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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 취직했습니다.

텔레마케터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11-04-22 10:14:21
지방에서 남편없이 중학교 다니는 남매 둘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남편하고는 3년째 별거 중이구요.
양육비로 100만원정도 보내주고 있는데 이걸로 월세랑 공과금이랑 아이들 식비랑은 어림도 없어서
저도 2년전부터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사정이 있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달정도 쉬다가 다른직장을 천천히 알아봤는데
나이 40대 초반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는 식당 홀써빙 밖에 없네요.
지방인데다고 제가 고졸이라 전문직을 할 수도 없고 나이도 많고...

암튼 고민고민하다가 카드회사 콜썬터에서 직원을 뽑길래 지원했는데
(일반 개인회사보다 복지나 급여수준이 좋더라구요)

면접까지 보고 합격했다는 전화를 어제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합격하니까 내가 과연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너무 되네요.
많은 사람을 전화로 상대해야 하니까 그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전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고 속에 쌓아두는 스타일인데 제 적성에 안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지금 제가 더운밥 찬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다른곳보다 일이십만원이라도 더 준다고 하고
나이많은 저를 써준다고하면
감지덕지 다녀야 하는 형편이고 말이죠.

정말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어떤말이든 도움되는 말씀좀 해주시고 힘을 실어 주세요.
아이들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제 손으로 잘 키우고 싶답니다.
부탁드려요.

이일을 해보신분들의 경험담도 소중하게 듣겠습니다.

IP : 182.208.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1.4.22 10:17 AM (58.232.xxx.77)

    힘 내세요~~용기 내세요!~ 잘 할 수 있을꺼에요. ^^
    화이팅!!!

  • 2. !!
    '11.4.22 10:18 AM (110.15.xxx.198)

    저도 화이팅!
    엄마는 강하다!
    용기 잃지 마시고 아이들 엄마니까요~

  • 3. 웃음조각*^^*
    '11.4.22 10:18 AM (125.252.xxx.182)

    제 친구 중에도 콜센터에서 일했던 친구 있어요.

    나름 자부심 갖고 일하더군요.
    매일매일 시험도 치르고 연구도 해야하고 서비스도 신경써야 하는.. 치열하게 해야 하는 직종 중 하나예요.
    좀 힘든 드시겠지만.. 목도 잘 보호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해보시고요.(하루종일 전화에 시달려야 하니깐요)

    기운내시고요.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파이팅!!!

  • 4. ....
    '11.4.22 10:19 AM (221.139.xxx.248)

    친구도 이 쪽일 하는데요...
    솔직히 스트레스 많은거 사실입니다..
    얼굴로 보면서 하는것이 아니고 전화로 하는거다 보니...
    얼굴로 보면서 하면..그래도 자제할 사람들이 전화로 하면서는 쉽게 막말에 욕설에 퍼붓다 시피 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친구 말로는.. 최근들어 이런 막말 쓰는 손님이 는것도 사실이라고 해요..(최근들어 좀 더한것 같다구요..팍팍한 세상살이 이런곳에 전화 해서 바르르 하면서 떠는것 같다구요...)

    친구의 성격도 원글님 하고 비슷한 성격이여서 지금도 그렇고 좀 많이 힘들어 하긴 하는데요..

    그냥...
    일이다 생각 하고 버티는 거지요.....
    계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것도 중요한것 같구요..
    자꾸 맘에 담아 두고 곱씹고 하는것도 힘들다고 이야긴 해요...(친구가 이런 성격이다 보니...)

    그런데..
    그냥 세상일에서 어느하나 힘든일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어느 정도는 각오는 하시고...
    나의 직업이다 생각하시고 한번 해 보세요....

  • 5. 홧팅!
    '11.4.22 10:20 AM (115.137.xxx.32)

    네,잘 하실 수 있습니다.
    엄마는 강한 존재잖아요.
    힘내세요!!

  • 6. .
    '11.4.22 10:21 AM (121.143.xxx.240)

    콜센터중에 최고 힘든게 카드에요
    외울것이 헌법책보다 더 두껍고 매일 시험보고
    제가 듣기론 60명 모이면 60명 다 뽑는데 이유가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10명도 안된다네요 카드 회사 구인광고 매일 올라오는거 이유있어요
    오래 못 버티는직업이래요

  • 7. ..
    '11.4.22 10:54 AM (180.64.xxx.66)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힘내세요~~
    제가 청소년 시절에 저희 어머니가 구멍난 가계를 메꾸려고
    콜센터는 아니지만 10년 가까이 일하신 시절이 저에게는 고마움으로
    남아 있답니다. 어머니 보면 항상 그 시절이 떠올라 존경스러워요..
    힘든 점도 많은 직업이겠지만 할만하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을 거에요..
    도전해 보는 거지요 뭐~
    목을 많이 쓰게 될테니 목관리에 신경 많이 쓰세요..
    도라지+배즙 같은게 목에 좋다고 하던데요..^^*
    홧팅!!!!!!

  • 8. ^^
    '11.4.22 11:27 AM (112.150.xxx.10)

    저도 요즘 텔레마케터일 고민하고있는데 윗분들 댓글이 저에게도 힘이되네요. 세상에 쉬운일은 하나도없으니 일단 부딪혀봐야죠.

  • 9. 화이팅^^
    '11.4.22 1:12 PM (112.151.xxx.213)

    맘 먹으면 못하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저두...카드 콜센터에서 tm및 관리자까지 했던 경험 있는데요
    물론...쉬운 직종 아닙니다..특히 카드는...새로운 상품도 많고...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하지만...주부들이 다니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야근도 없고..공휴일 다 쉬고...그래서 오히려 미스들보단 연륜있는 주부들이 오래 다니는 곳이에요..가면 비슷한 또래 직원들도 많이 있으니...고객들한테 쌓인 스트레스는 직원들끼리의 수다로 풀수도 있구요..슈퍼바이저나 qa로 승진도 가능한곳이구요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3.6.9개월 고비만 견디시면 됩니당^^.

  • 10. 오~
    '11.4.22 4:58 PM (211.244.xxx.213)

    축하해요.. 쉬운일이없지요..
    저도 콜센타있어요,, ㅎㅎ 첨엔 넘힘들어요.. 맨땅에 헤딩하는기분..
    좀 지나면 소개도 들어오고하니 고비 잘넘기시구요 참 녹차 넘 드시지마세요..
    입안 빨리말라요.. 물을 자주드세여.. 목이 첨엔 많이 아플거예요

  • 11. 예전에
    '11.4.22 7:31 PM (119.203.xxx.12)

    옷가게에서 일할때 같이 일하던언니가 카드콜센터다녔었는데 빚갚고 다시 카드콜센터
    일할거라고 그러더니 돈다갚고 다시다니고있어요 스트레스는 많지만(판매직도그렇지만)
    돈도 많이 받고 판매직에 비해 쉬는날도 많고 시간도 많이 남는다고 하던데요
    잘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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