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동생, 이사람과 결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꼭 좀 읽어주세요)

결혼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1-06-15 12:32:22
제 동생은 올해 서른한살입니다.
어려서부터 똑똑해서 과외나 학원한번 안갔는데, 군단위 시골에서 이화여대 장학금 받고 갔어요.
그러다 졸업하고 진로를 잘못선택해서 지금 처지가 안좋습니다.
졸업 할 무렵부터 7급공무원 준비를하다가( 똑똑했지만 고시공부할 형편은 안되었어요)
공부시작한 3개월만에 시험삼아 본 9급 공무원을 붙어서, 저희 동네 시청을 다녔죠.

그때 말렸어야 하는데, 공무원이면 다 좋은줄 알고 그냥 다니게 뒀습니다.
계속 적응을 못하더니( 성격이 서글서글하거나 붙임성 있는 성격이 못되어요)
사람들이 자기를 따돌려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학교다닐때도 따돌림같은거 한번도
걱정 안하던 애였어요.친구도 많이 있었구요) 일도 적성에 하나도 안맞구요.
그래도 잘 달래다가 결국 4년 다니더니, 차라리 교사를 준비하겠다고 사표내더군요.
교원자격증은 있었나봅니다. 지금 2년째 교원임용시험 준비중입니다.
너무 똑똑했던 아인데, 친구들 다 시집가서 잘사는데 혼자 저런거 보니 속이 터집니다.

시청다닐때 동생을 따라다니던 남자가 있는데 8살 많아서 이제 39입니다.
집은 식당하는데, 지방에 남자 명의로 1억짜리 아파트도 사두고, 차도 한 대 있고,
동생을 좋아한대요. 동생이랑 같이 입사해서 이제 8급이랍니다.

전 사람이 너무 성실하고 착한거 같고, 또 무엇보다 교사 못붙어서 시집도 못갈까봐 이 남자를
부모님과 함께 적극 추천중인데, 동생 눈에 안차나봅니다.9급출신이랑 결혼하기 싫다네요.

수준 안맞느니, 나이 많느니 이런 얘기만 하는데, 지금 처지에 저정도면 감지덕지 아닌가요?
아무리 타일러도 말 안듣네요.
그렇다고 얼굴이 빼어난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친구가 많지않아
여러남자 소개받을 처지도 못되고, 저희 부모님이나 저도 발이 안 넓어 소개시켜줄 처지도 못되고
그냥 결혼했음 싶은데, 지는 뭐가 잘났다고..
댓글 달리면 동생 좀 보여주려구요.

ps.전 동생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그 남자가 조건은 별로인데 몇 번 만나보니, 너무 성실하고 착해서 저런 남자 없겠다 싶더라구요. 동생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조건같은게 지보다 못하단 생각이 드나봐요.
인생 더 살아본 언니로서 조건보다 인간됨됨이가 중요하다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고싶은데 그게 아닌가봐요.

ps2.그리고 동생 과목이 소수과목이라서 뽑는 인원이 아주 없다시피해요.
    머리야 워낙 있지만, 상황이 이러니 엄마아버지는 혹시 평생 백수에 시집못갈까봐
    잠을 못주무십니다. 국영수라서 걱정없으면 저희 식구도 무슨 걱정을 하겠어요.ㅠㅠ


IP : 14.54.xxx.6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5 12:36 PM (128.134.xxx.85)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습니다. 동생에게는!
    서른 하나에는 창창한 미래가 있구요.

  • 2. 결혼
    '11.6.15 12:38 PM (14.54.xxx.66)

    아는 남자도 없고, 남자만날기회도 없어서 저 남자 놓치면 나이도 있는데 결혼이나 할까 싶어서 걱정이 되어서요.

  • 3. 허거덩
    '11.6.15 12:39 PM (112.154.xxx.193)

    언니...죠? 결혼은 자기가 하고싶은 사람이랑 하고싶을때 하는겁니다.
    동생을 꺾으시네요. 그정도 실력이면 임용 곧 붙을거같네요.
    일단 남자도 나이 너무 많고, 별로 잘나보이지(?) 않아요. 서른 하나 처자가 갈 자리는 아니네요.

