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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키우기 참 힘드네요

넋두리 조회수 : 11,063
작성일 : 2011-06-09 08:16:40
넋두리가 이게 맞춤법에 맞나요? 요즘 개정된 맞춤법에 어찌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 며칠전에 무슨 글을 올렸다가 너무 피곤해져서
그냥 혼자 넘겨야지 했는데 마음속에 분노가 조절이 잘 안되네요.
어디다가라도 하소연을 해야 좀 나을것 같기도 하고...
원래 뭐든지 혼자 잘 해결하는 편이였는데 살면서는 큰 문제도 없었고...
그럭저럭 물 흘러가듯 흘러가던 인생이 요 며칠 전부터 꼬이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자식 문제 참 어렵습니다.
하나 있는 자식도 이런데 둘 셋 키우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아침에 소풍간다는 16살 딸에게 심하게 혼을 냈네요..
한번도 이제껏 심하게 야단을 치질 않았는데.. 그럴만한 일도 없었는데...
요즘 저희집안일도 아닌 다른 일때문에 아이와 자꾸 부딪히게 됩니다.
잊고 그냥 넘기자 하면 또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제 기억엔 오늘 처음으로 아침밥도 안먹고 학교 갔습니다 ㅠㅠ
김밥 싸놓은것도 안가져갔습니다. ㅠㅠ

남편까지 제 입장을 몰라주고, 딸 편을 들면서 왜 학교가는 애한테
아침부터 그런말을 하냐..
야속한 소리만 하고.. 딸 데리고 태워다 준다고 출근도 일찍 해버리네요 ㅠㅠ

세상엔 억울한 사람이 참 많은것 같아요.. 서로 다 억울하답니다. ㅎㅎ
뭐가 그렇게 억울할까.. 하긴 저도 이렇게 갈피 못잡는 글을 쓰고 있는거 보면
저도 억울해서 이러는거네요..

저 김밥들을 다 어쩌죠 ㅠㅠ 새벽같이 일어나서 김밥 쌌는데
아무도 안먹고 가버렸습니다. 남편도 딸도..

저 부녀는 국회의원 나가면 말빨로는 당선될것 같습니다.
죽어도 내가 못이깁니다 말빨로는..
짜증나는 ㅂ씨들.. (남편과 딸 성이 ㅂ씨)



IP : 211.237.xxx.5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9 8:23 AM (119.203.xxx.73)

    자식놈이 크면
    엄마는 뭘 몰라 하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아빠한테는 안그러지만 엄마한테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달고 살아요.
    소풍 가서 점심 사먹을 곳은 있을 것이고
    김밥 싸놓은것
    점심때 이웃들 불러 함께 먹고 차 마시고 하하호호 지내세요.
    엄마라는 사람을 가족들을 위한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그리 생각 안하거든요.
    "나"는 소중한데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챙겨야 합니다.

  • 2. 넋두리
    '11.6.9 8:24 AM (211.237.xxx.51)

    .님 감사해요. 답글주셔서 ㅠㅠ
    저 정말 너무 속상해서 멍하니 바라보다가 답글 달린걸 보니 반갑네요.
    며칠전엔 폭풍홍수 답글이였는데 .님 답글 하나가 이렇게 감사할수가요..
    누구에겐가 매달려서 억울하다 하소연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ㅠㅠ

  • 3. .
    '11.6.9 8:24 AM (119.203.xxx.73)

    사람을--->사람은

  • 4. 흑흑
    '11.6.9 8:26 AM (125.131.xxx.32)

    원글님께 위로 드리고요.
    .님 말씀대로 이웃이나 친구분들과 김밥 파티하세요.
    날씨 꾸물꾸물하다고 우울해 하지도 마시고요.

