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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미국의 친구집에 한달가량 머무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미국아시는분..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1-05-19 18:55:58
대학시절부터 베스트 프랜드이구요, 친구남편직장으로 미국에 건너간지 4-5년 된 친구예요.
큰아이가 8살이고, 둘째 임신중이고.. 지금은 안정기 접어들었구요.

몇년째 보고싶다고, 들어와서 몇달이고 있다가 가라고 성화였어요. 그러겠다고는 했으나 저 혼자는 아기데리고 비행기 타는게 엄두가 안나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애아빠가 직장옮기는 과정에서 한달이라는 휴가아닌 휴가가 생겨 2주뒤에 한달가량 미국에 체류예정입니다.

주위에서도 일상생활하는 친구집에 한달머무르는건 아니다..하고,
저희도 남에게 폐끼치는걸 너무 불편해하는 체질이라 친구에게 너희집은 며칠만 머무르고 숙소를 잡겠다 하니,
친구가 펄펄뜁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이 넓어 남편, 저, 4살아기 세식구 독립적인 공간이 있으니 자기집에 머무르라고..

일단 숙소를 친구집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달이나 있는데, 저희가 친구집에서 며칠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해야 친구도 저도 편할텐데요,

친구랑 우리식구 여행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었어요.
이따 아기재우고 손품팔아 알아보려고 하는데,

82분들이 항상 다각도의 소스를 가지고들 계셔서 미리 여쭈어보고 참고하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미국이란 곳을 처음 가봐서... 뭐 이런거도 묻냐... 하시겠네요.

일단 친구집은 애틀랜타에서 1시간 30정도(자동차로) 걸리고, 시골이랍니다.

그곳에서 자유여행을 해야할텐데, 플로리다, 디즈니랜드,CNN, 쇼핑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친구가 남는차가 있다고 필요하면 쓰라고 하는데, 그거 자체가 가능한건지 모르겠어요.

지도와 네비게이션으로 그 넓은곳을 찾아다닌다는게 가능할까요.

아님 현지 여행사에서 여행상품을 사는건 가능할까요?

또 4살 아기가 있어서... 여행다니면서 외식을 주로 하게텐데요, 밥 종류를 파는 식당이 많이 있나요.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는거도 상당히 걱정되는데, 팁좀 부탁드리구요.

미국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리구요



IP : 219.241.xxx.16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은혜
    '11.5.19 7:01 PM (119.69.xxx.22)

    와서 수발들라는 거 아닐까요?ㅋㅋ 그런 거 아니라도.. 임신한 친구에 아이까지 있다가 가시면 의도든 아니든 식모일 듯 해요..ㅋ 친구랑 정말 만나고 싶으시면 가세요.

  • 2. ..
    '11.5.19 7:03 PM (110.14.xxx.164)

    도시에서 그렇게 멀면 거기 며칠 계시고 여행기간동안은 여행지 근처에 호텔 잡는게 편해요
    아침에 나와서 구경하고 또 들어가려면 버리는 시간이 너무많거든요

    그리고 친 자매간에도 오래 신세지다보면 사이가 안좋아 지는데 임신한 친구면 더 힘들어요
    아직 두분다 잘 몰라서 한달간 있어라 하는거지요

    그리고 차는 보험문제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운전은 국제 면허증 가져가면 가능하지만 혹시 사고라도나면 보험이 골치 아파서요

  • 3. ,,
    '11.5.19 7:03 PM (72.213.xxx.138)

    일단 제가 아는 정도에서는 애틀란타에서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월드 까지 운전은 무리에요.
    비행기로 가는 걸 추천드리고요,아이에게도 무리가 커요. 그리고 운전은 운전자 보험으로 어찌
    커버를 할 수 있을지 친구의 차를 쓴다면 그 부분이 조금 걸리네요. 운전은 서울에서 하셨던
    분이라면 미국이 훨씬 쉽고요.... 애틀랜타 주변에서cnn, 코카콜라, 식스 플래그 오브 조지아,
    아쿠아리움 등등으로는 쉽게 다녀오실 수 있을 거에요. gps는 대략 십만원 정도면 구입가능...
    밥은 어디에나 중국식 부페가 있으니 크게 염려 안하셔도 좋을 거에요. 아기 이유식은 모르니 패스^^;;

