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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랄 때 엄마한테 심한 간섭받으신 분들...

아나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11-06-08 10:54:40
지금은 엄마와 어떠신가요?

저는 엄마가 모든걸 쥐잡듣이 잡고 무조건 자기말엔 다 복종해야하는..아주 권위적인 엄마밑에 자랏습니다.

겉으로 싫은 내색 많이 못하고 자라서 지금도 우울증이 잇습니다.

성적표 나오는날 애들은 안보여주려고 하쟎아요.

전 그런 애들 너무 부러웠어요. 저는 숨기고 자체가 거의 죽음이라  그런ㅁ 생각이라도  해보는 애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머리도 제 맘대로 못했어요. 자기기준으로 약간이라도 길면 공부 방해된다고 직접 자르고....ㅜ.ㅜ
그래서 옛날 고등학생-귀까지 오는-그런머리하고 다니면서 많이 울엇어요.

대학교 가서는 -제가 공부는 좀 해서- 머리는 기르게 내버려 두더군요.

대신 옷입는거 누구 만나고 다니는지 매일 간섭합니다.

결혼도 자기 기준에 못 미치는 남자 데려왓다고 노발대발하다가, 결국은 제가 그랫어요.

글케 괜찮은데 나 좋아해주는 남자 잇음 데리고 와 보라고.

암튼.....결혼한 지금 엄마 꼴도 보기싫어서 말 거의 안합니다.

애는 이뻐하시는데 엄마 보기가 싫ㄹ어서 집앞에 가서 데려다주고만 오고

집에도 못찾아오게 합니다.

원래 이럴려고 한 건 아닌데 신혼집에 비밀번호를 남편한테 물어본 걸 알고 제가 기가 막혀서

그렇게 한 겁니다.

지금 맘은 편한 듯 하면서도 한편으론 불편합니다.

남들처럼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다정한 모녀를 보면 눈물이 나요.

저같이 자라신 분들....지금은 어떤가요?
IP : 211.115.xxx.1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8 11:20 AM (112.148.xxx.151)

    저번주 ebs 엄마 충격 보셨나요?
    엄마한테 받은 학대 설움이 자녀한테 대물림되는거...
    한번 찾아 보시라고 권합니다.
    안좋은 대물림은 멈춰져야지요.

    저는 할머니한테 너무 미움받고 자라서 가끔 그모습이 애들한테 투영될때도 있었어요.

  • 2. ,,
    '11.6.8 11:21 AM (112.148.xxx.151)

    ebs 원제목은 마더 쇼크입니다.
    왠 영어들은 이리도 많이 쓰는지... 영어멀미 납니다. 휴==33

  • 3. ...
    '11.6.8 11:34 AM (121.172.xxx.87)

    저랑 비슷한 경험있으신듯요! 전 지금 마흔 중반이고 작년에 동생 여의고나서 엄마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무엇이든 제 의사로 결정해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사랑이고 보호라고 생각하시는데 어른이 되어보면 가끔 제가 그런 환경에서 길들어져서인지 제 자신이 제대로 자란 어른일까라는 생각에 무척 힘이 듭니다. 사랑은 집착이 아니라 조금은 내어 놓고 자유를 주고 믿음을 주어 책임감있는 성인으로 자라게 하는게 참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저도 엄마처럼 될까봐 아이 못기르겠어요! 저도 제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지 못해서인지 약간의 우울증있는데 엄마는 가끔 저보고 꼭 미친 사람같다는 말을 전에 제 남편앞에서도 하신적이 ...그래도 남편이랑 시부모님께서 저를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그 덕분에 힘을 얻고 살아갑니다. 이글 읽다가 자꾸 제모습이 투영되서 몇자 적었습니다! 힘내시고요!

  • 4. 전화기
    '11.6.8 11:43 AM (211.115.xxx.194)

    윗 님, 그래도 엄마랑 같이 사신다는게 놀라워요.엄마를 용서하셨나보죠?
    아이를 앞으로 가지실 건지 모르겟지만 전, 지금까진 정 반대로 키웁니다...근데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대물림될까봐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 5. ...
    '11.6.8 11:50 AM (121.172.xxx.87)

    용서라기 보다는 엄마가 동생 잃고 많이 변하셨어요! 제가 결정한것이 아니라 제 남편이 권해서 ... 엄마가 동생을 거의 편애수준으로 기르셨거든요! 그래도 아침에만 보고 전 일을 하기에 저녁 늦게 마주하는데 늘 불안불안한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오죽하면 얼마전 점을 봤을까요? 용서라기 보다는 그냥 견디면서 제가 스스로 강해지기를 노력하는 거죠! 윗님은 그래도 왠지 의지도 강하셔서 좋은 부모님이 될것 같습니다 ^^ 부럽네요 왠지

  • 6. 친정과 의절
    '11.6.8 12:10 PM (121.132.xxx.190)

    전 친정과 의절했어요
    아주 맘이 편하네요
    상담 받고 의절할 용기가 생긴뒤에 했어요.
    항상 친정만 다녀오면 온갖 부정적 에너지를 받고 왔는데 (무시,구박, 굴욕 등등) 친정과 의절하니 부정적에너지를 안받아서 그점은 편안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쉽게 없어지지 않네요
    상담 말기인데도 말이지요..^^ 이런 우울은 죽을때까지 간다고 ..ㅠㅠ 하더라구요.
    상담초기보담 많이 나아졌지만...그래도...암튼 애는 잘 키워야 한다...라고 뼈저리게 느끼지만 제도 제큰애는 너무 학대를 많이 하며 키워서 큰애에게 문제점들이 많이 나타나네요..ㅠㅠ

  • 7. 저랑
    '11.6.9 12:13 AM (114.200.xxx.38)

    똑같네요..
    저도 친정엄마랑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
    친정엄마가 굉장히 공부를 잘했고 외갓집 식구들이 전부 머리들이 좋아요..
    가난한 외갓집에선 바로 친정엄마보다 1살위인 외삼촌,그리고 친정엄마보다 2살 아래인 작은 외삼촌 대학 가르키느라 친정엄마는 자연스레 대학을 못갔어요...그러니까 희생양 이었죠 ㅠㅠ
    그시절 이화여대는 충분히 가고도 남았다고 해요...

    그런 똑똑한 엄마가 왜 체대 나온 아빠랑 결혼을 해서리 ....
    저랑 제남동생이 어쩌면 둘다 아빠 머리를 닮았는지....친가쪽은 머리가 그닥 ㅠㅠ
    대학 못간 한이 심해서...큰딸인 저한테 너무너무 공부를 강요했어요..
    공부에 별로 소질이 없는 저한테 너무 공부공부...ㅠㅠ
    성적안나오면 때리고 욕설에....정말 끔찍햇어요...
    애들 다 갖고다니는 미니카셋트도 안사주고 머리 살짝 드라이만 해도 ㅜㅜ
    정말 얘기할게 많지만...다 적을순 없네요..
    암튼 너무 성격 강한 엄마밑에서 자라서 엄마에 대한 불만과 미움이 나중에 쌓이고 쌓여 결혼하고 아이낳고 폭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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