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는 상상을 하면 끔찍해요
작성일 : 2011-04-19 17:33:55
1028029
미취학 아동도 아니고
지금 삼십 중반인데도
이런 생각을 하네요...
50대 중반인 우리 엄마
건강하셔서 적어도 이삼십년은 더 사실텐데도
엄마 없는 상상을 가끔하면 끔찍해요
정말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철천지 고아가 되는 상상이요
아빠도 있고 형제도 있긴 하지만
엄마처럼 기대고 의지하지 않아서요.
엄마를 보면 그냥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성격이나 외모를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짠한 것 같아요.
보통 부모가 자식보고 그런 마음을 가질텐데
전 엄마를 보면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러울 때도 많아요.. ㅎㅎ
암튼 젊은 나이도 아닌데
하루하루 고된 일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성격 괴팍한 아빠를 만나
여태껏 참고 사는 것도 너무 너무 대단하고요.
앞으로 이삼십년은 같이 엄마와 나
서로 의지하면서 살텐데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이런 생각하는 게 참 미련하고 우습네요
그만큼 제 삶에 엄마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가봐요.
멀리 떨어져 살아서 더 애틋한 마음도 있는 것 같고요.
IP : 211.187.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9 5:37 PM
(61.102.xxx.73)
저두요.
저 고학년 아이 둘에
엄마 칠순도 넘으셨는데
엄마 아빠 없는 세상 상상도 안해봤어요.
제가 생각해봐도 아직 철이 없네요. 저 자신이...
2. 부럽네요
'11.4.19 5:49 PM
(118.33.xxx.36)
엄마가 있어도 정서적으로 의지해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저는, 남편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아니, 두려워요.
저 혼자 살 능력이 없거든요.ㅠㅠ
3. 엄마
'11.4.19 6:27 PM
(211.187.xxx.86)
윗님 저도 요즘 너무 너무 살기 힘들어요
그나마 엄마가 있어서 다행인데 그게 저한테는 전부죠...
윗님 힘드신건 알겠지만 일면식도 없는 생판 남의 글에
이렇게 짜증까지 내실 필요 있나요
4. 심술쟁이님
'11.4.19 6:50 PM
(121.161.xxx.23)
진짜로 심술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615144 |
티볼리 라디오 미국에서 얼마에 파나요? 4 |
티볼리 |
2011/01/26 |
699 |
615143 |
장터사진여러개 어캐올리나요 3 |
차차 |
2011/01/26 |
238 |
615142 |
기분이 살짝 우울해요. 저녁 뭘로 먹음 기분이 좋아질까요? ㅠ 14 |
겨울 |
2011/01/26 |
1,323 |
615141 |
첫째 아들(만24개월) 둘째는 딸이좋을까요? 아들이 좋을까요? 7 |
둘째야~ 어.. |
2011/01/26 |
516 |
615140 |
경찰대 많이 쎈가요? 29 |
고슴도치맘 |
2011/01/26 |
2,822 |
615139 |
구운계란 먹어도되나요. 3 |
계란. |
2011/01/26 |
459 |
615138 |
어깨가 아파서? 13 |
보온 상수 |
2011/01/26 |
837 |
615137 |
여태껏 내가 알뜰한줄 알았다...ㅜㅜ 5 |
kami |
2011/01/26 |
2,152 |
615136 |
중학생 학부모님들께 여쭤요^^ 4 |
알려주세요 |
2011/01/26 |
784 |
615135 |
홍콩 디즈니 어때요? 5 |
허니 |
2011/01/26 |
613 |
615134 |
생리인지 하혈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7 |
. |
2011/01/26 |
2,798 |
615133 |
제대로 된 설날을 보내고파요ㅠㅠ 1 |
잉 |
2011/01/26 |
272 |
615132 |
초등수학문제집 쉬운 걸로 추천해 주세요. 4 |
초등 |
2011/01/26 |
1,049 |
615131 |
과메기로 요리 해먹는 방법 있나요? 6 |
..... |
2011/01/26 |
766 |
615130 |
문의 82님 밥짓고 나니 자꾸 밥 한가운데 검은 먼지 같은게 있어요ㅠㅠ 1 |
쿠X밥솥 |
2011/01/26 |
373 |
615129 |
계열사 사장 집안과 평범한 집안의 만남.. 어뜨케 생각하세요? 11 |
..... |
2011/01/26 |
1,843 |
615128 |
샤넬 봄,여름에 들기에 어떠시던가요? 8 |
샤넬 |
2011/01/26 |
1,108 |
615127 |
[중앙] 구제역 매뉴얼대로 하다 3조 날렸다 7 |
세우실 |
2011/01/26 |
458 |
615126 |
댓글만 남겨두겠습니다.... 93 |
FHFFK |
2011/01/26 |
11,535 |
615125 |
임신한줄도 몰랐는데 돌잔치 문자가 왔어요 4 |
이번주 |
2011/01/26 |
938 |
615124 |
네이버에 카라 전 멤버 김성희양 결혼소식떳네요 4 |
샤랄라 |
2011/01/26 |
1,524 |
615123 |
염장해파리, 유통기한 2달 지났는데... 못쓰겠죠? 3 |
급해요 |
2011/01/26 |
697 |
615122 |
한방화장품 다나한 수려한 어디것이 괜찮으셨어요? 3 |
s |
2011/01/26 |
694 |
615121 |
우리아들 이거 정상인가요? 5 |
헐.. |
2011/01/26 |
1,111 |
615120 |
동서들끼리 어떤선물 주고 받으세요?^^ 14 |
가족.. |
2011/01/26 |
1,571 |
615119 |
jyj 뮤직 에세이, 교보 문고에서 판매 합니다. 4 |
네가 좋다... |
2011/01/26 |
428 |
615118 |
석해균 선장 상태 악화... 14 |
가벼운부상이.. |
2011/01/26 |
1,711 |
615117 |
케이블tv 에서 쿡스카이라이로 바꿔보신분 혹시 5 |
계실까요 |
2011/01/26 |
395 |
615116 |
일본영화에서 나오는 미니화로를 구입했는데 숯은 어느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6 |
미니화로 |
2011/01/26 |
596 |
615115 |
네이버에 문의메일 보내신분들 답장 잘 오나요? 2 |
답장 |
2011/01/26 |
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