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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못난 엄마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11-04-29 01:17:14
우리 아들 이야기입니다.

약간의 발달 장애가 있으나 거의 정상에 가까와서 초등학교 때는 학교 수업에 큰 무리 없이 잘 지낸 편이었어요
문제는 중학교에 가니 완전히 수업을 힘들어 하네요

제가 줄곧 같이 공부를 해 왔지만 객관적으로 공부 머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고 늘 위로를 한답니다

문제는 점점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이의 자존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텐데 어떻게 대처할지 참 걱정됩니다.
아이 미래를 생각하니 잠이 안오네요

82 님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IP : 121.144.xxx.2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의힘
    '11.4.29 1:30 AM (128.134.xxx.85)

    솔직히 공부머리가 아주 뛰어나도 노력 하지 않으면 대입도 힘들고 대학가서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공부머리가 없는경우는 답이 뻔하다고 봐요.
    노력을 악착같이 해서 죽을 둥 해서 가는것과 아니면 공부의 이면에 있는 것에 시각을 돌리는거죠.

    우리 아이가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는거고. 엄마 마음이야 화이트 칼라로 좋은 직장 직업으로 살길 바라지만 정작 아이의 인생은 어찌 될지 모르는것이니
    엄마가 해줄 일은 밝은 마음. 큰 마음. 긍정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공부 머리가 되서 의사라 됬더래도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에 늘 패배의식과 경쟁 의식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영업용택시기사를 하면서도 늘 차안에 좋은 음악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즐겁게 사는 사람도 있구요. 저희 동네에 새벽에 공사를 하는데 몇몇 분은 죽어라 하기 싫어하며 일을 하시지만
    몇분은 즐겁게 일을 하세요. 어차피 할일 후자가 더 일도 쉽고 인생도 행복하겠죠.
    또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파시는 분이 있는데 매일 엄청 신나게 일을 하세요.
    저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 살기를 바래요.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밝은 아우라를 뿜으며...

  • 2. 그지패밀리
    '11.4.29 1:30 AM (58.228.xxx.175)

    그런아이를 한번 맡았던 적이있었는데요.
    엄밀히 갈수록 공부에 대한 자존감은 낮아질겁니다.
    하면 할수록 성적이 안나오면 더더욱요.
    차라리 안하면 낮은 성적을 받아들이거든요.

    각설하고.
    제가 느끼기엔 아이의 다른점을 계속 격려해주세요.
    공부말고 잘해야 하는것 잘하는것을요.
    제가 공부를 못해도 굉장히 당당한애를 본적이 있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빠가 아이를 공부에 대해 부담을 적게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예의바르게 행동해라 라는것만 강조를 하셨던.
    그래서인지 나이드신 분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았어요.
    아이에게는 누구도 대적못할 그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있더란거죠
    어차피 대한민국 학생들중에 잘하는 상위 몇프로를 제하면 다들 한숨이 나오는 성적도 많아요.
    그아이들이 어디가서 다 쓸모없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제가 볼땐 부모의 역할이 이런아이에게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쪽으로 아이에게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줘야해요

  • 3.
    '11.4.29 1:33 AM (125.179.xxx.2)

    제 아이라면 차라리 요리나 미용같은 쪽으로...뭔가 전문기술 가지고 평생 먹고살수 있는 직업으로 유도할거 같아요. 괜히 공부하냐고 스트레스 주기보다는....공부잘한다고 행복하게 사는건
    아니잖아요.

  • 4. .
    '11.4.29 1:42 AM (121.148.xxx.47)

    저희 아이도 그렇습니다. 올해 중학생이 되었구요. 정말로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학습의 강도가 더 심해지니까요.
    학교에서 언어,수학 능력 테스트 아이큐검사 비슷한걸 해왔는데, 100점 만점에 40점대인것을
    보고 아이 능력이 이것밖인데, 공부로 몰아부친 제가 참 미안해지더라구요
    곧 중간고사인데, 암기력도 이해력도 잘 안되는 아이가 부지런히 한다고 하는게
    더 안쓰러울지경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요리나, 미용같은 기술이 보이면 진즉 유도했을것인데,
    그것도 아니고, 아이가 느끼는 좌절감은 점점 늘어날텐테 저도 엄마로서 걱정만 태산이네요
    아는 사람아이는 전문고를 보내고 나서 아이가 얼굴표정도 바뀌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하던데
    정말로 진진하게 여러가지 생각중이네요.
    저도 공부말고 다른쪽으로 봐주고 싶어요.

  • 5. 극단적인 평론가는
    '11.4.29 4:20 AM (124.59.xxx.6)

    우리나라 사십대들이 돈을 벌어 집과 사교육에 투자한다고 비판하면서, 그건 자식에 대한 학대라고 단언하더군요.
    아까 요즘 애들은 욕을 예사로 한다, 이해해야 한다는 댓글이 폭주하던데... 왜 그렇겠어요?
    공부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애들 없습니다. 아이가 제일 괴로울걸요. ㅠㅠ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잘 할수 있는걸 찾아주세요.

  • 6. .....
    '11.4.29 9:04 AM (115.143.xxx.19)

    저도 공부를 잘하면서 자라지않았지만..제가 할수있고 잘하는 일을 엄마가 많이 밀어주셔서 지금은 행복해요..돈도 잘벌고.,.,
    워낙에 언니가 공부를 잘했기에 둘째인 저한테는 크게 공부바라지 않으셨어요..
    저도 살아보니...공부가 다가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잘할수있는거 밀어주세요.미용이건,요리건..뭐가 되든지..
    저 아는 분은 의사신데 첫째아들 요리전무대학에 보냈어요...딱 보니 공부쪽아니다 싶으니깐 아이가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어서 그쪽으로 지원해주시더라구요,
    전문직업이 좋은 세상인거 같아요.

  • 7. 못난 엄마
    '11.4.29 12:20 PM (211.182.xxx.2)

    원글이입니다..댓글 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합니다. 용기를 얻었어요. 더 많이 사랑해주고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격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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