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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죽는다면 오늘을 어떻게 사시겠어요?
길을 다닐 때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다 가리고 다닙니다.
자외선도 차단 할 겸 화장도 안 해도 되고 ㅎㅎ
남편과 중고등 아이들과 가족관계는 엄청나게 좋습니다.
제가 어릴 때 꿈 꾸었던 이상적인 가정을..
제가 지금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인기피증이 있다 보니 친구 하나 없습니다.
전화 올 친구도 전화 걸 친구도 없습니다.
한 때는 모임 만들어 볼 요량으로 노력도 좀 해 보았으나
이게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되었고
내 인생의 친구는 울 남편 하나로 만족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우리 남편 이 선언에 무척 행복해합니다. 자기도 나 밖에 없다공..ㅋㅋ)
혼자 잘 놉니다.
혼자 도서관에서 책보기
혼자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혼자 식당에서 밥 먹고
혼자 산책하고 쇼핑하고.... 다 혼자합니다.
물론 주말엔 무조건 가족과 함께구요.
그런데
요즘 낼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살까를 고민합니다.
남은 시간을 더 밀도있게 살고 싶네요.
혼자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 공유해봐요. 우리~~
전 매일 명상과 독서와 정리정돈을 실천하려합니다.
정리정돈 안 해 놓고 죽는거 싫어용!ㅋㅋㅋ
1. 가족을 사랑하시니
'11.6.8 4:26 PM (115.178.xxx.253)그가족을 사랑하는 힘으로 대인관계를 조금 넓히시면 될것 같네요.
모임을 스스로 만들기는 어려우니 용기를 내셔서 취미로 배울 수 잇는걸 찾아보세요.
그렇게 조금씩 사람들과 접촉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가족과 같이 취미활동 해도 되겠지요.
저는 마라톤 싫어하지만 마라톤 동호회가 옆에서 보니 매우 건전하더군요.
찾아보면 분명 방법이 있을거에요.
본인이 꿈꾸던 이상적인 가정을 꾸린 그 힘을 믿어보세요.2. 00
'11.6.8 4:26 PM (211.35.xxx.215)간단한 유서써놓고, 남은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보낼것입니다.
3. 아이들
'11.6.8 4:27 PM (125.152.xxx.125)아이들에게 편지 쓰고...
밥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어요~
먹고는 살아야하잖아요~4. 가족과
'11.6.8 4:28 PM (122.37.xxx.51)같이 있을거에요
그러기엔 아직 젊은 나이라 억울한맘 가득하지만
하늘의 뜻을 거역할수없으니..
그러나 무섭네요5. ㅇ
'11.6.8 4:35 PM (115.139.xxx.67)하드디스크 파기
6. .
'11.6.8 4:41 PM (125.139.xxx.209)아, 피곤하니 좀 자고 싶을것 같아요
남은 인간들은 지들끼리 지지거나 볶거나 하라고...
울 시모님~ 얼른 달려오시겠군요. 당신 아들 밥 해먹이려고요7. 저는
'11.6.8 4:47 PM (57.73.xxx.180)저희 친정 아버지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인생을 마감하셨기에..
그게 얼마나 가족들에게 힘든 일인지 알기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충분히 이별할래요..
스킨쉽하고..추억남기고...
생각만해도 슬퍼요..
괜히 아빠 생각이 났네요.,.,ㅠㅠ8. 음
'11.6.8 4:48 PM (121.151.xxx.155)저도 청소와 집안정리이네요
지금 게으름으로 집안이 난리이거든요 ㅋㅋ9. 당연히..
'11.6.8 4:54 PM (183.99.xxx.254)가족들과 마지막 하루를 보내야죠.
정리할거 정리하고(집문서.통장.보험) 가족들 옷장도 정리해 놓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서 근사한 곳에서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 살면서
기억에 남거나 아이들로. 남편때문에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말해 줄겁니다.
또한 엄마가 너희들을 낳고 키우면서 너무나 사랑했고 행복했었다구요...
그래서 고맙다구...
비록 몸은 너희들 곁에 없지만 언제나 너희들 곁에는 엄마가 있을거라구요...
아...
쓰다보니 제가 다 울컥합니다.
그런 슬픈 생각보다는 기쁜일들을 생각해 보세요^^10. 현실적으로
'11.6.8 5:03 PM (61.101.xxx.62)재산을 좀 아이들 앞으로 해놔야 하지 않을까요? 아님 믿을 만한 친정식구 한테 부탁하던가.
