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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끔찍하고 생각도 하기싫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어쩌나... 조회수 : 17,146
작성일 : 2011-04-28 23:22:25
시어머님이 딸네집에 가셔서 일주일쯤 계시다가 내일 오신다고 했어요. (손윗시누)
저는 시어머님과 같은 도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이고요.
2주일마다 가서 자기때문에, 혹시 주말이 지나서 오시면 한번 더 넘어가는지라 편하겠다 싶었는데
오늘 안부전화 드렸는데 낼 오신다길래
3주를 못쉬는구나 싶어 아쉽기도 하고... 내려오시면 이번주말 시댁가고 다음주말 또 어버이날가고 귀찮고
그래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할매가 내일 온대 으으ㅠㅠ> 이렇게요. 너무 못됐죠. 미쳤죠...
그런데 거기다가 더 끔찍하게도.. 그거 시어머님 폰으로 보낸겁니다. 왜냐면 친구랑 통화후 시어머님랑 통화후 문자를 보냈는데, 최근번호에 무심코 보지도 않고 발신해버린거죠. 친구랑 통화가 최근이라고 무심코...
완전 미쳐버린거죠. 저...
시누님이 전화왔습니다...
<내동생보다 올케가 낫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아무리그래도 할매라고 할수가... 엄마가 그렇게 싫냐 으으에다 우는표시? 나 아무리해도 이해못하겠다. 나한테 소중한 엄마가 올케한테는 할매?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잘자라> 이러시구 끊었네요...
저는 당연히 말한마디 못하고 죄송하다고 했구요.
저 딱 죽고싶네요.
이 글도 오래 놔둘 용기는 없고... 지울지 모릅니다. 양해해주세요.
태어나서 가장 미친 끔찍한 어이없는 실수네요... 딱히 말할데도 없고 저 벽에 머리 쿵쿵찧고 죽었음 좋겠네요...
딸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겨우 이따위 인간이라니...
일찍 돌아가신 엄마께도 죄송하고.. 아빠께도 죄송하네요. 딸이 이런인간...
시누이가 욕 못한거 여러분이 욕 좀 하세요. 욕듣고 정신 좀 차릴게요.
IP : 123.248.xxx.224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야
    '11.4.28 11:24 PM (114.200.xxx.56)

    나한테는 소중한 엄마? 그러면 시누보고 모셔가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럼 시누는 자기 시모 모시나요?

    뭐 속마음은 다들 비슷하지...시누도 참 도덕적인 척 하는군요.

    실수는 실수일뿐.

  • 2. -
    '11.4.28 11:25 PM (124.199.xxx.116)

    전 미혼이지만... 시댁에 느끼는 스트레스들 이해는 해요. 근데 시누이분이 조금만 더 이해심이 많으시면 좋을텐데, ㅎㅎㅎ 원글님, 시누이랑 시어머님께 더 잘하시면 풀리실 거예요^^

  • 3. 그냥
    '11.4.28 11:26 PM (122.40.xxx.41)

    너무 무겁게 생각하고 시누 대하지 마시고요.
    친구한테 편하게 한 소리니 맘에 두지 마라고 쉽게 얘기하세요.
    그래도 뭐라하면 무시하시고요.
    누가 더 아쉽다고.

  • 4. ㅜㅜ
    '11.4.28 11:26 PM (218.155.xxx.186)

    전 회사상사 욕하는 내용을 그 당사자에게 보낸 적도 있어요 ㅠㅠ 직장생활 꼬여서 한참 고생했죠 ㅠㅠ

    어쩌겠어요. 이미 벌어진 일을. 이런 사건들 비일비재해요

  • 5. 에효
    '11.4.28 11:26 PM (125.180.xxx.16)

    내일오시면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무릅끓고 비세요
    빼도 박도 못할땐 차라리인정하고 비는게 상책이예요
    당분간 반성모드로 지내시고...

  • 6. 에고
    '11.4.28 11:27 PM (175.213.xxx.33)

    언젠가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날이 올거에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7. 야!!!!!
    '11.4.28 11:28 PM (119.71.xxx.55)

    어머 감정이입 확 되는데요 어떡해요 ㅠㅠ

  • 8.
    '11.4.28 11:29 PM (58.230.xxx.215)

    시댁 좋아하지 않는 며느리 입장에서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요.
    앞에서 불만 얘기하고, 화내는 것하고는 또 다르죠.
    저도 차라리 잘못 인정하시고 용서모드로 가 보시면...
    저는 뻔뻔하게 나오는 게 더 화가 나서요.

  • 9. 뭐님동감
    '11.4.28 11:31 PM (220.117.xxx.35)

    친구에게 그런 문자 보낼 수 있는 거 잘못한 겁니다

  • 10. .
    '11.4.28 11:31 PM (121.162.xxx.30)

    저도 내 얼굴에 침뱉기라고 생각해요..
    역지사지 친정엄마가 올캐한테 할매란 소릴 들었다고 한다면?
    엎지러진 물이니 사과하시고 푸세요

  • 11. ...
    '11.4.28 11:31 PM (119.196.xxx.251)

    이미 엎질러진물 어쩌겠습니까.
    제가 시누면 괘씸해도 모른척하는게 서로 위해서 좋다싶어서 넘어갔겠지만
    이미 시누는 님에게 불쾌하다고 표시를했고
    원글님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죄하셔야겠네요..
    평생 시댁에 잘해도 뒷말들을 큰 꼬투리 하나 주셨네요 안타깝습니다
    이때까지 시댁에 2주동안 자고 효부 노릇한거 한방에 날리셨네요...

  • 12. ..
    '11.4.28 11:33 PM (180.67.xxx.110)

    정말 핸드폰을 뽀샤버리고 싶으시겠어요.. 확 강물에 던져버리세요.. T.T

    시간이 약이에요. 반성하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인간이니까 실수도 하는 거죠.

  • 13. -
    '11.4.28 11:33 PM (115.126.xxx.217)

    시누가 모른척하고 이해해줬다면 좋았겠지만
    자기 엄마한테 그런 소릴 하니(더욱이 친구한테 보낸 문자라니.. 뒷소리하는걸로 보이겠죠)
    순간 욱해서 저렇게 말한걸수도 있어요.
    잘못한거는 잘못했다고 딱 짚고 넘어가야 나중에 딴소리 못할듯해요.
    일단은 잘못했다고 사과하시고 당분간 반성모드...로 나가시는게 현명할듯합니다.