  • 4. ..
    '11.5.19 7:04 PM (110.14.xxx.164)

    현지에서 여행 상품 있을거에요

  • 5. 일단
    '11.5.19 7:04 PM (180.66.xxx.40)

    다니시는게 젤 걱정 이네요. 국제 면허 미리 따놓으시구요. 아무리 넓어도 또 차가 없음 아무데도 못감..ㅎㅎㅎ 신세 안지려거든 반드시 차운전 하실 생각..하세요. 친구차 부담되면 렌트 하시구요.
    먹는거야 일단 한국마켓에도 햇반이나 뭐 다있으니.. 밑반찬하고 컵라면 김부스러기 아기용.. 이런거 많이 챙겨 여행다니실때 가지고 다니시고 호텔에서도 매번 외식하는건 정말 질리실거예요. 김치 밑반찬은 그래도 가지고 다니시고 전기로 물데우는 포트 정도는 가지고 여행다니심 편합니다. 아기때문이라도 도시락 싸다니시는게 나아요. 일단 친구신세 안지려면 발이 있어야 한다는것.. 다행히 집이 넓어 서로 접촉이 불편하지 않다니 천만 다행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서로 불편할일 생기니 그 근처 호텔이라도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세요..^^

  • 6. 왜들그러세요
    '11.5.19 7:13 PM (58.236.xxx.18)

    아까 이글 보자마자 예상 댓글로 "남 집에 가면 불편해요 " 이런거 있을지 알았는데 역시나-
    82는 외국 친구집에 간다하면 꼭 저런 댓글 들어있음. 원글에 분명히 친구가 오라고오라고 해서라고 써져 있는데도.. 거기다 식모는 또 뭐야.. 세상에.. 오랜만에 친구들 외국까지 놀러오라는 이유가 식모로 부려먹을려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참...

  • 7. ..
    '11.5.19 7:15 PM (218.238.xxx.116)

    미국은 진짜 차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시골이면 더더더...
    렌트비 지역마다 조금 다른데요..렌트 꼭 하세요.
    집은 친구가 그리하시니 머무른다하더라도 어디 가고싶을때마다 신세 못져요~
    택시 매번 타기도 힘들구요.
    사실 전 친구집에 있는거 얼마나 서로 힘든거 알아서 말리고싶은 맘이 더 크네요.
    첨엔 서로 괜찮다~~싶지만 서로 아주 친한 사이라도
    조금씩 불편하고 거슬리는것들이 생기더라구요.

  • 8.
    '11.5.19 7:16 PM (58.227.xxx.121)

    한달씩 시간내서 여행가기도 힘든데 친구가 아무리 붙잡는다 해도
    원글님 가족을 위해서도 한달동안 그 시골에서 지내는건 아깝네요.
    친구네 집에 1주일 정도 머물면서 회포 푸시고요.. 나머지 시간은 미국 여기저기 여행 계획 짜서 다니시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요.
    근처에 다른 곳 숙소 잡겠다고 하면 친구분이 서운해 하시겠지만
    남편이랑 애기 데리고 여행 좀 하겠다는데 뭐가 그리 서운하겠어요.

  • 9. 친딸도
    '11.5.19 7:17 PM (14.52.xxx.162)

    오면 좋고,,가면 더 좋은 세상인데요 뭐,
    정말 보고싶어서 오라고는 하지만 막상 밤이 되면 지겨워지는 경험 없으신지요 ㅎ
    1-2일 있다가 현지여행 가시고,,다시 1-2일 있다가 호텔도 가시고 그러세요,
    서로서로 히들어요

  • 10. ..
    '11.5.19 7:25 PM (210.121.xxx.149)

    시골이면 어디 다니시기도 불편하실거예요..
    친구집에 머무실거면 여행은 약간은 포기 하시거나..
    아니면 친구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호텔을 잡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친구분 가족과 같이갈 수 있는 곳은 같이 가고 나머지 시간은 꼭 호텔 따로 잡아서 노세요..

