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향적인 남자 내향적인 여자 잘 살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11-05-27 23:35:37
우선 저는 내향적인 성격이고 사람도 잘 안만나고
감정적인 사람이에요. 사람 많은 곳 가면 기 뺏겨서 그런 자리는 피하고, 친구도 몇몇 친한 애들만 일대일로 만나요.
집에서 일해서 밖에 나가는 일도 적고 생각할 일이 있으면 혼자 있는게 더 좋아요. 말수도 적고요.

반면 결혼 생각하는 제 남친은 엄청 외향적이에요.
술 좋아하고 (술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전 둘 셋 조용히 얘기하면서 마시는게 좋아요.) 여럿이 모이는걸 참 좋아해요. 친구도 많아서 하루에 한두번은 술먹자는 연락을 받아요. 보통 5~15명은 모여 왁자지껄하게 밝은 분위기에서 술마셔요. 저도 꼭 끌고 가는데 사실 전 적응이 안되거든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고 술도 맛있어서 불평 없이 잘 놀다 오지만..

남친 친구들도 대부분 외향적인 성격이고 저랑은 좀 코드가 달라요. 잠깐 술자리도 아니고 같이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가면 그 자리에 있는 제가 성격이 이상한 사람 같습니다.
서른 넘은 나이에 이제 제 성격을 이해하고 생긴대로 살아야지~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선 제가 무슨 문제 있는 사람마냥 잘 융화되질 못해요.
ㅠㅠ; 저도 불편하고 제가 말이 없으니 상대도 불편하고...(코드가 달라 대화 주제도 너무 틀려요. ㅠㅠ)

아마 결혼해도 모임도 잦을테고 단체 여행도 잦을텐데..
종종 집에 와서 술도 먹고 할게 뻔한데 제가 좀 더 노력해야 하겠죠?
단체 모임가면 오히려 여자분들이(친구들의 와이프들) 몇몇 친한 사람끼리만 놀아서 제가 더 머쓱하답니다.
제가 개인적인 질문도 잘 안하는 편이고 수다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따라 성격 밝고 친근한 여성분들이 부럽네요..
IP : 115.21.xxx.2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7 11:39 PM (180.69.xxx.108)

    살다보면 서로가 조금씩양보하게 돼요,저도 님이랑 거의 비슷한데요,다행인건 저희 남편이 너무 바빠서 친구만날 시간도 별로 없고 나이도 마흔다되어가니 다들 바쁜지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그래도 예전엔 술마시고 회사사람들도 막 델꼬 오고 주말에 친구들이 쳐들어오고 요새도 후배 한사람은 자주와서 잠까지 자고가요...엉..저는 좀 힘들지만 그냥 적응해가고 있고 ,저한테 술상차리라고 까지는 안하구요,안주를 사들고 오더군요, 그리고 친구들모임 이런거집에서 하는거 제가 넘 싫어하는것땜에 초기엔 자주 싸웠는데 어느새 본인도 늙어가는지 다 피곤해하네요, 님도 좀 힘듥거 각오는 하셔야하고 어느정도 맞춰주기도 해야할겁니다

  • 2. 고충이 있어요
    '11.5.27 11:40 PM (211.207.xxx.166)

    30대 지나고 아이 생기면 내성적인 성격도 조금........ 달라지긴 해요.
    나를 위해선 못할 것들이 아이위해선 할 수 있는 일들이 되구요,
    싹싹하게 묻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거든요.

    그래도 남친이 너무 외향적이면 미묘한 고충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비슷하게 내성적이면
    남친자체가 세상과 또 고립되니,
    그것도 아이 미래에 밝지만은 않구요.

  • 3. 30대
    '11.5.27 11:45 PM (115.86.xxx.24)

    사랑한다면 조금 바꿔보는 노력을 해보세요.
    꼭 남자때문 아니라도 사람성격 스스로 노력하면 조금은 바뀔수 있잖아요.
    참고로..운동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정말 몸움직이기 싫어하는 저도
    테니스, 조깅등등 많이 시도했어요. 몸건강해지고 나쁠거 없잖아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조금은 즐길수 있게 된답니다.