  • 14. 헐~
    '11.4.28 11:35 PM (125.131.xxx.60)

    시누에게 뭐라 하시는 분들, 친정엄마가 올케에게 그런 문자 받아도 못 본척 하실런지요? 글 쓰신 분 시누분은 그래도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는데, 제 기준에는 성인군자입니다. 정말 큰 실수하신 것 맞구요, 변명하지 마시고 잘못 했다고 진심담아서 사과하시는 게 제일 빠른 해결책입니다.

  • 15. ddd
    '11.4.28 11:36 PM (112.186.xxx.156)

    저도 시누이,며느리 입장인데요.
    일단 님이 잘못 하신거니까 사과 하시는 수 밖에 없네요.
    우리 올케가 저랬다면 저 같아도 저 정도 한마디는 할 것 같아요.
    항상 조심조심 하자구요....

  • 16. ....
    '11.4.28 11:36 PM (125.134.xxx.19)

    사람 마음속에 한가지 마음만 있는거 아니잖아요.
    남편도, 내 자식도 미웠다가 좋았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데
    하물며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늘 존경과 사랑만으로 가득하지는 않을거라는거
    시누님도 아실겁니다. 당장은 서운하다는 내색이야 하겠지만...이런 헤프닝이
    원글님의 사람 됨됨이마저 의심할 만큼 큰일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17. 그래도...
    '11.4.28 11:39 PM (122.32.xxx.10)

    시누이가 그렇게 옹졸하거나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만약 나쁜 마음을 먹었으면 지금쯤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까지 나서서
    원글님이 이런 글 쓰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사실 잘못하신 것도 있구요.
    저라면 솔직하게 마음이 이래서 그랬다고 얘기하고 잘못했다고 하겠습니다.
    어머님이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때 마음이 이러저러해서 그랬다고 하면
    그렇게 막 대할 시누는 아닌 거 같아요. 저 정도면 사실 양반입니다..

  • 18. 그냥
    '11.4.28 11:40 PM (61.76.xxx.88)

    시누이가 젊잖은 표현을 하네요.
    역지사지해보면 알지요.
    그러게 나를 위해서 좋은습관은 필요하죠.

  • 19. 원글님
    '11.4.28 11:41 PM (180.64.xxx.147)

    시누이가 무척 점잖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네요.
    날 밝으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세요.
    핑계도 대지 말고 그냥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노라며
    앞으로 더 잘할테니 너그럽게 생각하시라고 하세요.

  • 20. 저도
    '11.4.28 11:41 PM (121.154.xxx.33)

    시누이가 참 젊잔다고 생각이 되네요. 양반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누이에게는 부모인데 그 순간 욱 하고 화가 날 수도 있었을텐데 참으로 양반이네요 ㅎㅎ

  • 21. 사과
    '11.4.28 11:42 PM (115.143.xxx.210)

    요새 사과하는 법이 유행이잖아요...얼매나 사과를 안 했으면 이런 책이 나오나 싶기도 하고.
    1. 진심으로 사과한다/2. 잘못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한다. 보상이 뭘까요? 어머니 좋아하시는 반찬,선물, 현금? 시누도 마찬가지. 일단 고민, 자책보다는 얼른 이 일을 봉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남편에게도 면목이 없겠지만 납작 엎드려서 잘못했다 하고 같이 해결 좀 해달라고 하시고요.

  • 22. 저도 며느리
    '11.4.28 11:44 PM (211.211.xxx.247)

    평소에 아무리 잘하셨어도 그 문자 하나로 꽝!! 되셨습니다. ㅡㅡ
    복수의 스나미가 몰려오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시고 반성모드에 들어가세요
    가만히 계시면 그게 더 뻔뻔해요

  • 23. ..
    '11.4.28 11:45 PM (111.118.xxx.221)

    와...대박이세요..

    솔직히 말씀드리고 싹싹비셔야할듯...

  • 24. 참맛
    '11.4.28 11:47 PM (121.151.xxx.92)

    일단 낼 아침에 일찍 맛있는거 사가지고 가십시오.
    죽이 되던 뭐가 되던 만나면 풀어 집니다.

    아마 돌아 오실 때쯤이면 두 분이서 배꼽 잡고 웃으실거 같으네요 ㅎ

  • 25. d
    '11.4.28 11:48 PM (175.207.xxx.102)

    님아 이런 일 다들 있어요
    저도 아랫글에 적었었지만..
    시누험담을...아주 가까운 지인(이사람에게만 하소연했었음)에게 보낸다는 것이..그 시누에게 보냈어요..그 시누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연락 안왔어요.며칠뒤 생일이란 걸 알아서..케익이랑 선물 주고 쌩~

  • 26. ....
    '11.4.28 11:48 PM (119.196.xxx.251)

    그래도 어쩌면..시누이 인품보니 나중에는 그냥 그랬다면서 이야기 하게 될날도 있을거에요..
    저희 작은집도 사위가 추석때 술엄청먹고 장인 자는 방에들어가서
    장인이름부르면서 나오라고 고함치고 처남들이랑 대판붙고 한 3년 처갓집 못가다가
    나중에 되니까 뭐 그런일 언제있었는거마냥 잘지내더라구요.

  • 27. 이어서
    '11.4.28 11:49 PM (119.196.xxx.251)

    어쨌든 원글님 잘못이 100이니 진심으로 사과만 하세요.
    한번에 안 알아줘도 서운타 하지마시구요
    글쓴 내용만 보면 원글님도 아주 어긋난 사람아니고 시누도 괜찮은사람이에요

  • 28. 저도
    '11.4.28 11:52 PM (119.70.xxx.86)

    시누님이 양반이시네요.
    우리 시누 같았으면 욕 날라옵니다. ㅜ.ㅜ
    저도 시어머니 아무리 싫어서 흉봐도 시엄니.. 외에는 다른 단어를 써본적 없어요.
    할매라고 하신건 은연중 시어머니를 우습게 생각했다는 뜻으로 읽힐거 같아요.
    친구가 먼저 할매 언제오시니? 이렇게 물어서 저도 모르게 그런 표현을 썼어요 라든가
    잘 해결하고 수습할 방안을 생각해 보세요.

  • 29. ...
    '11.4.28 11:55 PM (59.9.xxx.175)

    내용은 그렇다치고 표현이 서글프네요..
    단단히 사과하셔얄듯.