  • 11. 미국아시는분..
    '11.5.19 7:25 PM (219.241.xxx.161)

    원글입니다.
    플로리다는 차로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하구요.
    국제면허증은 가져갈건데, 대체 그 넓은곳을 네비게이션이랑 지도 있으면 찾아다닐순 있는건지..
    우리나라는 건물이라도 있어서 그거보고 찾지만 미국은 허허벌판 아닌가요..

  • 12. 제동생경우
    '11.5.19 7:44 PM (121.169.xxx.104)

    제부가 미국에 친구가 있어 동생하고 조카랑 2주정도 미국에 다녀왔네요. 저는 사실 미리 숙소를 정하고 가라고 했지만 제부 친구가 괜찮다고 무슨 호텔을 잡냐고 성화에 그냥 그 집에서 머무를 생각에 갔었는데요,, 동생말이 정말정말 언니말 들을걸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우리 제부도 그랬고.. 땅덩이가 넓으니 그집 차가 없으면 어디 움직이지도 못하고 뭐 사왔다가 깜빡해서 다시 나가고 싶지만 신세지는것 같아 나가자는 말도 못하고.. 여하튼 매일매일 같이 있어야 하니 서로서로 이눈치 저눈치 봐야 하고 컨디션이 다를때가 있잖아요? 내가 오늘은 움직이기 싫을때가 있고 그쪽에서도 쉬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렇게 못하니 너무 힘들더래요.. 그냥 돈들더라도 친구집 근처에 숙소 잡아서 잠깐잠깐 들리던가 만나세요.. 우리도 우리집에 누가와서 며칠만 있는다고 해도 불편하잖아요?

  • 13. 살다 온 이
    '11.5.19 7:48 PM (123.212.xxx.162)

    제 생각이지만 미국서 운전 첨 하시는건데 남는 차가 있어도 좀 그렇네요.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지만 자칫 경미한 사고라도 난다면 서로 곤란하고요.
    임신 몇 개월인지 모르지만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으셔서 꼭 사다 주시고
    친구랑 맛있는거 먹고 며칠 근교 정도 구경 다니신 다음 차 렌트 하셔서 거길 뜨세요.
    원글님 가족만 여행 좀 다니시다 다시 친구집에 가서 며칠 지내시다 오시는게 나을듯..
    전 서부에 있었어서 그 쪽은 도움이 못 되어 아쉽네요..

  • 14. ,
    '11.5.19 8:04 PM (72.213.xxx.138)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세식구 가족여행일정으로 알차게 여행으로 준비를 하시고
    친구네 집을 3박 4일 정도 방문하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인들도 친지, 베프가 방문하면 정말 기뻐하지만 돌아가면 훨씬 더 기쁘다는 농담을 해요.^^
    원글님과 친구는 베프이지만, 친구분의 남편에겐 타인이에요. 마찬가지로 원글님 남편에겐
    아내의 친구가 타인이 되는 거지요. 친구 가족이 우리집을 방문해서 한달을 같이 지낸다고
    생각하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게 되는 거지요. 멀리 미국까지 와서 친구집에만 머물기에도
    그 비용이며 여행도 관광에 중점을 두는 게 더 효율적이거든요. 더구나 친구의 남편은 출근을
    하겠지만, 원글님 남편과 아이는 같이 붙어다녀야 하는 상황이니 원글님과 친구의 회포에만
    포커스를 둘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 15. 별사탕
    '11.5.19 8:57 PM (110.15.xxx.248)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정말 친한 베프라 보고 싶은 맘은 크지만 임신도 했고, 한달간 내 집에서 계속 있다면 처음 만나서 반가운 마음이 반감 되리라 생각되요
    미국쪽은 크기 때문에 그 집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미국 여기저기 가본다고 하는 건 어려우리라 생각되요
    왕복 비행기 값보다는 편도~ 편도~돌아다니는게 이게 아무래도 쌀거에요
    여행사 상품을 보고 그쪽으로 가는 여행사 상품을 예약하시면서 친구집에 며칠 머물렀다 가는 코스가 가능한지 알아보시고 그렇게 추진하는게 서로 아쉬운 감정을 갖고 헤어질 수 있어요

    님도 생각해보세요 님친구가 한달 님네 집(혹은 님네 동네 살면서 케어해줘야 하는..)에 있다면 그걸 다 감당할 수 있을까요?

