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완전 성격좋은 치매환자를 알아요. 이런경우는 드믄가요?
빵을 잘라주어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담았냐 너무 맛있다고 꼭 칭찬하시구요.
식탐이 있으신데
막무가네로 그러시지도 않고
꼭 물어보고 과일한조각도 먹고 그래요.
못먹게하면 다른 식구들 먹는거 보고도
그냥 물어보고 (이미 본인 몫은 빠르게 드셨음. 운동량이 적어서 식사조절중)
그냥 참으세요.
제가 음식을 잘 챙겨드리는데
맛보시고 좋으냐고물으면
너무 좋다고..그리고 당신은 먹는거 가리는거 없다고 그러세요.
볼때마다...인사하시고
다 존대말하시고... 조심스럽게 대하세요.
딸들이 엄마를 극진히 모시는데
본디 성품이 그래서 딸들이 고마워하고 그러는것 같아요.
예전 살던 집에 가신다고 밤에 나가버리시는 경우도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볼때마다 딸들이 부러울 정도에요.
딸들도 성품이 너무 좋답니다. 나이가 저보다들 많으시지만요.
치매에 걸리면 무의식이 폭발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본디 성품이 너무 좋았던 분이 나빠지기도 하나요?
이분 보니깐... 성격 좋은 사람은 치매도 곱게 걸리나 싶던데
그리고 전 치매는 걸리면 안되겠다 싶기도 하구요.
(시댁 식구 성품이 좋으신데 남편 외할머니도 치매에 걸리셨을때 고우셨다고 들은 것같아요)
1. 할머니
'11.5.18 1:28 PM (57.73.xxx.180)딸들이 얼마나 애틋할ㄲ요
곱게 치매 걸리신분 생각만 해도 애틋하네요..2. 저희할머니도
'11.5.18 1:34 PM (61.108.xxx.20)외할머니께서 97세에 돌아가셨는데 10년 넘게 치매셨어요
젊으셨을 땐 화통하고 대장부 성격이셨는데
오히려 치매 걸리고는 더 얌전하고 다소곳해지시고 꼭 새색시처럼 변하시더라구요
40년 넘게 피우신 담배도 "끊으신지 벌써 2년은 되셨잖아요" 하는 자식들의 거짓말 한방에
"그랬지 내가 벌써 끊었지 그럼.." 하곤 끊어버리셨어요 ㅋㅋ
자식도 못알아볼 정도로 심한 치매셨지만 항상 꼿꼿하시고 주변 깔끔히 하셨었죠3. 울 시엄니
'11.5.18 2:10 PM (211.58.xxx.104)항상 배고프단 말씀만 빼면 정말 너무 고운 치매 환자예요.
아주 괴팍한 시아버지와 평생을 살아서 치매 걸리심 분노 폭발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치매 걸리기 전보다 더 고와지셨어요.
아버님없는 세상에서 단 하루라도 편하게 살고프다고 항상 노래를 부르셨는데
치매걸리니 다 잊으셨나봐요.
괴팍한 시아버지는 왜 빨리 안죽냐고 어머니를 구박하고...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예요.4. 어머나
'11.5.18 2:45 PM (211.246.xxx.9)치매 걸리면 그냥 못 볼거 보게 된다고만 생각햇는데,,이런 경우들도 있군요.
말만들어도 예쁘고 고우시네요.5. ...
'11.5.18 3:37 PM (116.40.xxx.162)전두엽이상일때 온순하지 않는걸로 압니다
6. 본래
'11.5.18 6:23 PM (61.82.xxx.177)품성이 치매때 나온답니다
폭력적이면 치매에 폭력적, 심지어 여자밝히는분은 치매때도 그렇고,
본래 품성이 반듯하고 고우신분인거죠7. 치매에 고운분드문건
'11.5.18 6:26 PM (61.82.xxx.177)치매에도 성품좋은 분 드문건, 치매걸리기전 본래 성품이 곱고 반듯한 사람 드문거랑 똑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