  • 30. 마지막하늘
    '11.4.28 11:55 PM (118.217.xxx.12)

    원글님께 필요한 것
    1. 심심한 위로 - 그냥 사고에요. 말사고요, 아니 문자사고... 좀 대형사고죠? 위로드립니다.
    2. 진심어린 반성
    3. 친구분과 통화중 그 친구분이 너무 시댁가족 힘들다고 막 욕하고 뭐라 하길래 좀 맞장구 쳐주는 의미에서 진심아닌 말로 위로멘트 했는데 그 문자도 그중 일부다... 이렇게 둘러대세요.ㅜㅜ
    4. 일단 즉시호출과 경치지 않은 것은 시모님과 시누이님이 나름 인격이 되신 분이시네요.
    감사드리고 남편분께도 사과 겸 해명(위의) 하시고 당분간 반성 후회 모드로 지내세요.

    일단 급한 불은 끄고 봐야죠... 다시 위로드립니다. 좀 큰사고네요 ㅜㅜ

  • 31. 그 시누며
    '11.4.28 11:55 PM (99.226.xxx.103)

    시어머니도 뭘...그런걸로 전화를 다.
    욕도 아니고 말이죠.

    저도 예전에 아는 사람에게 그런 실수를 한적이 있는데(험담은 아니고 제 마음을 적은글)
    오히려 겉으로 얘기를 팍팍 못하는 사람은 그런 기회가 터닝포인트가 될때도 있는듯해요.
    이미 지나간 일이니....잊으려고 노력하세요.

  • 32. 시누님
    '11.4.28 11:56 PM (14.52.xxx.162)

    양반이시네요,
    뭘 이해합니까...저같으면 평생 가슴에 담아둘 문자네요

  • 33. 사람
    '11.4.28 11:57 PM (67.250.xxx.168)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요. 조심하면서 신중하게 살아가다가도, 한 번 정말 나 미쳤지..하는 일을 어쩔수 없이 나도 모르게 잘못 되었다는 것 알면서 하는 것...그게 실수 아니겠습니까. 용서 못 할 것도 없지요.................................라고, 시누님께 말씀 드리고 싶지만, 시누님은 이 글 안 보실테고....

    원글님께는....
    문자를 어머님께 보낸 것은 실수 입니다 그렇지만, 친구에게 "할매" 라고 자신의 시어머니를 부른 것은 실수가 아니라 매너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시어머님 모시고 사시는 것도 아니고, 찾아 뵙는 것이 그리 싫으시면 차라리 안 찾아 뵙는게 .... 왜 남에게, 친구라해도, 그런 말까지 해 가면서.... 큰 잘 못 하신 듯 해요. 남편한테도 말하고, 같이 가셔서 정말 죄송 합니다. 원래 안 그러는데, 그날 제가 미쳤나 봅니다. 등등... 사죄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저도 며느리에요.

  • 34. ㅇㅇ
    '11.4.28 11:59 PM (211.246.xxx.123)

    그정도야 나쁜욕도아닌데요뭐
    지금이야 놀라셨겠지만 금방잊혀질거에요
    제가 시누이입장이라면 좀 기분나쁘긴해도
    뭐 또 같은며느리입장에서 이해하고넘어갈거같은데.....
    사과하시되 얼른잊어버리세요~<

  • 35. 오마이갓
    '11.4.29 12:01 AM (124.197.xxx.30)

    ㅠㅠㅠㅠ 전 미혼이라 뭐라 코치는 못 드리겠고 그냥 감정이입해서 심심한 위로만 드려요..
    어떡해요. 시누이고 시어머니고간에 일단 본인 마음이 지옥이겠어요.
    부디 마음에서 점차 지워져가길 바래요.

  • 36. ,,
    '11.4.29 12:08 AM (112.149.xxx.82)

    너무 무겁게 생각하고 시누 대하지 마시고요.
    친구한테 편하게 한 소리니 맘에 두지 마라고 쉽게 얘기하세요.
    그래도 뭐라하면 무시하시고요.
    누가 더 아쉽다고.2222222

    안보는데선 나랏님 욕도 합니다.

  • 37. 소중한 엄마는
    '11.4.29 12:11 AM (125.176.xxx.188)

    자식인 그 시누분에게 해당되는 말이구요.
    모두에게 소중한 어머니일순 없죠..살다보면 도덕책처럼만은 살수는 없는게 인생이니까요.
    원글님이 잘하신것은 아니지만...뭐 욕을 하신것도 아니구요.
    친구끼리 그정도 푸념은 하고 살지 않나요..친구하고는 꼬박꼬박 모든 존칭을 다 쓰지않고
    서로 속마음을 터놓을때도 있잖아요. 전 원글님 마음도 이해할수있겠네요
    잘못은 진심으로 미안해 하시고.. 빨리 잊으세요. 미안한 마음만큼 더 잘해드리면 되죠.
    잘하는 마음까지 꼬아보이겠지만 원글님이 잘못하신부분이 있으니 당분간은 감내하셔야겠네요

  • 38. ...
    '11.4.29 12:13 AM (119.196.xxx.251)

    제가 말주변이없어서 잘 설명을 못했는데
    바로 위 125님 말에 제일 공감합니다.
    당분간 시댁에서 님이 잘한다고 하는짓도 꼬아보겠만 그건 자업자득이구요
    서로 빨리 잊혀지길바랄수밖에요. 그리고 그렇게 오래가진않을겁니다

  • 39. 썩 괜찮은 시누님
    '11.4.29 12:16 AM (183.102.xxx.63)

    문자 내용을 보니
    어쩌면 시누이되시는 분이 썩 괜찮은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누이가 보낸 문자내용 과하지도 않았고, 딱 적절합니다.
    아마 원글님이 실수였다고 용서를 빌면
    그것 또한 조심스럽게 받아주고 뒤에 긴 말 없을 분같은데요.

    그리고
    시어머니나 시누이 입장에서
    그 문자내용을 직접 안봤다면.. 설령 알았다하더라도 못본 척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직접 시모에게 온 문자를 봐놓고도
    모른 척하기도.. 고민스러울 것같아요.

    보긴 봤으니 어떤 제스춰는 취해야하는데..
    못 본 척하면 무시당할 것같고.. 댓거리를 하자니 이해가 아예 안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고민한 비교적 점잖은 답문자입니다.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지요.

