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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밥해먹기... 그리고.
열두시쯤에 제 사무실로 남편이 옵니다.
압력솥에 불지피고
아침에 싸온 반찬을 꺼냅니다.
오늘 반찬은,
들기름에 볶은 김장김치.
마늘쫑넣은 새송이버섯 볶음.
이웃에서 얻은 계란 장조림.
마늘쫑 장아찌.
밥을 다 먹어갈즈음,
압력솥 바닥에 붙어있는 누룽지를 긁고
쌀뜨물 받아놓은거 넣어 누름밥겸 숭늉을 만듭니다.
둘이.. 맛있게 점심먹고 쌀뜨물의 고소함에 눈을 맞춥니다.
오십줄 넘은 남편은 소년처럼 얼굴이 환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그는 다시 일터로 갑니다.
저도 일합니다.
좋습니다. ^^
1. 정말
'11.5.26 3:39 PM (121.136.xxx.52)행복하시겠다!
2. ....
'11.5.26 3:41 PM (58.238.xxx.128)괜히 손가락이 오그라듭니다...
3. 행복하세요!
'11.5.26 3:41 PM (175.120.xxx.162)부럽습니다!
4. 저도
'11.5.26 3:42 PM (121.148.xxx.128)저도 자영업,
1층이 사업장 2층이 집인지라
점심은 2층에서
간단식으로...5. 귀차니즘
'11.5.26 3:42 PM (121.124.xxx.74)저랑 비슷하신데
간식으로 국수해주는것도 귀찮아서
빵으로... =3=3=36. ㅇ
'11.5.26 3:43 PM (121.130.xxx.42)전 또 밥하기 싫다고 불평하시는 글인줄 알았더니...
원글님 만원쥉~~
아니 두 분이 따로 사업하시는 거 보니 부자시네요.
따블 되겠슴돠
이만원쥉~~7. ..
'11.5.26 3:44 PM (112.187.xxx.155)정말 이런게 행복이란거죠... 멀리있는게 아닌데...
오늘 제 삶을 욕심내본게 부끄러워지네요...
^^8. 남편이
'11.5.26 3:48 PM (122.37.xxx.51)가게해요
집이 가까워서 와서 밥먹고 간식 사갖고 가게서 먹어요
전엔 여기서 해먹었지만 냄새때문에, 비좁아서 불편했구요,
끼니마다 밥차려주려니, 귀찮을때도 있지만 돈 아껴야죠 남편얼굴도 보고,,9. 뭐
'11.5.26 3:55 PM (121.136.xxx.204)나와서 일하면서 까지 남편 밥이랑 얼굴이랑 챙깁니까..ㅎㅎ=3=3=3=3=3====3333
10. 댓글
'11.5.26 3:59 PM (119.67.xxx.242)전 또 밥하기 싫다고 불평하시는 글인줄 알았더니...
원글님 만원쥉~~
아니 두 분이 따로 사업하시는 거 보니 부자시네요.
따블 되겠슴돠
이만원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 땜에 한참 웃고 갑니다^^11. ^^
'11.5.26 4:00 PM (220.116.xxx.10)부럽습니다 ^___^
12. ;
'11.5.26 4:38 PM (119.161.xxx.116)전 가게에서 밥 해드시니 냄새 난다는 글인줄 알았어요 .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는 두분, 항상 행복하세요13. ..
'11.5.26 4:48 PM (110.14.xxx.164)ㅎㅎ 부럽네요 두분이 너무 사이가 좋으시고요
저같음 사먹으라고 소리지를거 같은데요 일하면서 점심때까지 밥하고 있어야겠냐고요...14. ,,
'11.5.26 4:57 PM (121.160.xxx.196)냄새 걱정인줄로 알았네요.
압력솥에 일부러 누룽지 만드시나봐요15. 참
'11.5.26 4:58 PM (112.162.xxx.98)부럽네요. ^^
잔잔한 일상의 평안함이 보여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