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본 남자, 전화는 없고 꼬박꼬박 문자는 주는데..
제게 반한건 아닌듯해요.
만난 뒤로 문자는 날마다 오는데 전화는 한통도 안와요.
약속 잡을때부터 문자로 잡았으니.. 전화통화는 단 한번도 못해봤네요.
문자의 내용도 예를 들자면 이런식이에요.
대화를 이끌어 가는게 아니라 뭔가 단절된 느낌..
어제 오전에 온 문자.. 오늘 하늘이 참 파랗고 높네요..
어제 오후에 온 문자..퇴근할 시간이겠군요, 전 일이 많아서..
이렇게 문자가 오는데 여자에게 다가서는 방법이 서툰 남자일까요?
아니면 저에 대해 끌리는 정도가 딱 이만큼인 걸까요?
1. ㅋ
'11.5.18 9:18 AM (112.168.xxx.65)제가 예전에 선본 남자가 그랬어요
저 처음 만났을때도 말도 별로 안하고 화난것처럼 뚱해 있고
그냥 뛰쳐 나가고 싶은거 아빠 친구 아들이라 꾹 참고 있었는데 저녁도 사주는데 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피자덕후라 ㅋㅋㅋㅋ 오히려 좋았음요 비싼 음식보다 ㅋㅋ
그걸떠나..그뒤 그렇게 문자만 하루 네다섯통씩 보내는데..처음엔 왜저러나..문자도 쓰잘데기 업는 문자..
그냥 밥먹었냐 날씨 좋다..뭐 이런 내용이요..전화는 없고..
나중 알고 봤더니 제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여자 사겨본적도 별로 없고 소심해서 어찌 할줄을 몰라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2. ...
'11.5.18 9:21 AM (114.207.xxx.153)이 남자 나이가 36인데..
그나이에 이러면 이것도 문제 아닐까요? ㅜ.ㅜ3. 이건
'11.5.18 9:35 AM (211.204.xxx.215)아마 원글님이 맘에 든것 같아요 그러나 소심한 성격이어서 그럴게에요
예전에 회사남자직원을 아는 후배에게 소개해 줬는데
이 남직원이 여자에게 매일 문자만 2~3번씩 보내고 있더라구요
옆에 앉아 있는 제가 속이 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다음 약속도 문자로 잡고 ㅡ,.ㅡ
그 여자 후배는 인내심이 대단한거죠 문자만 계속 받아 주었으니
결국 결혼 했어요
저라면 속터져서 끝냈을것 같은도 ㅎㅎ~
그 남자직원 소심한 성격이긴 했죠.4. ..
'11.5.18 9:37 AM (121.133.xxx.157)문제 있으니까 그나이까지 남아 있죠.
그래도 그나마 나은 편이고(순수?하긴 하니까)
인간적으로 별별 희안한 놈 다 있으니
다른 조건이 괜찮으면 좀더 지켜 보세요.
어차피 님도 그 남자한테 하나도 반하지 않았잖아요 ㅋㅋ
노총각들 중에서 아주 쓰레기 같은 사람도 많이 봤음5. 미래소년
'11.5.18 9:38 AM (110.13.xxx.242)소심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분은 여자의 리드가 필요한 분인 것 같네요.
제가 딱 저런 스타일인데 그냥 저렇게 밀고 당기기만 하다가 끝난 적도 많아요.
여자를 딱 2번 사귀어봤는데 그 때는 여자가 적극적인 경우였죠. 여자쪽에서 먼저 전화도 하고.. 만나자고 하고...
사람 성향이 크게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둘다 소극적이면 서로 끌리는 게 있어도 시작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렇지만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6. 같은 고민
'11.5.18 9:44 AM (123.254.xxx.175)저도 한동안 만나던 분이 있는데 절대 전화를 안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38-_-;; (전 30대 초반..)
왜 전화를 안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관계를 지속할 생각이 없어서
안 물어봤어요.. 소심.. 그것이 정답인 듯싶어요
그리고 여자가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한다는 위분 댓글 공감이요..
연락은 잘 안 하는데 제가 연락만 하면 달려나올 것 같았어요..
제 경험상 남자고 여자고 관심 없으면 연락 안해요..
어장관리에 능한 선수가 아니고서야..7. 123
'11.5.18 10:04 AM (123.213.xxx.104)즈이 남편이 저랬거든요.
남편 35살에 만났는데...
하루에 한통 정도 문자.. 저 출근하다보면 문자가 왔어요.
처음 몇번 만날때도 전화 거의 안하고 문자로 연락했던것 같구요.
문자로 오늘 시간되냐고 전화오면 걍 내가 전화해서 약속 잡았어요.
보니까 전화하는걸 어려워 하는것 같더라구요. 전화해도 딱 할말만 했고, 결혼날 잡은 후에도 핸드폰 뜨거워지도록 통화한적은 없었어요. 6년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워낙 전화를 잘 안해요.. 울남편 한달 핸드폰비가.. 2만원 안쪽이라는..
나를 맘에 들어하면 티가 나잖아요.. 서툴어서 그렇지 마음은 전달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두 조금 친해지면 전화할거예요. 지금은 넘나 어려우니까 문자로 연락하는지도 몰라요..8. 혀는불
'11.5.18 10:26 AM (118.218.xxx.232)여성스럽게, 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문자로 솔직하게 물어보시는 게 어떠셔요?
9. 상대남 당황하실듯
'11.5.18 10:27 AM (119.64.xxx.126)문자받는즉시 전화를 딱!!!
10. ㅋㅋㅋ
'11.5.18 10:36 AM (58.238.xxx.128)아 윗분 ㅋㅋㅋㅋㅋㅋ
11. 근데
'11.5.18 11:36 AM (121.133.xxx.157)며칠 전에 정말 비슷한 글 올랐는데
댓글이 참 다르네요 ㅋㅋ
그 때는
님한테 반하지 않았다.
맘에 드는 여자한테 어떻게 전화를 안할 수 있냐
고만만나라 이런 글이 대세 ㅡ.ㅡ;;;;;12. 공순이
'11.5.18 12:06 PM (61.111.xxx.254)전 전화통화보다 문자가 더 좋던데요...
주말에 만나서 얘기 길게 하다 보면 평일에도 전화로 길게 할 얘기 생기겠지만...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전화로 별로 길게 할 얘기도 없고... 어색어색..
전 아직 안친한 사람은 문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길게 가려면 전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네요..13. ㅋ
'11.5.18 1:53 PM (58.227.xxx.121)저희 남편이 저 만나기 전에 그런 스타일이었던거 같아요.
도대체 진도를 나갈줄 모르는 남자..
저 만나기 전에 남편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는 여자들과 있었던 일들을 들어보면
6개월 정도 만나는데 거의 연락도 안하고 만나기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 손도 한번 안잡고... 좋아는 하면서도요.
그러니 어떤 여자가 남아 있겠어요. 그런식으로 소심하게 굴다가 맨날 채이고 상처는 혼자서 받고..
그러다가 저를 서른 일곱에 만났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기를 쓰고 열심히 진도 나가더군요.
제가 남편이 진도 나가게끔 알게모르게 여지를 많이 주기도 했고요.
그 와중에도 좀 황당하다 싶을때가 많긴 했는데.. 돌이켜보면 우리남편 그래도 노력 많이 했다 싶어요. ㅋ
원글님.. 그 남자분이 마음에 드시면 원글님이 조금씩 리드를 하세요.
너무 표 나게 대놓고 하시지는 말고요.. 그 남자에게 진도 나갈수 있는 여지를 좀 표나게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