  • 40. d
    '11.4.29 12:36 AM (125.179.xxx.2)

    누구욕할일 있을때는 꼭 말로하세요. 문자나 글로 하는건 증거가 남지만 말은 그냥 날아가버리니까요.

  • 41. d
    '11.4.29 12:37 AM (125.179.xxx.2)

    응용버젼으로 갖고싶은거 있을때
    "나 XX 너무 갖고 싶은데 남친한테 사달라고하면 싫어할까?"
    라고 남친에게 보내보네요. 남친이 문자보고 전화하면 친구한테 보낸다는게 잘못보냈다고..

  • 42. 진짜 실수는
    '11.4.29 12:42 AM (24.10.xxx.55)

    문자를 잘못보낸게 아니라
    평소에 친구랑 예사로 그런 단어로 시어머니 지칭하며 뒷이야기 하고 지냈다는 거겠죠
    그냥 막연히 우리 시어머니 짜증나 ...이런거라면 어쩌면 이해할 구석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건 한 사건에 대한 며느리 생각이고 한시적인 일이니까요
    일상적으로 할매 할매 한걸 들킨 순간
    그동안의 세월이 어찌 비춰질까요??
    그동안 잘했다면 ..그래서 시누이며 시어머니가 며느리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세월이 모두 가식이고 위선이고 두얼굴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지 않나오??
    시어머니에 대해 시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길래
    친구랑 예사로 저런 단어를 쓰시는 궁금합니다
    저단어 쓸만하다 저게 별거냐 ...한다면 이기회에 커밍아웃 하신거니
    차라리 매도 맞아두는게 낫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그호칭에 걸맞게 시댁하고 지내시면 되고
    그게 아니었다면 정말 쓰지 말아야 할 단어를 썼다고 ,진심으로 반성하시고 진심을 담아 사과하셔야 할것 같아요
    뒤에서 하는 나랏님 욕이 차라리
    이해 받을만 하지 ..그래도 남편 어머니이고 애들 할머니이고 핏줄인데 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며느리이지만 우리 올케가 친정엄마를 뒤에서는 이렇게 부르며 앞에서느 어머니 어머니 하며
    며느리 노릇잘했다면 더 배신감 클것 같아요
    사이 안좋던 며느리가 그런다면 내가 올케 그럴줄 알았다 할일이지만
    이 실망감을 어떡하나요???

  • 43. ..
    '11.4.29 12:52 AM (121.165.xxx.191)

    이러구 저러구를 떠나서 무조건 싹싹 비세요..
    남편분이 알면 그래도 본인 엄마인데 기분이 안좋겠죠..
    남편분이 친정엄마 한테 보넸다구 생각해보세요..
    싹싹 비는게 최선입니다..

  • 44. .
    '11.4.29 2:16 AM (110.8.xxx.4)

    시누이가 무척 점잖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네요.
    날 밝으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세요.
    핑계도 대지 말고 그냥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노라며
    앞으로 더 잘할테니 너그럽게 생각하시라고 하세요. 2222222222222222222

    할매란 표현은 넘하셨네요..
    아무리 친구끼리라지만 그러고 농담하면 즐겁나요..뒤끝이 개운하지도 않을거 같은데..
    말이란 게 존칭 등을 쓰는 것도 상대를 높이기 위함보다
    내 격을 높이고자 하는 심리가 더 크다든데..

  • 45. 안듣는데서
    '11.4.29 2:50 AM (175.201.xxx.61)

    욕할 수도 있다지만 일단 본인 귀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것 또한
    순리죠. 나중에 글쓴분이 자식 배우자한테 저런문자를 실수로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러니 자책하는글을 쓰신 걸테고요.
    잘못한 게 있는 이상 진심으로 사과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문자란 게 참 중요한 거에요.
    말 하나, 글 하나 잘못 써서 큰 걸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특히 직장 다니는 분들중 채팅창에서 상사 욕한 걸 그대로 상사한테 보내는 바람에
    큰 낭패를 치르는 경우도 많죠.
    그나마 시누이 되는 분이 저도 양반이라고 봅니다.
    다른 분 말대로 남편이란 인간이 저런 문자를 친정 엄마한테 잘못 보냈다는 거 알면
    정 떨어지는 일이거든요.
    무조건 사과하고 앞으로 더 실수 안 하도록 신경 쓰는 수밖에 없지요.

  • 46. 이김에
    '11.4.29 4:30 AM (160.39.xxx.110)

    스트레스 받는거 뒤엎으세요 -_-

  • 47. ...
    '11.4.29 4:53 AM (99.235.xxx.53)

    토닥토닥~~~
    토닥토닥~~~

  • 48. ....
    '11.4.29 8:21 AM (58.122.xxx.247)

    본심이지 그게 뭔 실수 ?
    님 인품이 그정도인거지요 .
    거기다가 이와중에 엎으란인물은?

    그냥 혼자 사시오

  • 49. .....
    '11.4.29 8:54 AM (115.143.xxx.19)

    시누이가 그냥 넘겨주지..
    문자 내용 아주 심한거 아닌거 같은데..
    그럼..친정부모랑 시부모랑 같겠어요?
    그냥 시누이한테 미안하다고만 하고 시어머니 오시면 잘해드리는수밖에ㅕ.

  • 50. 있을 수 있는 일
    '11.4.29 9:00 AM (110.10.xxx.56)

    원글님, 참으로 착한 분 같은데요?
    시누도 비교적 좋은 사람이고..
    있을 수 있는 실수이며, 님의 실수는 시어머니를 할매라 지칭한 것, 시어머니가 오시는 것이 싫다는 것을 표현한 것, 이 두 가지 뿐인데, 원글님을 나무라시는 분도 많네요.
    올케가 어리니 내 엄마를 할머니라 느끼나보다..하고 이해하고 넘어갔어도 될만한 일인데
    (시어머니 오시는 것 싫은 거야 시누이 본인도 마찬가지일테니 알텐데..
    친구끼리 그런 표현 할 수 있는 것도..) 시어머니께 죄송하다고만 하시고
    잊으세요.

  • 51. 에구구
    '11.4.29 9:33 AM (180.224.xxx.33)

    아이쿠....차라리 직장상사한테 실수로 뒷담화문자면....;;
    사과하다하다 안되면 그냥 산입에 거미줄치랴 하고 이직해버리면 되겠지만
    이건 뭐;;;; 휴......그 경우보다 더 심각한거 맞네요.....

