (122.35.xxx.80)커피요...제가 예민한 체질인게 사실이어서 카페인이 저에게 좋진 않다는것 인정해요.
콜라만 1리터 마셔도 가슴이 떨리고 오후이후의 카페인은 불면증을 초래해서요.
그러나 저는 아침, 오후 2시전에만 두잔 정도 마셔요.
이 정도는 나쁘지 않거든요?
이태리에서 의사샘도 그랬어요.
암튼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을 많이 다녔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의사들 저는 별로 안믿어요.
(몰룬 좋은 의사샘들도 있긴 하지요만).
그렇다고 이탈리아가 의료기술이 뭐 대단하단게 아니고
거긴 모두에게 의료 혜택이란게 있고 시스템 자체가 한국과는 달리
돈을 벌기 위해 도덕성을 져버리는 의사들이 (있긴 있네요만) 아주 드물거든요?
밀가루요...저는 어릴때부터 분식, 양식, 빵을 밥보다 더 좋아했어요.
글쎄요 입맛이 바뀐것인지도...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이건 좀 제 스스로 두고 보면서 자가 진단을 해봐야겠어요.
이젠 김치라든가 고추장 양념한 매운것 못 먹겠더군요.
음식점 가면 김치, 노란 무 미리 되돌려줘요.
한식이 많이 그러웠었는데 이번에 절실히 깨달은것이 이젠 제 입맛이 너무 바뀐걸 실감했어요.
여기서 맨날 피자, 스파게티 먹고 있으니 9솔직히 한국서 먹는 파스타는 최악인데도...)18. anonimo
'11.6.15 9:24 PM (122.35.xxx.80)근데 과객님은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진짜 궁금해요. 때론 남자같거든요? 아주 차분한 남자분.
19. anonimo
'11.6.15 9:30 PM (122.35.xxx.80)커피 끊으시고 얼굴에 광채가 나셨다니...!!
하이고. 에스프레소를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대는 이탈리안들은?
밀가루를 거의 매일 먹는 이탈리안들은 어쩌고요?
아 그리고 제가 열이 워낙 많아요. 몸이 찬게 아니라.
열이 많아서 찬걸 좋아해요. 냉면, 빙수 이런것이요.
근데 한국 온후로 계속 설사해요.
이때문에 의사샘이 저런거 먹지 말라 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인삼 먹어도 좋다더군요.
홍삼이 친구들에게 보내고 남은게 많아서 이건 그냥 믿어보자고 (내 편리한대로)
홍삼액 매일 먹고 있고
그리고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어요. 이젠 정상으로 돌아온것 같아요.20. ...
'11.6.15 9:31 PM (112.155.xxx.72)미국에서는 시세로라고 읽어요.
21. .
'11.6.15 9:36 PM (117.55.xxx.13)커피 끊으시고 얼굴에 광채가 나셨다니...!!
하이고. 에스프레소를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대는 이탈리안들은?
진짜 참 ,,,,
우리나라 에스프레소 대가들은 다 얼굴 누리끼리해요
그건 이탈리아인 특유의 체질이겠고
또 그들은 지중해식 식단으로 커피의 단점을 카바하잖아요
브라질 사람들도 커피 농가 사람들은
얼굴 더 시커멓더만 ,,,
그리고 열 많으시다구요?
그럼 인삼 쥐약이에요22. anonimo
'11.6.15 9:42 PM (122.35.xxx.80)윗님/ 이탈리아 가 버셨으면 아시겠지만 한국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도 아니지요.
그들은 물이라고 불러요. 그만큼 엷단것이죠.
님 말씀도 한가지 맞는것은, 에스프레소가 이탈리아 식사에는 잘 조합이 되지만
한식과는 좀 안맞지요. 더군다나 빈속에 마시면 독약 -
그러게 제가 거기서 한식 먹을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곳 식단에 맞춰 먹다보니 식후의 에스프레소가 좋더군요.
(근데 막상 이탈리아 요리들이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처럼 그렇게 기름지거나 무겁진 않아요).
브라질 사람들의 커피 농가 농부들이 시꺼먼것은 농삿일하느라 땡볕 많이 받아서 그런거고
우리나라도 시골에 가면 농부들 까맣지요. 허허허~23. .
