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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이대옷가게에 옷사러 갔다가

기가막혀서요 조회수 : 9,044
작성일 : 2011-05-18 12:35:17
원래 친정이 이대근처에요.
저는 결혼해서 지금은 서울 다른데 살고있지만,
어제 모처럼 친정갔다가 이대 옆에 옷가게 즐비하잖아요.
한 옷가게 들어갔어요.
맘에 드는 옷을 골랐고, 점원에게 이옷 얼마냐고 물었더니
얼마래요.
그래서 좀 깍아주세요. 그랬더니
점원이
나이도 정말 제 조카뻘이에요..ㅜ.ㅜ
얼굴도 이쁘게 생겼고 눈도 크고 똘망똘망 당차게 생긴 지지배가 키도 작은게 저를 딱 그 큰눈으로 올려다보더니
한다는 말이
"여기가 남대문인줄 아세요? "
이러는겁니다.

순간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겨우 한다는 말이
남대문하고 뭐가 다른데요 ? 하고 물었더니
여긴 도매가 아니에요.  막 가져다 파는곳이 아니라고요..
하는겁니다.
그래서..
말문이 막혀서
예..알았어요..안사면 되죠 뭐..하고 나왔네요..

이럴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저 너무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고...
정말...아후참..
가슴이 답답하고 제가 뭐 많이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답변좀 해주세요.
IP : 59.86.xxx.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8 12:37 PM (121.170.xxx.65)

    백화점에서도 깍아 주던데요 뭘...^^하시지 그러셨어요..
    진짜 장사 잘 되는 곳인가 보네요. 손님한테 그리 불친절 하다니..

  • 2. ,,
    '11.5.18 12:39 PM (124.80.xxx.165)

    그친구 돌려말하기를 전혀 모르는친구군요. 넘 당황하셨겠어요. 님 잘못한거 없는데요.
    저희집도 작은사업하는데 알바생 구해보면 요즘 10대20대는정말 ....당차고 무서워요.
    책한권도 안봤는지 맞춤법은 죄다 틀리면서 문자로 계속 따박따박 어른 이기려들고...
    후임구하고 말곤 상관없이 전화한통없이 출근안해버리고.
    경우없는 아이들이 정말 많더군요. 인성교육 실패 및 인터넷강국의 이면이죠.

  • 3. ,,
    '11.5.18 12:40 PM (216.40.xxx.54)

    원래 그쪽 옷가게들 장난 아니에요. 전에 한창 인터넷 떠돌던 이야기중에..환불해달라 하니 셔터내리고 가둬두더니 협박하더라는. 그리고 딱 봤을때 이쁘고 고급스러운 곳은요, 가격대가 백화점 브랜드 저리가라입니다.

  • 4. 똥 밟았네요
    '11.5.18 12:41 PM (58.225.xxx.9)

    남친에게 차인 직후였나 봅니다
    버르장머리 하고는....

  • 5. ,
    '11.5.18 12:43 PM (112.72.xxx.66)

    젊은애들 겁없이 덤벼요 내장산갔을때 기념품파는곳인가 남자애가 있었는데
    일행끼리 돈쓸까봐 서로 코치해줄때있잖아요 싸우려고 덤비더라구요
    그런애들은 장사말아먹는 지름길인데 주인은 뭐하나 안자르고

  • 6. 잊으세요
    '11.5.18 12:51 PM (175.196.xxx.15)

    저도 백화점에서도 잘 깎는데...
    하다못해 백화점에서 시즌 오프 될 때 쯤이면, 매니저들이 자기네 권한으로 몇 % 깎아 줄테니 사라고 먼저 막 꼬시던데요.
    그럼 소매 하는 곳에서 깎지, 도매 하는 곳에서 깎아 주나요???ㅎㅎㅎ
    그 아이는 도매가의 개념이 뭔지도 모르나 봐요.
    아마도 도매와 소매의 차이를 이해 못 했나 봅니다.

  • 7. 종결자
    '11.5.18 12:58 PM (110.13.xxx.52)

    전 들은 얘긴데..
    안 살꺼면 꺼져버려라고 했데요 ㅠㅠ

  • 8. 그럼
    '11.5.18 1:06 PM (121.135.xxx.123)

    니가 백화점인줄 알았냐..???


    주제파악이 좀 많이 필요한 애네요.

  • 9. ,
    '11.5.18 1:29 PM (112.72.xxx.66)

    그아저씨생각나네요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왔던-- 만지면 피볼줄알아 등등 무시무시한문구
    써놓고 오만상찡그리고 무섭게 대하던 지하상가 옷가게 아저씨요
    그렇게 성질나면 다들 집어쳐버려라

  • 10. 돈벌기싫은가보죠ㅎ
    '11.5.18 1:40 PM (58.145.xxx.249)

    장사하는사람들이 저렇게 나오면...
    지네 매상 한건 주는거죠 ㅉㅉㅉ

  • 11. zz
    '11.5.18 2:00 PM (124.197.xxx.36)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제가 옷구경하고 있었더니 가게 점원이 나와서 그러더군요
    여긴 언니사이즈 없어요 딴데 가서 보세요
    ^^ 그 이후로 동대문엔 얼씬도 안해요

  • 12. 진짜..
    '11.5.18 3:01 PM (203.234.xxx.3)

    웃긴다, 이대 옷가게 옷들 다 남대문, 동대문에서 떼어오면서..

