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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했는데.....충고 부탁해요.

...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1-04-29 01:29:52
이미 혼기를 몇 번은 넘긴 30 후반입니다.
선이나 소개팅을 해보지만 별로 와 닿는 사람은 없네요. 결코 눈이 높은 것은 아닌데.....
이번에 소개팅한 남자분과 몇 번 더 만나면서 알아보는 것이 나을지 아닌지 결정을 못하겠어서 여쭤봅니다.

일단 상대남은 교사입니다.
저보다 7살 연상이구요.
그래서인지, 첫대화부터 저를 가르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세대차도 조금 느껴졌고,
대화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결정적으로 나이가 꽤 있으신 분인데도
차가 없으신것은 둘째치고, 운전 면허증도 없으시다네요.
연애를 하려면 제가 운전하거나, 뚜벅이거나.....
20대의 청춘들 처럼, 대학로나 압구정을 뚜벅이로 마냥 걸어다니면서 연애할 수도 없고.......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첫만남으로 상대의 면목을 모두 알 수는 없을테니,
몇 번 더 만나볼까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후로도 제가 끌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분은 첫만남 후 바로 그날 다음번 약속문자 보내셨구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태에서 몇 번 더 만나는 것과
아님, 어차피 나중에 끝낼 것이라면 미리 말씀드리는 것 중 어느것이 나을까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출산율증가를 위해서
한마디씩 조언해주시고 지나가세요^^
IP : 115.143.xxx.2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9 1:32 AM (124.80.xxx.165)

    연애 상대아닌 결혼상대를 찾는건데....고지식하고 답답한면이 있는분같지만 적어도 허세부리는 타입은 아니네요. 요즘 남자고 여자고 허세부리는 사람 많은데...저같으면 더 만나보겠습니다.

  • 2. 선생님..
    '11.4.29 1:38 AM (124.195.xxx.15)

    직업이 선생님들인 분들.. 가족에게 스트레스 많이 준단 얘기를 들었어요..
    엄마랑 친한 아주머니 딸이 방과후 선생님인데요..
    그 아주머니 집안일 하는데에 막 가르치듯이 지적을 해서..
    어느 날은 그 아주머니가 "얘, 네가 니 학생이니?" 하고
    화를 내셨다네요.. 물론 모든 선생님이 그러신 건 아니지만..
    원글님 만나신 분이 그런 경향을 보이셨다면 스트레스를 좀 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3. 핑크레이디
    '11.4.29 1:39 AM (121.185.xxx.124)

    시어머니가 교사셨어요.
    교양있으시고 배울것도 참 많고 좋으신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다고 해야하나요.
    많이 보수적이십니다.
    7살 연상이면 나이가 꽤~되실거 같은데요.

    결혼을 위한 결혼(?)은 아니한것만 못하니
    저같으면 지금 말하겠어요.

  • 4. ...
    '11.4.29 1:41 AM (115.143.xxx.231)

    원글입니다.
    또 하나의 걱정은.....방학입니다.
    그 많은 가르침과 지적질도 문제지만,
    여름, 겨울 거의 3개월의 방학동안 3시 세끼 다 해 줘야한다 생각하니ㅠㅠ
    (보충수업 없이 오롯이 방학을 다 챙기시는 듯)

  • 5. 님이 강한 성격이면
    '11.4.29 1:45 AM (24.10.xxx.55)

    살면서 소소하게 스트레스 받으실 거예요
    그렇지만 여우처럼 남자의 마음을 잘 아신다면 오히려 그 꼼꼼함 안에서
    약간 당해주는 척하면서 더 님이 편한 쪽으로 살수도 있구요
    이런 성격은 같이 맞서서 뜯어 고치려 하면 정말 싸울 일 밖에 없어요
    그남자분 재미는 진짜 없을것 같구요
    알아서 잘해주길 바라면 실망할일만 남을것 같은데
    그래도 큰 속은 안썩이고 ...정말 여자하기 나름 남편으로 바쑬수도 있는 타입이죠
    운전은 님이 잘하시면 직접 하시면 되고
    뭐라 뭐라 소소히 지적하는것들 따라주시면서
    그마음을 꽉 사로 잡아 버리면 ...그다음에 가랑비에 옷젖듯
    웃으며 조금씩 조금씩 요구하며 해달라고 하시고 칭찬하시고 ...그렇게 바꿔 가세요
    난 그렇게 피곤하게 못산다 ...대충 말해도 알아서 해줄 남자 같은 남자가 좋다 한다면
    안만나셔야 하구요

  • 6. 글쎄
    '11.4.29 1:49 AM (218.155.xxx.186)

    일단 더 만나보세요~ 다른 분 소개도 받으시구요. 맘이 안 가긴 하겠네요. 면허도 없는 남자는 참 별로던데...

