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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운동다니면서 실망스러요.
참 좋아요. 스트레칭도 되고 나름 근육량도 늘려주는것 같고.
제가 다니는 곳이 규모가 큰 곳이고 저렴하다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아요.
버스도 다니구요..
대부분 40-50대 60대 주부님들인데..전 30대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나이가 들면 나름대로 세상보는 눈이 유해지고 여유가 생길것 같은데..
여기 운동하시는분들을 보면..
참..한숨이 나올때가 있어요..
사람이 많다보니 엘리베이터가 항상 만원이지요..
헌데 줄서서 타도 다 탈 수 있는데..
꼭 손으로 등을 밀고 무조건 밀고 타요..
전에 회사다닐때 지하철 탈때처럼 무조건 밀어요.. 늦게 달려와서도 세치기는 다반사고..
그래놓구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탔다며 깔깔거리고 웃고..
또 흉을 그렇게 봐요..
앉았다하면 누구누구 흉...
웃긴건 같이 다니는 사람 흉을 보다가 그사람 나타면 다시 다른사람 흉..
제가 안듣고 싶어도..들을 수 밖에 없어요..
목소리들은 왜 그렇게 큰지..
그리고 운동 끝나고 샤워하고 나와서 속옷도 입지 않고 그대로 앉아서 커피 마시고 있는 모습..뜨악~~
같은 여자가 봐도..좀..그렇더라구요..
나이든다는게.. 외모만 변해서 슬픈건 아닌가봐요..
저도 나이들면 목소리도 걸걸해지고 행동도 거칠어지고 그럴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1. 거의
'11.4.19 10:19 AM (112.216.xxx.98)나이들면 남성화 되어가는 것 같아요... ㅎㅎ
2. ...
'11.4.19 10:27 AM (175.119.xxx.237)저도 30대인데, 그런 점 때문에 여럿이 같이 해야 하는 운동 다니기 좀 겁나요.
근데 좀 비싼 데 다니면 덜 할까요? 궁금해요. ^^3. 30대랑
'11.4.19 10:36 AM (59.28.xxx.106)40대가 차이가 많나요?
전 마지막 30대인데 40대가 눈앞이라서 그런지
40~50대는 그렇다고 하시니..
거기 운동하시는 분들이 그렇겠죠.
저도 운동하러 가지만 다들 밝게 인사하고 살 빠졌네,
어? 살이 좀 붙었네 등등 서로 그렇게 신경써주며 잘 지내는데....4. 뭐
'11.4.19 10:37 AM (119.194.xxx.213)아롱이다롱이지요..
엘리베이터는, 정 뭐하면 저라면 계단이용 할 거 같아요.
운동도 더 할겸..^^5. 나운동다니는여자
'11.4.19 10:39 AM (112.150.xxx.181)운동하는데가 5층 9층이라 계단은 좀 무리라서요~
6. anonymous
'11.4.19 10:42 AM (221.151.xxx.168)네. 저와 같은 세대의 아줌마들 저도 적응하기 어려워요.
물론 행동이 거칠고 예의 없고 배려 없는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다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나라 아줌마들...워낙 빡세게 살아서 그런지 어쩐지 좀 유난스러운것 사실이예요.
저도 헬쓰장에서 아줌마들 보기가 참 민망할때가 많아요.7. ..
'11.4.19 10:44 AM (115.41.xxx.10)물 좋은 곳 다니세요.
제가 가는 곳도 사람 엄청나게 많은데 그렇게 눈쌀 찌푸리게 하는 분 별로 없어요.
사오십대가 주류인데도 매너들 좋으세요.8. 울동네
'11.4.19 10:49 AM (125.180.xxx.16)스포츠센터 (수영장샤워실에서도) 50~60대가 주류래도 속옷도 안입고 커피마시진않아요
정말 물좋은곳으로 옮기세요!!!9. ..