  • 5. 아이 들어오면
    '11.6.9 8:31 AM (99.226.xxx.103)

    왜 그렇게 화가 났던건지...당시 상황에 대한 심정을 이야기 하시고, 또 딸아이의 생각도 들으셔야죠. 그 과정을 거쳐야 다시 반복되지 않을겁니다.
    그동안은 아무래도 환기를 시키셔야겠죠. 이렇게 저렇게 신경을 분산시켜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

  • 6. ,,,,
    '11.6.9 8:31 AM (216.40.xxx.186)

    친구는 자기 맘에 들어야지 하죠.
    유치원생 지나고 나면 엄마가 만들어주는 친구는 자기취향에 잘 안맞아요,

    그리고 김밥은 주윗분들한테 인심쓰시구요, 전혀 속상해하는 내색 하지마세요.
    안가져가면 니만 손해지. 이렇게 강하게 나가세요~~

  • 7. 흑흑
    '11.6.9 8:33 AM (125.131.xxx.32)

    애가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데 엄마가 친하게 해주어야 할 아이는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사춘기 때는 어린애 취급하면 싫어해요. 자기가 어른인 줄 알아요.
    어린애처럼 누구누구랑 사이좋게 지내라 하는 거 잘 안 먹힐 것 같아요.

  • 8. .
    '11.6.9 8:37 AM (119.203.xxx.73)

    혼자 지내는거 좋아해서 이웃이 없으심
    냉동실 보관했다가 달걀물 씌워 나중에
    김밥전 해서 가족들과 드시고
    6살도 아니고 16살인데 엄마가 친구를 연결해주는건 정말 아닌거죠.
    더구나 딸이 싫다고 했다면서요.
    딸은 지극히 정상적인 또래의 반응을 보인건데
    엄마가 왜 그 친구랑 연결해주려고 하시는건지 이상해요.
    아마도 외동딸 키우시면서 이웃과교류도 없고
    딸과 모든것을 함께 하려 하시나 본데
    그러지 마세요.
    자식놈 키우는건 이미 다 끝났고
    이제 아이 스스로 성장하는 시기거든요.
    어릴때야 엄마가 친한 집 아이들과 어울렸다치더락도
    초등 학생 부터 차차 자기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춘기때 동성과의 우정이 이성과의 감정을 나누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요.
    서로 이렇게 의견 충돌이 있고 감정조율을 하고 그러면서
    아이도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과정인거죠.

  • 9. .
    '11.6.9 8:39 AM (112.153.xxx.114)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건 맞아요..

    아이가 집에서 순종적이고 무탈했다 하더라도 사생활?이 부모 테두리안에 모두 있다는걸 의미하는거
    아니라는 사실..모두 아시지 않나요?

    나의 학교 생활 교우관계 사사로운 갈등..이런 나에 대해 부모님들이 다 알고 계시진 않으셨잖아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 친구 관계에 대해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관여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경험자로서..

  • 10. ...
    '11.6.9 8:39 AM (61.98.xxx.17)

    혹시....왕따..관련 글 올리셨던 분이신가요...
    그쪽 아이에게 작은 관심이라도 주라고...말을 해주신 모양이네요..^^

    잘하시는건데요..
    아이가...역시 내마음데로 안되지요...

    그래도..입장 바꿔 생각 해보길 자꾸 연습시키세요..

    남의 입장도 헤아릴줄 아는 사람이... 어디에서나 잘 어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는거 같아요...

  • 11. .
    '11.6.9 8:45 AM (119.203.xxx.73)

    여자아이들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무리지어 놀면서 누군가를 따돌리고 그러더군요.
    그런거라면 담임선생님이 괜찮은 분이라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아이들 야단치치 않고 잘 이끌어 주실수 있는 분이라면요.
    지금 대학 다니는 우리 아이 초등 6학년때
    담임샘이 왕따에 관한 책을 사셔서
    반 전체가 돌려 읽게 했어요.
    책 내용에 아이들 감정이 이입되었는지
    그반은 왕따가 없었거든요.

    이맘때 엄마 말은 옳아도 듣기 싫고
    또래 문화라는게 나만 아니라고 하기가 참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러다가 내가 왕따 될것 같고.
    선생님이 어떤분인지 그게 걱정이긴 합니다만.

