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양원에 계신 97세 할머니 무엇이 필요할까요?
큰집에 계실때는 큰어머니 불편하실까 봐 자주 못 찾아 뵜는데
이제 조금 자주 찾아 봴려구요.
아직 정신은 멀쩡하시고 귀가 잘 안들리세요
어떤걸 사가지고 가면 좋아하실까요?
혹시 용돈도 필요하시나요?
1. ..
'11.5.18 4:07 PM (1.225.xxx.97)돈보다는 간병인과 같이 계시는 입소자와 나눠드실 간식이 나을겁니다.
2. ..
'11.5.18 4:09 PM (211.110.xxx.100)자주 찾아뵙는게 제일이에요.
그리고 드시고 싶으신거 자주 해다 드리시구요.3. ..
'11.5.18 4:10 PM (112.168.xxx.65)나갈일이 없으니 용돈은 필요 없구요..
용돈 드려도 아마 사무실에서 관리? 할꺼에요
먹을꺼 이런거 많이 사가지 마세요
정신 멀쩡해도 보호자가 먹을거 이런거 잔뜩 사가면 나중 요양원에서 거의 몰래 다 뺏어 갔어요 어르신들 간식 대용을 그걸로 충당 했거든요
그냥 한끼 같이 먹을 정도만 사가세요
그리고 뭐 사가는것보다 가주 찾아 뵙는게 제일 좋아요 굉장히 외로워 하시거든요4. ...
'11.5.18 4:11 PM (112.151.xxx.37)사용하고 있는 보청기가 낡았다면 최신형 보청기요.
귀가 왠만큼 들려야지 가요무대도 보구 드라마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정도 연세시면 야외활동은 힘드시구...
편안하게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과 tv 같이 보고
공감대갖고 대화나누는게 낙이거든요.
다들 보는데 혼자만 귀가 안 들려서 못 보면 ...
대화가 안되서 외로워요.5. 부담
'11.5.18 4:16 PM (14.56.xxx.37)갖지 말고,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제철 과일 씻어서 통에 넣어가 함께 드시고
두고 드실 수 있는 간식거리 사 가세요.
제 경우,과일 꼭 가져가고 맛밤,마드렌 가져가서 일주일분 봉투에 넣어 간병인에게 맡기면
하루에 맛밤 한 봉지,마드렌 2개 드린데요.
입소자,간병인 것 까지 챙기는 거 번거로우니 같은 방에 계시는 할머니들
마드렌 나눠 드리면 좋아 하실 거예요.
요양원에서 편하게 입으시는 옷이나 양말 다 있는지 확인하시고 필요한 거 다음에 갈 때
챙겨 드리세요.
용돈은 필요 없으세요.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자주 찾아뵈면.
제가 갈 때마다 오는 21살 아가씨가 있는데 매주 할머니 찾아 뵈러 옵니다.
항상 과일 갖고 와서 할머니랑 먹으면사 3-4시간 보내다 가요.
볼 때 마다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더군요.6. 부담2
'11.5.18 4:19 PM (14.56.xxx.37)직원님..저희 어머니 계시는 요양원에서는 오히려 가족들이 자주 오는 걸 반겨요.
가족들이 와서 좋은 말도 많이 해 드리고, 위로해 드리는 게 훨씬 좋다고요.
그래서 가족들이 요일 정해서 각각 다른 날 방문합니다.
한 달동안 아무도 안 가면 많이 외로워하실 거예요.7. 자랑스럽지요
'11.5.18 4:36 PM (58.225.xxx.9)자주 뵙는 것이 최고 !!
그곳도 작은 사회라 보호자가 자주 관심을 보일수록
덜 무시당하고 부러워들 하고 대접받지요8. 그리운할머니
'11.5.18 4:50 PM (221.164.xxx.211)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보청기는 안경처럼 할머니를 모시고 가서 사야하나요?
지금 하고 계신 것이 잘 안들린다고 하셔서.. 사드려야 되나
고민이 되네요.9. ..
'11.5.18 5:32 PM (61.255.xxx.191)저희도 할머니 계시는데.. 계속 누워계시니까 변비있으시다고 하셔서 갈때 떠먹는 요구르트 사가지고 가네요...
그리고 평소에 좋아하시는 음식종류를 조금만 맛보시라고 준비해도 좋을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는 고기를 좋아하셨는데... 음식이 거의 죽종류로 나오니 고기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진고기 볶음이나 미역국속 고기 잘게 다져서 가지고 가기도 하네요..10. 변비
'11.5.18 5:40 PM (110.10.xxx.95)변비에는 골드키위가 짱입니다~
조카가(20개월) 변비가 심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떠먹는 요구르트와 바나나는 금물이라고 하셨어요.
골드키위 먹이라고 하셔서 실천해봤는데 정말 효과가 짱입니다~11. ..
'11.5.18 6:38 PM (203.231.xxx.236)저희 외할머니가 요양원에서 2년 지내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2년여 시간 동안 제가 한일이 무었인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지금은 할머니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지는데 그때 왜 자주 찾아뵙지 못했을까요.
원글님.. 다른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자주 찾아뵈어 주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쓰다니 너무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