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시장에서 시금치사왔는데요 조선시금치아세요?

[시금치]

장보러 시장에 갔는데 마땅히 살게 없더라구요.. 점심은 늦게 먹어서인지 입맛두 없구..

할머니들 앉아서 물건 파시는데 보다가 시금치나 살까 했는데,

할머니가 조선시금치 먹어봤냐고 이게 맛나다고 이거 사서 무쳐먹으라고 그러시는거예요..

귀가 얇은 편인 저는 달라고 하고, 할머니가 봉투에 담으실때 보니까 꽃대 같은것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꽃대도 먹는건가요? 그랬더니 이게 맛난거라면서 절대 버리지 말고 무쳐먹으라고 그러셨는데요..

일반 시금치보다 길고 가늘었어요....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봤느데 제가 산 시금치 못찾겠네요..

이런 시금치 드셔보신 82님 계세요? 정말 먹어도 되는거겠지요??? ^^;;;

[나요나]

잎이 둥글고 잎사귀가 넙적한 시금치는 서양(시골서는 양시금치라고도 해요)시금치, 입이 좁고 잎 모양에 s라인이 있으면 동양시금치(조선시금치)라고 합니다. 서양시금치는 키우기도 쉽고 빨리자라지만 약간 텁텁하달까... 그리고 단맛이 적어요,, 일반적으로 파는게 이 서양시금치입니다.
조선시금치는 봄이면 꽃대가 나오고 늦게 자라고 단점이 많아 보이지만 양시금치보다 맛이 좋아요. 꽃대가 뻣뻣하지만 않다면 먹으셔도 됩니다. 요즘은 꽃대가 질긴것도 있거든요...

[올빼미]

꼿대있는것이 맛있어요 잠깐 나오는거라 살려고 해도 잘 안보이던데요

[시금치]

역시 82님들이세요! 감사합니다.. 낼 아침에 조물조물 맛나게 무쳐 먹을께요~ 만져보니까 꽃대가 연해보이더라구요..
할머니가 한바구니 2000원인데 1500원에 가져가라는걸 첨 먹어보는거라서 1000원어치만 달라고 했어요~
먹어보고 맛나면 또 사다먹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