  • 12. 원글님
    '11.6.9 8:45 AM (220.117.xxx.81)

    지난번 폭풍댓글 받았던 분이신가 보네요.
    많이 힘드셨죠?
    원래 성품이 좋은신 분 같던데 많이 생각하고 많이 힘들어 하셨을 거라 예상했어요.
    저도 그때 경험자 엄마로 도움을 주라는 입장으로 답글 달았었는데요..
    안 친한 아이 억지로 친하게 지내라는 강권 아니었어요.
    그냥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아이가 그냥 삐딱한 시선을 거두어 주기만 해도 당하는 아이는 살 구멍이 있으니, 그렇게 해 주십사 했던 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반항이 그리 심하다니... 그 아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모양이네요.
    집안일도 아닌 일에 신경쓰신다고 했는데, 이미 집안일이 되어 버린 거예요.
    전화를 받은 그 순간 부터, 아이와 원글님의 교육관 이 모든 걸 되돌아보는 순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어 버린 거겠죠.
    알아 듣게 얘기했는데도, 반항이 계속 되는거면,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네요.
    상대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아이도 뭔가 삐그덕거리는 지점이 있다는 거니까요.
    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들어요. 특히나 외동이는 더하죠.
    힘내세요~~~

  • 13. ..
    '11.6.9 8:48 AM (175.113.xxx.7)

    애는 당연히 반항한다고 여기세요.
    바른말 하는 부모에게 당시에는 반항 할 지 모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더라구요. 속상하지요. 다른 사람일로 아이와 다투는게..
    제경험으로 중2때 우리딸이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우리애도 귀찮고 하물며 다른반인데 왜그러나 싶었지만 그때도 엄마의 생각이 어떤지 아니 저에게 짜증과 신경질을 내곤 했지만 나름 학교에서는 알맞게 처신한 것 같더라구요.
    인내심 테스트한다 생각하세요. 우리가 애들에게 질 수 없지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김밥은 모처럼 주변 엄마들 연락해서 파티하시구요. 주변 엄마들 좋아할 거예요.

  • 14. 넋두리
    '11.6.9 8:50 AM (211.237.xxx.51)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무슨답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이렇게 아침부터 위로를 받고 나니 좀 힘이 나네요..
    생각해보니 ... 남편이 자식이 제 인생 살아주나요 뭐..
    내말 안듣는 자식 남편 나도 싫어요. 뭐가 그리 잘났다고
    엄마가 소원이라는데도 안들어주고
    남편이라는 인간은 아침부터 그런다고 애 앞에서 엄마를 타박을주고..
    이러면 안되죠 그쵸?
    20년을 살아온 마누라는 개무시하고..
    두 부녀가 쌍으로 사람을 무시해요 ㅠㅠ

  • 15. .
    '11.6.9 8:57 AM (125.139.xxx.209)

    부녀가 원글님을 무시하는 게 아니고, 원글님의 방식이 딸에게 좀 답답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딸과 남편은 냅두시고 원글님 생각하고, 사람들도 사귀면서 지내보세요
    아이나 남편의 무게를 좀 내려놓으시길...

  • 16. ..
    '11.6.9 9:03 AM (203.130.xxx.67)

    기운 내세요.
    엄마가 아무리 옳고 좋은 이야기를해도 아이가 받아들이지않으면 그만인걸요...
    근데 엄마말이 옳다는걸 알면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할거에요.
    참 자식키우기 쉽지않아요.

  • 17. 흑흑
    '11.6.9 9:04 AM (125.131.xxx.32)

    애들 친하게 원글님이 밀어줘라
    아이 의견 무시하지 말아라
    댓글에 치이고
    남편과 아이에게 아침부터 무시당한
    원글님께 진정 위로 드립니다.
    따뜻한 코코아라도 한 잔 드시고 힘내세요.

  • 18. 어머어머
    '11.6.9 9:13 AM (220.117.xxx.81)

    이거 정말 작정한 왕따잖아요.
    원글님, 그냥 두고 보지 마세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주동자 아니라고, 원글님 아이에 대한 오해라고 항변하셨잖아요.
    남편분과 공조해서, 그게 얼마나 나쁜짓인지... 꾸준히 가르치셔야겠어요.
    원글님, 더는 남의 일 도와주는 입장이 아닌 거예요.
    원글님한테 당면한 따님 문제 해결하는 입장인 거라구요.
    힘내세요..

