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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반말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원선생님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1-05-18 19:17:26
안녕하세요.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혹시나해서 자세한건 쓰지 못하겠지만...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제가 직접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예체능쪽이라 국영수학원보다는 좀 자유로운 분위기구요.

학생중 한명이 늘 저에게 반말을 합니다.
나이는 갓 두자리 숫자가 된...;;
보통 이런식입니다.
-선생님 안녕~
오늘 뭐해?
나 이거하기 싫은데...

제가 이거이거 하라고 시키거나 가르쳐주면
-싫어.
  응
  알았어...

그리고 그 아이가 잘못한게 있어서 야단치거나 너무 투정부릴때 화가나서 뭐라 그러면
-아이참. 알았다고
몇번말해? 알았다니까...
되게 시끄럽네
하기 싫은 걸 어쩌라고....
짜증나...이씨...<-이런 말은 혼자 조용히 하지만 저에겐 다 들립니다.

아직 대놓고 욕은 하진 않았지만 더 심한 경우도 많고 구구절절 쓰기도 힘듭니다.
그냥 반말 정도가 아니라 좀 자기보다 어리거나 밑에있는(?)사람들한테나 쓰는 듯한 싸가지없는 말투...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고 너무 화가 납니다.
지금 그 아이가 학원 다닌지 두달 좀 넘었는데 전혀 고쳐지지가 않아요.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 나와서 겨우 견뎠는데...
요즘엔 수업올때마다 분위기까지 너무 흐려서 미칠것 같아요.

아이어머니...처음 학원왔을때 자기애는 일주일에 한번만 시키고 싶다고 우겨서 등록했습니다.
원래 일주일 두번, 세번, 매일반있지만 한번은 좀 곤란하다고 했지만
빡빡우겨서 돈 자기가 알아서 계산해서 주시더군요.
그리고 애가 좀 귀하게?? 아무튼 외동아들에 종손이라 너무 예쁨받고커서 버릇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정도일줄은 몰랐어요.
반말뿐만 아니라 애들한테 장난도 심하게 걸고...집중안하고 자꾸 딴짓하고 말대꾸하고...
또 저나 다른 선생님들 대하는 태도가 정말 자기집 하인보듯이 해요.
야단치면 입으로는 네네...하지만 표정은 실실 웃고있고...눈치 삭삭 보면서 또 옆에친구 괴롭히고...

반말하는 거 몇번 주의줘도 돌아오는 대답은
아~왜요? 집에선 반말하는데....뭐 어때서...
학원 끊어야지...
이런거 밖에 없어요.

같이 수업하는 애들은 자꾸
"선생님 왜 **는 쌤들한테 반말해요?"
**이가 자꾸 저 괴롭히고 못하게 방해해요...
라며 자기나름대로 불만을 토로하고...옆에 앉기 싫다고 그러고...
그리고 수업 시간은 1시간인데 아이 엄마가 아이한테 2시간~3시간정도 더 있다가 오라고 해서
그 아이가 오는 그 날은 수업이 다 엉망진창이예요.

진지하게 상담도 해봤습니다.
애를 달래보기도 했고 타일러도 보고 야단도 쳐봤지만 그때 알아듣는 척만 합니다.
아이어머니는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더군요.
그래도 애들 때리거나 물건 뺏지는 않지 않냐고...
버릇이 들어서 고치기 힘들다고...
늘 살살 웃으시면서 아유...원장님이 이해좀 해주세요...
제가 간식좀 사다드릴께요...이러질 않나...
다른애들도 자기 집에선 부모님들한테 반말하지 않냐고 저랑 선생님들보고
내자식이 반말한다고 생각하고 예쁘게 봐달라고 합니다.
애 오래 맡기는 것도 그냥 혼자 놀게 두면 되지 않냐고...책이나 보고 있으라고 하면
되니까 괜찮지 않냐고 합니다.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자기얘기만 하고 들을려고 하지 않아요.
얼마전엔 좀 심하게 다른 학원보내시라고 했더니 여기가 좋다나요...?
휴...아이어머니도 정말 힘들어요...
어쩌면 좋죠...
다른 선생님들도 스트레스 받아하고...저도 힘들어요...

제가 미혼에다 자식이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ㅠ ㅠ
IP : 203.227.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심은데콩난다
    '11.5.18 7:28 PM (122.35.xxx.125)

    그 엄마에 그 자식이군요..
    부모님께도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할것 같네요..
    그 아이는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할것 같지 않네요..그엄마를 보니;;;
    나중엔 그 아이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발을 돌릴수도...;;
    다른 학생들도 그 아이때문에 불편해 한다는 얘기는 해보셨는지..(그 부모님도 항의하셨다 하면 싸움 날려나요;;;;;)

  • 2. ..
    '11.5.18 7:30 PM (121.181.xxx.179)

    그냥 짜르세요!! 다른애들에게도 안좋은 영향 줍니다..울아이가 다섯살때 동네 미술학원에 보냈는데 그 선생님이 물러터졌는지 고학년아이 몇명이 반말하는데도 그대로 놔 두시더라구요..다섯살 아이가 그걸 고대로 따라하길래 그냥 바로 그만뒀어요..(유치원이나 다른 학습지쌤에게는 절대 반말안하는데 미술학원만 가면 고학년애들 따라서 선생님에게 반말을..--).이후 다른 학원에선 아이가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잘 따라합니다..태권도 같은데 가면 정말 엄하게 해서 반말한다는건 상상도 못하겠던데.
    이런식으로 선생님에게 반말하고 만만하게 대하면 난 너를 계속 가르칠 수 없으니 어머니와 상의해 봐라고 하고 어머니에게도 일대일 과외도 아니고 다른아이들에게도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반말하는것 안고치면 저는 이아이 계속 못가르치겠다고 하세요!

  • 3. ...
    '11.5.18 8:05 PM (210.121.xxx.149)

    그만두게 하세요.. 아이 어머니께 전화하세요..

  • 4. 학원
    '11.5.18 8:31 PM (175.117.xxx.75)

    학원 평판안좋아져요. 짜르세요.

    님이 미혼이라서 그렇게 끌려다니는거에요.
    걔가 정상이 아닌걸 모르시고

  • 5. ..
    '11.5.18 9:05 PM (210.121.xxx.149)

    저도 학원했지만.. 아이 자르는거 왜 쉽지 않나요?
    저는 가차없이 잘랐어요.. 매정한거 같지만.. 어쩔 수 없어요..
    다른애들도 돈주고 배우자고 오는건데 그 아이 하나때문에 분위기 망칠 수 없잖아요..
    저는 아예 처음부터 이렇게 저렇게 안할거면 들어오지도 말아라 그리고 숙제 몇 번 안하거나 무단결석 몇 번이면 경고 경고 몇 번이면 퇴원..
    이런 룰을 만들었어요..
    잘린애는 한 번 있었어요.. 그후로는 룰 어겨서 잘린 애는 생기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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