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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묶고 유치원오는 6세 남자아이
그럼 파마끼가 다 없어지겠네...생각하며 미용실 가자 햇더니..
요 똥강아지가 안자르겠다는겁니다...
완강히 거부..
옆에서 보던 누나가 너 그럼 머리가 길어서 누나처럼 묶고 다녀야해~
했더니 알았다구 묶고 다니겠다고.ㅠㅠ
그래서 그때부터 머리를 묶어주고 있어요.
솔직히 하고 다니면 얼마나 하겠어? 하는 생각이 거의 였죠..
분수머리 비슷하게 앞머리만 검은 고무줄로 묶고 뒤쪽으로 가라앉게 한 스타일..
뭐 크게 나쁜일이나 위험한일 아니라면 애들 의견대로 해주자는 쪽이 제 스타일이라서..
또 머리 기르고 묶는게 여자만의 전유물 이런식의 편향적 사고도 심어주기 싫고,
제가 그런얘길 안해줘도 유치원 가면 그런 고정관념 가진 다른애들이 놀린다든지 그런태클이 들어오면
그때가서 본인이 다른 선택을 할수도 있는거고..
유치원 선생님한텐 엄마욕심에 애 머리길러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원해서 그렇게 해주는거라고 얘기 햇구요.
저더러 별난 엄마라고 뒤로 뭐라할까봐 소심한 맘에 먼저 얘길 한거예요.ㅠㅠ
그랬더니 정말 그렇게 생각했나 보던데요.
제가 아이가 원해서 묶어주는거라 했더니 다들 놀라며 그래요??? 엄마가 해주고 싶어 그런거 아니었어요?
하더라구요.^^;
...
4월에 학부모 면담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반 애들이 울 아이처럼 머리묶어 달란다고
집에 가서 조른다는 거예요.
헉~
울 아이가 계속 잘 묶고 다니길래 애들이 안 놀리나?
아님 얘가 그걸 무시하고 다니는 건가? 뭐 아무렴 어때~
그렇게 생각했는데..
....
얼마전 하원차에서 내리는아이 마중나갔다 본 광경은....
유치원차에 타고 있는 울아이처럼 머리 묶고 있는 남자아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제가 웃으며
어머 재도 머리 묶었네요? 했더니
원감선생님 왈 ~~
쟤네반 요즘 유행 스따일예요~
울 아이때매 다른 엄마들 아침에 귀찮게 하는거 아닌가 몰겠어요.^^
1. 푸하하
'11.5.12 12:48 PM (125.137.xxx.251)똥강아지들...넘 귀엽겠어요^^ 울아들내미는 여름에 좀 더워서 앞머리 묶어줬더니 무겁다고 잡아 빼버리던데....에구구 귀여버라^^
2. 귀여워라
'11.5.12 12:56 PM (211.36.xxx.130)냐하하~~~ 남자아이들 여럿이 머리 묶고 있으면 진짜 귀여울 거 같아요.
작년 딸애 4세반 친구가 한동안 양갈래로 머리 묶고 왔어요.
아침마다 실랑이 하는 거 귀찮아서 친구엄마가 묶어줬다는데, 하루는 바지위에 원피스 입고 온 사진도 봤네요.ㅎㅎㅎ
5세 되고는 머리카락을 아주 짧게 깎았대요. 태권도 다니는 형아들 처럼 하고 싶다고요~3. 아놔
'11.5.12 1:11 PM (57.73.xxx.180)부러워요 울 6살 아들 파머한 머리 자라서 부스스한데
자르래도 싫다 묶으래도 싫다...ㅜㅜ
완전 답답하고 땀덩어리로 다녀요 매일..
묶어주고 싶다!!!!!!!!!
울 유치원에도 그 유행 좀 번졌으면..ㅎㅎㅎ4. 하하하!!!
'11.5.12 1:14 PM (203.226.xxx.32)저희아ㅡ들은 학년때에도 파마하고 머리기르고 여름에는 핀도 꼽고 덥다고
머리도 묶고 다녔는데 머리자르자고 그렇게 말해도 그렇게 싫다며 얼심히
다니더라구요^^ 반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뭐라하지 않느냐고하니까
다른사람들 신경안쓴다고 하더라구요켁!^^
지금은 적당히 자르고다녀요. 씩씩한 사나이랍니다*^____^*5. 하하하!!!
'11.5.12 1:17 PM (203.226.xxx.32)2학년때요^^
6. ㅎㅎㅎ
'11.5.12 1:24 PM (180.229.xxx.147)저희애는 유치원 종일반선생님이 수시로 묶어서 줍니다 ㅋㅋㅋㅋ
7. 아기엄마
'11.5.12 1:37 PM (119.64.xxx.132)7살 누나가 아침마다 머리 묶는게 너무너무 부러운 5살 남자아이(울 둘째)가 유치원에 머리를 묶고 며칠 다녔지요. 근데 같은 반 여자아이가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면서 "머리는 여자만 묶는거야" "남자는 그런거 안해" "너 여자 될래?" 그랬다지요ㅜㅜ 그래서 이제 안한답니다.
8. 진저
'11.5.12 3:43 PM (211.233.xxx.196)ㅋㅋㅋㅋ 차에서 한 무리의
머리 묶은 꼬마 남자 아이들이
내리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귀여워라~9. 드레스..
'11.5.12 5:29 PM (27.35.xxx.252)울딸 7세.. 한달에 두세번은 한복입고 가거나 드레스 입고 가요.. 애들이 왜 자꾸 한복 입고 오냐고 물어오면 그냥 입고 싶어서 입는다고 했다네요.. 저도 초등가면 안할텐데 싶어서 그냥 입고 싶다고 하면 입혀서 보냅니다.. 근데 아이 친구 엄마들이 전화오네요.. 우리딸도 한복입고 가고 싶어 한다고 ㅋ...
얼마전에는 포켓몬스터 파란색 우산과 우비를 사줬는데 그것도 핑크색은 싫고 포켓몬으로 사달라해서 사줬습니다.. 그거 입고 들고 갔더니 친구들이 또 왜 남자 우산이랑 우비 입고 왔냐고 했다네요.. 그래서 딸아이가 이뻐서 입고 왔어 한마디 하고는 땡...ㅋ
아이 친구중에는 남자아이가 핀 찌르고 다니는 아이도 있어요. 그 엄마도 커면 안하니 지금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준다 하더군요..
아무튼 귀여운 강아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