    심심한 위로를........................ㅠㅠㅠ
    뭐 어쩌겠어요, 아무리 실수라고해도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비는 수밖에 ㅠㅠ
    뭐 사실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오는게 부담스럽다 그런 뜻으로
    친구들끼리는 충분히 농담삼아 이야기 할 수 있는 수위이기는 한데....
    문제는 그게 시댁식구한테 들렸다는거;겠죠...아무튼.....잘 되길 바랄게요.........;;;

  • 52. 잊어버려요.
    '11.4.29 9:36 AM (211.187.xxx.71)

    본심이지만, 원하지 않는 곳으로 문자가 갔으니 실수인 건 맞죠.
    그리고 그게 본심이면 이상하고 잘못된 건가요?
    내가 만반의 준비를 해 놓은 상태에서 초대한 막역한 지인도 아니고
    웃어른인 시어머니 오시면 당장 식사 준비부터 집안 청소상태며 기타 등등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꼭 시어머니가 아니어도 친정 엄마든, 친구든, 그 누구든 집안에 손님이 오겠다고하면
    신경 안 쓰이나요? 그 정도만 해도 ㅠㅠ...아닌가....

    저도 올케가 2명이나 있지만 저 정도 표현은 친구 간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다만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들렸다면 안 들은 것보다는 많이 못하다... 정도....

    제 생각엔 시누이가 젊잖기는 하지만 좀 무게 잡고 고지식하고 은근 피곤하게 구는구만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
    좀 못 본척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그게 가족 관계에, 친정엄마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되는가...

    원글님이 굳이 죄송하다 말하는 것도 좀 웃기고,
    혹시 그런 얘기가 다시 나오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굽신대며 변명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약간 멋적은 듯,

    "어머님이 아니었어도 누군가가 집에 온다고 하면 솔직히 좀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잖아요?
    할매... 표현이 좀 그런가? .. 긁적긁적 ..웃음"
    정도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시댁에 너무 자주 가고, 가서 자고,
    흠...너무 사생활 버리고 헌신하고 있어요. 그러니 동생보다 낫다는 소리가 나왔다고 봐요.
    생전 효도 않던 동생이 장가 들더니 .. 마눌 앞세워 부모한테 자식노릇 잘하고 있으니 ..ㅎㅎ

    이참에 착한 여자 콤플렉스 떨쳐버리고 좀 평등하고 담담한 인간관계로 돌아서세요.
    평생 그렇게 얽매어 살 건가요?
    처음부터 너무 잘해 버릇나면 언젠가는 실망했다느니 어쨌다느니 소리 분명히 나오고
    서로 상처 주고 받기 쉬워요.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일방의 헌신 없는 부담 없는 관계가 가장
    안정적으로 지속됩니다.

    시누이도 몇 살 더 먹었다고 훈계조로 말해 버릇나면 평생
    손아귀에 넣고 쥐고 흔들고 싶어할 겁니다.
    싫을 땐 싫은 내색도 하고 사세요.

    어젯밤에 고딩 딸한테 이 글 내용 얘기해 줬더니
    원글님 왠지 귀여운 느낌이 난다네요.ㅎㅎㅎ ..

    저도 처음에 이 글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원글님 착하고 다 좋아 보이는데... 까딱하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서
    힘들이지 않을 일까지 힘들게 자신을 옭죄여가며 사실 분 같은...
    착하게 살아야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착한 느낌 주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나만 고달퍼요.

    까이꺼 그냥 잊어버리세요.
    뭐 그리 대단한 죄 지었다고 끙끙 앓고 그래요??

    더 잘해라, 반성 모드로 들어가라, 빌어라는 댓글 많은데
    후~.. 그러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나가면 진짜 평생 꼼짝 못하고 살아요.
    인생 깁니다. 제발..!

  • 53. 밥퍼
    '11.4.29 9:37 AM (211.200.xxx.207)

    어떤이는 시어머님을 촌년이라고 표시하다가 들켰데요... 삭싹 빌셔야 할듯...

    더 잘하시고 시간지나면 괜찬겠지요......

  • 54. 음...
    '11.4.29 9:37 AM (121.124.xxx.37)

    시어머니 모르시게 적당한 흉 보는거야 안하는 사람 있겠습니까만은,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정말 난처하시겠네요. 그래도 시누이 분이 점잖으신가봐요. 이해해 보도록 노력할께 라고 하신걸 보면. 님도 뭐 평소 지나치게 시집 흉 보는 분은 아닌것 같고...그러면 솔직하게 잘못을 사과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뭐든 진심은 통하는거 아시죠. 님이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것 만큼 인간적으로 사과하시면 잘 해결될것 같아요.

  • 55. 무조건...
    '11.4.29 9:45 AM (183.99.xxx.254)

    어머님과 시누이분 앞에 잘못했다고 하세요...
    입장바꿔 이건 분명히 잘못한거잖아요?
    임금님 욕도 한다지만 그건 임금님이 안들을때 얘기고...
    누굴탓하겠습니까?
    님의 그 손가락을 탓하셔야지요...
    그리고 그정도 선에서 시누이분이 전화하신거보면 님께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신다면 충분히 이해해주실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요....
    베스트글에 학생이 선생님께 잘못보낸 문자는 절대 그럴수 없다 하시면서들...
    원글님께서 친구랑 통화하다 어머님께 잘못보낸 문자에는 다들 의심들을 안하시네요.
    왜 그런걸까요??

  • 56. 잊어버려요
    '11.4.29 9:46 AM (211.187.xxx.71)

    동물농장 프로에서 외톨이 사자 나오는 거 보신 분 있으려나요?
    기 죽어 살며 따돌림 당하던 사자가
    어느 날 암사자를 쟁취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다른 사자들에게 덤비니까
    그때부터 아무도 함부로 대하지 않던....

    사람이든 짐승이든 나보다 약해 보이거나 알아서 기는 상대는
    본능적으로 용케 알아보고 군림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당당하게 살수록 남들이 알아서 조심해 주고 내 자율권도 보장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헌신하며 소심하고 착하게 산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걸 어느 날 느끼게 되었어요.
    이젠 적당히 간격유지하니까 오히려 더 조심하고 잘 대해준다는 느낌이..
    나도 인간이지만 간사해요. 인간심리..

