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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다가 시어머님과 고모님의 방문...

옆동네 조회수 : 12,485
작성일 : 2011-06-13 13:54:20
이번에 이사하면서 시집과 거리가 버스 3코스 거리..
연락도 없이 들이닥치셔서 남편이 제발 미리 연락좀하라고..집에 사람 없으면
헛걸음 하지 않느냐고 신신당부했는데...
어제 손님이 왔다가서 너무 늦게 자고 남편 새벽5시 출근시켜놓고 설겆이도 안하고 애들 다 보내놓고
침대에서 낮잠 늘어져라 자고있는데...갑자기 오셨네요..
머리는 산발하고 대충 남편 아침에 벗어놓은 옷가지 냉큼 주어서 빨래통에 담아놓고..
머리 새로 묶으며 두번세번 누르시는 벨소리에 네네 나갑니다....하고 뛰쳐나가서 문 열어드렸네요

주스 한잔 드시고 그냥 와봤다시며 집구석구석 검열하시고..전 따라다니며 변명하고..

그리고 좀전에 가셨네요...털썩~

정신이 잠시 출장 간 기분입니다....바짝 긴장하고 살아야 되나봐요..내집에서....흑~
IP : 118.47.xxx.15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으면
    '11.6.13 1:56 PM (220.127.xxx.160)

    그냥 문 안 열어드리고 잤을 것 같은데...친정 부모도 저런 식이라면 정말 싫지요.

  • 2. ㅇ_ㅇ
    '11.6.13 1:58 PM (58.143.xxx.12)

    저는 없는척 했을것 같아요.. 못됐다고 하셔도 할말 없어요...

  • 3. 검열이라...
    '11.6.13 1:58 PM (203.232.xxx.1)

    전 언니가 저러는데,,, 정말 싫어요. 뭘 그렇게 유심히 기웃거리며 쳐다보는지... 으휴...

  • 4. 나중에
    '11.6.13 1:58 PM (119.196.xxx.80)

    시댁 말도 안하고 기습방문 하면서 냉장고 열어보고 칸칸히 들여다보세요..
    왜저러실까 정말... 요즘도 이런 시부모있네요

  • 5. ..
    '11.6.13 1:59 PM (174.91.xxx.57)

    다음에는 없는척 하세요.

  • 6.
    '11.6.13 1:59 PM (14.42.xxx.34)

    집에 없는척 하세요
    한번 헛걸음 해봐야 담부터 연락하고 옵니다

  • 7. 헐...
    '11.6.13 2:00 PM (119.67.xxx.4)

    전화라도 하시지...

    저녁에 남편을 잡으시지요~~

  • 8. ㅋㅋㅋ
    '11.6.13 2:04 PM (125.152.xxx.24)

    저는 예전에 시누가족이 와서 (친정이 근처) 벨 누르는데

    아기(지금은 초딩고학년)랑 걍~ 침대에 누워서 꿈쩍을 안 했다는......

    시댁일로 남편과 싸운 후라서.......................더 싫더라구요.

    명절때 친정가는 일로 싸워서 그런지.......그쪽 식구들 뵈기 싫었어요.

    시누는 12시 땡하면 명절 때 친정오는데......나도 친정을 가야겠기에.....^^;;;;

  • 9. 55
    '11.6.13 2:06 PM (221.141.xxx.162)

    진짜 짜증나요.. 아무때나 그러시는거.. 예전에 우리 시엄니는 저 트집잡으려고
    장농 밑을 긴자로 훓어서 먼지 방망이 나온다고 드럽다고 난리치시던거 생각나네요..
    아 승질나

  • 10. 친정부모님도
    '11.6.13 2:08 PM (58.145.xxx.124)

    그렇게 오시는거 싫을거같아요;;;;
    아무리 가족간이어도 예의는 지켜야지요.
    미리 전화한통 하는게 그렇게 어렵나....-_-

  • 11. 새벽에도
    '11.6.13 2:09 PM (119.67.xxx.4)

    오시고... 암튼 가까이 살면 안됨... (허긴 멀리 살아도 불쑥 오셨구나... 무쉭한 분들 만나면 그래요... ㅠㅠ)

  • 12. 이해해요
    '11.6.13 2:16 PM (124.153.xxx.23)

