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대범한 성격인줄알았는데
요즘 힘든일을 좀 겪고 너무 힘드네요...
님들 정말 우울하고 힘들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혼자 가만히 있으면 한숨과 눈물이 뚝뚝입니다...ㅠ
누구한테도 말하기 싫고 혼자 어떻게 견뎌야 할지....
사실 남들이 보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저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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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입니다.
2년 정도는 이래저래 형편이 안되서 아가 생각이 없었는데
(생기면 땡큐 안생기면 천천히 갖지머...이렇게요)
근데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배란일을 받아 시도하려고 1년 전쯤 병원을 찾았습니다.
5번 자연임신 시도 실패 2번 인공수정 실패 지난 3월 시험관 아기 성공~
하지만 자궁외 임신으로 약물치료..ㅠ
마지막 시험관 아기때 첨엔 임신인줄 알았을땐 정말 너무너무 기뻤죠~ 세상을 다 갖은거 마냥~~
근데 기쁨도 일주일....자궁외 임신인걸 알고 정말 엄청 울었네요...ㅠ 태어나서 젤 마니 울고 속상해 했었던거 같아요
제가 울고 슬퍼 할수록 신랑이랑 친정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셔서
티도 잘 못냈어요...
신랑있을땐 괜찮은척 했다가 출근하면 혼자 울고 한숨쉬고.....이렇게 몇일 하다보니 진짜 미친X이 돼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약속 만들어서 나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맘속 깊이 우울한 마음은 사그라 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불난집에 부채질도 아니고
자주 만나는 친구 세명이 있는데 한명은 올초에 임신을 했고 또 하나는 저랑 비슷하게 임신 준비를 하면서 둘이 맨날 왜 애가 안생기지?? 하던 친군데 그 친구마져 이번달 임신을 했다네요....ㅎㅎㅎㅎ
정말 축하할일이고 축하하긴 하는데 맘속깊이 먼가 또 울컥하고....우울증이 도지는 기분입니다.
셋중에 이젠 저만 외톨이가 된듯하구요....ㅠㅠ
요즘 티비보면 20대 초반 아이돌이나 대학생들이 젤부러워요~
"쟤들은 임신 걱정 없을텐데..." 진짜 별생각을 다하죠~~
나름 주변에서 성격 쿨하단 소리 많이 듣고 제가 봐도 전 고민 같은거 오래 안하는 대범하고 쿨한 성격이라 자부했는데....그런것도 아니었나봐요~
빨리 애가 하나 떡하니 생겨야 우울증도 날릴수있을꺼같은데....
산부인과 의사샘은 몇달 지나서 다시 시도해보자고 하시네요~~ㅠ(자궁외 임신도 나름 임신이라서 몸이 예전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구...)
저 릴렉스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진짜 너무 필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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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울할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도와주세요
어쩌지? 조회수 : 565
작성일 : 2011-05-11 23:08:07
IP : 112.186.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1.5.11 11:24 PM (210.205.xxx.25)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이해해야 편해지는데
지금 당장 내가 젤 괴로우니 그게 안되시겠죠.
밖에 나가셔서 햇볕쪼이고 운동 조금이라도 산보라도 하세요.
훌훌 마음먹기 나름이라 세상은 내가 바라보는 대로 바뀝니다.
안심하시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세요.2. 에휴
'11.5.11 11:39 PM (124.5.xxx.165)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82에 왜이리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으신지... 토닥토닥.
여행 가시는 거 어때요?
아기 생각 잊으세요.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시고 아기 없을 때 해둘 것들 하세요.
운전면허라든지, 임신하고 아기 키우면 못할 일들이요.
에휴... 정말 힘드시겠지만, 좋은 날 올 거예요.
그게 마음 비워야 하는 일이니, 잊고 다른 일에 몰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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