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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일 원전 1호기 `멜트다운`…끝내 대재앙? …미국 긴급 회의 소집

..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1-05-13 23:19:49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376



2011.05.13  15:43:34



호기 연료봉들이 녹아내려 원자로(압력용기) 바닥에 고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이나 신드롬’은 아니다.”

12일 후쿠시마 원전을 운용하고 있는 도쿄전력 마츠모토 준이치 대변인이 한 말이다. 그가 ‘차이나 신드롬’이란 말을 한 것은 그 가능성을 부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말을 언급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1호기 원자로 상태가 ‘최악’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마츠모토 대변인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차이나 신드롬이란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려 제어할 수 없는 핵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빗댄 말”이라며 “일본 원전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신드롬’은 1970년대 미국에서 최악의 원전 사고때 만들어진 신조어.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이 시작되면 핵반응에 따른 고온·고열로 원자로 바닥의 땅까지 계속 녹아내려 지구 중심을 지나 미국 땅의 반대편인 중국까지 뚫고 나갈 것이라고 공포감에서 생긴 조어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폭발장면. 지난 3월 17일 방송된 YTN 화면 캡쳐.

13일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2일 저녁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의 대다수가 녹아내려(노심용해)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이에 따른 고열로 압력용기 바닥에 직경 수 cm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측은 지금까지 상당 부분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2, 3호기와는 달리 1호기의 경우에는 핵연료봉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해왔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냉각수 수위가 4m 정도 밖에 안되는 것으로 확인 된 점이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해일로 냉각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자 긴급 조치로 압력용기 밸브를 개방해 해수 등을 투입해 핵연료봉이 손상되지 않았을 때 필요한 냉각수 수위인 12m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지난 12일 일부 작업원들이 원자로 건물에 들어가 고장난 수위계를 고쳐 정확한 수위를 파악한 결과, 압력용기의 냉각수위가 4m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매시간 약 8t의 냉각수를 투입해 왔으며 그동안 투입한 냉각수는 총 1만㎥에 이른다.

도쿄전력측은 그동안 이들 냉각수가 고열로 인한 증기 발생으로 터빈실 등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보고 폭발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냉각수 투입량을 조절해왔지만, 이번에 1호기의 핵연료봉이 모두 녹아내린 상태로 압력용기 바닥이 구멍까지 뚫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핵연료봉이 모두 녹아내리고 구멍까지 뚫린 상황은 곧 ‘차이나 신드롬’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의미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12일 워싱턴에서 위원회를 소집해 긴급 설명회를 가졌다. R. 윌리엄 보차트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후쿠시마 원전 상태가 안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없지만, 큰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마츠모토 대변인도 “현재 압력용기의 온도는 섭씨 100~120도로 안정돼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차이나 신드롬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압력용기의 온도 상태가 그리 높지 않아 녹아내린 핵연료가 연쇄 핵반응을 일으키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압력용기의 온도가 예상과 달리 높지 않은 것이 녹아내린 핵연료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녹아내린 핵연료가 뚫린 구멍 등으로 이미 지하로 빠져나가거나 격납용기 등으로 흘러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최악의 ‘차이나 신드롬’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압력용기 바깥의 격납용기로 흘러나갔을 경우 추가적인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만약 녹아내린 핵연료가 핵반응을 계속하면서 지하로 침투할 경우 지하수맥등과 만나면 역시 폭발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투입한 냉각수가 증기가 돼 빠져나갔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압력용기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1만㎥의 고농도 방사선 오염수가 원자로 외부로 유출됐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이에 따른 방사선 피해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1호기 연료봉이 녹아 중력으로 아래로 흘러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사태를 보다 빨리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향후 사고및 대응 검증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다노 관방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1호기의 연료봉 멜트 다운이 사고 초기 단계에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에다노 장관은 향후 6~9개월 안에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시키겠다는 당초의 사태수습 일정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13일자 보도에서 “아직 가장 우려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들은 연료봉이 녹아내리면 연쇄 핵반응이 일어나 모든 차단막을 붕괴시켜 방사선 물질이 파국적으로 유출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압력용기의 온도가 높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전문가들의 발언과 함께 “(압력용기의 낮은 온도로 미루어볼 때)1호기의 연료봉 손상은 이미 끝난 상태가 아닌가 한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같이 소개했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트위터 사용자 닉네임 ‘당그니’는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의 프리랜서 언론인 다나카 류사쿠의 말을 빌어 “최후의 보루라는 격납(압력)용기에도 구멍이 생겼다”며 “(문제는) ‘1000톤의 물은 고농도오염수가 되어 지하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어갔다→앞으로도 원자로 냉각을 위해 물을 주입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오염수가 바다로’와 같은 반복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바다는 죽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모니터링 수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그린피스를 문제의 해역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은 진짜 수치가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다나카 씨의 말을 소개했다.



멜트다운 [meltdown, 노심용해]
노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되어 내부의 열이 이상 상승하여 연료인 우라늄을 용해함으로써 저부(底部)가 녹아버리는 일.

원 자로용해라고도 한다. 원자로에 이상이 생겨, 핵심부의 온도가 정상보다 급속히 높아져, 1,090∼2,760℃ 이상으로 올라가면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가 녹게 되고, 계속 온도가 상승하면 핵심부 그 자체가 녹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여 초고열을 받은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하여 녹아내리면서 물을 증발시키고, 방사능증기를 대기 속에 방출하면 그 핵분열 파생물은 먼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멜트다운의 예는 미국 원자력발전사상 최악의 사고였던 1979년 3월 28일의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 스리마일섬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가 있다. 1986년 4월 29일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파손사고도 멜트다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 정부·도쿄전력 ‘노심용해’ 뒤늦게 시인



엎드린 도쿄전력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을 비롯한 도쿄전력 직원들이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에 마련된 나미에마치 주민 대피소로 찾아가 현지 주민들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30㎞ 안에 위치한 나미에마치에는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주변 지역에 소개됐다. 니혼마쓰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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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4.94.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3 11:24 PM (119.192.xxx.164)

    오늘 오후4시 기자회견 에다노 관보장관
    1~3호기 전부 멜트다운 가능성높음............어나운스..

    http://www.asahi.com/national/update/0314/TKY201103140442.html

  • 2. 헉..
    '11.5.13 11:42 PM (58.145.xxx.249)

    그럼 어떻게되는건가요;;;

  • 3. 나뿐것
    '11.5.14 12:47 AM (92.46.xxx.16)

    들이죠.. 일본도 공직사회는 속이기에만 급급하니... 전 울나라 군대, 공무원들 믿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잘못인가요???

  • 4. -
    '11.5.14 1:16 AM (14.52.xxx.107)

    그럼 1-3호기 다 멜트다운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갑자기 숨이 막히네요 ㅠㅠ

  • 5. .
    '11.5.14 2:50 AM (119.66.xxx.12)

    이미 갈 때까지 간 상황이네요. 82쿡님들이랑 그동안 추측해 온 일들.. 다 맞았네요.
    3월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문제가 크네요.. 아이구..

  • 6. ...
    '11.5.14 3:59 AM (112.159.xxx.137)

    안전 운운하던사람들 돌아와서 다시 안전하다고 말해줬음 좋겠다

  • 7. 청산 avec공자비
    '11.5.14 6:47 PM (121.50.xxx.83)

    독일은 정말 살기 좋겠네요..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차차..
    왕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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