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살던 곳의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이사를 했어요.
이사하고 한달쯤 지났는데 너무너무 피곤한거에요.
잠을 자도 잔것 같지도 않고 낮잠을 자려고 해도 너무 피곤하니 잠도 안오구요.
그러다 일주일전부터 새벽에 쿵쿵거리는 소리에 깨기 시작했어요.
깨보면 꼭 시간이 새벽 2시에요.
2시부터 30분정도 걷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고 그뒤로 잠잠해요.
늦게 들어와서 씻고 자는 소리 같아요.
그런데 그게 일주일이 계속되고 제가 늘 새벽 2시에 깨고 깨서는 바로 잠들지 못하고 잠을 설치다보니
정말 죽을 지경인거에요.
어제는 수면제를 먹고 일찌감치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결국 1시 30분에 발소리에 깼어요.
고민하다 올라가서 말씀드렸어요.
밤이라 다른 집들도 다 조용하다보니 아저씨 발소리만 들려서 유난히 크게 들린다.
자꾸 잠을 설치다보니 더 예민해져서 더 못자고 악순환이 계속되는것 같다구요.
들어보니 아저씨도 밤에 일을 하시는 분이시래요.
최대한 조용히 한다고했는데 잠이 깰 정도냐며 많이 미안해하셨어요.
저도 죄송하더라구요.
일부러 쿵쿵거리는것도 아니라는거 알지만 다들 자는 시간이라 조금만 쿵쿵거리면 걸어도 그 소리가
크게 울리거든요.
아저씨도 좀더 조심하겠다고 하시고 저도 죄송하다고 내려왔는데 참 난감하네요.
평소에도 무척 조용한 집이고 생활소음도 거의 없는집이라 정말 만족했는데 이런 복병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여하튼 어제는 말씀드리고 왔더니 확실히 살살 걸으셔서 잠깨지 않고 모처럼 푹 잤어요.
운동이라고 하고 자면 깨지 않고 푹 잘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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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온집의 새로운 층간소음
... 조회수 : 499
작성일 : 2011-05-20 09:50:50
IP : 116.125.xxx.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5.20 10:00 AM (203.232.xxx.1)우리 윗집도 식당을 하시는 댁이라 딱 그 시간이면 집에 오셔요.
어떤 때는 그 시간에 청소기도 돌리시고 다다다다~ 다니며 집안일도 하시고...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새벽에 시끄러운 대신 저녁나절 내내 조용하게 살 수 있었다는 거.. 그게 더 이익이란 생각이요.
그래서 그 정도는 제가 잘 참을 수 있겠단 결론에 도달한 거죠.
맘을 살짝 바꿔서 생각해보시고... 그나저나 이사온 지 한달만에 올라온 아랫집이라... 싫을 거 같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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