  • 19. 아고,
    '11.6.9 9:15 AM (175.113.xxx.7)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됩니다. 잘하셨어요. 충분히 아이와 싸울 일입니다.
    아이에게 혹시라도 그 아이와 같이 가게 되었다면 엄마때문에 같이 가게되었다고 하게 하세요.
    아이들의 시선과 화를 (또는 욕)을 엄마인 원글님이 들으시는게 낫습니다.
    원글님이 아이들의 욕을 듣고 노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그런 일이 없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맘이지만)

  • 20. ...
    '11.6.9 9:19 AM (123.109.xxx.203)

    원칙은 이야기해주셔야죠
    잘하셨어요. 나머지는 손 놓으세요
    더 아프게 겪어야 깨닫는다면 그건 따님 몫입니다

    그래도. 안된다...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또 지켜봐주고 손내밀때 잡아주는게 부모노릇이겠죠....
    그아이어머니가 또 전화해오면 서로힘든입장 어쩔수없는입장들 나누고푸시길바래봅니다

  • 21. 음...
    '11.6.9 9:21 AM (125.186.xxx.16)

    그 정도 하셨으면 됐어요. 또 기회가 되면 좋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입장 바꿔 잘 생각해 보라고 한 두마디 하시고 넘어가시고 따님께 강력하게 강요하진 마세요. 싫은 친구와 어울리라는 것도 폭력입니다. 왕따가 옳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괜찮지만 그 애랑 친하게 지내라고 하진 마세요.

  • 22. .....
    '11.6.9 9:27 AM (220.117.xxx.81)

    싫은 친구와 어울리기 싫은 마음 이해합니다만,
    그 친구를 따 하려고 여러명이 007작전을 한다는데, 그걸 두고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싫고 어울리기 싫으면, 그 아이가 오던 말던 신경 안쓰면 되는거지...
    그렇게 우루루 아이들이 그 아이를 대놓고 왕따해도 된다는 건가요?
    딸이 원하지 않는다고 계속 그렇게 지내라고 할 수 있나요?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요. 정말 어이없는 일이에요.
    차라리 그냥 무관심이 나아요. 아무 관심도 없는 그야말로 무관심.
    그런데, 이건 무관심이 아니라, 적극적인 왕따잖아요.
    그정도로 된 거, 절대 아니에요.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걸 그 엄마가 알면, 원글님 집에 와서 하루종일 대성통곡 할 일이에요.

  • 23. 넋두리
    '11.6.9 9:28 AM (211.237.xxx.51)

    자꾸 답글 올리면 이 글도 지난번 글같이 될것 같아...
    댓글 부분은 삭제하는것을 이해바래요.

    일을 크게 만든다고 하시겠지만 또 답글 읽다 보면
    한분한분 그분들 의문에 답을 해드리고 싶어지고...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싸놓은 김밥을 아파트 노인정에 갖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냥 국 같은거 없이 김밥만 갖다드려도 될까요..
    음료수? 이런것 사기도 번거롭고(돈들고;);;; 집에 생수 있는데
    생수 갖다 드려도 괜찮겠죠?

  • 24.
    '11.6.9 9:29 AM (121.151.xxx.155)

    무조건 그친구랑 친구가 되라고하신것은 아니죠
    그럼 아이가 당연 반발하죠
    그냥 그엄마이야기들으니 가슴이 아프더라
    만약 너가 그런다면 엄마는 미칠것같은데 그엄마는 어쩌고있는지
    같은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그엄마에게 미안하더라
    그러니 너가 한번만 생각해주면 안될까
    그런식으로 말해서 아이가 싫다고한다면 그래 너가 싫다면 엄마도 원하지않아 하고
    물러섰다가 또다시 그친구는 뭐하니 요즘 하고 물어보고
    왜이리 아픈걸까 엄마는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돌려서 이야기해주셔야지요
    무조건 친구해라 한다고 친구가 되는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말한 사람들도 그런뜻은 아니였을겁니다

    아이가 그리 화내고 남편이 그리 말한다면
    님이 말하는 태도를 달리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저도 아이들이랑 자주 부딪히는것인데
    같은 말이라도 강압적인것이랑 내가 숙이고 들어가는것이랑 말투부터 달라지니까요

  • 25. 휴님
    '11.6.9 9:31 AM (175.113.xxx.7)

    말씀에 동감.
    원글님 괜찮습니다. 갖다 주세요.