    전 결혼하면서 신랑이 총각때부터 살던 집에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 시댁과 걸어서 15분거리요. -.-;; 결혼전에 그니까 신랑이 총각일때, 시어머님께서 신랑 집열쇠를 가지고 계시면서 수시로 들러서 청소해주시고~ 먹을거리도 챙겨주셨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집열쇠를 안돌려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주 수시로 들락날락... 제가 있으나 없으나 그냥 열쇠 따고 들어오십니다. 헉쓰... 처음엔 넘 신경이 쓰이고.. 아주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어느날은 집에 들어오니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뭔가가 불쑥 일어서는데~ 울 시엄니께서 아무도 없는 울 집 거실에 앉아계시다가 제가 들어오니까 벌떡 일어나신 거였어요. ㅠ.ㅠ 웁스.. 그때 임신 5개월이었는데, 정말 넘 놀래서 배가 땡기고.. 아주 큰일날뻔 했었죠. 저 없을때는 안방 옷장부터 냉장고 베란다 세탁기까지 다 열어보시고~ 가스렌지 위에 냄비두껑 마다 다 열어보시고.. 어떻게 아냐구요? 울 시엄니께선 냄비두껑을 꼭 비스듬히 열어두시는 버릇이 있거든요. 전 꼭 닫아두구요. 외출했다 들어오면 찐~~하게 느껴지는 울 시엄니의 손길~ ㅎㅎㅎㅎ 뭐.. 제가 있을때도 그냥 수시로..
    그래도 띵동이라도 해 주시네요~ ㅎㅎ 전 뭐.. 알아서 열쇠로 열고 들어오시니.. -.-;;
    엉망인 집안~ 어수선한 몰골~ 때때론 눈곱도 떼지 않고 앉아있다가 황망하게 시엄니를 맞이합니다. 지금은 애기가 있으니 더 집안이 엉망이구요. 그래도 울 시엄니께선 살림보고 뭐라 말씀은 안하시니 그나마 참을만해요~ ㅎㅎ
    신랑이 그렇게 미리 미리 전화좀 주고 오시라고 말씀드려도.. 지난 2년간 절!대!로 전화 한 통 하시지 않고 그냥 들르시는 어머님..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해요. -.-;;

  • 13. 윗님
    '11.6.13 2:19 PM (119.67.xxx.4)

    남편 반품하시고 나오셈... 어캐 견디고 사세요?

  • 14. 이해해요님
    '11.6.13 2:31 PM (115.178.xxx.253)

    열쇠를 바꾸세요. 자물쇠 고장나서 바꿨다 하시고..
    그리고 열쇠 달라고 하면 오시면 초인종 누르세요 하세요..
    그리고 집에 없을때도 있으니 전화하고 오시라고 하시고요..
    정말 깜짝파티도 한두번이죠

  • 15. 싫다.
    '11.6.13 2:59 PM (220.87.xxx.203)

    저런행동은 친정부모님이래도 정말 싫어요
    우리 친정 아버지가 꼭 저러시는데 정말 오랫만에 만나도 저러시면 정말 인상찌뿌려집니다
    전화한번하고오면 손가락에 골절이라도 오시는지...

    저도 원글님처럼 아주아주 피곤한 월요일 아침에,
    남편 새벽에 밥해먹이고 이것저것 챙겨서 출근시키고
    학교며 어린이집 다니는 세아이 씻기고 먹이고 챙겨서 보내놓고
    거의 산송장 상태로 쓰러져 자고 있는데
    잠금쇠 걸어놓은 현관문을 누군가 정말 요란하게 열었다 닫았다 흔들어 재끼고 난리가 난거예요
    문손잡이를 박살내 놓을 기세로..
    (오죽하면 윗층에서도 저희집에 강도든줄 알았대요;;)
    죽은듯이 자다가 정말 그 소리에 너무 놀라 심장터져버리는줄 알았어요
    나가보니 친정아버지...;;
    아니 전화를 못하면 문을 두드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오실때마다 번번이 왜 그러시는지...
    이 험하고 무서운 세상에 글쎄 문단속 철저히하는 딸한테 따지십디다
    "뭔놈의 문은 그렇게 꽁꽁 쳐 잠그고 있냐고..;;"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요

  • 16. ㅎㅎ
    '11.6.13 3:12 PM (203.255.xxx.114)

    전 위에 이해해요 님 처럼 남편이 살던집에 들어가서 산 경우인데 시댁에서 5분거리입니다..ㅎㅎ
    문제는 시동생도 시누이도 다 그집에서 살아서 열쇠가 있던 상황인데, 시동생2명은 열쇠는 반납했는데, 시누이만 열쇠를 안주더니만 저희 결혼해서 신혼여행 간사이 시누이가 와보고 시집 친척분들 모시고 오셔서 집 구경을 대신 시켜드리고, 장롱 까지 다 열어보고 갔다지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당연히 열쇠 갖고 계시고용.시누이 툭하면 퇴근길에 들어서 저녁할때까지 안가고 버티다가 저녁얻어먹고 가고 시누이 남편은 알아서 해결하고 가고..그랬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 집 열쇠까지 복사떠서 달라고 해서 드렸어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했네요..시집 앞에 살 땐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어요.

    요즘은 다들 열쇠가 아니라 비밀 번호 누르는건데, 전 안 가르쳐드립니다...이젠 물으시지도 않구요...