'11.6.15 9:47 PM (117.55.xxx.13)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은 특유의 커피색 피부가 있어요
제가 설마 구분 못하고 저렇게 썼을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피부가 좋은 건 산화 된 커피공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에스프레소는 어디서든 독하거든요??
에스프레소가 연하면 뭐 할려고 설탕 두스푼을 넣어 마실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24. anonimo
'11.6.15 9:53 PM (122.35.xxx.80)아뇨. 저도 나름대로 커피에 관심이 있ㅇ너서 조금은 공부했는데
커피 전문가들에 의하면 커피중에 가장 질 좋은 커피가 에스프레소라고 해요.
에스프레소는 걸르잖아요?
에스프레소 독하고 진한것 맞는데 (이탈리안들에게도)
그래서 bar에서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한두 방울 넣어 마시는사람도 있고 설탕도 물론 넣지요.
그게 식후에 마시면 진짜 맛 있어요.
진하고 독한것에 대한 중독이란게 있지요.
쪼콜랫도 원액 100%는 에스프레소 독한것과 비교도 안되게 독하지요만
진짜 쪼톨렛 맛을 아는 사람들은 그거만 먹는다지요?
암튼 커피가 피부색을 어둠게 한단 설은 첨 듣습니다.25. anonimo
'11.6.15 9:54 PM (122.35.xxx.80)커피 많이 마셔서 얼굴이 커피색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저는 커피색으로 태닝하는게 소원인데...26. 과객
'11.6.15 11:20 PM (124.61.xxx.25)전 여성입니다.
제가 얼굴색이 환해진다는 말은 뭐랄까 건강미가 돌면서 좋아 보인다는 뜻이에요.그냥 병적으로 창백해 뵈는 흰색이 아니라요.황인종이 사실 얼굴이 하애봤자죠.ㅋㅋㅋ
그리고 같은 음식도 먹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니 익명님 귀담아 들어 보세요.
곧 이탤리 가신다면서 거기서 아프면 아무래도 더 우울하잖아요.제 경험상 순환기쪽 질환은
한방이 더 진단이 정확했어요.그러니 무조건 엉터리라 여기지 마세요.열이 많다는 것도 본인이모를 수 있대요.허열이라고 실제 몸이 차가워 순환이 잘 되질 않는데 본인은 열감 느끼고 그럴수 있대요.한의사가 아니니 뭐 더 이상 말씀드리긴 좀 그렇고요.암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시세로라고 읽는다고 알려주신 112.155님 감사합니다.별게 아니지만 남의 나라에 대해 안다는게 쉽지 않군요.그럼 대체 키케로는 어디서 튀어나온 말인지...27. .
'11.6.16 12:05 AM (117.55.xxx.13)익명님은 이태리시든 한국이시든
인터넷만 하신 모양이네요
사람들도 두루 살피시고
문화도 두루 경험해 보세요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1%로 판단할 수 없는 거에요
이태리 생활 20년치고
익명님의 댓글은 다소 실망스럽네요
어설프다고 해야 할까 ,,
<커피 전문가들에 의하면 커피중에 가장 질 좋은 커피가 에스프레소라고 해요.
에스프레소는 걸르잖아요? >
에스프레소가 커피의 심장이긴 하지만
가장 질 좋은 커피라고는 표현하지 않아요
그리고 에스프레소는 증기압으로 순식간에 추출하는 거에요
몰라서 저렇게 적으신 건 아닐 꺼에요
오늘도 카페인의 영향으로 명민하지 못 하신 거겠죠?28. .
'11.6.16 12:18 AM (117.55.xxx.13)커피 많이 마셔서 얼굴이 커피색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저는 커피색으로 태닝하는게 소원인데...
익명님이 이렇게 쓰셨는데
제가 위에서도 설명했죠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은 특유의 커피색 피부가 있어요
제가 설마 구분 못하고 저렇게 썼을까요 >
이거 간 안 좋아서 그렇게 나타나는 거거든요
커피도 술처럼 쉬어 주지 않으면
무리가 되거든요
그걸 가지고 태닝 피부라니
ㅜㅡㅡ29. 바람처럼...
'11.6.16 12:30 AM (14.39.xxx.49)과객님,
이거 실례 같은데 ‘로마사’ 에 관한 책은 제가 답변을 드리네요.
