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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낌이 맞지 않기를 바라면서

울지말자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1-04-19 18:27:56
지난 달 남편과 심하게 싸우면서

남편입에서 이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너랑은 정말 안맞다...

그래서 어떻게 당신 같은 성격 맞추고 사냐고  했더니

말통하는 사람있다고

말을 흘리더군요

아이들도 포기한다고 하고

가끔 보면 된다고 하고

그렇게 십몇년의 세월을 ,,처음 알게 된 세월까지 합하면 17년의 세월을 알아온 사람이

너무 쉽게 우리를 포기하더군요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고 나서 그 일을 서로 안건드리고 있는 중인데

어느 순간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감정을 잘 못숨기는 편입니다

싫다 좋다가 뚜렷하고 직장에서 힘들면 그걸 떨쳐낼때까지 저에게 말하고

늘 집에 오면 본인 이야기만 떠들어 대는 편인데

어느 순간 부터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회사에선 힘들고 바쁜 상황--

저에게도 너그러워지고 심지어 용돈을 주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숙직을 연달아 하기고 하고

본인은 대직이라고 하지만

4월에 휴일이 하루도 없이 일하고 있는데도 전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지 않고 있어요

집에는 늦게 들어와서 골아떨어지고 일찍 나가고요

같이 밥을 안먹은 지도 오래되었고 이야기를 해본지도 너무 오래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절대 평화로울 수 없는데 남편은 너무나 안정되어 보입니다

힘들다는 소리도 안하고...사람이 달라진것 같아요

저는 남편에게 전화를 전혀 안하고 아이문제로만 연락을 해요

남편은 어쩌다 빨리 마치면 회식이며 계모임으로 밖으로만 돌아요

예전에 흘린 말이 통한 다는 사람은

요즘 잘있냐고 슬쩍 물어봐도 화도안내고 무반응이고

그래서

며칠전 남편 핸드폰으로 통화내역과 문자를 조회해봤어요

눈에 띄는 번호를 조회해보니 회사여직원이더군요

퇴근후에도 찍혀있고 업무중에도 찍혀있고

남편 핸드폰 사진집에는 누가 찍었는지 모를 남편을 찍은 동영상이 찍혀있는데

키가 저만한 사람 높이에서 찍은,,여자이거나 아님 키가작은 남자가 찍었을까요?

이젠 상상으로 소설을 쓰는 지경까지 왔네요

그 회사여직원에 대해서 어제 슬쩍 물어보니

오빠라고 부른다고...남편은 말조심을 하는 편이 아니라 불쑥 튀어나왔나봅니다)

저도 직장생활 해봤지만 동료끼리 무슨 오빠동생이냐고 했더니

학교 후배라고 하네요..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유부녀이고 ...

제 얘긴 귀담아 듣지도 않고 아이들의 이야기 조차도 공유할 시간이 적은데

남편은 그 말이 잘 통한다는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재미나게 하고 있을까요..

부서이동을 했는데 오늘 그 부서회식인데 왜 가는지 모르겠어요

그 회식 간다고 들떠서 차놓고 가네요






IP : 211.44.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ky59
    '11.4.19 6:31 PM (118.221.xxx.246)

    제가 믿었던 서방놈에게 당하고 나서 깨달았어요!
    절대로 믿어서는 안되는게 남자라는 동물.

  • 2. 아줌마
    '11.4.19 6:48 PM (116.120.xxx.72)

    말통하는 사람 잘잇냐고 슬쩍 떠보는데 펄쩍뛰면서 부인하거나 화도 안낸다면...심각한데요ㅜㅜ
    바람피우는 남자가..어찌 이렇게 당당한지...숨기는것도 없고.정말 나쁘다.

  • 3. 빨리 재산정리를
    '11.4.19 6:59 PM (125.182.xxx.42)

    남편 살살 구슬려서...재산 빼돌려놓기를....
    남편이 참 우직한사람이었나보네요.
    그런남자 밖으로 돌면 눈 안보이는데.
    빨리 재산부터 님 앞으로 옮겨놓기를...

  • 4.
    '11.4.19 7:01 PM (221.140.xxx.150)

    닉으로 쓰신 것처럼 절대로 울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눈치채고 있다는 거 드러내지 말고
    차근차근 증거를 모으세요.
    법정으로 가든, 집안 식구들 불러놓고 한바탕 난리치는 선에서 마무리하든,
    그 쪽 여자 남편에게 알리든지 간에
    암튼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절대로 원글님이 증거를 모은다는 내색하지 말고
    증거를 모으세요.
    이대로 가다가 제 풀에 바람기가 식어서 마음잡겠지...하고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 5. 글쓴이
    '11.4.19 7:15 PM (211.44.xxx.91)

    아들 바람났다고 하면 너 좋을대로 하라고 하실 시부모시구요
    아이들이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데,,그게 걸려요
    제가 몸도 안좋아서 독립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몇 달 전 관계중에 너가 아줌마중에서 제일 낫다고 했었던 남편..
    그 말이 무슨뜻이냐고 하니 그냥 자기 환상이라고만 하던데
    지금 전화해서 물어봐야겟군요

  • 6. sky59
    '11.4.19 7:48 PM (118.221.xxx.246)

    짐승만도 못한 불륜년놈들......
    지금쯤 울집 개자식도 불륜년이랑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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