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의 흔적
작성일 : 2011-04-20 17:25:49
1028692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우연히 걸어가다 학교에 가는 아이를 보게 될때 간혹 생각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아이가 제대로 태어났다면 지금 몇 살일까?
현실에서는 지워져버렸지만 마음에서만큼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그 흔적이 남는 것 같더군요.
IP : 152.149.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늘
'11.4.20 5:30 PM
(110.35.xxx.200)
얼른 잊어버리세요, 가슴만 아프잖아요..
2. ..
'11.4.20 5:34 PM
(211.219.xxx.50)
그 흔적이 나를 사람답게 하지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지요. 원글님 상처와 비할 바는 못되나, 어렸을 때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았을 때 멋모르고 개 집에 손을 집어 넣었다가 예민해 진 개한테 물린 상처가 아직 남아 있어요. 본능적으로 외부인의 손이라 물어 놓고도 자기도 당황해 하던 빛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근데 그 개가 얼마 후에 복날이라고 어른들 손에... 어린 맘에도 그 개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심했었는데 그래도 그 물렸던 상처의 흔적이 남아서 언젠가 부터는 되려 위로가 됩디다.. 그 개가 제 인생에 있었다는 걸 알려주는 단 하나의 연결고리가 그 상처니까요.
3. 그거야
'11.4.20 5:56 PM
(118.36.xxx.180)
당연하지요
태어났으면 학교에 다니고
꿈을 꾸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를 아이를 그리하셨으니..
그래도 지난 일이니...
앞으로라도 그런 일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래요.
그런일 반복으로하는 무신경한 여자들
정말 미워요.
4. 당연하지요
'11.4.20 6:28 PM
(58.225.xxx.62)
.......
5. 통계를보니
'11.4.20 6:28 PM
(118.33.xxx.36)
여성들의 낙태경험이 상당히 높더군요.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윗 댓글 괜히 봤네요.ㅠㅠ
새끼 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미개를 ㅠㅠ
그 새끼 개들도 그 어미개처럼 그리 되었겠지요?
6. 한번씩..
'11.4.20 10:24 PM
(114.207.xxx.157)
그 시기가 되면..
지금쯤 ..몇살이겠다..
그러면서 한번씩은 울게 되더군요 운다고 그게 용서는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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