    물론 외국에서.. 그것도 한국사람 만나기 힘든 곳에 살면 사람이 그리워서라도 누군가 와주길 바라지요. 만나면 정말 반갑기도 하구요. 또 나를 만나러 이 먼 곳까지 와 줬다는 게 고맙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감정이 며칠 못갑니다
    빨리 안가주나.. 하는 맘이 생기기 전에 헤어지는게 훨씬 낫습니다

  • 16. 경험자
    '11.5.19 10:10 PM (62.202.xxx.204)

    20년째 외국에 살면서 손님을 치르는 입장입니다.
    별사탕 님 말씀이 맞아요. 친구가 와서 반갑기는 하나, 그 반가운 감정도 2~3일이면 사라집니다. 손님과 생선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냄새가 난다는 속담, 서양에선 진실로 통하죠.
    그 친구분 댁의 차가 3대라면 모를까, 2대라면, 무조건 렌터카 쓰시구요 (무조건입니다 명심하시길...), 친구분 댁에선 3박 4일이 최대라고 생각하시고 머무세요.
    이상, 친정 식구들, 20년 넘은 베프, 정말 말통하고 마음 통하는 친구 등, 온갖 방문객을 치러본 경험자가 썼습니다.

  • 17. tods
    '11.5.19 10:15 PM (208.120.xxx.190)

    지도와 네비게이션 있으면 모르는 곳 찾아다닌수 있어요. 해가 지고 나면 좀 힘들죠.
    미국 거리가 생각보다 밝지 않아요. 뉴욕 맨하튼은 서울 대로와 비슷하구요. 님이 가신다는 그쪽은 아마 밤되면 컴컴할거에요.
    그리고 제가 힘들었던건, 신호등없는 자동차전용도로(motorway라고 하는거같아요)에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과속해요. 우리나와 비교하면 진입로가 너무 짧아서 들어갈때 무서울 정도입니다. 적응시간이 필요하실거에요. 우리개념으로 고속도로정도 될거에요. 보통 Interstate **(길 번호), State Route **, 아니면 @@@@Turnpark Way(유료도로를 의미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4살 아이라면 외식이 그리 어렵지않텐데. 입이 너무 짧거나 한식만 먹으면 식당을 골라가셔야할거 같네요. 대부분의 동네(특히 관광지) 일식, 중식당 있어요. 아니면 간단한 조리 가능한 residency 가셔서 한국마트에서 장보고 밑반찬정도로 밥먹이실 수 있어요.
    친구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18. tods
    '11.5.19 10:16 PM (208.120.xxx.190)

    참...naver에 "아이와 함께 여행을"카페나 "나바호 김" 여행카페보시면 정보가 많아요 ^^

  • 19. 죄송하지만
    '11.5.19 10:42 PM (121.134.xxx.58)

    친구댁에 체류하는 거 말리고 싶네요. 이런 경우 가족도 원수가 되는 경우도 종종있고... 그냥 하루 정도 머물며 회포를 푸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10 이면 10 후회하던걸요.

  • 20. 길어봤자
    '11.5.19 11:55 PM (174.115.xxx.141)

    4-5일만 머무르세요. 시골이라서 할것도 없고 친구도 임신했다면서요. 그냥 그정도만 친구네 머무르시면서 아이들끼리 놀게하시고, 집 주변의 경치구경하시고 사는얘기도 들으시고...
    나머지 시간은 윗댓글들처럼 차를 렌트하시던지 편도를 끊으시던지 즐겁게 여행하세요~

  • 21. ..
    '11.5.20 1:42 AM (110.15.xxx.59)

    친정부모님이 오셨는데 5박6일이었는데도 가시고몸살났어요...
    한달후 시부모님이 또 5박6일..또몸살..

  • 22. 물론
    '11.5.20 2:07 AM (124.59.xxx.6)

    음님처럼 구구절절 정이 더 깊어질 수도 있죠. 그런데 친구분이 임신중이시고, 차 렌트문제도 걸리구요.
    그냥 친구분댁엔 며칠 들르는걸로 하는게 좋을듯해요. 친구차 쓰지 마시고 보혐들고 렌트하세요.
    미국이 얼마나 넓은데요, 친구분집을 기점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것도 힘들테고 오히려 다양하게 여행지 못고르죠. 그리고 친구분은 집에 놓고 그냥 원글님만 다시니는건가요? 그럼 오해가 생겨서 서운할 수도 있겠어요. 아이들 나이도 다르니... 잘 지내면 좋을텐데 그것도 괜히 걱정이네요.
    근데 친구분... 참 대단한거예요. 흔쾌히 머므르라고 하기 쉽지 않아요.
    외국에 사는데 친구들이 놀러간다, 이럼 다들 반가워하긴커녕 되려 기분나빠하더라구요.

