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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 얼마나 자주하나요?

시댁에 전화하기 싫은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1-05-28 00:27:02
결혼 6년차에 거리가 2시간 반 거리인데 자주는 못가고 2달에 한번꼴 갑니다.

전화는 1주에 한번씩  늘 하구요.. 근데 어머님이 말씀을 넘 함부로 하셔서 미치겠어요.
신혼초부터 저한테 눈이 작다 짝짝이다..엉덩이가 뚱뚱하게 퍼졌다,...친척들한테 니가 인물 더 떨어진다고 말 다 해놨다.. 작은엄마들이 니가 더 늙어보인다더라?...어후...
그 당시 전 162에 50킬로, 얼굴 희고 인상좋고, 단아하단 소리 많이 듣고..
시댁 가족 전부 눈이 왕방울이라 저같이 외커풀눈은(작진 않아요) 싫으신 듯 "눈 좀 크게 뜨고 다녀라!!"
(전 신랑한테 하소연..울 신랑이 뭐라고 하니깐 그런적 없다고 딱 잡아떼구..)

둘째 빨리 낳아 친정엄마더러 키워주라고 하고 저더러 나가서 돈벌러라더군요..남들은 다 그러더라!!!~ 당신은 평생 돈안버시고 손자, 손녀 안봐주시고 명품써가며 안락하게 사신분)

얼마전 제 둘째 돌잔치때 울 올케언니보구선 넘 못생겼더라는 말을 5번도 넘게..

살찐 분 비하의도는 아니구요,.어머님 85킬로이신데, 그런 분이 164에 50킬로이고  얼굴작고 인상좋은 울 올케언니한테 그러니깐 완젼 어이없음..더군다나 사돈인데..이전에도 울 언니 뚱뚱하다고 비웃고, 울 친정 시골이라고 걸핏하면 무시..시골음식은 더럽다고..너도 시골이니까 알지? 하면서..

(양쪽 아버지들 직장도 둘다 공무원 퇴직..자산도 비슷..그냥 울 부모님이 시골서 사시는것 뿐..) 이 외에도 소설 수십권은 쓸 만큼 어록이 많지만 ..넘 많아서..

넘 아들만 밝히셔서..툭하면 남의 집에 시집왔으면 대는 이어야 할것 아니냐?(난 반발심에 둘째도 딸이길 바람)
(둘째 딸이 딸만 셋있는데 ..제 아들 가면  당신 딸한테 이럽니다 "너도 빨리 이런 아들 낳아야지!!"
형님은 그냥 웃고..보통은 시댁서 아들문제로 핍박받는 딸 불쌍해서 그런 소리 안하지 않나요?
저 둘째 임신전에도 팬티에 달고 다니라며 부적이랑  부부관계메뉴얼 쪽지 건네시고..
그 부적을 다시 울 형님께(둘째딸) 주더라구요,,.빨리 아들가지라구..

명절때도  친정 가지말라고 ..가서 뭐할꺼냐고.. 딸들한테는 빨리 오라고 성화..
울 신랑 처가가서 인사해야 한다고 하면 다음날 가라고 하고..(담날이 연휴 끝인데?)

걸핏하면 제 앞에서 돌아가신 시할아버님 흉보시고..(어머님은 평생 한번도 안모시고 제사도 저 결혼직전에야 가져오셨어요..아버님이 팔남매 장남이라 피하실 수 없었음..

신혼때
저한테 제사 가져가라..아들이 거절.
살림 합치자...아들이 못들은 척..

첨에는 그래도 잘한다고 가서 가서 싹싹하게 하고 웃고..음식도 해가고..(군내난다고 타박만 듣고 말지만)
그래도 음식해가서 시부모님 생신상은 매번 해드립니다.

한 번은..큰애 태어났을 때 시아버님께서 회사일땜에 저희 집에 매주 3~4일씩 와계셨어요..
작은 집이었지만 불편하셔도 나름 잘해드릴려고 한번 드린 국 다시 드리지 않고 새로 끓여드리고 아침 저녁 반찬 다 다르게 드리고..생과일 쥬스 매일 갈아드리고..일년동안 그랬는데 어머님 나중에 왈.."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그정도도 못하냐???"  

지쳐요..

님들은 어떻할것 같아여?
글고 시댁가시면 음식 어떻게 하세요? 전 인터넷에 떠도는 미쿡며느리처럼 행동하고 싶지만
여긴 한국이니...걍 음식만들 때 도와드리고..설겆이 하고 청소해드리고..

얼마전엔 시부모님 및 누나들한테도 딸기잼한병씩 돌리구..멸치다시팩 한 봉다리 만들어서 갔다드리구.....

그런데도 어머님 왈
"나 몸 이렇게 안좋은데 여기 오면 니 살림이다 생각하고 음식 좀 다 하라는데..왜 매번 안하냐?
자식들이라고 다 있음 뭐 하냐? 내 입맛에 맞게 정성껏 음식해오는 자식도 하나도
없고..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동안 니들한테 얼마나 섭섭하고 서운했는지 아냐?...
그럼 그동안 음식해간것들은 다 뭐임?...

기회봐서 한 번 부딪쳐야 할까요?

이런 글 올리면 못된 며느리라는 댓글 달릴까봐 겁나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해봅니다.

낼 토요일인데..전화하기 넘 싫으네요..