    인간이 영원히 혼자살수도 없고,
    신혼지나고 나면 남편이랑 알콩달콩도 어느정도 식게 되죠.
    아이 생기면 동네 아기엄마들이랑 어쩔수없이 이야기 섞게 되기도 하고..
    나이들어 할머니 되면 누구랑 놀겠어요.
    남편 죽으면 노인정이라도 가야하고..^^;

    남친도 결혼하면 술먹는 자리 좀 줄이도록 하라고 유도하시고(싱글살이때랑 똑같이 살수 없죠)
    원글님도 모임가면 분위기 메이커까지 될필욘없겠지만
    열명중 한둘은 편하게 얘기할 사람을 사귀어보세요.

    코드가 안맞는다는건..참 서로 힘든일이긴 합니다.
    각자 생활에 시달리면서 가끔 나는 여가시간에 서로 코드가 안맞는다는건..
    제 경험상..아주 힘들어요.

  • 4. 고민고민
    '11.5.28 12:15 AM (115.21.xxx.222)

    정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쓰면서 느꼈지만 분명 제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겠죠.
    남친이 40대라 나이 먹어 덜해질 것 같진 않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320 올케야 미안해~ 1 능력없는 시.. 2011/04/18 622
638319 탈모에 흰머리 있으신분들 미용실 어떡하시나요 2 두아이맘 2011/04/18 674
638318 SK2 마스크팩 좋은가요? 3 .. 2011/04/18 749
638317 안과의사도 보는눈이 없네 4 2011/04/18 1,933
638316 토종 자동차업계 ‘여성 취업 유리벽’ 2011/04/18 133
638315 농협 주거래은행인데..그냥 놔둬도 되나여? 3 농협./.해.. 2011/04/18 816
638314 방진마스크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 2011/04/18 230
638313 경제활동 안하는 고학력자 300만명 육박 8 세우실 2011/04/18 991
638312 물로켓 쏘기에서 물로켓이 바뀌면 상도 바꿔서 주실까요? 원래대로 그냥 줄까요? 1 초등 교내 .. 2011/04/18 244
638311 제오라이트에 대한 제안 2 참맛 2011/04/18 471
638310 비오네요. 유치원에 보냈는데.... 2 방사능비 2011/04/18 370
638309 아래 탄허스님 예언과 관련된 한국에 대한 희망적 예언 7 마음에는 평.. 2011/04/18 2,451
638308 유리물병 안깨지는거 있나요? 사고파 2011/04/18 197
638307 군포시 산본에 사시는 분들 꼭 댓글 좀.. 8 .. 2011/04/18 560
638306 부부문제, 고부 갈등 <상담실>에서 속시원히 풀어드립니다. 붉은박쥐 2011/04/18 206
638305 "결혼식"에서 제일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건 뭔가요? 31 ^^ 2011/04/18 1,877
638304 같은 곳에 2번 갔는데 이쁘게 하고 간 날 3 아가씨소리 2011/04/18 1,134
638303 전 한식기가 제대로 없는거 같아요. 1 2011/04/18 270
638302 화장을 하면 피부가 안좋아지는 이유요? 13 화장품 2011/04/18 2,714
638301 우리나라는 정말 세계적으로 정말 희한한 나라 입니다 3 ... 2011/04/18 1,305
638300 "정향" 아는분 계신가요? 8 베이킹 2011/04/18 751
638299 잠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6 전요 2011/04/18 679
638298 김치류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있는 곳 없을까요? 5 햇김치.. 2011/04/18 515
638297 신장개업 준비가 됐다는 건지~ 2011/04/18 130
638296 그니까 이번 주 내내 우리나라에 방사능물질이 날아온다는 말인지? 2 답답이 2011/04/18 944
638295 의정부쪽으로 이사를 가려는데요~ 독수리오남매.. 2011/04/18 142
638294 82선배님들, 다니는 회사 사장님께서 주례 봐주신 분 계세요? 3 궁금합니당 2011/04/18 254
638293 "일본은 휴교 안해...빗물 마셔도 지장 없어" 교과부 '방사선안전' 교육자료, 엉터리 논.. 10 ㄱㄴ 2011/04/18 1,223
638292 이런사람들 제일 무섭죠? 어떤말을 들어도 묻지마 한나라당에 투표하는 사람들 13 로보트처럼 2011/04/18 515
638291 보험적금인가? 은행에 가서 들었는데 괜찮을까요? 5 방카슈랑스 2011/04/18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