  • 13. .
    '11.5.18 4:18 PM (114.203.xxx.33)

    이거보니 떠오르는 일.
    동부이촌동 시장에서 청포도 사는데
    마트처럼 저울에 달아보고 팔천백이십원 이러길래,
    그냥 팔천원드리면 되나요? 물어봤다가,
    그 아줌마 하는 말씀,
    "어디 다른데 가서는 그러지 마세요!"
    너무 황당해서 그럼 됐다고 돈 다 주고 나왔습지요.

  • 14. 저도 이대에서
    '11.5.19 1:56 AM (59.7.xxx.243)

    들은 가끔씩 아직도 생각나는 일화가 있어요.
    옷을 거울에 대고 이리저리 비춰보다가 같이 간 친구에게
    " 그냥 볼 때랑 나한테 대 볼 때랑 다르다 보기보다 별로인거 같애"그랬더니
    빤히 보고 있던 직원 왈
    "오늘 손님이 옷 입으신게 별로라서 그래요"
    완전 맘상해서 나와버렸던.. 10년도 더 되었지만 안잊혀지는 이야기네요.

  • 15. ㅎㅎ
    '11.5.19 2:49 AM (180.66.xxx.55)

    얄밉게 말하는 매장녀들 많아요.
    그게 의외로 옷매장이였던 걸루....

  • 16. ㅋㅋㅋㅋㅋ
    '11.5.19 5:17 AM (122.37.xxx.23)

    꼴값 ㅋㅋㅋㅋㅋ

  • 17. 말이 아다르고
    '11.5.19 8:34 AM (203.142.xxx.231)

    어다른데.. 그 점원 참..
    사장이 아니겠죠. 사장이라면 그렇게 말 안할테니.
    요즘 어린 아가씨들 이쁜 얼굴에서 말 함부로 하는거 보면 그게 쿨한거라고 자랑하는거 보면. 참 답답할때가 있어요.

  • 18. 그리고
    '11.5.19 8:36 AM (203.142.xxx.231)

    위의 분 그냥 포도 사오지 마시지. 아니면 이왕 들은거 8천원만 내시지.

  • 19. 다체다
    '11.5.19 8:53 AM (180.68.xxx.155)

    맞네 남대문은 아니다.
    여대문이다.
    이화여대문 ㅡㅡ;;

  • 20. 이대앞
    '11.5.19 9:10 AM (203.238.xxx.92)

    옷가게서 옷 절대 안사요.
    기분나쁜일 너무 많아요.
    만져볼라치면 사지도 않을거면 만지지도 말라질 않나
    뒤통수에 대놓고 욕질하는 무개념녀까지
    남대문, 동대문서 떼다 파는 주제에

  • 21. 거기
    '11.5.19 9:19 AM (175.124.xxx.239)

    옷들 다 도매시장에서 떼어다 파는구만 뭘 그렇게..
    특이하게 자기네가 직접 주문, 제작해서 파는 곳이 아닌(요샌 이런데도 많이 없어졌죠)
    대부분의 옷가게는 도매시장에서 떼어다 팔아요.
    저 예전에 멋모를 때 거기서 옷 몇 벌 사고 나중에 동대문 갔더니 똑같은 옷이 훨씬 저렴하게 팔리고 있어서 기함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뒤로 절대 안가요~

  • 22. 저같은
    '11.5.19 10:31 AM (123.212.xxx.162)

    경우는 무슨 말 땜에 기분 나쁜게 아니라 시선 때문에 기분 나쁘더라구요. 사람 관찰하는 듯한 표정, 위아래로 훑어보는 듯한 시선이 따가워서..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눈 똑바로 마주치고 보는 사람도 있고..암튼 그래요.

  • 23. 인터넷
    '11.5.19 11:04 AM (114.206.xxx.197)

    인터넷 쇼핑하세요 -_-; 저는 백화점 쇼핑도 겁나던데요..

  • 24. 터미널도
    '11.5.19 11:17 AM (123.108.xxx.37)

    그렇고
    무서운 가게들이군요

  • 25. 20년전이대
    '11.5.19 11:49 AM (116.33.xxx.41)

    저도 오래전일이 생각나네요.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는 어느날 검정자켓이 꼭 필요해서 이대 옷가게를 혼자 갔어요.
    1학년이라, 화장기도 거의 없고 긴 생머리에 앳된편이어서 그랬는지..
    어느 매장 들어가서 본 자켓이 맘에 들기는 했는데 다른곳도 둘러봐야할 것 같아서 나오면서...
    제가 "나중에 다시 올게요~" 말하고 나오는데,
    내 뒤통수에 대고, 당시 내 또래같았던 직원두명 하는 말.."안와도 되요~" 하더라는..
    정말 얼굴 붉어지도 불쾌했지만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어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너무나무 불쾌하네요.ㅠㅠ

  • 26. 저 스무살때
    '11.5.19 12:14 PM (119.192.xxx.239)

    지방에서 올라가 남대문인가 동대문인가 처음 구경 갔더랬어요.
    친구기다리다 혼자 옷 가게에 들어갔어요.
    얼굴이 더 동안이라 더 어려보이기도 했는데,안 사고 나왔더니 싸가지가
    없다고 뺨 맞았어요.ㅠㅠ

  • 27. 그동네
    '11.5.19 12:17 PM (121.130.xxx.228)

    승질 드러운 녀자들이 옷가게 진짜 마니해요 그 동네 상권 질이 너무 떨어지고
    지금은 완전 한물간듯- 이대앞에 가지마세요

  • 28. 위위님
    '11.5.19 12:27 PM (125.177.xxx.193)

    정말 뺨을 때렸어요??
    기가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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