  • 26. .....
    '11.6.9 9:32 AM (220.117.xxx.81)

    저 절대 그 아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 적극적인 왕따행위.. 중단하라는 거예요.
    그것만 해도 그 아이는 버텨낼 수 있어요.
    엄마들이, 지난번 글 읽고 바로 분위기 파악했었는데, 원글님은 아니라고했었고, 그런데, 그걸 눈으로 보고 나니 더 심정 복잡하신 거잖아요.
    절대 절대 막아야 합니다.
    그 아이랑 친하게 지낼 필요 없어요. 그냥 왕따 행위 당장 멈춰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려요.

  • 27. ok
    '11.6.9 9:34 AM (221.148.xxx.227)

    여기 글 잘올리셨어요.
    정말 중요한건 내 자신입니다. 남편도 아니고 자식도 아니지요
    우리도 적은나이가 아닙니다. 이젠 여기저기서 서운한소리만 부각되고
    작은소리에도 마음이 피폐해져요
    정신건강을 지키세요. 정작 당사자들은 엄마의 속상함따위는 담아두고있지않아요
    동병상련입니다
    김밥 ..친한분들과 나눠드시든지 냉동해놓던지하시고 좋은데 나가서 바람쐬고오세요
    우울해봤자 나만손해입니다.

  • 28.
    '11.6.9 9:35 AM (121.151.xxx.155)

    삭제하신 댓글에 그친구를 왕따시킨것을 목격하셧다고한것이 잇었나봐요
    그럼 이건 다른이야기에요
    정말 님이 아이와 싸우더라도 고쳐야할부분인거죠

  • 29. 아이들이
    '11.6.9 9:43 AM (211.187.xxx.71)

    참 무섭고 모지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집단 이지매 아닌가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인간괴물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당하는 아이 입장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 줄 안다면
    죽고 싶을 만큼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울 일이네요.
    지하철 역에서 같이 만나기로 했었다면 그 중 누군가는
    그 아이와 함께 가겠다 했다고 보이는데
    그걸 영향력 큰 어떤 아이들의 힘으로 다시 뒤트는 거잖아요.
    그 집 엄마 말에 의하면(그 아이가 그리 느끼고 전했을 듯)
    님 아이가 주도할 확률이 높아보이고...
    집단 이지매니 왕따왕따해도 왕따가 이 정도로 비인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원글님 전에 글과 지금의 남편 반응 보니까 그 동안 아이에게 어떤 가치관을
    어떻게 심어줬는지 짐작이 갑니다.
    다행히 원글님은 기본 심성이 착하시고, 여기 댓글로 인해 생각이 바뀌었는데
    남편과 아이는 안 바뀐 거잖아요.

    아이야 엄마아빠 가치관 받고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 치더라도
    남편 분은 자식 키우는 어른이 그런 식으로 살면 ...;;

    저돌적으로 싸워서는 될 일이 아닌 것 같고.... 거 참...
    남편 분 얘기 들어보니 참 어렵다...;;

  • 30. 아이들이2
    '11.6.9 9:50 AM (211.187.xxx.71)

    원글님 힘든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고 안타깝지만
    불리한 댓글 달릴 만한 글은 썼다가 지우시고...

    그러다가 지난번처럼 마음에 안 드는 소리 들리면 억울하다, 심하다 그러실건지..

  • 31. 원글님이
    '11.6.9 10:00 AM (220.117.xxx.81)

    뜻하지 않게 무거운 총대를 매게 된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픈데요...
    원글님이 조금 힘 내셔서 잘 해결하셨으면 해요.
    사람 하나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아이들이 저 정도로 나올 때, 하루종일 좁은 교실에서의 학교 생활이 어떨지 안봐도 알 수 있잖아요.
    친하게 지내라는 건 좋게 포장된 말일 뿐이었구요....
    왕따, 적극적으로 말리셔야 합니다.
    원글님 아이도 그런 인성을 가지고 오래 못버팁니다. 그걸 알고 계시니 심적으로 힘드신 거 압니다.
    소풍날 김밥까지 두고 나갔다니... 얼마나 갈등이 컸을지 예상이 되나, 원글님 아이를 정말 위한다면 절대 이번 사안은 지지 마세요.
    여기 답글 남편도 보여주시구요.