<법의 정신>을 쓴 ‘몽테스키외’ 의
범우사판 <로마인의 흥망성쇠 원인론>이라는 책이 있어요.
저도 구입했는데 로마의 초창기부터 붕괴까지 간결한 문체로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두껍지 않고 깔끔하게 잘 만든 책입니다. 게다가
역사를 전공하신 분의 번역이라서 신뢰가 가는군요.
그리고 최근에 민음사판 <로마제국쇠망사 전 6권>을 구입했는데
번역하신 분들이 영문학을 전공한 여성들이라서 무척 망설이고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로마사’ 전공하신 분께서 번역하길 기다렸거든요.
더 이상 다른 분이 번역하실 것 같지 않아 아쉽습니다.30. anonimo
'11.6.16 1:11 AM (122.35.xxx.80)점 하나님/ 제가 저 한의사와 얘기했을때도 정말 한계를 느낀것과 똑같은 한계를
님에게서도 느끼네요.
커피가 안 좋다, 밀가루도 안 좋다...한국에서 지겹게 떠드는 말입니다.
(하긴 한국은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시니까, 밀가루는 방부제 많이 넣어 수입해 먹으니까 그렇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쪽 사람들과 체질이 달라서 그럴까요?
왜 이태리에서는 밀가루나 커피가 건강에 안좋단 얘길 안하는데 왜 한국에선
(특히 한의쪽에서는) 서양식은 죄다 나쁘다고만 말하죠?
서양식도 서양식 나름이고요,
적어도 이태리식은 맛으로도 유명하지만 건강식으로 유명하거든요?
뭐 한식만이 최고다라고 떠드는데 맨날 나물만 먹고 살아야 하나요?
물론 한국서 먹는 피자나 파스타는 너무 너무 칼로리도 높고 기름지더군요.
그리고 이탈리아는 공업국이기도 하지만 농업국이라서 자급자족하고도 남아서
쌀부터 미네랄 워터까지 수출하는 나라예요.
이게 한국서 먹는 수입 밀가루와 차이가 있는것 아닌가 해요.
평생 건강함을 자부했던 제가 왜 한국에 와서 건강이 망가졌는지 반년도 넘게 그 이유를 찾고 있는데
한식이 시골서 직접 농사 지어 먹거나 텃밭을 가꿔 먹는게 아니면
한식이 건강식은 커녕 매우 위험하다고 봐요.
이즘 참기름, 깨 등등 다 중국산이 많은데다가 또 우리나라는 먹는것 갖고 장난 많이 치잖아요?
제 몸이 증명을 하네요.
게다가 이 나라는 왜 이렇게 병 든 사람들이 많으냐고요.
고상한 책 얘기가 먹는 얘기로 갔군요.
바람처럼 님이 소개해주신 책 저도 비행기안에서 읽어보고 싶군요.
지적 호기심이 멀어져간 때에.31. .
'11.6.16 1:52 AM (117.55.xxx.13)평생 건강함을 자부했던 제가 왜 한국에 와서 건강이 망가졌는지 반년도 넘게 그 이유를 찾고 있는데
상당히 어폐가 심하네요
이탈리아 처자 크리스티나양은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기만 하던데
나이 탓 아닐까요
아님 과도한 인터넷 사용 때문이던가
그리고 콜라를 1리터나 마시면
몸 상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만 이탈리아 음식 먹는 건 아니죠
여기서도 이탈리아 식재료 넘쳐 나구요
<게다가 이 나라는 왜 이렇게 병 든 사람들이 많으냐고요. >
이탈리아는 병원 없나 봐요??32. 라틴어
'11.6.16 6:53 AM (109.130.xxx.36)제가 지금 라틴어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Cicero는 치체로 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시세로라고 발음하는 건 미국식 발음일 뿐이예요 ~ 불어로도 시세로라고 발음하는데,
불어의 자음 C 앞에 모음이 오면, S로 발음이 되기 때문이죠 ~ 미국에서 Cicero를
치체로라고 발음이 되려면, 표기상으로 Chichero라고 표기 해야되겠죠.
참고로, Cicero의 원래 이름은 Marcus Tullius Cicero,
발음으로 마르꾸스 뚤리우스 치체~로 라고 발음합니다.
이 이름을 현대 이탈리아 어로 표기를 하면 Marco Tullio Cicerone 가 되지요.