남편이 재혼하면 애들이 불쌍해지니까.11. ..
'11.6.8 5:04 PM (112.185.xxx.182)전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평범한 일상을 그대로 보낼것 같습니다.
새삼스럽게 색다른 이벤트를 벌이거나 하는것도 부담스럽네요. ㅎㅎ
제가 간단한 수술을 받고 3박4일 입원했는데..
남편은 퇴원하는날 겨우 한번 왔답니다. 그것도 꼭 가야 하냐고 전화질끝에 말이죠.
게다가 저 집으로 도착하는 날 바로 지네엄마집으로 갔습니다.
직장이 가깝다는 이유로 말이죠.
전 드레싱도 아직 제거 못 한 상태에서 직장 다니고 애 둘 건사하고 그러고 있네요.
서운하다 섭섭하다 따지기도 이젠 지겹고..
내일 죽더라도.. 혹은 오늘 퇴근하다 죽더라도 별로 아쉽고 가슴아플일이 없을거 같아요.
저 죽으면 제 형제자매들이나 가슴 미어지게 울겠죠. (자식이고 남편이고 부모는 다 필요없고..)
그냥 이렇게 평범한 하루하루 살다가 어느날 훌쩍 가는거
그게 인생이고 삶 아닌가요..12. ..
'11.6.8 5:06 PM (112.185.xxx.182)아.. 생각해보니 가슴미어져라 울어줄 친구도 한두명은 있네요.
인생 헛산건 아닌듯..ㅎㅎㅎ13. 일단
'11.6.8 5:28 PM (14.52.xxx.162)통장꺼내놓고,,
하드에서 야한거 좀 지우고,,팬질흔적 좀 지우고,,
동인지 사다놓은거 없애고 죽어야죠,,,14. .
'11.6.8 5:34 PM (14.52.xxx.167)내일 죽는다면 오늘 남편을 꼭 껴안고 있을 거 같네요... 에궁.
15. ㅇ
'11.6.8 5:37 PM (222.117.xxx.34)그냥 제가 젤 좋아하는 음식을 남편과 함께 먹으며
소소한 지금껏 살았던 즐거운 얘기하고 싶어요~16. .
'11.6.8 5:44 PM (110.14.xxx.164)딱히 할일은 없고 그냥 아이랑 얘기 하고 놀겟어요
17. 저도
'11.6.8 7:42 PM (125.187.xxx.204)대인기피증이 있어요
사람들 만나기 싫어서 오래된 친구도 다 끊었어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같이 타는것도 힘들어요
위층 앞집분들 얼굴 자주 부딪히는 분들이 같이 타면 정말 더 죽겠어요
친정엄마와 전화 하는것도 싫고 세동생중 한 명만 가끔 통화해요
그냥 남편과 아이뿐이에요
내자리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에게만 충실하려고 하는거죠
그것마져도 내버릴 수가 없어서요.
내가 죽고 나면 남편은 원래 성격처럼 그럭저럭 슬픔 없이 살아갈거고
고등학생인 아이도 챙겨주는 엄마 없으니 당분간 힘들겠지만
또 그렇게 살아나가겠죠.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을것 같기는 한데
하루가 주어진다면 아이에게 평생 건강을 지켜야 하니 스스로 병원다니고
약 챙겨 먹고 운동하라고 사소한 생활규칙을 지키라고 편지 쓰고
남은 시간에는 제가 쓰던 물건들 옷 책같은것들을 모두 버리겠어요
정리정돈 잘 못하거든요 아예 몽땅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리고
부엌도 정리 해 놓고
가족들 돌아오기 전에 조용히 누워서 기도하면서 가고 싶어요
글을 쓰다보니 내일이 그 날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18. 내일 죽는다면
'11.6.8 10:32 PM (123.214.xxx.114)오늘 이인X, 홍성X등등 넘들 찾아다니며 처치하고 가야죠.
그냥 간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가고 난 후 세상에 남을 악의씨는 후세를 위해서라도 할수있는한 데리고 가렵니다.19. 저도 오늘처럼
'11.6.9 12:28 AM (124.51.xxx.61)살다가 갈거 같아요.
뭐 바꾸고 말고 할거도 없고...
사랑한다는 말은 좀 해줄거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