  • 4. ...
    '11.6.15 12:39 PM (119.196.xxx.13)

    이제 서른 갓 넘겼는데 뭐가 급하다구요.
    결혼 할수도,못할수도 있지요. 그게 누군가의 강요로 할 수 있는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피붙이라도요.
    가족입장에서는 적당하다 싶은 남잘아 결혼해서 무난하게 살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겠지만
    본인이 동생 인생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니 내버려두세요.
    놓쳐서 후회를 하든,안하든 다 본인 몫이고 본인 결정이에요

  • 5. 허거덩
    '11.6.15 12:40 PM (112.154.xxx.193)

    헉! 서른 하나 자리없을까 고민이세요? 죄송한데.. 31살이면 이제 적령기라고해요.

  • 6. ...
    '11.6.15 12:40 PM (175.198.xxx.195)

    요즘 서른 한살이 많은 나이 인가요?
    좀 더 기다려서 자기가 좋아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죠.
    주위에서 격에 맞지 않는 사람 강요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여자가 나이 많고 인물 없으면 아무렇게나 결혼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무리 못나고 나이 많아도 꿈이 있습니다.

    요즘은 경제적인 면을 하도 중시하니까 뭐라 드릴 말씀은 없는데
    돈보다는 마인드가 맞는 사람하고 결혼해야 행복하지 않을까요?

  • 7. 흠,,,,
    '11.6.15 12:43 PM (114.201.xxx.198)

    다른 사람 눈으로 보면 님 동생은 출신학교가 어디든
    지금은 그냥 30대 초반 백.수.녀죠.
    하지만, 어쩌겠어요~본인이 9급 출신 남자가 싫다는데
    집안/성격/인물도 아니고그냥 그 조건이 별로라면
    주위에서 암만 끌고가서 뜯어말려도 그 남자분이랑 짝지워줄 수가 없죠
    교사가 된다고 신분상승의 지름길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담에 시간이 흘러 후회하는 것도 자기 몫이죠.
    그 남자분을 위해서 오히려 말리고 싶네요, 저는

  • 8. 이대
    '11.6.15 12:43 PM (125.132.xxx.56)

    장학금까지 받고 들어갔으면 그 남자가 눈에 안 찰 수도 있겠네요~~
    31살 나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교사되면 더 좋은 남자 만날 수도 있을텐데..본인이 원하는 대로 두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억지로 연결시켜서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실려고...
    요즘은 교사임용은 보통 2년넘게 걸리는게 일도 아니고 본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면 너무 걱정 안해도 될꺼같아요~
    기본 머리가 있으니 언젠가는 붙을 것 같아요..정 안되면 다시 공무원시험봐서 들어가도 되는거고요~~

  • 9. 반대
    '11.6.15 12:44 PM (98.222.xxx.141)

    전 반대예요. 동생 본인이 9급 공무원 성에 안 차서 그만두었는데 남편으로 그런 사람이 성에 차나요?
    남편에 대한 기대랄까, 그런 게 결혼생활에 중요하죠. 평생 덜그럭거릴 겁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열등감에 시달릴 거고.
    나이도 너무 많지 않아요? 무려 여덟살... 곧 마흔이예요.ㅠㅜ
    동생이 그냥 알아서 하게 놔두시면 좋을 듯. 교사 된 후에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10. 오지랍
    '11.6.15 12:45 PM (116.123.xxx.130)

    제가 보기엔 글쓰신 분이나 부모님이 당사자 인생에 그만 간섭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취업 공무원시험 다 2~3년 해야 붙어요.

    31살한테 8살 많은 사람이 감지덕지라고 억지로 권하는거 정말 아닌거 같은데...

    동생분이 생각도 확고한데 왜 가족들이 나서서 숨막히게 하나요?

    지금 원글님은 본격적으로 설득하려고 인터넷에 동조글 얻으려고 글까지 올리시는 거잖아요......

