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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모셔야 하냐고 묻던 맏며느님과 남편분! 꼭 읽어주세요..

큰집 자식 조회수 : 2,225
작성일 : 2011-05-15 21:12:30
IP : 110.9.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단 이
    '11.5.15 9:21 PM (125.180.xxx.163)

    저도 그 글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님의 심정 만퍼센트 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 가정에서 살았으니까요. 지금도 저희 친정에서는 끝나지 않은 전쟁중이고요.
    제사 때 작은 어머니들은 아예 오시지도 않고 남편들만 보내죠.
    명절에도 이집엔 딸들이 많다고 다 알아서 잘 하지 않냐면서 안오고요.
    저희 딸부잣집이라(4명) 어머니 도와드릴려고 나섰던 것이 작은 어머니들 버릇을 잘 못
    들여놓은 결과가 돼 버렸어요. 결국 울집 네째가 어느 명절에 늦게 오신 작은 어머니들에게
    난리치고 뒤집어 엎은 적 있어요. 그랬더니 그 일 이후로는 아예 발길을 끊으시더만요. __;
    막내인 제 남동생, 종손이죠. 제 남동생도 선언했습니다. 아예 결혼 안하겠다고요.
    명절 두번을 제외 하고도 일년에 제사가 여덟번인 집안에 시집 올 여자 없을거라고요.
    (물론 시누이자리 많은 것도 생각에 넣었겠죠.) 정말 세상에서 젤 불쌍한 여자가 울 친정엄마
    인것만 같아요. 삼십대에 제사 물려받아 (명절2 + 생신2 + 제사8) 온갖 고생 다 하시고 지금
    관절염에 고생하시는데도 그 올가미에서 빠져 나오시지 못하니...저도 아버지가 미워집니다.

  • 2. ,,,
    '11.5.15 9:26 PM (216.40.xxx.34)

    걍 욕 배부르게 먹고 제사는 절에 모시자구요.
    어머니들이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대물림을 해대니 이래요. 누가 욕하면 그 욕하는 집서 제사 가져가라고 하면 절대 안가져갈걸요? 이럴땐 성인이 된 자식들이 나서야 돼요. 정작 엄마들은 당하는데 익숙해져서 골골 하시면서도 하잖아요. 그러다 아들이 결혼하면 또 그 며느리에게 대물림...

  • 3. ..
    '11.5.15 9:28 PM (175.113.xxx.45)

    댓글과 원글 읽으니
    우리집으로 시집온 올케언니들이 참 고맙네요
    저도 원글님과 댓글님의 심정 정말 잘 압니다.
    그런집에서 컸기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광경
    눈에 훤합니다...
    저여?? 그래서 막내아들 골라 결혼했습니다..
    아버님도 작은 아들이어야합니다..
    저는 아버님도 작은 아들이라 큰집이라 겪은 그 불편들
    이젠 없지만 어쨌건 저도 지금 제가 제사를 모신다는것... ㅎㅎㅎㅎㅎ

    근데 예전엔 제사지낸다면 굉장히 많은 친척들이 왔는데
    요즘은 참 단촐하더라구요....

    에구,,,
    우리집 제사는 한겨울에만 있었는데
    제삿날과 전날에는 잘곳이 없어 웃목에서 두꺼운 이불 깔고 덮고
    덜덜 떨며 잔것이 새삼 기억나네요...
    우리엄마는 추운겨울 찬물에 얼마나 힘들었을꼬 울 할머니도..

  • 4. sdjf
    '11.5.15 9:32 PM (175.116.xxx.11)

    저도 집안일이라면 치를 떱니다 ;;
    원글님네처럼 제사가 있던 집은 아니지만, 명절때랑 대소사가 있는 날엔 혼자 미친듯이 일하시는 엄마 도와서 저도 꼭 무수리 마냥 친척들 식사 대접하고 걸레들고 방 닦고 식사도 상에서 못했어요, 그릇이나 숟가락 꼭 한개씩은 부족하더라구요, 그게 다 큰집 엄마 아빠를 둔 자식이라는 이유때문이였죠,
    반면 작은집은 늦게 와서 입으로 명절 지냅니다. 손하나 까딱 안하구요 그에 딸린 사촌 여동생도 완전 공주죠 뭐;; (아,저는 아빠를 원망하지는 않아요, 단지 그 상황이 너무나 싫었을 뿐이죠)
    저도 장남 하고 결혼하긴 했지만, 남편에게 각서까지 받아둔 상태예요, 제사는 절대 없다는 것! 그리고 시댁 스트레스 주지 않는다는 거요, 명절도 무조건 시댁먼저 가지 않고, 시댁과 친정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으로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시도전이지만요, 전 이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불행할 것이고, 불행하다면 결혼생활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이건 부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댁과 불합리한 우리나라 문화때문이잖아요) 신랑도 제 생각에 동의했구요,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니, 두렵지는 않아요,

  • 5. /
    '11.5.15 10:02 PM (124.216.xxx.23)

