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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둘까 하는데요.....

직장맘~~~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1-06-14 15:35:54
요즘 최대의 고민입니다. 퇴사!!

15개월차이나는 6세딸,5세아들 키우는 연년생 직장맘입니다.
출산휴가만 쉬고 바로 복직해서 지금껏 다니고 있고
어릴때는 시어머니가 봐주셨고 각각 28개월쯤 부터 어린이집 다니다가
지금은 둘다 같은 유치원 다닙니다
8시에 시댁 데려주면 9시쯤 유치원 가고
5시에 하원하면 6시~6시30분 정도에 남편이 시댁에서 데려옵니다
남편은 퇴근이 빠른 편이며 저는 좀 늦습니다.

시어머니께는 30만원 양육비 드리고 있으나, 이것저것 표시 나지 않는게 또 그정도만큼 듭니다...
핸드폰,,,,영양제...외식등등  추가비용이 그만큼 나가는거 남편은 절대 인정안합니다...좀 억울하지요
시아버님 개인택시 하십니다....벌이가 얼마안된다 하시지만,  월세가 40만원정도 들어오는거 있고
육아비 30만원드리고....시어머니 적금을 한달에 백만원씩 넣으시고 보험이 30만원정도 나갑니다

매번 돈없다고 저만 보시면 이야기하세요....가전제품 고장난것도.....
시동생이나 시누이한테는 그런말씀 안한다 하시네요
선물이나 용돈....다른 자식이 주시는건 너무 고맙고...제가 하는건 당연합니다...

어릴때 손주들 보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는데...그거 다 알고 있지만
그만큼 저또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어요.. (말씀을 좀 막하시는 편이라서 상처가 많아요
이거는 남편도 시누이들도 인정합니다....)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한시간씩 봐주시면서도 너무 힘들다 하셔서
다른데 맡긴다 해도  못하게 하시고.....제가 직장그만둔다고 하면 화를 내시고.....
(육아휴직도 못쉬게 하셨어요..나가서 돈벌라고....) 힘들다힘들다만 하십니다....
30만원이 적어서 그러시나 싶어 더 드린적도 있는데 그때도 계속 똑같았어요......
당신이 힘든걸 알아달라고 넋두리 하시는거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같은 말을 계속 하시니까
저도 이제 지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건지....

시어머니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많지만, 문제는 저희딸래미의 애정결핍현상이 두드러지고
너무 유약하고....먹는것도 싫어하고....(새모이만큼만 먹어요) 걸핏하면 울고....
하여튼 문제가 좀 보여요....시어머니가 교육이라던지 숙제등을 봐줄 형편이 전혀 안되고
저도 퇴근이 늦는편이라 좀 있음 초등학교 갈껀데 이상태로는 학교생활도 적응을 못하지 싶어서
제가 그만두고 양육을 했으면 해요....  (제가 집에 있는다고 잘한다는 보장 없는거 알아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면 해보고 후회하는게 맞을것 같아서요)
남편도 딸 생각하면 제가 그만두는게 맞는것 같은데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자꾸 미련이 남나 봅니다.. 물론 저도 마음속으로는 매번 갈등을 하고 있어요
시어머니 반대가 많아서 계속 그만둔다 그만둔다...이야기 하는 상태구요 저한테 화도 내셨다가,
타일러도 보셨다가 그러시네요....(혼자 벌어서 얘들 교육을 어찌 시킬꺼냐고....)
그러면서 힘들다 반복하시고....미치겠습니다.

여기는 지방이라 남편이 세전4천정도 되고 제가 금융쪽이라 세전6천정도 됩니다....
제가 그만두고 나면 세금떼고 남편이 월 3백만원 받아오겠네요...
힘들지만 살아질것 같긴 합니다....씀씀이를 많이 줄여야겠지요....
시댁에 들어가는 비용도 다 없애야합니다...(어머님은 이걸 두려워 하시는걸까요?)
아버님 수입도 있으시고...특별한 날만 챙기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경제력...무시는 못하겠지만 제 자식들이 더 중요한데 문제는 저도 일말의 미련이 남는다는겁니다.....
마음을 다 잡을수 있도록 제게 힘을 주세요....
계속 다녀라 그런말씀은 마시고......

