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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가 살고 있는 지방에 놀러온다는데...

초난감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1-05-30 18:16:38
네... 저 제주도 살아요. 여기 말로 육지출신이고요.

대학동창인 친구가 전화가 왔네요. 올여름 휴가 제주도로 온다고...

2박 할건데... 둘째날 우리 가족을 만나면 술도 한잔 해야할테고... 어차피 운전 못하니 우리집에서 자는게 어떠냐고? 남편과 아이도 함께 옵니다.

전 결혼하고 주욱~ 외국에 살아서 친구와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지만, 그 친구 결혼식도 못가고 신랑과는 한국 들어와서 잠깐 봤었어요.

제 남편은 그 친구를 만난적도, 그 남편을 만난적도 없구요.


친한 친구긴 하지만, 방3개짜리(그나마 한개는 옷방으로 사용 중) 욕실 1개뿐인 코딱지 만한 빌라에 와서 자구 가겠다는데 아... 이거 머라 대답해야 할지...

친구들끼리 아이들 데리고 오는건 괜찮아요. 원래 그렇게 얘기가 나왔었구요.
(제 남편 혼자만 잠깐 불편하면 되는거니까요. 평일에 올걸로 생각... 남편이야 퇴근시간 이후부터 출근 전까지만 며칠 불편하면 되는 상황이니...)

근데, 그 친구의 남편까지 와서 하루지만 복닥거려야 하니 흔쾌히 대답이 안나오네요.
게다가 공휴일 끼고 오는거라 아침에 퍼지지도 못하겠궁...

대학 때나 지금이나 명품을 휘감구 다니는 친구가 그나마 1박하는 호텔도 초저렴 한곳만 찾고있구, 그나마 하루는 우리집에서...--;;;

이거 제가 너무 까칠한건가요? ^^

IP : 1.226.xxx.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30 6:19 PM (121.153.xxx.81)

    차라리 돈이들더라도 펜션이나 콘도예약해서
    잼나게 부담없게 노세요

  • 2. .
    '11.5.30 6:21 PM (116.37.xxx.204)

    예전 친구가 제주로 이사가면서 말했어요.
    여름 겨울에는 난 제주에 없을꺼야.

    받아주지 마세요. 그 사람 집에 원글님이 그리 가실 일 없으니까요.
    가까운 콘도 알아보시고 값 알려주세요.
    나도 콧구멍에 바람 쐬고 싶어 하시고요.

  • 3.
    '11.5.30 6:21 PM (121.151.xxx.155)

    기분나빠할것같아도 사실대로 말하세요
    울집공개하기 좀그러니 우리 밖에서 만나자
    여기도 대리가 많아서 대리해서 각자 헤어지면돼 하고요

  • 4. .
    '11.5.30 6:22 PM (116.37.xxx.204)

    미리미리 예약 해야하니까 어디로 할까 라고 태연하게 물으세요.
    자꾸 하면 연습 됩니다.

    거절을 잘 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남의 흉도 덜 볼 수 있고요.

  • 5. 서울역
    '11.5.30 6:27 PM (110.8.xxx.15)

    신혼때 서울역 근처에 살았던 때가 생각나네요
    20년쯤 전인데 단칸방에 시아버님도 오셔서 주무시고 가셨고
    시아주버님도 오셔서 주무시고 가셨네요
    한쪽 구석에 쭈그리고 잠을 자는둥 마는둥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같으면 모텔이라도 잡아 드렸을 텐데요

    윗님 말씀대로 콘도나 펜션 예약해서 그곳에서 하루정도
    노시는게 부담이 없지 않을까요?

  • 6. 그냥
    '11.5.30 6:27 PM (183.78.xxx.63)

    윗님 말씀처럼 있는 그대로 말씀하세요.
    그리고 욕실이 하나 뿐이라 불편할 거라고..
    남편들이 초면인데 남편 성격엔 그거 많이 부담스럽다 하시구여..

  • 7.
    '11.5.30 6:28 PM (115.139.xxx.67)

    거절 하세요.
    이번에 OK하면 다음번, 다른 친구들한테도 팬션주인장 노릇해야해요.
    어려서 경주에서 자랐는데
    방학때마다 온 친척들 숙소가 되더군요. 그것도 친가쪽 친척들..
    자녀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우리 엄마는 무슨 고생이었을까요.