  • 7. ...
    '11.4.29 1:53 AM (115.143.xxx.231)

    면허가 없으시다는 이야기 듣고 전
    소신이 뚜렷하시거나,
    개념이 없으시거나ㅠㅠ
    둘 중 하나가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

  • 8. 무면허
    '11.4.29 1:56 AM (59.9.xxx.175)

    왜요?면허없으면 개념없거나 소신없나요?;

  • 9. ...
    '11.4.29 2:07 AM (115.143.xxx.231)

    운전 면허증은 보통 지금 당장 차를 살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중에 차를 살 수도 있으니까 미리 가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지금이 40중반이시니,
    보통은 가정을 이루고 부인과 자식이 있을테고
    아무리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애기들이 있으면 자가용이 필요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제가 알고 있는 남자들 중에 면허증 없는 유일하신 분이라서요.

  • 10. 하늘땅
    '11.4.29 2:13 AM (1.227.xxx.136)

    처음부터 그런 느낌이시라면 몇번을 만나도 그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실거같은 생각이 들어요.. 나이조 좀 있으시고.. 가장 중요한것은 서로 코드가 맞아야하는건데 좀 아니신것도 같고. 근데 교사분들의 공통점이 누군가를 가르치려한다는거네요.. 제 주위에도 교사분들이 몇명 계신데 그런 부분에선 모두 같으시더라구여.. 첫인상, 첫느낌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한데.. 한번만 더 만나보시면 정확한 느낌이 오지 않을까요?

  • 11. 얼마전
    '11.4.29 2:46 AM (124.59.xxx.6)

    저에게 무조건 교사를 잡으라고 하신 분 생각이 나네요. ㅎㅎ30년 근속하면 퇴직금에 매달 이백만원씩 딱딱 연금 나온다고.
    몇년전 퇴임한 분 얘기니까... 현실적인 부분인 만큼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 12. 글쎄요..
    '11.4.29 4:46 AM (211.218.xxx.119)

    맘가는대로 하세요... 근데 7살 연상이면 남자분은 마흔중반이 넘었겠네요... ㅠㅠ

  • 13. ..
    '11.4.29 5:05 AM (118.32.xxx.30)

    저도 차 없는 사람 만나봤는데 정말 스트레스 쌓이더군요
    내가 운전해야하고 남자는 편하게 앉아서 제 옆모습이나 뜯어보고~~~
    놀러가자 할때는 렌트카 빌려와서 자기가 운전하겠다는데 그렇게까지 하는것도 넘 부담스럽고
    결국 2 번인가 3 번 만나고 끝내버렸어요

  • 14. .
    '11.4.29 6:32 AM (175.113.xxx.242)

    운전 면허 없는게 이상한 거는 아니지만(꼭 뭐 남자가 운전 잘하란 법은 없으니)
    -핸드폰 없는 사람도 있고.
    생각이 너무 단조롭고, 생활이 지루해질 수 있는 분인것 같네요.
    분명 자기틀을 고집하고 별 불편을 못느끼니 지금까지 혼자이신것도 같고, 나중에 노후는 보장되어 있으니 그 노후 보고 결혼하면 하는 거고..
    원글님이 그 남자분 생활에 맞춰 결혼생활 하실 수 있다면 계속 만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운전면허 없는 남자들도 사회생활 잘해요. 운전면허 안 딴걸 보면 짠돌이 냄새도 나긴 합니다.

  • 15. .
    '11.4.29 6:49 AM (14.52.xxx.8)

    저라면 안만나겠어요.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지마세요. 이미 원글님은 그 남자분에 대해 짜증(?)이 좀 나있는 상태인데 그거 어디 안가요. 이미 몇 번 만나보기도 하셨구요. 여기서 더 질질끌면 진짜 나쁜사람 되겠는걸요. 전 맞선보고 나면 최대한 빨리 결정해줬어요. 그냥, 서로를 위해..

  • 16. .
    '11.4.29 6:50 AM (14.52.xxx.8)

    앗 제가 잘못봤네요. 몇번 만나신줄알고.. 한번만 더 만나보세요 그럼. 솔직히, 달라질 거 같진 않지만....

  • 17. .
    '11.4.29 10:09 AM (220.72.xxx.27)

    차가 없는건 소신에 따라 그럴수도 있으니 상관 없는데
    면허증이 없는건 별로에요.

  • 18. ...
    '11.4.29 11:33 AM (59.3.xxx.56)

    원글님도 보수적인데요...식사..남편이나 아내가 둘중 누가 차릴수 있는건데 꼭 아내가 차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네요. 원글님보다 음식솜씨 좋을 수도 있구요^^
    대화가 답답(중요함)하거나 세대차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면 3번은 만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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