발음은 마르꼬 뚤리오 치체로~네 가 됩니다.33. anonimo
'11.6.16 9:50 AM (122.35.xxx.80)윗님/ 라틴어를 공부하신다니 ! 신학 공부하시나요?
가끔 82에는 대단하신 분 계시네요.
이태리사람들도 그 어렵다는 라틴어를 공부하시다니 !
이탈리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라틴어를 필수로 배우는데 이게 가장 어려워서
낙제를 많이 당하는 과목이라고 하거든요?
이탈리아에서 처음 언어 연수할때 교수가 라틴어에서 어원을 찾아 단어의 뜻을
분리해서 설명해주곤 했는데 라틴어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조직적인가에 경이로웠네요.34. 과객
'11.6.16 10:10 AM (124.61.xxx.25)바람처럼님 감사합니다.권하신 책 읽겠습니다.
35. anonimo
'11.6.16 10:19 AM (122.35.xxx.80)과객님/ 여자분이시군요. 아마도 닉이 과객이라서 제가 남자일거라는 생각도 했던듯.
저 한의원 얘기 좀만 더 하자면...
제가 체질검사로 세번을 갔는데 세번째 갔을때는 연휴가 끼어서 3일후에 갔는데
그때 그 3일간 커피, 밀가루, 매운것, 고기 먹지 말라며 한약을 3일치 주셨었지요.
그 3일간 저는 지옥을 경험했어요.
고기는 그리 안 먹으니 상관없었는데 커피와 밀가루를 먹지 말라니까 먹을게 없더군요.
(몇달째 다이어트중인지라 소식을 하는데 그나마 먹는것에 완전 제약을 받으니 돌것 같더군요).
그래서 세번째 그 마지막날 제가 (위에 말했듯이) 힘주어 반박했던 것이고요.
점 하나님이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의사가 나의 반박에 어이없어 그럼 먹어라한건 아닌것 같고
그 세번의 진료동안 매번 느낀게 제가 오목 조목 따져서 근거를 물으면 그때 그때 말을 바꾸더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사샘이 기계로 검진한것은 아니고 매번 맥 짚고 침 놔 주시고 했어요.
대단한 의사샘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돌팔이 어중이 떠중이 의사샘도 아닌것으로 보였고
저 한의원은 예약 안하고 가면 30분이상은 항상 기다려야 할만큼 늘 사람들이 많았어요.
체질검사라는것을 만든 무슨 박사님의 8체질을 근거로 저의 체질 찾아내는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겠어요?
저는 그 8체질이라는것부터 신빙성이 없어 보인단 말이었습니다.
그건 마치 점쟁이가 생년월일로 그 사람의 운을 점치는 것처럼 뜬금 없어 보였어요.
저는 좀후에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환경의 변화 (와 식생활의 변화)를 겪으면 달라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적어도 거기서는 태양의 정기를 듬뿍 받은 제철 야채나 과일을 먹을 수 있고
가공식품을 별로 먹을 일이 없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야채나 과일들은 대부분 온실서 키운것이라니 그만큼 영양소가 부족하고
가축들은 또 어떻게 키우던가요?
고기를 즐겨 먹진 않지만 그래서 솔직히 한국서 고기 먹는건 완전 포기했지만 그래도 유제품이나 계란같은것은 은연중에 먹곤 했으니 이것도 문제였겠죠.
지인이 오래전에 이탈리아에서 완전 귀국했는데 이 남자분이 한국에 온후로 장이 내려앉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달간을 병원 치료 다녔더랬지요.
그분은 이탈리아에서 15년 살던 분이었거든요.36. anonimo
'11.6.16 10:23 AM (122.35.xxx.80)커피가 안좋다는 얘기는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지,
저의 경우는 하루 두잔 이상은 안마시기 때문에 그 정도가 해롭진 않을거란 말이었어요.37. 라틴어
'11.6.16 7:12 PM (109.130.xxx.202)anonimo님.
제가 외국에서 살면서 불어를 공부하는데(제가 사는 곳은 불어권입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불어의 뿌리인 라틴어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라틴어를 공부하고나서 부터는 불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참고로, 저도 라틴어가 굉장히 어렵다고 겁을 먹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좀 쉬워서 요즘 공부하는데 재미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