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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 잘한다고 인정받으시는 분들 계신가요? 전 맨날 깨지네요 ㅠㅠ
지금 새로 들어온지 딱 6개월된 직장인이예요.
사회초년생은 아니고 예전엔 사무직했지만 이 회사들어오기전 1년정도는 서비스직 일 했구요.
운좋게 들어오게 됬는데 문제는 바로 저 자신이네요.
일이 아주 쉬운편이예요 그냥 매일매일 자료를 어떤 프로그램에 입력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자료를 입력하는 것까지는 쉬운데
이 자료들이 양이 꽤 많은 편이구요.
또 자료를 기계적으로 넣다보면 순간적으로 딴 생각을 할때가 있잖아요.
그럼 가끔 빼놓는 자료들도 생기고 또 틀리게 입력하는 자료들도 있구요.
그럴때 전에 입력한 자료를 좀 보거나 수정할수 있으면 좋은데 그런 시스템이 아니예요.
물론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보거나 수정할수도 있는데
그 방법을 상사가 안알려주네요.
같은 일을 하는 그리고 했던 분들도 물론 실수는 했겠지만
저처럼 심한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또 자꾸 실수가 반복되다보니까 더 주늑들고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멍해질때가 많아요.
어디가서 지금까지 이렇게 일을 못한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여기와서는 정말 노이로제 걸려서 미칠거같아요.ㅠㅠ
차라리 일이 어렵다면 자괴심이 이렇게 크게 들지는 않을거같은데...
제가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거 겠죠?
다 적성에 맞는 일이 있나보다 하고 제 자신을 위로하다가도 이 단순한 일도 못하면
다른데서 뭘 할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요.ㅠㅠ
1. .
'11.6.15 6:05 PM (114.200.xxx.56)이해해요.
지금 일을 못한다고 주눅든 상황에서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더 실수를 하게 되고,그러는것 같은데..
상사가 안가르쳐주면,,다른 동료들이나 선배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작정하고 물어보지말고,,,이러이러하다 어떻게 하냐. 이런식으로 하면..여러사람에게 물어보면
항상 그중에 얼마쯤은 팁이 있더라구요2. 헬미 플리즈
'11.6.15 6:08 PM (112.144.xxx.123)(글쓴이) 답변 감사드려요. 문제는 바로 그건데요. 같은 일을 하는 선배가 있긴한데 사이가 별로 안좋네요. 물어볼데가 없다는거 이게 또 하나의 요인이예요
3. .
'11.6.15 6:09 PM (114.200.xxx.56)사이야 만들기 나름이지요.
밥을 한번 먹이든 술을 한잔 먹이든 해서 방법을 찾아보세요.
방법 찾고 또 차버려도 그만이잖아요.
사회란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그래도 손해날게 없는 거더라구요.4. ㅇ
'11.6.15 6:12 PM (222.117.xxx.34)음..
단순작업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어요..확인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걸 줄이는건 힘들어요..
근데 여기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안가르쳐줘도 어떻게든 데이터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내야해요..
그리고 많이 혼내는 그 상사에게 주눅들지말고
제가 진짜 줄이고 싶은데 현 상황은 확인을 못하니 더 힘들어지는거 같다.고 얘기하시고
적극적으로 현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가져야해요~!!!!
원글님 잘 하실수 있을거예요..!!!5. 원글님
'11.6.15 6:13 PM (112.168.xxx.63)마음 이해가 됩니다.
저는 지금껏 두 군데 회사에서 일을 해봤고 한번 일하면 꽤 오래 일하는 편인데요
두 곳 모두 일 잘한다고 많이 인정을 해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경력의 일을 하는 건 아니에요.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업무 분야가 상당히 넓어지고 제가 일 복이 많은지
항상 이일 저 일 일이 많았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전혀 해보지 않았던 업종으로 들어와서 보니
기본적인 서류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제가 들어와서
하나 하나 만들었고 인수인계도 못 받아서 처음부터 하나 하나 기관이며
인터넷 검색하면서 공부하고 알아갔어요.
생각해보면 그때가 가장 열심히 일하고 바쁘게 그리고 집중적으로 일했던
때였던 거 같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도 쌓이고 경력이 되다보니
쉬엄 쉬엄 일하게 되는 것이고요.
원글님도 이제 6개월 이시면 그 회사 분위기 적응도 해야 하고
업무도 배워야 하는 시점이라서 일을 능률적으로 실수없이 아주 프로답게
잘 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닌 거 같아요.
조바심내지 마시고 차근 차근 실수없이 하도록 노력하세요.
업무에 대해서 알아서 가르쳐 주길 기다리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묻어보시고
모르는거 생기면 또 바로 바로 묻고 메모하시고 하세요.
열심히 하려고 물어보는데 일부러 안가르쳐주는 사람 거의 없거든요.^^
힘내시고 당당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경력 쌓으세요.^^6. 헬미 플리즈
'11.6.15 6:15 PM (112.144.xxx.123)용기 북돋아주시는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감동받았어요.
힘내서 더 노력해볼께요~7. 쓸개코
'11.6.15 7:06 PM (122.36.xxx.13)저 20대 아기적 회사다닐때 어떤 관공서에 서류제출해야하는데 기한을 넘기고
겁먹은 나머지 지하철에서 기절한적도 있어요.ㅡ.ㅡ;;
내가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연연해 하다보니 더 허둥지둥 하게 되더라구요.
조금은 능청스럽고 대범해야할 필요도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