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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기.. 정말 백일만 지나면 좀 더 수월할까요?

두아이엄마 조회수 : 559
작성일 : 2011-06-15 14:43:27

큰애 27개월이고 작은애 이제 갓 한달 지났어요. 36일된 갓난이에요.
큰애 어릴 때 어땠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얘도 이렇게 울었었나, 졸린건지 배고픈건지 구분을 못했었나,
늘 안아줘야만 그나마 좀 잠잠해졌었나. 얼마나 지나야 목을 가누고
얼마나 지나야 시도 때도 없이 빽빽 우는걸 좀 덜하나..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큰애 때는 애가 하나니 애한테만 매달려서 울 때 웃을 때 다 지켜보고 살갑게 말도 걸고 그랬는데
큰애 보면서 작은애 건사하려니 작은애 배냇웃음 웃는거 본게 손에 꼽을 정도에요.
배고픈건지 졸린건지 구분도 못하겠고, 밤에 깊이 못자고 파닥대는것도 더 신경쓰이고..


큰애 외동으로 키울 생각이 없어서 작은애 임신해서 낳았고
티격태격 싸우더라도 나중에 커서 자매끼리 우애좋게 서로 의지하고 살았으면 싶어서
둘째를 낳았는데 아직은 너무 버겁고 적응도 안되고 언제 크려나 싶기만 하고 그래요.


다 키우고 나면 지나가는 갓난애기도 너무 예쁘고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는데
저는 지금 하루하루 언제 세월이 다 지나가서 애가 클지 날짜만 카운팅하는 신세네요.
정말 백일만 지나면 한결 수월해질까요?


오늘도 큰애 윽박질러 울며 낮잠들게 만들어놓고
작은애 슬링에 묶어서 앞에 대롱대롱 매달고
팥빵하나 두유 한잔으로 늦은 점심 때우며 이렇게 멍하니 있네요.
IP : 121.147.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5 2:45 PM (210.121.xxx.149)

    죄송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7개월 아이가 좀 사람같이 되어야 하겠고..
    둘째가 말귀라도 좀 알아들어야.. 아주 조금.. 수월해지겠죠..

    큰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시나요? 어린이집이라도 다니면 좀 낫을텐데요..

    그러면 아이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은 둘째에게 집중하고.. 큰 아이 돌아오면 큰 아이에게 집중하고.. 남편 퇴근하고는 하나씩 나눠서 보구요..

  • 2. 퐛팅!
    '11.6.15 2:48 PM (112.150.xxx.173)

    네, 백일만 지나면 넉넉히 넉달만 지나면 좀 쉬워지실 거에요.
    그때가 제일 힘드실 거에요. 큰 아이도 한참 활달하게 놀 때라 더 힘드실 거 같네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 더워져서 그렇게 느껴지실 거에요.
    저도 큰 아이 32개월에 둘째 낳았는데, 정말 한 5개월 될 때까지는 머리는 산발에 옷은 넝마처럼 입고 살았네요. 게다가 남편까지 제맘을 편하게 해주질 않아서... ㅠㅠ
    4개월쯤 되면 좀 수월해지다가 둘째가 또 뒤집고 잡고 일어서기 시작하면 또 한번 힘들어지실 거에요. 큰 아이는 반일만이라도 어린이집 알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도 아이가 둘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 3.
    '11.6.15 2:57 PM (124.49.xxx.208)

    아..너무 힘드시겠어요. 전 26개월 딸하나 키우는 중인데..요즘 얼마나 말 안듣는지 정말 돌아버리겠던데 ..둘째까지 있으시다니...............저도 기운없지만 그나마 남은 기운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첫째는 어린이집 보내시는걸 고려해보세요.요즘보니깐 저같이 외동이 아닌이상 동생있는 두돌아기들은 거의 어린이집가는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4. ..
    '11.6.15 2:57 PM (183.99.xxx.254)

    저랑 터울이 같으시네요...
    저는 큰아이가 순했어요. 동생 생긴줄 알고 저절로 철이든것처럼...
    동생이 울면 기저귀랑 젖병 챙겨다 주고...

    백일만 지나면 많이 수월하실겁니다.
    아기가 뒤집기전까지요...

    그나마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시간은 흘러간다는거... 잊지마시고 힘내서 화이팅 !!!

    큰애 너무 잡지 마시구요^^

  • 5.
    '11.6.15 3:29 PM (175.196.xxx.107)

    바운서나 플레이짐 같은 거 장만 하세요. 그래도 한번씩 쉴때 도움 돼요.

    백일 지나고 목 가누기 시작하면 좀 나아져요.

    그러다 5-6개월 쯤 되면 낮과 밤 가리기 시작해서 밤잠을 좀 더 오래 푹 자게 되어 좀 더 낫고요.

    물론 깨어 있을땐 더 놀아 줘야 하지만....

    쏘서나 아기의자, 곰돌이 체육관 같은 도구들, 그리고 애벌레니 뭐니 여러 장난감들 갖고 놀게 해주면

    아기 보기가 더 나아지죠....

    큰 애에게도 한참 손 갈 텐데 많이 힘드시겠네요.

    돈 좀 들이더라도 이것저것 엄마가 덜 안고 다니고 덜 힘들 수 있게 장난감 도구 같은 거 마련해 보세요.

    전 써 보니까 이래저래 다 편하더라고요.

  • 6. ,
    '11.6.15 4:16 PM (211.224.xxx.26)

    어머 죄송해요
    16개월된 엄마인데 점점 더 힘들어요 !!!!
    요샌 막 뛰어다녀서 밖에서나 집안에서나 졸졸졸 따라다녀야한답니다
    키도 많이커서 손뻗으면 왠만해선 다 닿아서 치우기 바빠요
    그래도 너무 예뻐요 ~ 힘내세요`~~

  • 7. ..
    '11.6.15 6:38 PM (110.14.xxx.164)

    더 힘들던데요
    그나마 지금은 누워잇지요 걷기 시작하고 말하면 더 힘들어요

  • 8. .
    '11.6.15 6:38 PM (110.14.xxx.164)

    큰아일 놀이방에 오전에 보내보세요

  • 9. 둘째가큰애만큼커야
    '11.6.15 8:05 PM (125.186.xxx.52)

    정신이 드는거 같네요..저도 둘맘..님 비슷한 터울 형제맘입니다..
    둘다 원에 보내야 인간다운 생활 할것 같지만서도^^;
    둘째가 시간제라도 보낼 수 있을만큼 크니깐 애들 다 보내놓고 한숨 돌리네요..
    큰애 반일이라도 원에 보내시고 잠시 숨이라도 돌리세요 ^^;

  • 10. 쌍둥맘
    '11.6.15 8:21 PM (86.135.xxx.226)

    전 쌍둥이라서... 갓난아기때는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 5개월... 조금 수월한것 같아요. 밤에도 길게 자고... 아직 혼자 못뒤집는데... 많이 못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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