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거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제 심정도 이 글 쓴 사람과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 인기 요인 놓고 논문도 나오고 전문가 분석도 나오고 별 짓 다하드만.
그냥 대중이 받아들이는 인기요인에 대해 생각은 해봤는가?
요즘 세상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중고딩까지는 몰라도 대학생 이상만 되면 등록금부터 시작해서
취업에 대출에 사회적, 정치적 불안에, 전세계적 이슈까지 사는 거 참 고단타.
이런 억눌리고 지친 마음을 노래든, 영화든 뭐든 예술분야에서 풀어줘야 하는데,
티비나 라디오나 인터넷만 틀면 대형기획사와 빠순이가 합작한 아이돌레기가 판을 친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인상찌뿌리다가, 어느샌가 아이돌레기 허벅지나 쳐다보면서 마음을 달랜다.
마치 중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술과 마약에 자기 마음따윈 억지로 짖누르고 하루하루 버티듯 말야.
그 와중에 나가수가 나왔다.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혹은 누군지 몰랐는데 노래 하나로 사람 마음을 달래는 아티스트들이 티비에 나와서 공연준비까지 힘들어하는 모습, 서로 간의 화합, 알려지지 않았던 고유의 성격과 이로 인한 캐릭터 형성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노래를 한다.
머리털이 쭈뼛서고, 우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눈시울도 촉촉해진다.
이런 좋은 가수와 노래를 모르고 살았다니....
언제 마지막으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시디도 사고, 음원도 사고, 공연 예약도 하고...
이러면서 다시 힘든 세상, 예술로 치유받는다.
근데 아이돌이 나온단다. 그동안 나를 예술, 예능에서 눈을 돌리게 만들었던.
그동안 누적된 깝질로 보기만 해도 인상이 찌뿌려지는 애도 나온단다.
저 애 땜에 그동안 정들었던 가수들이 1미리그램이라도 피해를 입을까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무어보다 이런 애들이 출연진 중 한 자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출연분량이 늘어날 때마다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소중한 1시간 30분 가량의 내 마음의 휴식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든다.
이게 나가수에 아이돌이나 국민비호감은 출연하면 안 되는 이유다.
변명따위는 필요없다.
그냥 안된다.
정 얘들이 불쌍하면 신입사원 끝난 후 2부에 "나도 가수다" 라든지 아무 거나 만들어서 따로 편성해라.
적어도 나가수 1시간 반은 건드리면 안되는 거다.
그동안 아이돌레기 궁뎅이 땐스질로 우리를 힘들게 한 거에 대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정말 그러면 안 되는 거다.
우리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우리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다
... 조회수 : 520
작성일 : 2011-05-26 14:23:41
IP : 211.55.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1.5.26 2:28 PM (175.118.xxx.141)그렇다 정말 이러면 안되는거다.
나도 나보다 탱탱한 아이돌 궁뎅이 땐스는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2부에 [나도 가수다] 맹글어서 아이돌 불러놓고 찜쪄먹든 볶아먹든 상관하지 않겠다.
나는 가수다는 건들지말아달라 ㅋㅋ2. jk
'11.5.26 2:29 PM (115.138.xxx.67)나같으면 티비프로그램으로 마약맞듯이 위로받는것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한번 찾아보시겠음.....
결론은 담 대선에 김두관 언냐가 나오셔야 한다는것.......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