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놈입니다. 조용한 편입니다. 자타공인 겉으로 모범생.
사춘기라 사회비판적이고 비딱한데...
계속 학교 성적이 떨어지네요. 초등때도 뭐 올백 척척 맞는 아이는 아니었어요.
제가 공부를 봐주지 않았고 그냥 80점~90점대 정도 맞았죠.
중학교 들어와서 수학 학원 보내고 영어 학원 보냈는데 영 시원찮아서
중1 기말 직전에 다 끊고 혼자 시험보니 얼추 비슷.
겨울 방학 때 다시 수학 학원 다니는데 여긴 내신 위주라 약간 물량공세...
그런데 수학을 완전 망쳤어요. 영어는 문법 문제 다 나가고.
웃긴 게 각 과목별 수행 중 수업태도나 준비물은 만점이고,
영어도 듣기,말하기 10점 만점에 9점, 도덕이나 국사 수행이 무척 까다로워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도 힘들어하는데 거의 만점 맞습니다.
근데 지필이 엉망.
더 웃긴 것은 평소 문제집 올백 이런 거 풀면 한 번에 거의 다 맞아요;;-.-
20문제에 1개씩 틀리고 이것도 설명해주면 금새 이해하고요.
아이 학교 시험이 꽤 까다롭긴 한데 뭐 등수 문제라...
요즘 시험은 절대 기출문제나 문제집 문제 똑같이 나오진 않아요. 하지만 들여다 보면
거기서 거긴데 조금만 비틀어도 풀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국어나 단순 문제가 나온 과학 외엔 전부 그런 듯.
뭔가 생각의 틀이 막혀 있는 느낌이예요. 가령 영어 문제 중 다음 문장 중 잘못된 것이라는 문제를 가장 못해요.
그런데 학교 시험 문법이란 게 뻔해서 이번에 정관사를 배웠으면 정관사에 관한 문제잖아요.
딱 봐도 4 문장 중 하나가 정관사가 잘못 쓰였는데 애는 주어 동사 서술어 다 보다가 완전 헷갈려서
쉬운 문제도 놓치는 모양이예요. 뭔 지 아시죠?
이 녀석을 어찌하며 좋을까요? 과외만이 능사일까요?
수학은 제가 봐줄 능력이 못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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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잘하고 지필은 못보는 남학생...(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 조회수 : 655
작성일 : 2011-05-19 19:56:54
IP : 115.143.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5.19 7:58 PM (211.110.xxx.100)다른건 모르겠고, 영어는 과외를 시키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영어에 대한 감이 많이 없어보이네요.2. 크크
'11.5.19 8:13 PM (125.187.xxx.204)고등학생들 수능 영어 만점 받아도
내신 영어 시험에서 70점도 안되는 애들 많아요
이유는 내신공부를 따로 안해서 그래요 실력이 없는게 아니고.
원글님 아이도 아마 내신 시험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아서 그럴거에요
중학영어 시험은 교과서 내용을 무조건 외우면 점수가 나와요
완벽히 외우고 문법 몇개 이해 하면 백점나오는거죠.
교과서 내에서 시험을 치루기 때문에 그런건데
문법문제 다 나갔다는건 교과서 자체를 들여다보지 않는게 이유 일수도 있어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학교마다 교과서가 달라서
학원들이 평소에는 공통 교재로 공부시키다가
시험기간에는 각자 학교교재를 공부하게 하는데
올백문제집 점수 잘 맞는다는거 보면 학원공부는 따라가는데
내신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것 같네요3. .......
'11.5.19 9:45 PM (203.142.xxx.51)일단 수학은 사고력,응용력부족입니다. 문제집은 잘푸는데 시험못보는 학생들 무지많아요.
흠..비슷한 사례에 대하여 인터넷같은데서 많이 찾아보세요.
경험상 과외나 학원을 통해 문제집만 푼다고 나아지진 않더라구요.
평상시에 생각하는 힘을 많이 길러주세요. 책도 많이 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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