    저같음 가족들 징글징글할 것 같아요.

  • 11. ..
    '11.6.15 12:46 PM (112.222.xxx.34)

    결혼은 누가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그렇다고 동생에 비해 조건도 좋은게 아닌거같은데요. 아직 30초반, 하고싶은것도 많고 가능성도 많은 나이에요. 인연되면 좋은 남자 만나겠죠.
    지금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랑 언니가 너한테는 이런남자도 과분하다는 식으로 결혼 강요하면 더 비참해질거같아요. 그냥 냅두세요.
    그리고 남자 나이 39에 1억짜리 집과 차, 그렇게 막 밀어부칠 정도로 좋은 조건으로 안보여요

  • 12.
    '11.6.15 12:47 PM (175.196.xxx.21)

    남자는 애 낳으면 마흔이나 마흔하나 되겠구만요.
    시집 가자 마자 시부모는 아들 결혼 늦었다고 애 부터 낳으라고 할텐데...
    현재 직업도 없는 원글님 동생분이, 8급 공무원 월급으로
    지방에서 외벌이로 애 키우며 사는게
    그게 원글님이 보기에 진정 최선인가요?

  • 13. 아이고
    '11.6.15 12:47 PM (211.246.xxx.183)

    누가 낫고 못하고 떠나서 결혼이 이런 식으로 밀어붙일 일인가요; 죽고 못살아 결혼해도 살다보면 힘든건데 언니가 나중에 어떻게 책임을 질라고 그러세요 ㅡㅡ

  • 14.
    '11.6.15 12:47 PM (115.140.xxx.40)

    여동생 분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여동생분보다 더 좋은 대학 나와도 제때 자리못잡으니까 이거했다 저거했다 계쏙 꼬인 분 많이 봤거든요. 근데 그런 거 다 떠나서 결혼은 당사자가 하기 싫으면 그만 아닌가요? 저 남자분보다 열배 더 좋은 자리라하더라도 가족들이 억지로 시킨다고 그게 가능한가요. 그냥 내비두세요.

  • 15.
    '11.6.15 12:48 PM (175.207.xxx.61)

    이분 진짜 동생한테 열등감 있나봐요
    이대 장학금?
    게다가 3개월만에 9급 공무원?

    그런데 뭐 잘났다고 그러냐고?

    님 동생한테 8살차이나는 남편감 소개해주고 싶으세요?
    님 동생한테 열등감 느끼는 거 맞죠
    동생분 자기 관리 잘 하네요
    전 잘할거라 믿어요.
    줏대있고 열심히 하고..
    왜 8살 차이나는 사람을 동생 신랑감으로 만들어 주려고 합니까

    얼마나 세대차이 많이 나는지 아세요?

    연하랑 결혼해도 좋겠구만..
    뭐가 못나서 8살차이랑 결혼합니까.
    더 좋은 자리도 많겠구만.


    님 수준에서 감지덕지할 거겠죠.
    동생한테 꼭 댓글 보여주세요

    동생분,힘내시고 님 인생 님 것이니까..언니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꼭이요.
    그리고 꼭 임용합격하길 기원드려요!!
    나이 차이 많은 사람이랑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님 귀한 사람입니다.
    많아도 2-3살이 좋아요.

  • 16. .
    '11.6.15 12:48 PM (180.230.xxx.32)

    다른 건 다 뺴고.. 일단 나이차이 너무 많지 않나요?
    사랑해서 푹 빠져서 결혼하는거라면 몰라도..조건 보고 미는건데
    현재 동생분 직업이 없어도 여덟살은 좀.....

  • 17. 울산애기
    '11.6.15 12:49 PM (58.232.xxx.41)

    지방에는 1억짜리집도있군요
    경기도만와도 전세도못얻습니다

  • 18. 저라도
    '11.6.15 12:49 PM (121.133.xxx.31)

    그런 남자 눈에 안찹니다. 동생이 싫다는데 왜? 그런 결혼 해봤자 행복하지 않아요.
    동생이 하고 싶은 일 한 후 본인이 좋은 남자와 결혼하게 하세요

  • 19. 66
    '11.6.15 12:49 PM (221.141.xxx.162)

    언니분 그건 아니죠.. 절대.. 본인이 싫다는데요..