  • 23. 저....
    '11.5.20 3:16 AM (115.139.xxx.18)

    외국 나가 있는 친구네 가서 2박 묵고....

    한국 돌아와서 소심하게 인연 끊었습니다.
    그 친구 한국 있을 때는 친구네집 가서 자고 오고..(친구도 저도 미혼이었을 때)
    그친구도 와서 밤새 수다 떨고 자고가고..정말 정말 익숙한 친구였는데요..

    그래서 여행 갈 때도 호텔 전체 다 예야하고 너네집에는 그냥 놀러만 갈께~ 했는데..
    굳이 자기네 집에서 자라고..호텔까지 취소하게 만들더니...갔다가 정말 고개 절레절레 흔들고 왔습니다.

    갈때 저 김치랑 라면이랑 된장 고추장 해서 30만원어치 장 봐서 갔구요..
    (새로 갓 담은 김치 먹고 싶대서 그거 사고, 된장 고추장 한국거 그리울까봐 특별히 장 잘담는 곳에서 주문해서 선물로 가져가고, 외국 여러해 사시다 온 분이 라면 이런거 좋아한다 해서 라면 한상자 사가고)
    거의 2박 호텔비는 했을 정도로 장 많이 봐갔는데요...

    가 있는 내내 이 나라 전기요금 정말 비싸다. -_-;; (완전 더운 나라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에어컨 안튼다...간밤에 스콜성 비까지 내리는데 더워서 떠죽을 뻔 했습니다.
    창문도 요상하게 생겨서 여는 법도 모르겠고..

    그나라 좀 사는 아파트들은 다 단지내에 수영장이 있더군요..
    "우리는 집에서 샤워 잘 안해 수영장 가면 공동 샤워 시설 있어...-_-;;;;;여기 수도 요금도 너무 비싸..."
    그래서 결국 샤워하러 수영장 가는데 수건이랑 샴푸 린스 달라고 했더니
    "안가져 왔어?? "-어느 미친x이 해외여행 가는데 수건 들고 간답니까? 아니래도 장본것들 때문에 오버 차지 물뻔 했구만..

    그 나라 가이드 해준다는 핑계로 온간 관광지 다 같이 돌아다니면서
    입장료에 밥값 한번을 안내더군요..
    (약 20만원 정도 예산이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럴거라곤 정말 생각 못했거든요)

    친구네는 차도 없어서 다 같이 대중교통 이용하고..

    결국 끝에날에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야~ 우리끼리-남편이랑 저-그냥 다닐께. 너도 힘들고 니 생활 있을텐데..우리 신경 쓰지마..우리 다 알아서 잘 다닐 수 있어~" 이랬더니..
    "아니다!! 그래도 친구가 왔는데 같이 놀아 줄 수 있어" 이러고는 끝까지 같이 쫓아 다니면서
    음료수값 한번을 계산 안하고...본인이 가고 싶었던 비싼 식당은 다 데리고 가고.. ㅠ_ㅠ
    (집에서 노는 친구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전문직인데..그 나라에는 남편 따라간거라서 그냥 집에서 놀더군요)

    그 친구는 그렇게..혹독하게 숙박비 치르게 하더군요..
    한국 들어오는 날에는 둘다 너무 너무 피곤해 져서(돈 때문에 신경전 정말 하기 싫었는데..몇일동안 그런 생활 반복 되니 너무 짜증나서 신경전 벌이게 되더라구요) 건성 건성 헤어졌네요...

    해외 나가 있는 친구네 집에는 절대적으로 안가야겠구나...했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친구 의는 의대로 상하고 즐기지도 못하고 신경전만 벌이다가

    갔던 날만 반가웠지.. 나머지 3박 호텔 예약한거 취소 안한게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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