    제가 제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원글님이 일목요연하게
    적어 주셨네요.
    저는 원글님 상황에다가 더해서 친할머니가 저희 집에서 같이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년365일 손님이 들끓었지요. 과자 한 봉지 안사오면서 꼭 식사할 때쯤 옵니다. 정작 할
    머니는 보는둥마는둥 오로지 식사해결과 기타 농산물들을 가져가기 위해서 왔지요. 엄마가
    집에 잘 안계셨기 때문에 제가 그 뒤치닥거리를 다 했어요. 일요일,공휴일,비오는 날 구분없이
    하루도 손님이 안온적이 없었지요.
    저 그게 너무 지겹고 싫어서 결혼,장남이라면 치를 떨었고 장남에게 소개팅 들어오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일단 노우했지요. 어쩌다 장남하고 소개팅을 하러 나가면 어떻게 그렇게
    이땅의 장남들은 하나같이 나 클때 쭈쭈바 하나 사준적도 없으면서 자기에게는 신경 안써도
    되니까 지 부모에게만 잘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어찌어찌 버티다 30후반에 6남매 막내랑 결혼했는데 운이 없었던지 남편의 젤 큰 형이란
    사람은 집안의 재산을 노름으로 다 말아먹고도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사람이더군요.
    이젠 큰동서에게 버림받고 지 앞가림도 못하고 있지요.
    제사 잘모시면 막판에 복받는다고 하던데 제사 안모시던 제 친정 친척들은 룰루랄라 잘만
    살고 저는 .....생각하면 암걸릴것 같아서 신경 끄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친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도 친정 제사에 안갑니다. 명절에는
    올캐가 "친척들 다 갔다"라는 메세지를 저에게 보내면 그때서야 갑니다. 하도 질려서 이젠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것만 봐도 머리가 아파요.

  • 6. ..
    '11.5.15 10:44 PM (118.223.xxx.228)

    저도 장남 아버지 밑의 장녀입니다.
    1년에 제사 13번 명절.. 저희집은 장손이랍시고 명절엔 작은 할아버지네 고모할머니네까지 가족들 몰고 왔습니다. 성묘때는 12촌 13촌이 수두룩 했죠.

    저희집 물려받는 재산 없어서 쌀밥도 못 먹고 보리밥 먹던 시절에 자식들 옷 얻어입던 시절에
    제사랍시고 돈한푼 보태는 인간 없이 없는 살림에 제사 차려 놓으면 입만 달랑 들고와서 음복이라고 보따리 보따리 잘만 싸 가더군요.

    저희 작은엄마도 퇴근하는 작은아버지 기다렸다가 입만 낼름 들고 와서는 다 만들어둔 음식 좀 차리고는 큰방에 두발 뻗고 낼름 앉으면서 중학교도 가지않은 저희들에게 이제는 니네가 설겆이 좀 해라 하더이다.

    사촌들은 제사에 코빼기 한번 안 보여도 욕 안 얻어먹었지만 저희는 일주일전부터 장보기며 집청소부터 시작해서 온갖 음식 준비며 수발이며 설겆이까지 해도 인사를 못하느니 살갑지 않다느니 ..

    징글징글합니다.

    그놈의 제사 왜 지냅니까?

  • 7. ..
    '11.5.15 10:46 PM (118.223.xxx.228)

    저희도 명절에 고모들 작은아버지들 피해서 친정 갑니다.

    할머니 돌아가실때 가까와서 병원서 2개월이상 있을때 잠 제대로 못 잔거 저희 엄마였지 아버지는 하루 한번 얼굴만 삐죽.. 그런데도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가 할머니를 잘 모셨느니 못 모셨느니..
    그거보고 저 결심했네요. 난 절대로 저짓하지말자고

  • 8. 정말정말
    '11.5.15 11:02 PM (124.197.xxx.128)

    제사는 형제분담 하던가.
    아니면 음식하는 형식을 바꾸던가.
    아니면 외국 나가는 수 밖에.

  • 9. ..
    '11.5.16 4:12 PM (211.228.xxx.25)

    저도 얼마전 부터 제사모시는데요.
    동서한명에 기제사두번 둘다직장다니고요.
    심리적으로 더 피곤합니다.
    울아들에겐 1년에 한번 몰아서 지내도록 할겁니다.

  • 10. ..
    '11.5.19 6:56 PM (110.14.xxx.164)

    이런거 다 알면서 왜 제사 없애지 못할까요
    남편들도 명절 제사때면 눈치 보느라 힘들다 하면서요
    저부터라도 나 죽고 나면 절대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할거에요
    산소도 선산가면 풀깎기 힘드니 화장해서 뿌리라고 할거고요
    제사 못 없애면 간단히 줄이고 나눠 음식 하던지 사서 하던지 하자고 나서세요 직장 때문에 시간 없음 동네 반찬가게에 맞춰서라도 해가야지요

    누군가는 욕먹어도 나서서 개선해야 다 편해요
    귀신 좋자고 수많은 사람이 괴로워서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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