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누가 저에게 관심 갖는것도 간섭하는 것도 정말 싫습니다. 제 영역으로 누군가 침범해 오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기를 바라죠.
결혼해서 가장 힘든게 저에게 밀착된 관계를 요구하는 것이었죠.
결혼했다고 제 남편이외의 사람들과 가족으로 엮어서 지내는게 힘들었어요. 그냥 저에게 시간을 주기를 바랬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친해지고 익숙해지기를 바랬지만 그분들은 아닌 말로 너무 들이대시더라구요. 아이를 낳고 나서도 과도한 관심, 집착, 간섭 정말 힘들었어요.
그냥 무관심해주셨더라면 저도 세월이 흘러 천천히 가족으로서 다가갈수 있었을 것 같았어요.
근데 막상 제가 원하던 대로 되고나니 기분이 묘합니다. 저희 시동생들도 모두 결혼하고 며느리 사위가 생기시니 관심이 분산되시네요. 특히 손자들도 생기시니 마찬가지로 사랑이 분산되고 오히려 우리 아이들보다 시조카들을 더 이뻐 하시더라구요.
요즘들어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관심가질때는 싫다하고 관심이 없어지니 관심없다 타박하고.
참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또 이런 생각하다가도 옛날처럼 저에게 들이대신다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그런데 참 마음 다스리는게 쉽지 않아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고 시조카를 이뻐하시거나 동서칭찬을 하시면
그렇게 기분이 나쁘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저 자신이 자존감이 바닥인 여자인것 같고 이런 감정에 휘둘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어떻게 해야 이런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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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와 관계
내마음나도몰라 조회수 : 709
작성일 : 2011-05-11 22:52:55
IP : 211.47.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11 11:01 PM (110.13.xxx.156)어쩔수 없죠 님이 그동안 시댁식구들에게 쌓아온게 그런거니까 그리고 애들은 어릴수록 어른들께 사랑받아요 님애들 보다 동서애들이 이쁘죠
2. 음~
'11.5.12 12:18 AM (1.252.xxx.110)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어차피 가까우면 피곤해 할 거라는 걸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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