  • 57. as
    '11.4.29 9:47 AM (211.46.xxx.253)

    실수는 실수이니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정중히 사과하세요.
    그런데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2주마다 시어머니댁에 가서 자고 하는 게 그렇게 부담스럽고 힘들면
    횟수를 좀 줄이세요.
    내 생활도 있고 피곤하니 이번 주는 방문이 힘들다 얘기를 하세요.
    평소에 스스로 그렇게 조절을 하면 이런 문자로 곤란한 일 겪을 일도 없죠.
    평소에 할 말 제대로 못하고 원하는대로 아무 불만 없는 듯 맞춰 주다가
    이런 대형사고로 뒤통수 치면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좋을 것 하나 없거든요.

  • 58. ....
    '11.4.29 10:07 AM (58.122.xxx.247)

    의뭉스럽게 앞에선 착한척 헌신?하며 뒤에선 그런 호박씨타입 당하는 사람은 눈물납니다
    차라리 못하는건 못한다고 하고 한마음으로 사람 대하십시오

  • 59. 실수?
    '11.4.29 10:20 AM (203.247.xxx.210)

    문자 다른데로 보낸 실수가 무슨 문제겠습니다?

    평소 언행 인품의 수준이 문제인 것이지요........

    진심이라고 다 말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저도 며느리지만 시어머니가 친구에게 저런 식으로(싹퉁머리가 내일 온대 으으ㅠㅠ)
    보낸 문자를 제가 받았다면...

    평생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60. 123
    '11.4.29 10:25 AM (123.213.xxx.104)

    정말 이런 실수는 꼭 한번 할 것 같은 불안함이 늘 있어요... ㅠㅠ
    그냥 실수려니 이해하기는 시누 입장에서는 어렵겠죠?
    그냥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이야기 하세요..

  • 61. ....
    '11.4.29 10:39 AM (221.139.xxx.248)

    그냥 세월 가면..잊게 되고.. 뭐.. 그런것 같아요..
    저는 결혼하니 한 3년 째 되던 해 시어머니 생신을 잊어 버린거예요...
    근데 참 희안하게도...
    그날 시댁을 갔는데..
    그날이..마침 시어머님 생신날이였던 거지요...
    시어머니 정말 속으로 단단히 벼르셨던거예요...
    제가 외며느리고 시누 한명인데...
    외며느리가 이런식으로.. 했으니...(시어머니는 당연히 생일 며칠전에 제가 전화도 하고 날잡아서 밥도 먹고 해야 하는데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잊었는데 다른 일때문에 시댁 갔다가..안거예요..)

    그날 정말...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구요..
    정말.. 그날 그자리에서 시어머니 큰소리가 나는데...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근데 그때 참 그랬던건... 같이 사는 시누나.... 남편이나.. 그날이 자신의 엄마 생일인것도 모르고 그러고 있었다는.... )


    그리고서는 그날 사과드리고..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어찌 저찌 일을해결 하고 그리 됐는데..
    그냥 또 시간 지나니 잊혀지기도 하고..글터더라구요..(그때 솔직히 엄청 속상하긴 했었어요... 저를 엄청나게 혼을 내시는데... 그냥... 맘 한구석에는..자기 자식들도 잊어 버린 생일..며느리인 제가 더 단도리 있게 챙기는건 맞는데 근데 저만 유독 혼을 내셔서요..)

    그냥 우선은 사과 드리고...
    원글님도 그냥 저냥..잊으세요...

  • 62. ..
    '11.4.29 10:42 AM (121.130.xxx.98)

    제가 아는 사람은 외국 나가면서 쓰던 컴퓨터를 형님네 조카 주고 갔는데, 거기에 워드로 편지 쓴거 그대로 있었대요. 시어머니 없는 하늘에서 살고 싶다...죽을만큼 싫다. 뭐 그런거. 그래도 지금 서로 잘 지냅니다. 시간이 약이예요. 시어머니도 뭐 어쩌시겠어요. 어차피 며느리는 시어머니 싫은거고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맘에 들지는 않는게 일반적인건데.

  • 63. 잊어버려요
    '11.4.29 11:14 AM (211.187.xxx.71)

    원글님이 꼭 생각하셔야 될 문제가요.
    인간관계는 한번 설정되고 나면 다시 고치기가 아주 어려워요.
    그래서 결혼 초에 배우자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저는 이 말은 싫어해요. 부부는 대등해야 한다는
    주의라서..) 말도 생긴 것 같구요.

    어쨌든 지금의 시집 식구들과의 인간관계가 평생 이렇게 살아도
    불만이 없겠는가, 아니면 지금은 견딜만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산다면 힘들어 못 견딜 것 같다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도 2주에 한번 가서 자고 오고..기타 등등의 관계가 좀 희생하는 느낌이 나서
    언젠가는 폭발하게 될지도 몰라..인가...

    이런 걸 잘 생각해 보시구요.
    괜찮다 싶으시면 제대로 사과하고 평생 그런 식의 관계로 사시면 되구요.
    아니다 싶으시면 지금부터라도 참지 말고
    이중적 모습 보이지 말고 편하게 내 생각을 표현하며 살 수 있는 인관관계로
    개선해 나가세요.

    원글님도 딸이 있다면서
    딸이 결혼해서 부부가 2주에 한번씩 시집 가서 자고 오면 괜찮으세요?
    전 저 자신도 그런 건 너무 부담스럽고 딸도 그렇게 살면 싫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아버지가 계신다면서 아버지 댁에도 2주에 한번 가시나요?
    남편이 그런 제안 하던가요?
    돌아가신 어머니 운운하셨는데 꽁꽁 찧으며 죽고 싶을 정도로 어머니께 뭐가 죄송한가요?
    내가 이중적이라서요? 아니면 내 주장도 못 펼치고 사는 내 인생이 안쓰러워서요?
    아니면 착한 며느리가 되어 시부모께 더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요?
    부끄러워서요? 실수가? 아님 주체적이지 못한 자신이요?

    이젠 누가 뭐래도 아이까지 책임져야 할 엄연한 성인인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시구요.