IP : 221.162.xxx.2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8 12:30 AM (119.196.xxx.81)

    좋은 시댁이면요 부모님이니 일주일이고 삼일이고 내킬때마다 전화드리고요
    저렇게 전화할때마다 사람기분나쁘게하는 부모는 친정이라도 전화안드려요 일있을때만해요.
    남편은 친정에 일주일에 한번 해요?
    시댁가면 그냥 어머니 보조만 하다왔습니다. 우리집에서 하면 제가 다했구요.

  • 2. 시댁에 전화하기 싫은
    '11.5.28 12:37 AM (221.162.xxx.219)

    전화로도 그러시고..거의 제 면전에다 대고 그러시는 거죠..
    제가 말 독하게 못하는 성격이고 당하면 멍..이런 스탈이라 그 앞에서는 대꾸할 생각도 안나고..
    나중에 분해하는 거죠..저희집으로 놀러오시면 당근 제가 다 하는건데 계속 끝도 없이 잔소리를 하니깐 미치겠어요..허리아프다고 우리 부부침대에서 당연하게 주무시고..
    제가 학벌도 더 좋은데..저 임용고시 떨어진거 상처쑤시고..왜 떨어졌냐구..
    끝도 없습니다.

  • 3. ㅠㅠㅠ
    '11.5.28 12:38 AM (121.135.xxx.238)

    저는 친정에도 전화 잘 안하는 스퇄이에요.
    친정 식구들도 개의치 않고 일있거나 궁금하면 먼저 전화하는 쿨 한 스퇄이구요.
    근데 시댁은 무슨 일주일에 한번 꼬박꼬박 하길 바라세요.
    그러면서 누구네 며느리는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하드라.
    네네 어머님 어련하시겠어요. 그댁 시어머님은 전화하면 마음 편하게 받아주시나 보죠.라는 말이
    목구녕까지 차올라요.
    전화 할때마다 되게 불편하게 하고 얼굴 보고 있는거 아닌데도 목소리만으로 사람 민망하게
    만들수도 있구나 라는걸 저희 시부모님하고 통화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그러니 자연히 전화하는 횟수도 줄고.......
    가끔 하다가 저랑 저희 남편 되게 서운하게 하는 일이 얼마전에 있었어요.
    그래서 안하게 됐는데 저는 그래도 남편은 제가 그러는거 이해 못하고 되게 서운해 할것 같아서
    슬쩍 물어봤더니
    나한테도 그러는데 너한테는 오죽 하겠냐
    울 부모님 평생 같이산 내가 더 잘 아냐 결혼해서 가끔 보는 니가 더 잘아냐
    그러고 이해해줘서 눈물나게 고마웠네요
    그래도 며느리이고 남편 생각해서
    저도 내일은 전화 드려야 하는데 한숨만 이네요..ㅠㅠ

  • 4. 국민학생
    '11.5.28 12:42 AM (218.144.xxx.104)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것 딱 고만큼만 하세요. 미래를 말로 만들어가시는 분이네요 -_-;

  • 5. 원글
    '11.5.28 12:43 AM (221.162.xxx.219)

    울 신랑은 제가 4번 하면 한번 하는 정도?..제 편 들어줄때도 있고..제가 열받아하는거 이해 못해줄때도 있고..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좋겠나봐요..
    이젠 시어머니 저한테 몰래 와서 뭐라 하셔도 지쳐서 네네..만 하고 신랑한테 잘 말 안해요
    윗글님처럼 신랑이 그렇게라도 말해주면 저도 눈물나게 고마울것 같네요..

  • 6. ㅠㅠㅠ
    '11.5.28 12:51 AM (112.158.xxx.117)

    그런 시어머니랑 같이사는 저도 있습니다...ㅠㅠㅠ
    무려 26년간... 지금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요...
    하나있는 손아래 시누이는 아직도 못사는 오빠집에 와서 밥만 축내고...
    하여간 하나밖에 없는 울 아들 키 안큰다고 동네 방네 소문 내기...
    (제가 작거든요...) 사람만 보면 부정적으로 나쁜 말만 하기...
    긍정의 피가 없는 분 같음...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만 감싸 주니 어쩌지 못하고 이제껫 사네요...
    원글님과 비슷하게 바로 대꾸하지 못하는 바보라 맨날 당하고 씩씩 거리니
    남편이 이제는 그러네요...
    당신이 하고 싶은말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하여간 같이 안사시니 복받은줄 아세요....
    건성으로 전화 몇번이든 왜 못합니까???

  • 7. 그런분이면
    '11.5.28 1:56 AM (220.86.xxx.250)

    전화하지 마세요. 뭐하러 전화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기본적인 도리만 지키고 사세요. 욕을 하던 뭘하든 신경끄시면 된답니다.

  • 8. 윗분
    '11.5.28 12:17 PM (124.111.xxx.237)

    의견 동의1

  • 9.
    '11.5.28 6:36 PM (121.189.xxx.135)

    왜 그렇게 사세요..님 행복하세요?
    해주는대로만 하세요.

    말을 하기 어렵다면 행동으로 하세요..거리를 많이 두세요. 말 섞지도 마세요..그럼 왜그러냐고 할 것입니다. 자기 행동 역시 돌아볼 것입니다

    님이 그렇게 당하는 것은
    님이 님 자신이 그렇게 취급받도록 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님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며 남에게 그런 취급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님에게 어떤 사람이 함부로 했는데 님은 무시한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면
    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님이 원하지 않으면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게 서로의 관계에서 좋고요.

    힘들면 편지로라도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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