'11.4.19 10:51 AM (203.241.xxx.14)이런말하면 욕먹겠지만.. 좀 비싼데 가면 좀 덜합니다..물론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겉으로 대놓고 그러는건 못봤어요..그리고 낮시간대는 좀 더 그럴꺼구요..오후시간대는 직장인들 위주라 그런게 없는것 같아요. 예전에 동네 에어로빅 다닐때 아줌마들끼리 몰려앉아서 아가씨들 하나씩 훓터보고 ? 그런거에 질려서 시내 휘트니스만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10. ..
'11.4.19 10:53 AM (203.241.xxx.14)추가로 얼마전 호텔 휘트니스 갔는데도 드라이로 하체?를 말리시는거 보고 깜짝 놀라긴 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전 생리할때 샤워하는거 상상도 못했는데..제 친군 자긴 양이 얼마 안된다며 그냥 샤워한다는거 보고 또 사람마다 다르구나해서 깜놀했구요
11. 나이
'11.4.19 10:57 AM (180.230.xxx.93)멋지게 나이 드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건데
계중 한 두분은
나이들면서 서운함도 더해지고 피해망상증 같이 절대로 피해를 안 보려해서 말 한마디에도 불 같이 화내고 애들처럼 삐지고 싸우고 더 하더라구요.12. ,,
'11.4.19 11:32 AM (211.49.xxx.39)맞아요 그래서 자꾸 어른들이랑 부딪히기 무서워요.
먼저 매너없이 굴어서 얘기한마디하면 갑자기 버럭 하는데, 뜻밖이라 화들짝놀라요.
본인들이 먼저 그래놓고 어쩌라는건지.13. ..
'11.4.19 11:36 AM (1.225.xxx.110)그거 나이와 상관없어요. 그 운동클럽 물이 그런거에요.
14. ...
'11.4.19 11:37 AM (180.66.xxx.59)저두 40대이지만 원글님과 같은 생각 많이하고 있고
같이 섞이면 무서워서 나홀로로 휘리릭 나당깁니다.
또한 바로 윗분말씀이랑 동감입니다.15. 습관이
'11.4.19 12:08 PM (58.122.xxx.54)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결국 습관이 되버렸더군요.
예전에 덕수초등 수영장 다닌 적 있었는데, 그곳이 값이 싸고 수영장 물이 깨끗하다고 어르신들이 많이 왔었어요. 저처럼 30대는 한두사람정도. 그런데 샤워할때 몸싸움에 좁은 자리에 앉아서 화장할 때 하는 얘기들 보면, 나는 나이들면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구나 생각들더군요. 좀 무서웠어요. 얼굴도 대체로 화난 표정들이시고.
시설이 넉넉하지 않은 것도 한몫했겠지만 별일 아닌데 쉽게 화내는 것을 보면 나이들면서 마음의 탄력을 잃게 되지 않나.. 생각들었습니다.16. ..
'11.4.19 2:55 PM (61.79.xxx.71)저도 여행길에 본 나이든 아주머니들의 행태 보고..깜짝 놀라고..
나이 들어도 지킬 건 지키고 완고하거나 막무가내로 늙지 않고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거든요.
그런데 ..놀라며 실망하게 된 아주머니들 모습이었지만..다른 사람을 자식같이 챙기고 마음쓰는모습은 역시 한국의 어머니들이다 싶더라구요.그것이 모든 흠을 다 덮을만큼 아름다웠어요.17. .
'11.4.19 5:20 PM (211.224.xxx.199)제가 예전 다녔던 운동센터도 저렇던데..형님 형님 하면서 아줌마들끼리 엄청 친하더라구요. 거기도 드라이기가 머리를 말리는게 아니고 아랫도리 털을 말리는 용도로 많이 쓰여서 눈꼴사나워서..근데 저런 아줌마 부대 상주해있는 사우나는 물이 깨끗해요. 그 아줌마들이 하도 잔소리를 해대고 해서 목욕탕서 더러운짓하거나 사이코짓하는 사람 초장에 박살내더라구요.