  • 20.
    '11.6.15 12:51 PM (175.207.xxx.61)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38살 나도록 장가도 못 갑니까.
    여자 하나 거둘 줄 모르고..
    그럴 용기도 없는 사람한테 어찌 여동생을 맡깁니까.

  • 21. ㅇ님
    '11.6.15 12:52 PM (211.54.xxx.82)

    좀 지나치신데요.

  • 22. 이어서
    '11.6.15 12:53 PM (116.123.xxx.130)

    다른것도 아니고 평생 살 남자를 왜 가족들이 억지로 밀어붙이는지......ㅠㅠ

    31살 많은 나이도 아니구요,

    결혼을 꼭 해야하는 시대도 아니구요,

    동생의지대로 하도록 가만히 지켜봐주세요.


    전 결혼했지만 제 미혼친구들(30살) 집에서 닥달하는거 못견뎌서 독립하려는 애들이 많아서

    조금 격하게 적었습니다.

    여기도 지방도시인데, 부모님이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다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사네요

  • 23.
    '11.6.15 12:56 PM (175.207.xxx.61)

    o님/저는
    원글님이 ps1,2 추가 글 올리지 않은 상태일 때 ...
    댓글들 썼습니다

  • 24. ...
    '11.6.15 12:57 PM (116.43.xxx.100)

    31면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왜 원글님이 애달아 하시나요...본인 성에는 안찰수도 있지요.
    결혼해서 원글님이 살아주는것도 아닌데.....동생분이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좋아한다고 다 결혼하나요? 서로 같이 좋아해야 하는거죠....ㅡㅡ;;

  • 25.
    '11.6.15 12:58 PM (163.152.xxx.7)

    걱정 하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여자는 나이가 무시못할 요인인데다가, 31에 무직이면 좀 어렵긴 하지요.
    교사라고 다 결혼잘하는 것은 아니고, 교사 중에서도 결혼할 때는 나이, 외모, 학벌 많이 보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을 본인이 싫다는데 억지로 시킬 수는 없지요..
    평소 만나던 스펙 좋던 남자들과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 안 되다가 나이 차서 눈에 안 차 하던 분과 결혼한 분을 아는데
    결혼 3-4년이 지나도록 마음 못 붙이고 아이도 미루고 그냥저냥 산답니다..
    결론은, 억지로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단 교사나 붙으면 생각해 보심이..

  • 26.
    '11.6.15 1:00 PM (222.117.xxx.34)

    평양감사도 지 싫다면 그만이라는데.......
    동생분이 싫은걸 가족들이 억지로 시켜서
    그 사단을 어찌 극복하시려구요..
    그냥 물 흐르듯 두세요.........
    속은 좀 터지시겠지만 어쩝니까...

  • 27. 글쓴님
    '11.6.15 1:03 PM (211.204.xxx.33)