※ 현재 아파트 시세가 2억이 좀 넘습니다. 현금이 1억조금 더 있구요
그만두면 퇴직금포함해서 이것저것 모으면 1억정도....아파트 팔고 하면
약 5억정도의 자산이 있는데 대출을 내서 원룸건물을 살까 싶어요
맨꼭대기층에 살림집하고 원룸이 10개정도 되는걸로 구입해서 원룸관리하고
얘들 키우고.... 대출이자 제하더라도 월2백만원정도의 수입이 예상되는데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겠지요?   혼자 생각중입니다....
IP : 203.241.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러가지 소득중에서
    '11.6.14 3:39 PM (61.78.xxx.102)

    급여소득도 무시 못합니다.
    돈만 생각하면 역시 일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가장 좋은 은퇴계획은 계속 일하는 거구요.- 죄송합니다.

    다만 경제력 있을 때도 발언권이 그다지 세지 않아보이는데 일 그만두시면 발언권 더 없으실 겁니다. 차라리 지금 상황을 다시 세팅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전 2년 쉬다가 다시 일나왔는데 지금이 좋습니다. 많지 않아도 꾸준히 돈 벌고 있고.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일나가서 울 집이 정신없었던 게 아니라 교통정리가 안되어 그런 거더군요. 지금은 누가 뭐래건 내 가족, 나를 위해서 그냥 귀닫고, 돈쓰고 그렇습니다.

  • 2. 경제적 독립
    '11.6.14 3:43 PM (124.182.xxx.57)

    저는 아이가 3살 반쯤 해서 6개월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오후늦게 시작하는 파트타임 2-3개로 바꿨어요. 물론 저처럼 바꾸는 거 쉽지는 않은 듯 해요. 주변에서 파트타임 못 구해서 속상해 하는 엄마들 많이 있어요.

    아이랑 애착 문제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돈은 돈이고 그냥 아이한텐 엄마가 있어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냥 집에 있어 주는 게 아니라 돈은 들지만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녔어요, 진심으로 같이 놀아주고.. 그러니 먹는 것도 많이 나아지고 말도 잘 들어요.

    시댁은 시댁대로 신경 안 쓰이게끔 경제적 독립을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 3. ....
    '11.6.14 3:46 PM (221.139.xxx.248)

    정말..글을 봐서는....
    이렇게 생각 해도 뽀죽한 수가 없고..
    저렇게 해 봐도 뽀죽한 수가 없고..그렇네요..
    직장을 관두자니 윗분 처럼.. 더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원글님도 이제는.. 좀 지치셨다라는 느낌도 들고..해서...

    솔직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정말 정답이 없는거구요....(저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계속 전업이였는데요.. 저는..솔직히 또 안 가 봤던 길인... 직장맘에 대한 미련.. 계속 있긴 합니다... 또 제가 전업이다 보니 기관에서 만나는 엄마들도 거의 전업인데... 첫아이 어느정도 키우신 부은 또...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만 되어도 엄마품에서 떨어져 나간다라는 느낌 강하다고... 그래서 입학하면서 직장 그만 두셨던 아이 엄마도 막상 또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니.. 직장을 괜히 그만 두었나..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해요....)
    그만큼 정말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우선은.. 잘 심사 숙고 하셔서...
    솔직히 어느 길을 가던...또...
    결국엔 안 가봤던 길에 대해서.. 후회 되고 반대 생각 자꾸 하게 되고 그런것 같아요...