    남편과도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분 같고,
    남편과 합일점을 찾은 다음 ...
    본인이 감당할 만하다 싶으면 직접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현명히 대처해 나가시구요.
    그래도 내가 나서긴 좀 어려운 일이다 싶은 일이면 남편 앞세워서
    인간관계 장기적으로 무리 없도록 잘 설정해 가면서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차피 터진 일은 찜찜한 상태로 연연해 봐야 덕 될 것 없고 빨리 탁탁 덜어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서 살아가야 하나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봐요.
    안 그래도 피곤한 세상, 소모적인 부분은 좀 줄여가면서 살면 좋잖아요.

  • 64. 저는..
    '11.4.29 11:49 AM (58.141.xxx.22)

    제가 시누이 입장이였다면.. 굳이 원글님한테 전화 안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큰 실수를 한건 맞지만.. 제가 시누이라면 기분은 좀 나쁘지만
    친구사이에 그런 문자.. 이해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올케가 잘못 보낸거 알면 죽고싶고 크게 뉘우칠텐데..
    굳이 전화해서 이해 못하겠다고 할 필요가..;;
    원글님..그리 못된 분도 아니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조심하시고..충분히 마음으로 사과하시고..털어버리시길..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 65. 문자
    '11.4.29 11:50 AM (218.155.xxx.48)

    말조심하듯 정말 조심해겠더라구요
    예전 일인데 ....어떤 사람이 실수로 제가 보지 말아야 할 문자를 보냈는데 그당사자는 모르고 있는거 같은데
    암튼 그로 인해 그사람은 경계대상 1호로 찍어놨죠
    또 한번은 제가 아들래미한테 마구 화내는 문자 보냈는데
    그때 마침 아들 스맛폰 구경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아들 폰을 보고 있었대요
    그사람들이 봤을거라 그래서 식겁했네요

  • 66. 엎질러진 물
    '11.4.29 1:43 PM (220.87.xxx.144)

    어쩔 수 없죠.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하시고 앞으로 조심하세요...
    시누도 속상하겠지만 시어머니도 보셨다면 시어머니는 완전 비참하셨을거 같네요.

  • 67. 그러게요
    '11.4.29 1:48 PM (59.12.xxx.56)

    원글님이 아무리 죄송하다 실수였다 해도 사람이 달리 보일꺼 같아요.

  • 68. ...
    '11.4.29 2:15 PM (121.190.xxx.116)

    휴대폰 메세지가 가끔 정말 끔찍할 실수를 만들더라구요ㅠㅠ
    예전 아는분이 딸한테 엄마를 ㅆ을 넣어 욕하는 문자받고 울고불고....오랫동안 힘들어하더라구요. 자식이여도 용서가 되지않아서....
    그아이는 친구한테 보낼것을 엄마폰으로 잘못보낸거죠...
    마주하는 대화가 보다 특히 더 조심해야할것같아요

  • 69. 잊어버려요님에동의
    '11.4.29 3:37 PM (222.237.xxx.11)

    2주에 한번씩 시댁가서 자고 오는게 편한 건 아니죠.

    할매라는 말이 존칭은 아니지만 욕도 아닌데,
    시누가 너무 엄격한 것 같네요.

    그냥 이번 기회에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주에 한번씩 가서 자고 오는게 결코 편한 게 아니죠.
    원글님은 할만큼 하고 계신데, 문자 실수 한 번에 이렇게까지 자책하실 필요가 있나 싶어요.

    <내동생보다 올케가 낫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아무리그래도 할매라고 할수가... 엄마가 그렇게 싫냐 으으에다 우는표시? 나 아무리해도 이해못하겠다. 나한테 소중한 엄마가 올케한테는 할매?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잘자라>
    -> 평소에 잘하다가 문자 실수 한번 잘못보냈다고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원글님이 착한 거예요.
    실수했으니까 사과하실 일이지만, 죽고 싶다고 생각하실 일은 전혀 아닙니다.

  • 70. 이런
    '11.4.29 3:43 PM (222.236.xxx.51)

    시누 점잖은 사람인건가요?
    이주에 한번 시댁가서 자구 오고
    글 읽어보니 시어머니 오심 모셔다 드리면서 주무시고 오시구
    님의 설명처럼 다음주에 또 가야하는데..
    시누님도 시댁에 그렇게 하실까요?
    저라면 엄마한테 며느리는 입장 이해시켜 맘 상하시지 않게 하구
    문자 잘 못 보냈다구 살짝 알려주던가 하겠어요
    엄마 괜찮음 모르는 척...
    멘트 같은 여자 며느리 입장 아니구 시집식구 멘트,,,,
    저는 친정에는 딸입장 시댁에는 며느리 입장 주장 하는 거 완전 모순!

  • 71. 지나다가
    '11.4.29 4:02 PM (125.138.xxx.90)

    지금은 시어머니 입장이지만
    옛날에는 저는 시누이 올케입장이엇지요.
    그걸 이해 못하는 시누이를 저는 더 이애 못하겠던데요.
    모르긴 몰라도 원글님의 시누이는 시부모가 안계시거나
    계셔도 며느리 노릇 지독하게 못할꺼라는..
    그렇지 않고서야 그 심정을 왜 이해를 못합니까..

    친정어머님 살아계실때 저는 올케편을 들면서
    친정엄마 맘을 댈래 왔어요.
    저도 며느리 노릇하느라 힘든 부분을 알기때문에..

    그런 실수를 하셧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그게 보편적으로 며느리맘인데 그걸
    시누이는 왜 이해를 못한답니까..
    할매란 단어는 그다지 욕은 아니에요..

  • 72. ㅇㅇ
    '11.4.29 4:04 PM (14.35.xxx.1)

    괜히 큰 약점 잡히셨네요. 조심 좀 하시지....ㅠㅠ

  • 73. 며느리입장
    '11.4.29 5:00 PM (122.36.xxx.104)

    뭐 어떡하나요?? 이왕 이렇게 된거 할수 없죠...
    다 그렇게 하고 살지 않나요??
    저두 친구들 만나면 시엄니를... 할매..혹은 더한 말로도 부르는데요...
    그냥 넘기세요...넘 속 끓이지 마세요.........그렇게 사는거죠...ㅋㅋ

  • 74. 공감
    '11.4.29 5:01 PM (218.53.xxx.129)

    윽...공감 공감 백배입니다.
    다른게 공감 가는게 아니라 제가 예전에 아는 엄마 흉 봐서 제 동생한테 보낸다는게 그만
    그 본인 한테로 보낸겁니다.
    제가 완전히 거의 한달을 정신이 돌아버릴뻔했어요.
    그래서
    사과 문자를 보냈는데 묵묵부답입니다.
    아무리 욕 먹을 짓 했다해도 어떻게 본인한테 문자를 보낼수 있는지 저는 제가 정말 정말 싫었어요.
    살면서 제일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던게 저는 평생에 처음이었어요.
    얼마나 얼굴이 붉어지던지 에휴...