    글쓴님 미안해요. 쓴님이 듣고 싶은 얘기 못 해드리겠네요.
    저도 이대 나왔고, 서른 가까이 고시공부 하면서 자리 못잡았었어요.
    동생분과 비슷한 입장이지만, 저희 가족들은 아무도 저에게 나이가 있으니
    적당히 대충 결혼하라는 말 하지 않았어요.
    제가 싫다는 남자를 이정도면 감지덕지 하고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지 않았어요.
    동생분의 조건이나 상황과 상관없이 이 정도면 누가 들어도 막말이에요.
    글쓴님도 이런 말씀 들으면 마음 아프시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사랑하는 가족에게요.
    동생분은 힘들어도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하고 있어요.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보듬어 주세요.
    비슷한 입장에 있었던 제가 보기에 남자분 전혀 동생에게 어울리지 않고요.
    나이, 경제적 상황, 직업 등의 조건도 심하게 안맞지만
    무엇보다 동생이 그 남자가 싫다는데 왜 님이 결혼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안돼요.
    설령 님 걱정대로 동생분이 앞으로도 잘 안 풀려서 그남자만한 사람조차도 못 만나게 되더라도
    그래도 동생분 인생인 거고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동생분 앞으로 본인 인생 잘 살 가능성이 훨씬훨씬 높다고 봅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결정하고, 가족들조차 지지해주지 않아도 열심히 나아가는 사람은
    무엇을 하건 누구를 만나건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거에요.
    님 동생이 어떤 사람을 만나건
    본인이 본인 마음에 들고 함께 살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도록 북돋워 주시는 게 언니로서 더 좋으실 것 같아요.
    물론 지금 결혼 상대자로 밀고 계신 분이 글쓴님이 보기에 진국이라 아까운 남자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글쓴님이 결혼할 거 아니니까 이제 그만 하시고,
    혹시 부모님도 비슷한 입장이시라면 좀 말려 주세요.
    참고로 동생분과 같은 처지(?)였던 저는 31살에 공공기관 취업하고 S대 대학원도 다니고 34살에 멀쩡한 2살 연하의 훈남이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글에 쓰신 대로 이 리플들 출력해서 동생분 꼭 보여 주세요~ 후배벗에게 힘내시라고, 잘될거라고 전해 주세요~

  • 28. **
    '11.6.15 1:08 PM (110.35.xxx.161)

    도대체 그 남자분이 뭐 그리 동생분에게 감지덕지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여동생있는 언니입장이지만
    그렇게 그닥 결혼생각없는 동생에게 들이밀 만큼
    엄청난 조건의 남자도 아니구만....
    제목만 보고 들어왔을땐 동생에 비해 뭐 엄청난 조건을 가진 사람인 줄 알았네요
    솔직히 그 정도면 동생도 너무 남자가 좋아 결혼한다고 해도
    언니입장에선 동생이 좀 아깝다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39살에 1억집에 차....얼마나 성실한 진 몰라도 재테크 잘 하는 것같진 않고
    착하다 하는 건 다들 본인들 기준인거지요
    원글님이 생각하시긴 동생이 안타까운진 몰라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엔 결혼 못시켜 걱정하는 원글님이 더 이상해보여요

  • 29. 감지덕지
    '11.6.15 1:11 PM (121.131.xxx.47)

    라는 말과 몇몇 표현들 때문에 동생 인생 걱정하는 언니 마음으로 안 느껴져요...군단위 시골이면, 31살 여자와 결혼 걱정이 더 심할 수도 있는 거 이해하지만(다른 뜻이 아니라 지방만 되어도 여자분들이 좀 일찍 결혼하는 경향이 있죠) 39살 남자는 좀 심합니다. 연애도 아니잖아요. 자기 인생 알아서 잘 살게 두세요. 설사 안돼도 본인이 후회하는 거고, 그걸 감당할 수 있어야 성인이죠. 군단위 시골에서 장학금 받고 이대 가서 공부하면서 나름 꿈 많았을텐데 자기 꿈 펼치면서 살게 언니가 기운이나 좀 북돋아 주세요.

  • 30. 이어서
    '11.6.15 1:11 PM (116.123.xxx.130)

    소수과목이면 교사되기 더 어렵기는 한데요, 동생분 같은 사람은 지금 상태에서 결혼하게되면

    못가본 길 미련도 남고 우울해지기 쉬워요.

    그리고 결혼 전에 사윗감으로 인상 나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미혼으로 39살에 일억 모은게 많이 모은건지도 좀 그렇고

    내년이면 마흔살인 사위가 감지덕지는 아닌 것 같아요.

    결혼하자마자 애낳아야 할 것 같은데, 여동생이 그렇게 결혼생활하면

    정말 행복할까요.......

