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걔가 84년생이고 군대 다녀와서 마지막 학년인데
어릴때부터 용돈 받으면 서랍에 넣고 절대 안 써서 제가 가져가서 다 쓰고 그랬어요 ㅎㅎ
근데 친정아빠가 좀 걱정하실 정도로 (걔는 왜 필요한걸 말을 안하냐?)
돈을 잘 안 써요.
집에서 현금 용돈도 주고 가족카드도 만들어서 줬는데
심지어 여친 만나러 나갈때 쌀쌀한 날은 차를 갖고 가지 싶은데도 기름값 아깝다고 지하철 타고 만나고
제 결혼식때 띠어리 양복 사줄때도 군바리한테 과분하다고 몇번이나 망설임...
요새 애들 다 갖고 있는 아이폰도 엄마가 사라고 사라고 해서 삼...
여름방학이 마지막 방학인데 너 여행 다녀오라고 엄마랑 저랑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나 미국 가고 싶긴 한데 (애가 미국을 한번도 안 가봤어요) 돈이 많이 드는데...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엄마랑 저랑 괜찮다고, 오래 다녀오라고 했어요.
아빠도 남자가 밖에서 후배들 밥도 사고 해야 된다고 해도 별로 그런거 같지도 않고.
뭔가 걔를 보고 있으면 저런 성격은 누가 시킨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타고 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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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동생을 보면 뭔가 절약하는 성격은 타고 나나? 싶어요.
ㅇㅇ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1-04-06 15:40:08
IP : 199.43.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11.4.6 3:56 PM (110.92.xxx.222)그럼요 형제간에도 어찌나 다른지요.
저는 삼남매중 맏이인데, 저만 그렇게 아껴요. 근데 전 돈을 좋아해서 아끼고 모아요.
그 아래동생은 돈을 안좋아해요. 안좋아하며 펑펑 써요. 부모님돈을요.^^:
그 아래동생은 돈도 좋아하고 쓰는것도 좋아해요. 그래서 막 모아서 한방에 질러요.
남편은 남매중 막내인데, 남편만 돈아껴요. 쓸줄 몰라요.
용돈 모은게, 대학교졸업할때 천만원이었대요. (삼십대 중반이에요) 물론 부모님께서 학비,용돈은 주셨기에 가능하지만 그래도 대단하죠.
누님은 받는족족 다써서 급할때 용돈없다고 동생한테 꿔가곤했대요.2. ...
'11.4.6 3:56 PM (110.69.xxx.80)조카가 그럽니다
여동생이 엄마 아빠에게 뭔가 사달라고 조르면
집안에 대출금이 삼천만원인데 철없이
뭐 사달라고 한다고 속상해 하네요
지금 중 2인데 성격이 진지하고 어른스러워요3. 제 오빠도..
'11.4.6 4:11 PM (119.201.xxx.157)그시절 국민학교 다니던 나이에도 절약정신이 배어있어요
누가 가르쳐주지않는데도 몽당연필 모아놓고 볼펜 깍지(?) 끼워서 쓰고,
물도 아껴써야한다고 강조하고.. 등등
지금도 30대 중반인데 똑같아요4. ㅎㅎ
'11.4.6 5:39 PM (124.28.xxx.120)그런데 주변인으로 인해 할건 다하네요.
학생이 차도 있고, 띠어리 양복에, 아이폰에, 미국여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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