    그래도
    원글님께선 많이 나쁜 내용은 아니잖아요.
    경상도에서는 할머니를 할매라고 부르는데
    다른데선 좀 경박하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럼
    나중에라도 시누이나 시어머님 만나면
    사실은 어머님 늦게 오신다 해서 친구들이랑 다른약속 잡아놨었다가
    오신다 해서 무심결에 나온 말이었고
    그걸 친구한테 보낸다는게 그만 잘못 눌렀다고하고
    잘못했다고 하고 용서 구하세요.

    전화 문자 이거 정말 잘못 하면 사람 잡습니다.ㅎㅎ
    어휴, 하여튼 저도 이제 문자 알레르기 생겼습니다.ㅎㅎ

  • 75. ...
    '11.4.29 5:13 PM (14.33.xxx.10)

    잘못 했다고 싹싹 빌라고들 하시는데...
    뭐라고 하면서 빌어야 되지요?

    시어머니를 할매라고 한 것을 빌어야 되나요?
    시어머니 싫어하는 마음 그 자체를 빌어야 하나요?
    아니면 평소에 친구와 함께 시어머니 욕하는 사실을 빌어야 하나요?
    아니면 문자를 잘못 전달한 그 실수를 빌어야 하나요?

    잘못을 빌 때 어떤 내용으로 빌어야 하는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어떨 때는 제 도덕 지수가 의심될 정도로
    이런 걸 제 자신이 모르네요.

  • 76. a
    '11.4.29 5:53 PM (211.181.xxx.55)

    그래도..평소 2주에한번 가는게 그렇게 부담되고 싫으니까..나온 얘기일거에요.
    사과는 하시되..사실 스트레스였다는 걸 표현은 하시고 한달에한번으로 줄여보세요

  • 77. 다 내맘같나요 ?
    '11.4.29 5:53 PM (211.207.xxx.166)

    이런 자책글까지 올리시는 분이니
    여리신 분이네요.
    사과는 정중히 하시구요,

    근데 우리가 그런 문자 받은 경우엔,
    좀 여유를 가졌음 좋겠어요 .........올케가 내부모에 대해
    내맘같이 모시지 않는다고 분노하지는 말았음 좋겠어요.
    적당히 속되고 느슨할 수도 있는거지
    친구들끼리도 시부모님 극존칭해서 받들어야 하나요.

    심하게 뒷얘기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존대하지 않은 건데.

  • 78. 오히려
    '11.4.29 7:08 PM (210.90.xxx.75)

    자책하는 원글보다 댓글들 꼬라지하고는.....
    정말 한심한 아줌마들 많군요...82만 들어오면 가슴이 먹먹하고 짜증이 나더군요...
    정말 멋들 하면서 사는 아줌마들이고 대갈통에 머가 들었는지 정치관.명품백관, 인생관, 등등 다 쓰레기들이세요...
    원글님의 반성은 수긍가고요...어이없는 댓글들 단 아줌마들은 늙어서 딱 열배만 그런 꼴 당하고 살기 바랍니다.

  • 79. dd
    '11.4.29 7:13 PM (120.142.xxx.215)

    음마...윗글님이 더 무셔여...

  • 80. 으윽 ㅡㅜ
    '11.4.29 7:41 PM (175.121.xxx.235)

    문자는 정말 잘못가도 되는 내용만 보내야겠어요.
    ㅡㅜ
    원글님 아이입장에서 할매라고 표현한거 아닌가요?
    저희 시어머니도 제 친정엄마 지칭하며 외할매라고 하던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착하시네요~~

  • 81. 그동안
    '11.4.29 7:48 PM (211.234.xxx.121)

    쌓아오신공이 한순간어 사라져버렸네요
    죽도록 비는 수 밖에 없죠
    그럼 언젠가 진심이 통하겠죠
    반대로 남편이 우리아빠한테
    할배 또 온대 으으 ㅜㅜ 하고
    사과해도 기분이 오래도록 안풀리는 건 마찬가지니
    당분간 숨죽이셔야겠어요
    시누분이나 원글님이나 착하셔서 원만하게 잘 풀리실거예요
    심심한 위로와함께 힘내세요....

  • 82. ㅜㅠ
    '11.4.29 8:05 PM (121.139.xxx.211)

    하필 시누도 아닌 시어머님 당사자에게...ㅜㅠ
    에효효

  • 83. 으으
    '11.4.29 8:14 PM (175.209.xxx.180)

    옛날에 우리 회사에 어린 사원이 자기 상사를 부당하게 욕하는 내용을 당사자한테 보낸 적이 있어요. 당사자는 안니었지만 정말 용서가 안 되더군요. 근데 얘가 진심으로 빌지 않으니까 더 욕 먹고 짤렸어요. 그냥 무조건 비세요. 진심은 통합니다.

  • 84. 아무리
    '11.4.29 9:07 PM (121.151.xxx.162)

    아무리 친구사이라지만 그런 ..문자보냈다는게 이해가되질않네요 꺼꾸로 생각해보세요 친정집올케가 그런문자를 본인에게 보냈다면 손윗시누로서 어떻게 이해하실런지...참 ...

  • 85. ..
    '11.4.29 9:09 PM (58.234.xxx.88)

    남편은 알고 있나요?
    에고 남편이 알면 더 화내지 않을까요?
    자기 엄마를 그리 표현했으니..
    진심으로 사과하시고,,한동안 나죽었소~하고 있어야줘 뭐..

  • 86. 여간
    '11.4.29 9:29 PM (124.55.xxx.133)

    원글보다 댓글들이 더 웃기고 섬뜩하군요..
    말도 안되는 그런 문자를 보내고 자책하는 원글님은 이해가는데 그딴 일이 무슨 잘못이냐고 쌩까라는 댓글들은 뭐죠...열배 더 당하고 살라하는 위 댓글이 공감갑니다..
    그러고들 살지 맙시다..잘못한 건 잘못한건지 내참..저도 여자지만 요즘 젊은 여자들은 참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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