    우선은.. 남편분하고 잘 심사 숙고 하신후에 결정 하시고..
    근데 원룸 임대는...그냥 당분간은... 보류 하시는것이..어떨까 싶어요...^^;;
    이것도 그냥 드는 사람 나는 사람 관리하고 그 정도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보다는... 어렵더라구요..
    지역을 어느 쪽 생각 하시는 지 모르시겠지만...
    임대도..그렇게 까지 되는것 같지 않구요...(저는 시댁이 대학가..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 밀집 지역 이런데... 이 두 쪽 모두..원룸 임대업이.. 그리 잘되는것 같지도 않아요.. 대학가 사시는 시부모님도 한번 알아 보셨는데 투자 대비 수익이 별로라고 그냥 포기 하셨거든요..)

  • 4. .
    '11.6.14 3:48 PM (125.128.xxx.172)

    윗님 죄송하지만 오후 늦게 시작하는 파트타임이라고 하셨는데.
    애데려오고 저녁먹이고 재운 다음에 나가는거였나요?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궁금해져서요..
    저는 애 유치원 간 사이에 파트타임을 하려고 생각했거든요

  • 5. ...
    '11.6.14 4:21 PM (112.133.xxx.159)

    아이를 위해선 엄마가 옆에 있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전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3학년이 안 되어서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니 엄마가 챙겨줘야 할 부분이 많던데요..
    어린이집 다닐때보다 학교가 일찍 끝나고 집에 오니까 엄마 빈자리 더
    많이 느낄것이고, 학원으로 계속 돌리기도 그렇고 해서 저도 일 그만뒀구요..
    지금은 학교 임원활동하며 집에서 아이 챙겨주며 일하고 있습니다.. 꼭 직장 안다니더라도
    집에서 할 수 있는일 찿아보시면 있습니다.. 집에서 일 하시면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고
    아이도 챙길 수 있어서 좋을실 것 같구요^^ 참고로 제 블로그에 오시면 재택근무에 정보 있으니
    들어와서 보시구요^^ 아이를 위해 좋은 결정하시길 바랄께요^^
    http://blog.naver.com/tkfkd3517

  • 6. ;
    '11.6.14 4:38 PM (119.161.xxx.116)

    너무 유약하고....먹는것도 싫어하고....(새모이만큼만 먹어요) 걸핏하면 울고.... 제 친구네 애도 이래요. 제 친구는 전업이거든요.
    엄마가 직장다녀서 애정결핍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시어머님이 잘못? 봐주셔서 애가 그런거라는 불만 같은게 없는지요?
    시어머님 잔소리 때문에 맞벌이야 해야 하는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솔직히 그만두시고나면 후회하실거예요. 애가 어린것도 아니고. 젖먹이 떼놓고 직장 다시 나가는 엄마들도 많거든요?

  • 7. ...
    '11.6.14 5:18 PM (112.170.xxx.83)

    그래도 몇번이고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갑자기 님의 수입이 없어지면 경제적으로 답답하실겁니다.
    시댁에는 아이 봐주시니 지금보다 금액이 더 늘어나지않게 하시거나 목소리를 더 내시거나;;
    그런 방법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퇴사후엔 시어머님을 더 자주 뵈야할지도;;

  • 8. 직장맘
    '11.6.14 11:46 PM (114.206.xxx.232)

    초3 아이 있는데요..
    수없이 많은 고비를 넘기고 아직 직장맘이예요.
    아이가 어릴때, 아이가 초등 들어갈때,, 주위 선배맘들 특히 전업맘들이...
    아이는 엄마가 봐야 한다고.. 겁 많이 주고 걱정하게 했어요.
    우선 여자가 집에 들어가면 전문직이 아니면,,,
    다시 직장맘되기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지금.. 주위 전업맘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직장 있고, 아이 공부 잘하고, 주말에 여유롭게 놀러 다닌다고
    지금이 젤 힘들때라고 생각해요.
    입주도우미를 두시고, 좀만 버터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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