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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본다네요 ㅎㅎ
킥킥! 조회수 : 865
작성일 : 2011-05-31 16:34:46
요즘 인터넷 포털뉴스에도 북한에 관한 기사가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지 찾아보려고 하지 않아도 눈에 띄네요. 김정일이 세계 10대 나쁜 정치인에 뽑혔다느니, 첩이 몇명이라느니, 6자회담 전에 남한과 상종을 안하겠다든지..... 그런기사들 중 북한 사람들이 하이킥을 본다고 해서 안믿었습니다. 굶어죽는 사람들이 무슨수로 티비를 보는지. 그런데 얼마전에 탈북자를 한 명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났다기 보다는 탈북자가 이야기하는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히요. 전 그사람이 탈북자인지도 몰랐는데 북한 사투리가 있어서 뭐 나이가 있으니까 그쪽 사투리가 남았나보다 했는데 가만들어보니 90년대에 탈북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정말로 하이킥을 본다고 합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라는곳은 마을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저는 학교 같은데 사람들 앉혀놓고 사상교육하는데인줄알았거든요. 최소한 우리나라 감옥같든가) 건물에 가둬놓는게 아니더라구요. 거기서 하루에 매우적은양을 먹고 막중한 노동을 하고 노동량을 못채우면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죽는다고. 거기서는 먹이는게 아까와서 임산부 배를 떄려서 강제낙태도 시킨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런곳(또는 꽃제비들)에 있지 평양이나 그냥 동네는 그렇게 막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배급이 끊기는걸 대비해 암암리에 시장경제가 퍼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마냥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이킥을 보는건데요. 쌀 20kg정도의 가격이면 씨디를 빌리수있데요. 완전비싼거 같은데 굶어죽어도 그거보고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티비는 채널이 고정되서 나와서 ㅎㅎ USB나 씨디로 본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세번놀란데요.
1. 배우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북한은 영화에서도 한벌로 끝까지 나온다고;;)
2. 반찬이 가짓수가 많아서 (흰쌀밥에 고깃국은 못먹은지 오래라고;;)
3. 여자가 운전해서 (북한에는 평양에도 차가 몇대 없다고 합니다. 이동의 자유가 없어서 차가 있어도 쓸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많이 놀라지만 저 세가지에 특히 크게 놀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남한에 가서 사는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남한도 드라마같지만은 않지만요)
처음에는 그러다가 점점 화가난다고 합니다.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로 북한보다 더 가난하다고 듣고 살았는데 아니라는것을 깨달으며 속았다는것에대한 분노가 올라오고 극단적으로 탈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기 전에도 라디오를 같이 듣고 편지를 왕래하고 점점 여행을 허가하고 그러면서 서서히 통일이 되었죠. 한반도에도 그런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북한이 남한을 보고 있는데 남한도 북한을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나 친구 또는 자식이 굶어죽는것을 보았는데 통일되서 남한에 왔더니 마트에 먹을것이 넘처나더라. 도끼들고 다 죽여버리겠다고 정신이 돌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님들도 북한에 관한 기사같은거 떠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관심있게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IP : 115.41.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이섭섭해..
'11.5.31 4:37 PM (119.69.xxx.22)북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남한의 주도에 의한 통일이란 얘길 들었는데요..
하이킥도 보는구나.. 빵꾸똥꾸!!!
북한 사람들 안됐다.. 싶다가도 내가 정말 통일을 원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많은 희생이 필요하니까요... 참.. 저것도 선택받은 사람들이나 볼 수 있는 거겠죠?2. 레몬트리
'11.5.31 4:43 PM (118.41.xxx.66)맞아요...북한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거지요...
3. ,,
'11.5.31 5:45 PM (112.148.xxx.151)빵꾸똥꾸는 지붕킥부터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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