    그래요.. 그 아이 질이 안좋고, 가까이 하기엔 원글님 아이와 레벨도 맞지 않을 거예요. 다 압니다.
    여기 엄마들이 그거 몰라서 친하게 지내라 한것도 아니었구요..
    원글님이 왕따 아니라하니까 돌려 돌려 그렇게 말한 것일뿐.
    그냥 멀리해도 좋으니까요.. 그런 식의 왕따..제발 중단시켜 주세요. 원글님이 힘드셔도요..
    엄청난 덕을 쌓는 일이 될 거예요.

  • 32. 넋두리
    '11.6.9 10:01 AM (211.237.xxx.51)

    이럴까봐 글을 안올렸어야 햇는데.. 참 제 손을 탓해야죠 ㅎㅎ
    노인정에 갖다 드리고 왔는데 그새에 또... 댓글이...

    마음은 괜찮아졌어요.
    저희집 가족은 강아지만 빼고 죄다 억울하대니.....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자식을 잘못키웠고, 남편도 그부분은 자유롭지 못할것 같네요.

    이래도 제탓 저래도 제탓.. 저는 가족들 욕만 먹이고..

    마음에 안드는 소리 들어서 댓글 삭제한게 아닙니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댓글부분은 삭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소리만 들으려고 했으면 소설을 지어서라도 올렸겠지요

  • 33. 흑흑
    '11.6.9 10:07 AM (125.131.xxx.32)

    잘 해결해 보려고 했다가 원투펀치맞고 가뜩이나 맘 안 좋은 원글님한테
    댁의 딸이 왕따 주동자구나, 불리한 댓글은 지우나 등등의
    상처에 소금뿌리는 댓글은 좀 자제하심이...
    지금 왕따 잘잘못 가리자는 글 아니잖아요.

  • 34. 원글님...
    '11.6.9 10:42 AM (183.99.xxx.254)

    잘하셨어요...
    지난번 글도 읽었고, 이번에 글로도 원글님 나쁜분 같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나요?
    차근차근 ,,, 천천히 돌아갈수 있을겁니다.
    아이랑 꾸준히 이 문제에 대해서 말씀 나누셨음 좋겠어요.
    남편분과의 대화도 중요할것 같구요...

    그리고 전 뒤끝있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무리 그래도 싸놓은 도시락 안가지고간
    딸이랑 남편이랑 그대로는 용서(?)가 안되서요.
    저녁에 그대로 먹으라고 내놓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만 차려 놓은 식사 안하고가면 다음부터는 제 손으로
    차려 먹을줄 알라고요^^

  • 35. ,,,
    '11.6.9 10:54 AM (61.101.xxx.62)

    아무리 옳은 소리 바른 소리라도
    하기 싫은일 하라고 하면 누구나 싫어하고 더구나 사춘기 딸아니면 반항하는게 당연하죠.
    그래도 엄마니까 가르칠건 가르쳐야하는거고.
    그것이 특히 왕따의 주동이 아니라 동참이라도 내 아이 인성에 관한거니 아무것도 모르고 끼어드는 남편이 옆에서 뭐라고 떠들던, 정작 딸이 반항을 하건, 무슨 일이 있어도 가르쳐서 바로 잡아야하는거니 과정이 힘들어도 옳은길이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싫은 소리라도 바른 소리 듣고 자란아이와 싸우기 싫어서 내버려둔 아이는 분명 행동이 다릅니다.

    당연히 속은 상하지만 솔직히 평소에 잘먹이는데 아침 한번 굶고 가고 김밥 안가져가면 자기만 손해지 무슨 큰 일난건 아니잖아요. 친구들꺼 나눠먹으면 되니까.