  • 8. 음.
    '11.5.30 7:06 PM (211.196.xxx.7)

    친구에게 호텔에서 묵으라고 하세요, 밖에서 만나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시고요,(식사:그럴만한 사이면요.)
    너희 집에서 일박하고 싶다고 하시면 집도 좁고 불편할 것 같다..라고 거절하세요.
    친구가 제주에 5년 정도 있었는데 서울 사는 친구들 끼리 제주 간다고 친구에게 연락하니까
    호텔에서 묵고 밖에서 보자고 했어요, 아차..싶었고 당연한 거라 생각했고 항상
    호텔에서 묵었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미안하더군요.

  • 9. .
    '11.5.30 7:11 PM (14.52.xxx.167)

    호텔 근처로 갈까, 아니면 펜션 예약 대행해줄게 뭐 이런 말 절대 먼저 꺼내지 마시구요,
    그냥 "우리 남편이 불편해해. 미안하다"고 하세요.

  • 10. coffee
    '11.5.30 7:30 PM (118.216.xxx.110)

    친정 오빠 25년 전쯤에 제주 가셔서 17년 넘게 살다 오셨는데 친구들 친척들 사돈에 팔촌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동생...모두모두 주말마다 두 세 팀씩 들이닥쳐서 너무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올케 언니도 같이 병원근무하는 의사 부부셨는데 사내아이 둘 6세 3세 였거든요. 여행가는 사람들은 평생 한 번 제주 가볼까 말까 하는 시절에 너도나도 다들 공항에 내리자마자 연락들하고 안내받기 원하고...식사 대접 받는거 당연히 생각하고 ...하지만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휴가도 특별히 여유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생활이 계속되는 건데 다 같이 매일 놀러다니자는 얘기와 마찬가지지요. 친정어머니 무지 속상해 하시고 수입도 높았지만 쓰는 비용 또한 엄청났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쉬어야 할 주말에 처음 3년 정도는 매주 관광 가이드(?) 나가야 했다는 거...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 휴양지에 사는 지인들 너무 괴롭히지 말고 통화나 잠시 하고 반가운 마음 그대로 간직한 채 나만의 독립적인 계획 세워서 자신들만의 휴가 보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
    '11.5.30 8:32 PM (110.14.xxx.164)

    남편들이 불편하니까 호텔잡으면 내가 가마 하세요 식사 한끼 사주시고요
    오라고 초대 하는것도 아닌데 온다는사람 나빠요

  • 12. 그냥
    '11.5.30 9:25 PM (125.135.xxx.20)

    남편이 불편해해서 안도니다고 하세요..
    그것도 이해못하는 친구면...친구 잘못이니 무시하면 되구요..

  • 13. 처음부터
    '11.5.30 9:45 PM (118.219.xxx.163)

    안된다고 하세요.
    저는 고향이 제주였는데 전국적인 모임을 몇개 했더니 아는 사람들이 좀 됐었는데
    정말 그 사람들(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휴가철만 되면 제주도 내려온다고 연락오죠.
    친한 사람은 차 있는 선배에게 부탁해 관광도 시켜주고 저녁에 밥도 호프집서
    술까지 사주고 했는데 제가 서울가서 연락하니...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어이 업다는....
    저녁에 허름한 낙원상가에 뎃고 가서 파전에 소주 한잔 사줍디다.
    그후로는 연락오더래도 "어..내려왔어요. 잘 놀다 가시구요나중에 시간되면 함 봐요."
    그러고 끝이에요. 제주 살면 정말 온갖 연줄 닿는 사람들 다 연락올겁니다.
    첨부터 거절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집에서 자는건 남편이 불편해해서 힘들어. 숙소 잡히면 얘기해.
    그쪽 근처로 우리가(내가) 갈게." 그러고 마세요.

  • 14. 처음부터
    '11.5.30 9:46 PM (118.219.xxx.163)

    친한 사이시면 만나서 밥이나 한끼 드시고 아니 간단히 차 한잔으로 땡 하세요.
    첨에 잘못 길들이시면 완전 봉 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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