  • 17. ..
    '11.6.13 3:23 PM (183.98.xxx.151)

    저희도 신혼초에 시댁가까이에 살았는데...정말...전화한통 없이 들이닥치는데..완전 짜증났었어요..울 남편 자기 부모님인데도 짜증내더라구요...한번은 또 주말에 연락도 없이 들이닥치길래, 둘이서 없는 척했어요...벨을 마구 눌러대더니, 안열어주니까, 이번에는 두들기고...그래도 반응이 없으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자제가 되더라구요.

  • 18. ..
    '11.6.13 3:59 PM (110.14.xxx.164)

    어머님 적어도 한시간 전엔 미리 말씀해주셔야 저도 좋고 어머님도 좋아요
    저도 깨끗이 해놓고 드실거 준비도 하고 좋지 않을까요
    하고 말해보세요
    아니면 한두번 없는척 하시던지요

  • 19. gjgj
    '11.6.13 10:13 PM (218.158.xxx.229)

    댓글들 주셨듯이..
    그냥 두어번 없는척 하시면..그 버릇 싹~없어질듯해요
    여러번 당해보셨으면,,
    이제 독한맘 잡숫고 걍 없는척하세요.
    화병나서 어떻게 견디세요..

  • 20. 위에 55님
    '11.6.13 11:23 PM (1.224.xxx.115)

    위에 55님 저랑 비슷한 경험하셨어요.
    저희 시어머님은 신혼초때 침대 밑 먼지 치우라고 한소리하시더니
    전화 뚝 끊더라구요..
    그런말 들으면 정말....정말 기가 차더라구요...

    언젠가 남의 허물이 자기 허물 되는줄 모르고 말입니다.

    나이들면 노안이 진행되고 60이 넘으면 작은게 잘 안보여서
    설겆이도 깨끗이 못하는데 그게 작은 띠끌은 눈에 잘 안보인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정말 그래서 인지 60대일때만 해도 욕실에 머리카락 하나만 보여도
    불러세워서 뭐라 하시더니만...
    60세 중반 부터는 전 시댁가서 실내화를 않신으면 매우 찝찝하거나
    컵을 사용하기가 찝찝할 정도로 설겆이가 잘 안되어 있어요..
    부엌바닥도 맨발로 다니면 끈적 끈적한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 21. 어휴..
    '11.6.14 3:04 AM (122.35.xxx.83)

    그맘 잘압니다,, 제가, 시댁은 멀수록 행복이어요;;

  • 22. ...
    '11.6.14 8:20 AM (218.158.xxx.229)

    없는척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셨을때
    싸고 드러누우셔서..감기몸살앓는척을 하신다음(리얼연기연습하시고)
    시어머님께 은근히 청소,설겆이 시키셔요..
    치워야되는데 제가 지금 몸살땜에 꼼짝못한다고..치워야 되는데,,치워야 되는데,,
    하시면서 말이죠 ㅎㅎ

  • 23. 하영이
    '11.6.14 10:18 AM (183.108.xxx.57)

    앞으론 없는척 하심이 저런 시모시라면 .. ;;;;;;;

  • 24. 홍삼
    '11.6.14 11:54 AM (121.125.xxx.105)

    모른척하고 청소기 돌리시지.. 나중에 청소기소리땜에 벨소리 못들었다 하면
    될것인데.

  • 25. 귤맘
    '11.6.14 11:56 AM (116.125.xxx.64)

    일부러 연락안하고 온게 맞아요.
    평소 어찌 사나 정탐하러 오신거 같아요. ㅎㅎ
    왕 짜증나네요~
    저도 신혼때 시댁에 사시는 형님이 저 없는 사이에 김치한통을 담아서 제가 없는 사이
    우리아파트 열쇠를 따고 (왜 형님이 우리집열쇠를 1개 갖고계셨는지 이해안감) 우리집에
    김치통을 놓고 가셨더군요. 김치를 갖다주어서 고마운 마음도 있었지만 기분이 참,,,
    영~ 찜찜하고 별로더군요. 그땐 저희아파트 열쇠를 형님이 비상으로 하나갖고
    있는것을 왜 돌려달라고 하질 않았는지...제가 넘 어린 새댁이라서 뭘 몰랐던가봐요 ㅎㅎ
    암튼 옛날생각이 잠시 나네요 ^^ 20년전 일입니당~

  • 26. 다음엔.
    '11.6.14 12:50 PM (121.124.xxx.165)

    연락안하시고오면..
    그냥 후다닥 치우시지마시고 평소 널부러진대로 그냥 보여주세요.

    아무리 말해도 본인들은 모릅니다.
    남의집 방문을 그리 쉽게 생각하시다니....

    영 아닌날은 없는 척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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