  • 36. ..
    '11.6.9 11:27 AM (122.36.xxx.51)

    맞아요 자식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어떨땐 내가 잘 키우고 있는건가 이게 맞는건가 뒤돌아보게되고
    제가 의지하는 82에 글도 올리고싶고(올려보기도하고)그럽니다.
    원글님은 자꾸 글을 쓰시면 내가 뭘하고있나 가족들 욕먹인다 이런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글을 읽어보면 그사람의 품성,
    진실된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저번에도 댓글 달았지만 원글님은 참으로 괜찮은 분이세요.
    댓글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어떤게 좋은건가 고민하고 실천하셨네요.
    아이가 잘 받아들였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직 무리인가봐요.
    남편과의 새로운 마찰도 생기고.
    그 왕따 당하는 아이, 같은 성이 겨우 열댓명 되는 교실 (매일, 거의 하루종일)에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릴까 (여자아이들은 꼭 무리를 지어 다니고 어느 무리에도 끼지 못하면
    세상 살기 싫을정도로 괴롭잖아요) 생각하면 원글님에게 조금 더 힘내시라고
    응원해드린다고 하면 너무 가벼운가요?
    그속의 중심이신 원글님은 지금 속이 말이 아닐텐데...
    자식 키우기, 올바르게 키우기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본의 아니게 이렇게 긴 댓글을 달고 갑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시고 해결 잘 되길 바래요.
    그리고 맞아요 억울하단 사람 천지입니다. 그래도 자식이 그러면
    그걸 어떻게 풀어주나 생각부터하게되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놔둬도 되지만.

  • 37. nnnn
    '11.6.9 2:13 PM (121.162.xxx.4)

    ㅠㅠ 맞아요 자식키우는 거 정말 힘들어요.
    말빨로도 절대 안지는 그리고 똥고집으로 퇴근해서온 저랑 어제 싸우고 나니 진이 빠지더이다.
    내가 잘못키웠나? 싶어요... ㅠㅠ 책상좀 치우라고 했더니 기분좋게 이야기안했다가 말꼬리 잡기 시작하더니... 성질급한 저...어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든 설득하고팠지만 결국은 제가 집니다. ㅠㅠ 넘 슬퍼요... ㅠㅠ

  • 38. 8살엄마
    '11.6.9 3:30 PM (114.207.xxx.140)

    8살아이와도 매일 싸우고 혼내고 진이 빠져요.
    두배의 세월이 흐르면 배로 힘들겠군요 ㅠ.ㅠ

  • 39. ..
    '11.6.9 5:38 PM (182.211.xxx.18)

    원글님 힘내세요.
    지난번 글보고 참 마음이 안좋았는데 그래도 원글님이 노력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 40. 복 받으실거예요
    '11.6.9 9:34 PM (180.66.xxx.81)

    지난 번 글도 읽었지만 원글님 부탁드려요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와 그엄마는 현재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작년 중1이던 딸아이가 학교에 적응이 안되어서 친구도 없이 학기초를 보냈어요.
    바싹바싹 말라가는 딸아이를 보는 엄마의 심정이란?
    학교 가는 것이 너무 힘들지만 엄마 때문에 그리고 본인의 미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의 뒷모습,
    밤마다 눈물을 닦다 버린 휴지를 아침이면 쓰레기통에 넣는 엄마의 무너지는 아품,
    뼈속까지 아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았네요
    원글님
    따님을 조금만 조금만 더 독려해 주세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이 한 가정을 웃음짓게 하고
    원글님은 두고두고 복 받으실 게예요

  • 41. 저도
    '11.6.9 11:54 PM (112.151.xxx.112)

    제발 부탁드려요
    초등 아들 3학년 내내 왕따를 당하는 걸 보니 ...
    단 한명이 친구만 있어도 아이는 견디어 냅니다
    한명의 의인이 도시를 구할수 있단는 걸 구구절절 느낍니다
    그 한명의 의인이 되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42. 원글님
    '11.6.10 7:13 AM (211.179.xxx.132)

    기운내세요. 저번 글도 그렇고 심성이 곱고 마음이 따뜻한 분 같습니다.
    자식이 마음대로 안 되시죠? 그래도 참고 바른 소리 해주고 믿고 기다려 주어야지 어쩝니까.
    엄마다 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어요. 엄마도 공짜로 되는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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