  • 31. 그냥
    '11.6.15 1:16 PM (121.131.xxx.24)

    냅두세요..
    지가 좋다고 하는 결혼도 하고나면 사네마네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밀어서 보내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사는건 언니나 부모님이 사는게 아니고 동생분이 사는거잖아요..
    그렇다고 억지로 보낼만큼 남자가 조건이 좋은것도 아니고..나이차도 그렇고..벌어놓은 돈도..뭐 딱히 끌릴만한 요소도 없네요..41살도 아니고 31살 아직 괜찮습니다..동생분이 머리도 있고 똑똑하다니 자기 앞가림 잘 하겠지요..
    가족으로서 걱정되는건 이해가 가나..결혼만큼은 본인 의사가 중요합니다..
    잘살아도 못살아도 자기의 삶이니 자기가 선택해야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지요..결론은 좋은 사람있음 동생분께 권해보긴 해도 결정은 철저히 본인 뜻에 맡기세요..

  • 32. 팥빙수
    '11.6.15 1:17 PM (121.145.xxx.19)

    동생분 조건에 비해 남자분이 너무 처지는것 같은데요. 지금 직업이 없다해서
    어찌 그 남자분 조건이 좋은지 이해가 안돼요.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감지덕지란
    표현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결론은 동생이 싫다는데 억지로 밀어부칠 만큼 남자분 조건이
    대단한게 전혀 아닌데 이해가 안가요.

  • 33. 결혼이야
    '11.6.15 1:26 PM (220.86.xxx.156)

    동생분이 좋다는 사람하고 하는거겠지요. 너무 조건맞춰서 보내려고 하지마세요. 제짝이 아닌거겠지요. 31살이면 아직 시간 있어요.

  • 34. ㅇㅇ
    '11.6.15 1:29 PM (121.169.xxx.133)

    서른하나에 왜 자꾸 싸게 팔려그러시는지...

  • 35. 언니가
    '11.6.15 1:31 PM (122.36.xxx.11)

    생각 잘못했어요
    동생은 자기 인생을 자기가 감당하게끔 격려해주세요
    언니 눈에 차는 남자진 모르겟지만
    마음에도 없는데 저정도를 좋은 조건이라고 결혼하게되면
    정말 서글플거예요
    그리고 되도록 결혼 말을 꺼내지 마세요
    동생마음만 더 상하게 할 거 같아요
    지금 하는 말을 들으면 동생은 언니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지 않을 겁니다.
    자기 인생을 끌어내리고 모욕하려고 하는 거 같다고 느낄 겁니다.

  • 36. 제발
    '11.6.15 1:34 PM (211.204.xxx.33)

    주옥같은 리플들 꼼꼼히 잘 읽어보시고
    부모님 말리고 동생분께 힘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 37.
    '11.6.15 1:48 PM (199.43.xxx.124)

    저도 이대 99학번인데 전 결혼했지만
    친구들 중에 뒤늦게 공부하는 애들 많고 결혼 안한 애들이 더 많아요;;
    서른아홉, 곧 마흔되는 남자한테 보내시려고요??? 좋다는것도 아니고... 너무해요ㅠㅠ

  • 38. 여동생만 셋
    '11.6.15 1:57 PM (210.99.xxx.18)

    제가 원글님 입장이면
    절대 동생한테 그렇게 말 하지않습니다.

    오히려 할려고 하면 말릴것 같은
    내 동생이 너무 아까우니까

    저두 뭐 철밥통이지만
    39살 8급 지방에1억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님 동생의 재능이 더 훌륭합니다
    믿고 기다리시길

  • 39. 헐.
    '11.6.15 2:23 PM (58.227.xxx.121)

    저기요. 31살 처녀에 39살 총각..
    그 총각 조건이 처녀에 비해 떡 벌어지게 좋은 조건 아니라면
    가족으로써 기분 나빠하는게 맞거든요??
    동생분 너무 안됐네요.
    친 언니 맞으세요?
    만약 제 동생 일이라면 저같으면 동생이 좋다고 해도 뜯어 말리겠어요!!!

