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옷 샀다고 말만하면 지인들과 남편은 그 색깔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탈을 가끔 해보지만, 그 옷은 다음 년도부터 안 입게 되더군요.
이제 출장가면 남편이 제 옷을 사다 줄 정도에요. 어떤 옷에는 제 이름표가 붙어 있는 것 같대요.
사온 결과물을 보면 제 생각에도 진짜 제 이름표가 붙어있는 듯한;;; ㅋㅋㅋ
어제는 결혼할 때 샀던 옷과 올 봄에 산 옷을 위 아래로 입고 외출했어요.
옷이 한 쌍인 줄 알더라고요.
구두는 결혼 전에 샀던 것이고... 스타킹은 상견례 때 큰맘 먹고 샀던...
20년 뒤에 산 옷과도 코디가 잘 될거라는 농을 듣고 왔어요.
쩝. 돈이 아껴지는 건 좋은데, 감각은 그닥 없는 거겠죠. 정말 20년 뒤에도 난 이 옷차림일까? 하는 생각이 좀 슬퍼졌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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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산 옷과 올 봄에 산 옷이 코디가 되는 이 상황...
한결같은취향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11-04-28 10:39:42
IP : 175.196.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28 10:58 AM (183.106.xxx.61)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십년전 옷이나 어제산 옷이나 다 같은 스탈이에요..
옷도 잘 사지 않으니..옷장에 옷도 없습니다..ㅡ.ㅡ2. 한결같은취향
'11.4.28 11:03 AM (175.196.xxx.99)저도요.. 옷장에는 남편옷만 빼곡히... 비율이 8:2도 안되는 것 같아요.
3. 미투
'11.4.28 11:04 AM (183.96.xxx.210)저랑 똑같으세요 ^^ ㅋㅋㅋ
그런데, 저는 아주 감각이 있는 편이에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남들도 그렇게 말해요.
단지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한결같다 보니.. 그런 타입은 유행을 안타고 멋스러운 듯.. ^^4. 저도요
'11.4.28 11:54 AM (122.34.xxx.56)신랑이 새옷을 사도 몰라요.
그리고 옷샀어?하면 이거 원래 있던거쟎아 하면 그냥 넘어갈 정도에요.5. ..
'11.4.28 1:03 PM (210.109.xxx.252)네이비, 검정, 회색, 베이지 정장에 버버리 남방이 제 취향이에요.
한번 사면 오래입고 여러가지 살 필요도 없고 나이에 맞고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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