  • 40. //
    '11.6.15 3:31 PM (175.210.xxx.197)


    나도 30밖에 안되었을때 37 남자 푸시하는 언니가 있었지요
    감지덕지...표현도 똑같네
    지금 3살 연하랑 애낳고 알콩달콩 잘살고 있어요
    아무리 언니라지만 동생 응원은 못할망정 정말 이러지마세요~~

  • 41. 동생이 부담
    '11.6.15 5:29 PM (59.24.xxx.216)

    스러운가 봐요.미혼이란게. 그래서 후딱 자리나왔을때 보낼려고 하는건가요.
    그런데 본인이 싫다는데 억지로 억지로 보내는거 언니로서 미안스럽지않나요
    이제 31살인데 너무한다 싶어요. 저라도 8살많은거 그게 싫을것같아요.
    어릴때 멋모를때 가는것도 아니고 여자도 또래 남자 좋아하지않나요.
    조건이 월등히 좋으면 몰라도 저라도 안내킬것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383 제 동생, 이사람과 결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꼭 좀 읽어주세요) 42 결혼 2011/06/15 3,115
659382 사돈 칠순잔치에 부조 하나요? 9 ... 2011/06/15 1,514
659381 시엄니 심리 알고싶어요. 7 며눌 2011/06/15 794
659380 부동산특별조치법.... 들어 보시고 아시는 분 계신가요 ?? 1 상속문제 도.. 2011/06/15 285
659379 미스 리플리 이다해씨 패션이요~ 9 궁금 2011/06/15 2,269
659378 매실액 담고 나서 100일동안 놔두면 되나요? 3 매실액 2011/06/15 776
659377 매실장아찌질문입니다 1 매실 2011/06/15 366
659376 매실단지 5 장독 2011/06/15 419
659375 팔도비빔면 50%할인 하네요.ㅎ[티x] 5 비빔 2011/06/15 826
659374 저 아래 초등교사의 외제차 사고싶다는 글을 보고.. 42 외제차 2011/06/15 5,185
659373 방금 약사가 쓴글 지워졌네요.(양심은 있었던 모양입니다) 12 . 2011/06/15 1,735
659372 가슴에 혹제거 수술하고 쉬는데 시부모님 오세요... 식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8 골똘 2011/06/15 947
659371 어제 밤 꿈에...2억원 수표를 쫙쫙 찢어었어요 꿈해몽 좀~.. 2011/06/15 161
659370 도대체 비가 왜이렇게 안오죠? 2 2011/06/15 644
659369 쑥부쟁이 맛 체험단 2 고영문 2011/06/15 213
659368 잃어버렸던 귀중품을 다시 찾아 감격해하는 꿈 꿈해몽 2011/06/15 75
659367 옷차림을 대놓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 훑으면서 빤히 쳐다보는 사람의 심리는 뭔가요? 11 .. 2011/06/15 1,871
659366 아직 아기가 아래로 내려오질 않아요.. 8 빨리애낳고파.. 2011/06/15 477
659365 지하철 도보 5분 거리 VS 마을버스 10분거리 지하처 2011/06/15 193
659364 왜 지는게 이기는걸가요? 11 지혜 2011/06/15 1,332
659363 초등저학년 역사전집 꼭 추천해주세요 2 알려주세요^.. 2011/06/15 343
659362 이불압축팩 때문에 열받았어요ㅠ 4 열받아 2011/06/15 768
659361 많이 먹으면 위가 처지는 걸 느끼시는 분들? 10 다체다 2011/06/15 657
659360 혹 집안 정리정돈만 해주시는분 안계실까요?(절실) 23 어수선종결자.. 2011/06/15 2,139
659359 통화 11시간.. 도움 주세요 3 걱정 2011/06/15 756
659358 개 헤엄이라도 배우고 싶어요 9 수영 2011/06/15 577
659357 장나라가 노래를 잘하는 거예요? 10 00 2011/06/15 1,398
659356 음식프로에서 "알을 밴 어패류"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는것 8 음식프로 2011/06/15 824
659355 브라이택스 무사고 로얄카시트..오래된건데 얼마에 팔면 될까요 9 중고가 2011/06/15 488
659354 이 분 블로그 즐겨찾기하고 보는데요. 방사능관련 2011/06/15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